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그리스의 도자기들(영국박물관에서)
정말 많은 유물과 유적들이 있더군요.
그 중 제가 요즘 도자기를 배우고 있어 그런지 도자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요즘 보아도 뒤떨어지지 않은 모양과 패턴들이 흥미로왔습니다.
미케아니아 그리스의 문어가 그려져 있는 krater(술과 물을 섞는 입구가 넓은 병)입니다.
바다 동물과 친숙한 그리스섬사람들이 당연 그들과 친근한 동물을 생각해서 도자기 문양을 그린것이라 하는군요.
전사와 새, 팬더, 꽃이 그려져 있는 향수병입니다.
그 당시 이런 도자기를 소유할 수 있을 만큼 돈이 많은 사람의 무덤에서 보기 좋게 보존된 동그란 모양의
flask입니다. 다리, 목, 손잡이 가 따로 만들어 붙인것이라 하는군요.
동그란 모양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입구가 물결치고 도장이 찍혀있는 미노아 도자기의 이집트 카피랍니다.
도자기 만들때 마지막으로 손보면서 이런 도장을 찍어보는데 그 옛날 사람들도 그렇게 작업을 했을까 궁금해 졌습니다.
빨갛고 하얀 줄무늬가 매우 현대적인 컵이지요.
AD 100년경에 만든 유리로 된컵도 있었습니다.
자기라는 것이 사람들이 실생활에 필요해서 만든것이고 그래서 그 오래전 것들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사람사는거 다 비슷하지 않나요. 그리스 조각처럼 생긴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 [이런글 저런질문] 조화사려면 2 2004-06-07
- [줌인줌아웃] 고운식물원 5 2006-06-28
- [줌인줌아웃] 남자와 여자의 차이 7 2005-08-31
- [줌인줌아웃] 새학기를 시작하며.. .. 3 2005-08-31
1. intotheself
'05.6.10 1:07 AMclaire님
밤에 집에 들어와서 책을 읽다가 (다른 사람이 시립 도서관에서 빌린 책인데
제게 추천하면서 읽어보라고 한 것인데요 르네상스의 초상화 또는 인간의 빛과 그늘이란 긴
제목의 책입니다. 한길사에서 출간한 책으로 저자가 고종희입니다.) 르네상스의 초상화가
왜 profile로 시작되었나,그것은 로마 제국의 금화를 본 딴 것이고
주로 금화에 황제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의 군주들이 그것을 모범으로 삼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읽었습니다.
수행평가로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를 쓰던 아들이 방으로 들어가고 나서
제 차례가 되어 여기에 들어와보니 반갑게도 그리스의 도자기들이 올라와 있네요.
저도 무엇을 찾아서 볼까 하다가 로마를 눌러서 금화를 보는 중입니다.
서기 270년에서 275년도까지 통치했던 아우렐리안 황제의 초상이라고 하네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까메오라고 합니다.
이 것은 영국의 고해왕 에드워드 시대의 것이라고 하네요.
이것은 헨리 일세 시대의 것이고요.
영국을 이때까지만 해도 금화는 사용하지 않고 주로 은화를 사용한 모양입니다.
실제로 이번 대영박물관 전시에서도 금화나 은화가 여러 개 전시되었더군요.
한 사회가 교환이 얼마나 빈번한가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동전의 유통에서 알 수 있는 것이니
경제사에서는 아주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읽던 책이 있어서 박물관에서 노는 것은 이만 그쳐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저도 덩달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2. 밍키최고
'05.6.10 12:27 PM눈을 확 잡아당기는 그림이 있어 들어 왔습니다. 너무 반갑네요.
두분 대화 하시는데 방해가 안될런지!
제가 박물관, 미술관 다니는 걸 좋아하는데요.
얼마전 '대영박물관 한국전'을 보고왔는데
고대 그리스 채색 도자기, 그리스, 이집트 금화, 고대 유럽의 동전등,
고대 이집트, 유럽에서 만든 장신구등 실생활에 응용해도 손색 없을것 같은~
이집트에서 만든 채색 유리 램프병도 있더군요. 이태리에서 만든 채색 그림접시도 있고.
다른 전시회와 달리 부담없이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답니다.
'샤걀전'을 놓쳐서 한동안 제 살을 꼬집고 다녔는데요. 보려면 니스로 날아 가야하는지!
