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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를 만나고 싶다면

| 조회수 : 1,458 | 추천수 : 30
작성일 : 2005-04-21 00:13:45
요즘 르네상스에 관한 글

피렌체에 관한 글을 읽다보니 자주 만나게 되는 사람중의 한 명이

바로 단테입니다.

그에 관한 혹은 그가 쓴 글에 관심이 있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었습니다.

제대로 된 그의 책은 시로 되어 있어서 읽기가 좀 까다롭고

그렇다고 너무나 간단하게 요약된 글은 읽으나 마나이고요.

그러다가 그나마 이 정도라면 입문서로 좋다고 생각한 책을 만났습니다.

그 책을 소개하려고 찾아보니 읽어보고 싶은 추리소설이 있네요.

이미 읽었으나 다시 보고 싶은 책도 있어서

세 권의 책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아침에 도서관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글이지요.





원래는 어제 다 읽은 단테의 신곡

원전 전부를 번역한 것이 아니라

도레의 일러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일본인이 편역한

황금부엉이란 출판사에서 출간된 책 소개를 하려고

검색을 하던 중

더 관심을 끄는 작품을 만나서 삼천포로 빠지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보티첼리를 보면서

당시의 피렌체에 대해서 더 읽어보아야지 하던중

어제 목요일 수업의 예습으로 드디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주 오래 전에 읽던 군주론은 이상하게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읽다 말았는데

강정인 교수의 번역으로 까치 출판사에서 새로

나온 군주론은 아니 이렇게 매끄럽게 번역할 수가

감탄하면서 읽고 있습니다.

갑자기 피렌체가 제 삶속으로 마구 파고 들어오는

기분이네요.

이 소설에 대한 미디어 리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서기 1300년 6월 15일 밤 이탈리아 피렌체. 막 시(市)의 행정위원으로 선출된 단테의 집 방문을 한 사내가 두드린다. “산 귀도 성당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두통을 참으며 황급히 현장으로 간 단테는 코모 건축 조합의 마에스트로(대가·명인을 뜻하는 이탈리아어)인 암브로지오가 그 성당을 복원하던 중 살해당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작업하던 모자이크 앞에서 기둥에 묶인 시체의 얼굴에는 석회가 부어져 있었고 죽기 직전 쓰인 것으로 보이는 의문의 암호가 남겨져 있었다. 조금씩 풀리는 듯하던 사건의 실마리는 제2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미궁으로 빠져들고, 숫자 ‘5’의 의미가 사건 해결의 열쇠로 떠오른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좇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온갖 지적 코드들을 제시하는 작품은 이미 ‘장미의 이름’과 ‘다빈치 코드’ 등을 통해 친숙하지만, 이 소설은 좀더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사건을 추적하는 ‘탐정’ 역할을 맡은 주인공은 잘 알려진 역사상의 실존 인물, 단테(Dante Alighieri·1265~1321)다.

이 소설에서 단테의 모습은 위인전에 등장하던 전형적인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난다. 그는 대단히 신경질적이고 현학적이며, 잘 잡힌 균형과 논리에서 쾌적함을 느끼고,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는 것에 대해 희열을 참을 수 없는 지적 우월감에 빠져 있으면서도, 자신이 가진 정치적 권위를 최대한 누리려 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그의 작품 ‘신곡(神曲)’이 중세 정신의 종합인 동시에 문예부흥의 단초가 됐듯이 그의 캐릭터에서도 중세와 근세, 신학과 이성은 금방이라도 터질 듯한 긴장감 속에서 혼재돼 있다.

그뿐이 아니다. 철학자·법률가·신학자·건축가·점성술사와 같은 13세기 중세 말의 지식인들이 무더기로 등장해 ‘용의자’ 역할을 맡는다. ‘지옥의 메타포’로 그려진 중세 피렌체의 현장들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공간적 배경 위에서, 이 불안한 지식들은 사건의 단서를 넘어서 좀더 커다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비밀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음이 밝혀지게 된다. 결국 이 소설은 단테가 교황에 의해 피렌체에서 추방당하기 직전, 어떻게 ‘신곡’을 쓸 수 있는 영감을 얻었는가를 상상력을 통해 복원하고 있는 것이다.

