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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우리집 식구들입니다

| 조회수 : 2,484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5-05-22 01:33:37


 아욱입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다 합니다.

모종해서 옮긴 놈들은 더디 자라는데, 제자리에서 크는 놈들은 너무너무 실하더군요.


 돋나물입니다. 초장에 무쳐 밥 비벼먹으면 죽음이죠.


 치질이 있다면 이걸 한주먹 찧어서 살짝 볶아 물기를 날린 다음 따뜻할 때 가제수건에 놓고


 맨살로 깔고 앉기를 일주일 정도 하면 병증이 없어진다 합니다. 비닐을 한장 깔아야겠죠.



 상추입니다. 비타민A가 특히 많고 마그네슘, 철, 칼슘, 인, 동 등의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다 합니다.


 


  부추입니다. 슥 베어서 된장찌개에 박았다가 고추장 넣고 밥에 비벼 먹으면 조옷습니다.


  시숙모님이 구해주신 씨앗으로 심었는데 몇 년째 같은 자리에서 나고 또 나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주 가느다란 조선부추였는데 해가 갈수록 넙데데해지는 게 꼭 나잇살 먹는 아줌마 같습니다.



 토마토입니다. 자투리공간이 아까워서 상추 몇 포기 이식했습니다.



 치커리입니다. 비타민A와 철분이 풍부하다 합니다.



 고추입니다. 밭에서 키우는 것처럼 큼직하게 자라지는 못하지만


 이거 다섯 포기면 일년 내내 먹을 수 있습니다.



 오이입니다. 남편이 제아무리 심지 마라 부추겨도 금방 딴 오이의 아삭한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매년 심지만 병충해에 너무 약해서 수확량은 얼마 안됩니다.


 시중에서 오이를 구입하면 소금으로 아주 빡빡 문질러 씻어야 한다는 걸 길러본 사람은 알 수 있습니다.



 오이꽃 보시라고 한 장 더 보여드립니다. 



 토란입니다. 줄기는 반찬 해먹고 알뿌리는 구워서 갈아 얼굴에 팩을 하면 기미와 주근깨가 벗겨진다 합니다.



 작지만 가운데에서 당당하게 빛나고 있는 자, 그의 이름은 참나물입니다.


 쌈싸먹거나 양념간장 만들어 밥 비벼 먹으면 향이 끝내줍니다.



 작년에 심어둔 참나물인데 다른 화초가 온 화단을 점령해버리는 바람에 아주 기가 죽어 있습니다.



 들깨입니다. 아직은 아니지만 웬만큼 컸을 때 빨리 따먹어야지


 안 그러면 벌레들한테 다 뺏깁니다. 먼저 따먹는 자가 임자.


 시중에서 산다면 아주 잘 씻어서 드세요.



 오늘 아침에 얘네들 종류별로 따서 강된장 바특하게 끓여 밥 비벼 먹었습니다.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 block
    '05.5.22 1:41 AM

    우와우와, 감탄이 절로 나와요. 정말 정말 부러워요~

  • 2. 들꽃
    '05.5.22 2:17 AM

    이렇게 무공해 야채만 잡수시면서 절 부러워 하시다니~

  • 3. 어중간한와이푸
    '05.5.22 8:52 AM

    세상에나~~ 거의 농장 수준이시군요!!!
    얼마나 부지런한 분이실지 상상이 됩니다.^^

  • 4. 예술이
    '05.5.22 9:02 AM

    아~! 세상에. 너무 부러워요.

  • 5. 안나돌리
    '05.5.22 9:50 AM

    와아~~많은 식구를 거느리셨네요...
    늘 건강식을 챙겨 드셔서 좋으실 것 같습니다..
    에고~~부러워라~~*^^*

  • 6. 강금희
    '05.5.22 10:19 AM

    들꽃님, 종류만 많지 양은 얼마 안됩니다.
    화분과 쪼꼬마한 화단에 키우는 것들인데 지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래도 장마 오기 전까지는 식탁 차리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나저나 냉동고 잘 쓰고 계시는지...
    저는 벌써 그것도 작다고 느껴지니 사람 마음이란 게 얼마나 간사한지 모르겠어요.

  • 7. 랄랄라
    '05.5.22 10:24 AM

    저도 우와우와~~!! 정말 부럽습니다. 다들 제가 좋아라 하는 것들인데... 우와....

  • 8. 영서맘
    '05.5.22 11:35 AM

    심히 부러워요..
    저렇게 야채키우며 살면 좋겠어요..
    야채두 직접길러 맛있을것 같아요
    어디 사세요?????

