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그림을 보면서 도서관 홈페이지에 쓴 글입니다.
새롭게 만나는 화가들도 있고
그리운 이름을 생각하면서 보게 된 그림들도 있습니다.
더 좀 알고 싶은 호기심이 생기는 화가들도 있고요.
한 시간이 넘게 그림을 보았는데 그 중에서 함께 보고 싶은 것들을 뽑아서 올린 것입니다.
오늘 아침 꼭 목욕탕에 가자고 한 보람이가
깨워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8시에 나가자는 약속이었는데
저도 몸이 잘 깨어나지 않아서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다시 잠을 잤지요.
그래도 오래 자 버릇하지 않아서 그런지
한 시간 정도 자니 몸이 저절로 깨어나는군요.
요즘 가능하면 오래 자려고 하는데
그래도 일정 시간을 자고 나면 몸이 알아서 깨는 것이
신기하네요.
학교가 쉬는 토요일 아이들 둘 다 잠을 자고 있어서
조용한 마루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그림을 보고 있는 중입니다.
원래는 키아프에서 만났던 인상적인 화가중의 하나인
유혜송의 그림을 찾으러 들어왔는데
마침 그녀가 출품했던 2003년도 키아프의 작품이
들어있는 2003년도 키아프의 전시작품들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바람에
찬찬히 전시 작품들을 구경하고 있는 중이지요.
김덕길의 꽃잎으로부터의 명상이란 제목입니다.
처음 보는 화가로군요.
김명식의 고데기언덕이란 두 점의 작품인데요
고데기 언덕이 무슨 말인가 혼자 궁금해하면서
보고 있는 중인데 색감이 좋군요,
이 화가가 바로 제가 어떤 화랑에서 보고는
작품이 좋아서 부쓰에 앉아 있는 사람에게
이 화가가 누구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바로
화가라고 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눈 바로 그 사람이네요.
2003년과 2005년사이에 작품의 경향이 조금 달라졌고
지금의 그림이 제겐 더 마음에 드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보는 중입니다.
김병종님의 생명의 노래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전시에서는 김병종님의 그림은
못 본 것 같고
개인 전시도 소식을 못 들은지 한참 되는 것 같네요.
이 작품들을 보고 있으려니 문득 경기도 이천의
도자기 축제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군요.
마침 어제 역사교실에서 아이들과 읽는 책에서
고려의 두 가지 보물 팔만대장경과
고려 청자에 관한 글을 읽었었는데 해인사에 다녀오고 나서는 대장경에 대한 설명에 더 구체성이 붙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역사는 현장에서 무엇을 본다는 것이 더 중요하구나를
느꼈었지요.
지금 보고 있는 부쓰는 미국에서온 화랑이네요.
수채화입니다.
이 작품은 미국에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는 한국 화가의
작품이네요.
처음 보는 사람이라 이력을 읽어보았습니다.
BYUN CHONG-GON Chong Gon Byun is one of Korea∏s most admired and widely echibited artists. He has won international recognition for more than thirty solo exhibitions and an equal number of group exhibitions in New York, Paris, Seoul, Busan, Taipei, and other major art centers in Korea, Japan, and the United States. The artist∏s work is in the permanent collections of leading American museums, including the Cleveland Museum of Art, the Indianapolis Museum of Art, the Albany Museum of Art and leading Korean museums, including the National Museum of Contemporary Art and the POSCO Center in Seoul, and the Han Lim Museum of Fine Arts in DaeJun.
갤러리 가제 일본 화랑인데요
올해에도 이 작가 kondo yokako의 작품이 출품이 되었더군요.
christine belle의 작품입니다.
역시 이 화가의 작품도 올해에 이 화랑에서 충품이 되었습니다.
강렬한 인상의 그림들이네요.
특히 아래 작품이 눈에 들어와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는
중입니다.
곽인식의 작품인데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만나니 반가운 마음입니다.
원래 보고 싶었던 유혜송의 작품입니다.
이번 키아프에서는 학고재에서 출품한 김보희의
그림도 인상적이었지요.
이 작품은 다른 화랑에서 2003년에 출품한 것이고요.
이 작품은 이탈리아의 한 화랑에서 출품한
라우센버그의 작품이네요.
안쏘니 카로입니다.
중국 화가 홍릉입니다.
이번에 본 대만이나 중국,방글라데쉬의 화가들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어디서 그들의 작품을 찾아보나
궁리중입니다.
지난 번 학고재의 전시작품들입니다.
마지막이 강요배의 작품인데요
이번에도 강요배님의 작품이 여러 점 있었는데
집에 걸어놓고 오래 오래 보고 싶은 작품이 한 점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물었더니 700만원이라고 하네요.
그림의 떡이니 다시 한 번 보자고 그 앞에서
서성거리다 돌아온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그림이 한없이 나와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보고
아침을 시작해야 할 모양입니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조용한 토요일 아침에 그림을 보다
intotheself |
조회수 : 1,438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5-28 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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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이밀키
'05.5.28 10:39 AM마지막에 걸려진 그림을 보니..마음이 차분해지는건 왜일까요?암튼 여유로운 아침입니다...감사드려요^^
2. 하이밀키
'05.5.28 10:43 AM아참, 어제 글올리신거에 답글 달았습니다.
3. 챠우챠우
'05.5.28 11:01 AM아...
kondo yokako와 김덕길이라는 분의 그림이 가장 인상에 깊네요.
전 믹싱과 터치가 살아있는 그림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유화나 아크릴화를 유난히 좋아하나봐요...4. claire
'05.5.28 2:12 PM노는 토요일인데 조용하셨다니 부럽네요.
모두 집에 있는 토요일이라 부산스럽고 피곤하네요.
점심까지 해먹고 앉았는데 그림들이 많이 위안이되요.5. 곽애경
'05.5.29 4:19 PM그림 잘 보았습니다 도자기,강요배님의 그림이 마음에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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