추리소설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사건 전개가 그다지 빠른 편이 아니고 작위적인 부분도 눈에 띄지만, 700여년 전의 시공간과 정신세계를 되살려내는 이탈리아인 작가의 필치는 놀랍다. 작가는 “추리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긴장이나 사건 해결보다는 운명의 격변을 그리는 역동성”이라 말하고 있다.




이 책이 바로 어제까지 읽기를 마쳤다는 책인데요

글도 글이지만 일러스트레이션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작품이네요.

그래서 그가 삽화를 그렸다는 라 퐁텐 우화집도

구해서 읽어야지 마음속에 새겨 놓았습니다.

지은이와 판화가 그리고 번역자에 관한 소개글입니다.



다니구치 에리야 - 전방위 아티스트로서 ‘상상’과 ‘표현’, ‘변화’를 주제로 다채롭게 활동하고 있다. 일본 이시카와 현에서 태어나 요코하마국립대학 공학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건축설계사무소에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음악 활동을 했던 그는 스페인으로 건너가 의상디자이너로 일하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와 교류했다. 일본으로 돌아온 다음에는 글로벌아티스트의 네트워크 Elias Creative Star Ship(ECS)을 설립해 건축, 인테리어, 무대미술,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서 독자적인 공간창조 개념을 표현했고 기업의 심벌마크 제작 및 비전 창조를 위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주요 저서로는「1900년의 여신들」「신곡」「구약성서」「신약성서」「요정」「부드러운 여신」「세나」「벌레들의 오후」「초목들의 아침」「물의 언어」「바람의 기억」등이 있으며, 이외에도「구스타브 도레」「쟈크 카로」「그란빌」등의 화집과 판화집인「고야」가 있다.



구스타브 도레(Gustave Dore)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나 소년시절부터 석판화를 배웠고, 파리에서 풍자잡지에 삽화를 그리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한 인상주의나 현실묘사에 등을 돌린 채 정확한 소묘력과 극적인 구도로써 환상과 풍자의 독특한 세계를 구현해 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클래식한 우아미와 장엄미, 디테일하고 환상적인 분위기가 절묘하게 녹아 있는 삽화로 “전 세계 모든 문학의 명작을 시각화 한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호화 판화본 제작에 들어갔다.
「신곡」을 시작으로「성서」「돈키호테」「실락원」「라 퐁텐 우화」등으로 이어지는 이 시리즈는 단순한 삽화의 개념을 넘어서 각 작품만으로 충분히 명화로서의 깊이와 울림을 느끼게 해준다. 이 시리즈는 고전의 상상력의 지평을 새롭게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의 지옥 · 연옥 · 천국 편,「돈키호테」「실락원」「성서」「십자군의 역사」「국왕목가」「라 퐁텐 우화」「성경」등이 있다.



양억관 - 1956년 울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아시아 대학교 경제학부 박사과정을 중퇴했다. 2004년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나는 공부를 못해」「바보의 벽」「타나토스」「냉정과 열정 사이」「20세기 신비 사상가들」「소크라테스 최후의 13일」「문명의 기둥」「69」「교코」「언더 그라운드」「게르마늄의 밤」「코인로커 베이비스」「하마에게 물리다」등이 있다.

살아있는 고전을 우리 앞에 선보이겠다는 의도로

시작되는 고전시리즈중의 한 권입니다.

미디어 서평 읽어보시고

아이들 특히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라도

읽을 수 있는 책이고

한 권 소장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판화만 보아도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귀한 책이기도

하고요.