여하튼 반갑네요.3. claire
'05.6.10 7:57 PM밍키최고님
지방에 살아서 늘 갈증이 있었는데 인투더셀프님이 그림올리시는거 보구 웹겔러리를 찾게 되었어요.
제게는 새로운 세계였고 새로운 취미가 되었습니다.
평소 컴에 대해 시간, 에너지 소비적이라고 비판했었는데 요즘 많은 덕을 보고 있어요.
웹뮤지엄, 웹겔러리도 상당히 흥미롭고 어떤면에선 찬찬히 볼수있고 또 볼수 있어 더 좋더군요.
구글에 들어가 어떤 화가건 이름만 치면 사이트가 나오고 감상하다가 두고 보고 싶으면 프린터로 뽑아 보고 다른 사람도 보여주고 카드도 만들어 주고...
하지만 누군가와 공감한다는건 참 어렵더군요.
여기서 공감할수 있는 분들을 만나 기쁩니다.4. 밍키최고
'05.6.10 8:58 PMclaire님!
도자기 공부 하신다구요! 정말 부럽습니다. 혹, 작품 하신 것들 있으시면 보여주세요.
감상하고 나갈께요. 무료죠?5. 루시맘
'05.6.11 12:06 AM넘 멋져요.. 구경 잘하고 깁니다.. 가끔 이런 글들 좀 올려 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3077 | 밀양댐.. 8 | gloo | 2005.06.13 | 1,320 | 13 |
3076 | 덕담 한 마디씩 나누어요. 14 | 경빈마마 | 2005.06.13 | 1,263 | 10 |
3075 | 하얀 보석같은 앵두를 보셨나요? 12 | 샤이닝 | 2005.06.13 | 1,401 | 12 |
3074 | 우리가 잘 모르는 피카소 2 | intotheself | 2005.06.13 | 1,022 | 10 |
3073 | 오래 된것의 고찰~ 2 | 안드로메다 | 2005.06.12 | 1,002 | 29 |
3072 | 간밤에 지율스님을 뵈었습니다. 3 | 여진이 아빠 | 2005.06.12 | 1,396 | 43 |
3071 | '강의'를 읽고- 4 | claire | 2005.06.12 | 955 | 20 |
3070 | 이 길을 따라 걷노라면...... 6 | 안나돌리 | 2005.06.12 | 1,117 | 9 |
3069 | 샤이닝이 사는 동네 11 | 샤이닝 | 2005.06.12 | 1,915 | 14 |
3068 | 너무 취한 것 같습니다.... 8 | 엉클티티 | 2005.06.12 | 2,369 | 30 |
3067 | 글 하나 12 | 경빈마마 | 2005.06.11 | 1,434 | 14 |
3066 | 열매 1 | 여진이 아빠 | 2005.06.11 | 1,132 | 37 |
3065 | 불쌍한 우리 그이 ㅡ.ㅜ 7 | 짱이 | 2005.06.11 | 2,022 | 8 |
3064 | 졸작이지만.. 11 | claire | 2005.06.11 | 1,565 | 12 |
3063 | 초상화의 매력에 푹 빠진 날2-권력자들의 우상 티치아노 8 | intotheself | 2005.06.11 | 1,229 | 26 |
3062 | 기다림 3 | 샤이닝 | 2005.06.11 | 922 | 20 |
3061 | 초상화의 매력에 푹 빠진 날 2 | intotheself | 2005.06.11 | 1,827 | 20 |
3060 | 시원한 계곡을 오르며...<북한산의 정릉계곡> 6 | 안나돌리 | 2005.06.10 | 1,678 | 11 |
3059 | 호박 고구마 6 | 웰빙 | 2005.06.10 | 2,214 | 46 |
3058 | 찐빵 보고 싶다 6 | 꼼히메 | 2005.06.10 | 1,953 | 7 |
3057 | 비오는 아침에 보는 그림들 2 | intotheself | 2005.06.10 | 1,572 | 13 |
3056 |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3 | luckymom | 2005.06.10 | 1,370 | 14 |
3055 | 보는 이의 마음도 시원하게~ 5 | 샤이닝 | 2005.06.10 | 1,664 | 12 |
3054 | 여러분 5 | 김선곤 | 2005.06.10 | 1,387 | 15 |
3053 | 그리스의 도자기들(영국박물관에서) 5 | claire | 2005.06.10 | 1,644 |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