  • 9. 강금희
    '05.5.22 12:48 PM

    수원 살아요.
    다들 칭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칭찬 받으면 이런 기분일 것 같애.

  • 10. 안젤라
    '05.5.22 12:51 PM

    웅~다른건 몰라도 토란알뿌리로 맛사지하심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맨손으로 껍질만 까도 그 담날까지 가려워서 죽음인데 하물며 얼굴이야...@@

  • 11. 램프레이디
    '05.5.22 6:35 PM

    농촌 사는 저보다 더 많이 심고 가꾸시네요.ㅎㅎ^^*

  • 12. 나나선생
    '05.5.22 7:57 PM

    토란 너무 이쁘네요^^

  • 13. 버섯돌이
    '05.5.22 9:16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희 밭의 치커리는 잎이 커져야하는데 밑의 잎부터 따먹는데
    가운데 줄기가 쭉쭉나와요 키만 크면서 잎은 쬐그마 한데
    원인을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퇴비를 안해서 그런가, 정성이 부족해서 그런가
    몇일전 케일 모종을 누가 심어 먹으라 해서 심었는데, 오늘 비온후 나가보니 잎은지고 가운데 쬐그만놈만 남았더이다 이러다 농사 막치진 않을까 하네요
    아무튼 부러버요

  • 14. 꽃게
    '05.5.22 9:28 PM

    강금희님 소일삼아 농사 하시고 싶으시면 우리 밭 한이랑이 드릴 수 있는데~~~ㅎㅎㅎㅎ
    구운동서 멀지 않아요.
    서부우회도로 서울쪽으로 끝이예요.
    동원고 정문 앞~~~
    올해는 이미 다 심어져서 어렵고....
    내년에는 드릴 수 있어요.ㅎㅎㅎㅎ
    정말 재미나게 잘 기르시는 것 같아요...

  • 15. allforone
    '05.5.22 9:32 PM

    강금희님..화단에 심으신건가요?
    아님 텃밭인가요?
    정말 부러워 죽겠네요^^..
    전 언제 저런거 다 키워 본데요..
    저 지금 가지, 토마토, 상추, 고추 심어 놨거든요..
    잘 자라 줘야 할텐데..

  • 16. 강금희
    '05.5.22 11:42 PM

    꽃게 언니, 내년까지 결정하면 되는 거쥬? 땡기네....
    버섯돌이님, 햇볕은 충분한가요? 키만 크다면 일사량 부족을 의심해봐야 하지 않나 싶네요.
    allforone님, 토란과 참나물과 들깨는 화단에 심고,
    나머지는 화분과 스티로폴 박스에 심어서 베란다와 계단에 두었어요.
    삼면이 베란다고 계단까지 합하면 공간은 널널해요.
    흙이 부족해서 더 못하지요.
    가을 끝무렵 되면 쟤네들 심었던 화분들 죄다 화단에 엎어서 흙을 한번 섞어줘야해서 번거롭긴 해요.

  • 17. 해와달
    '05.5.23 7:09 AM

    진~~~짜 부럽다...

  • 18. 김선미
    '05.5.23 8:49 AM

    굉장히 부지런하시군요.
    이거 왠간한 정성 아니면 못하지요.
    싱싱한 야채를 철 마다 먹을수 있는건 자연의 축복 같습니다.

  • 19. 오키프
    '05.5.23 11:22 AM

    세상에...정말 부럽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분에 상추몇개 토마토 몇포기 이렇게 키우는데도 손이 가던데
    거의 농장을 꾸미셨네요... 싱싱한 무공해 야채들... 정말 근사합니다

  • 20. 들꽃 뫼꽃
    '05.5.23 4:35 PM

    작년에 아파트앞 공터에 부푼 맘으로 텃밭을 했었는데,
    제 입으로 들어간 것보다 벌레가 먹은 게 더 많아
    거의 울었었죠.그래서 올해는 아예 시작도 안했답니다.
    근데 강금희님 텃밭을 보니 침이 꿀덕꿀덕 넘어가는 것이
    부럽습니다요~.

  • 21. cherry22
    '05.5.24 10:55 AM

    뒤늦게 사진 보았습니다.
    제목에 식구란 말이 들어가서 강금희님 가족들 사진인 줄 알았지 뭐예요.^^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답네요.(글구 넘 먹고파요.T.T)
    사진 좀 퍼갈께요.(아이들에게 구경이라도 좀 시킬려구요.)

  • 22. 강금희
    '05.5.24 8:24 PM

    네. 마음껏 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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