단테의 ‘신곡’은 너무도 유명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14세기에 쓰여진 장편 서사시를 그대로 읽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책을 엮은 다니구치는 ‘신곡’의 방대한 내용 가운데 작품의 정수가 되는 부분을 고른 뒤 현대적 언어로 풀이한 새로운 ‘신곡’을 선보였다. 여기에 덧붙여 19세기의 유명한 판화가인 도레가 ‘신곡’을 주제로 제작한 사실적이고도 환상적인 판화 작품들을 곁들임으로써 오래된 고전을 읽는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신곡’의 놀라움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700년의 시차를 가볍게 넘어 현재의 독자들에게도 유효한 삶의 지혜를 전파한다는 데 있다. 단테는 고대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를 따라 지옥과 연옥을 여행한다. 지옥의 입구에서 야수들을 만나 두려워 하는 단테에게 베르길리우스는 “그렇게 두려워하고 눈물을 흘리는데, 어찌 그 야수가 그대 앞에서 떠나겠는가”라며 “남을 질투하고 시기하고 저주하는 사람의 마음이 놈들을 지옥에서 이 세상으로 불러냈다”고 말한다. 여행을 하며 만나는 불행한 영혼들, 가령 애욕으로 스스로 재앙을 부른 자, 음식을 탐한 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자, 원한으로 자신을 괴롭히는 자 등이 겪는 고통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게 한다.

연옥에서는 갈 길을 몰라 방황하는 사람, 또는 남을 업신여기다 살해되거나 교만 때문에 패배한 이들의 참회를 보여주며, 무거운 죄를 범하지 않았지만 슬기롭지는 못한 삶을 경계하기도 한다.

단테는 기독교를 경배하면서도 자신을 망명길에 오르게 했던 14세기 초 피렌체의 정치 상황에 대한 비판과 그리스 로마 신화 주인공들을 이야기 속에 버무리고 있다. 고전으로서의 보편적 가치를 읽는 것 못지않게 14세기 시대상이 어떤 방식으로 녹아 있는가를 찾아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드가가 그린 단테와 베르길리우스입니다.

지옥의 문앞에 선 두 사람인데요

이 그림말고도 어디서 단테를 그린 것을 보았는데

누구 작품인지 어디서 보았는지

생각날 듯 생각날 듯 그러나
..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리플을 좀 달아주세요.




단테와 함께 지옥과 연옥을 거친 베르길리우스

그 이름을 자주 읽다보니

그의 장편 서사시 아이네이아스를 뽑아 들게 되네요.

오늘은 시간나는대로 트로이에서 도망쳐 나온

그래서 로마 건국의 주역이 된 바로 그 사람을

만나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유가 생기면 다시 단테 클럽을 읽어도

좋을 것 같고요.







추리 소설도 달라야 산다?’
최근 소재나 상상력 등에서 독특하고 기발한 추리소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 작품들은 그냥 배배 꼬인 이야기나 사건을 추적하는 게 아니라 100년전 죽은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칼 마르크스, 불후의 명작 ‘신곡’을 남긴 단테, 가톨릭의 교파 등에 현대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새롭게 해석해 되살려 낸다. 흥미진진한 사건 전개의 틀 속에 그들의 사상과 작품 등 인문학적 교양을 보태는 이들 작품은 앞으로 소설이 나아갈 길의 한 갈래를 예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가운데 ‘자본론 범죄’(생각의나무 펴냄)는 작가의 역사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 저자인 칼 마르크스는 자신과 동명인 사상가 마르크스의 삶을 소설의 모티프로 삼는다. 마르크스의 삶을 단순히 연대기적으로 추적하는 게 아니라, 그가 현대에 노숙자로 살아 있다는 가정아래 자본주의의 폐단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작품은 출판사 편집자인 칼 마르크스가 우연히 이탈리아에서 걸인이 떨어뜨린 일기장을 주우면서 시작한다. 일기장을 찬찬히 읽던 주인공은 이것이 100년전 사망한 마르크스가 쓴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출판사에 보내며, 이 일기를 둘러싸고 의문의 살인사건이 이어지면서 흥미를 더해간다.

특히 사건 중간중간에 마르크스의 일기를 병행하는 액자식 구조의 소설은 일기를 둘러싼 사건과, 노숙자로 ‘부활한 마르크스’가 보는 자본주의의 맹점이며 현대의 문제점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게 한다. 쓰레기통을 복권에 비유한 두번째 일기인 ‘부랑자 복권 추첨기’는 자본주의를 꼬집는 기지가 돋보인다.

마르크스의 일기도 실제 사실에 저자 특유의 상상력을 가미해 소설의 묘미를 더해준다. 자본주의를 타파하자는 고귀한 이상을 강조했지만 현실에서는 하녀를 범해 아이를 낳거나 엥겔스에게 기생하는 추악한 면을 보였다고 상상하는 장면 등이 그 예다.

‘단테 클럽’(황금가지 펴냄)도 추리소설의 외연을 한껏 넓힌 작품. 지난해 출간돼 미국 역사추리소설의 붐을 일으켰다.

‘단테클럽’은 미국 문학사의 황금기인 1865년 미국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 등이 의기투합해 단테의 ‘신곡’을 번역, 소개하기 위해 만든 모임. 소설은 이 모임이 실제 겪은 일에다 작가적 상상력의 옷을 입혀 흥미롭게 펼쳐진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혼돈에 싸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단테클럽’이 들여올 유럽문학의 자유주의를 경계하는 미국 문단의 보수주의자들과 신교도 측이 조직적으로 꾸미는 방해 공작과 음모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다른 한편 ‘돈이면 능사’라는 신념을 가진 사업가가 온 몸이 찢긴채 갈고리에 매달리는 등 ‘신곡’ 지옥편의 형벌을 흉내낸 엽기적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궁금증을 더해간다. 연쇄사건 등 허구의 세계에다 신·구교간의 갈등, 이주 노동자들과 시민들과의 다툼 등 당시의 시대상황을 촘촘히 재현해 소설 읽는 맛을 더해준다.

‘다 빈치 코드’(베텔스만 펴냄)는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제격인 장편. 지난해 미국에서 700여만부가 팔린 화제작으로 루브르 박물관장 소니에르의 피살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수수께끼 풀듯 풀어진다.

다 빈치의 스케치인 ‘비트루비우스의 인체비례’처럼 원을 그린 뒤 벌거벗고 팔과 다리를 날개처럼 활짝 펴고 죽은 할아버지 소니에르의 시신과 그가 남긴 암호 같은 글을 본 손녀인 프랑스 사법경찰 암호 해독요원 소피 느뵈. 그녀가 살해범으로 몰린 하버드 대학 종교 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과 함께 한꺼풀씩 의혹을 풀어간다. ‘모나리자’‘최후의 만찬’‘암굴의 성모’에 숨겨진 암호를 풀면서 주인공들은 1099년 결성된 비밀단체 시온 수도회에 얽힌 비밀과 함께 할아버지가 보티첼리, 빅토르 위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뒤를 잇는 시온 수도회 수장이었음을 밝혀낸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사실과 허구, 역사와 현재를 절묘하게 조화시키면서 지적 호기심과 대중적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는 점이다. 전문성이 강화된 추리 소설이 인문학적 교양의 바다로 나아가면서 본격 소설과 만날 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황금가지 출판사의 장은수 편집부장은 이들 소설에 대해 “이야기 자체의 재미에 충실하던 추리소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수준높은 교양을 함께 전달한다. ”며 “특정 분야에서 상당한 수준에 이른 저자들이 기존 정보검색으로는 검색할 수 없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는 교양소설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곤 돌고 돌아서

다시 단테의 책을 원문 그대로 번역한 글을 읽어야겠지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nnie yoon
    '05.4.21 5:52 AM

    단테의 신곡을 처음 접했을때 책의 두께에 짓눌러서 엄청 망설였던 기억이 새롭네요.^^
    2번 정도 읽었던 것 같은데,이 글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구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요즘은 예전에 읽었던 명작들을 읽으면,너무나 새롭게 다가 와서,대가들의 책을 읽은 재미가 예전에 비해서 만땅!!!이예요. 확실히 인생이 뭔가를 조금 살아보니 더 글쓴이들의 느낌 전달이 팍팍 다가 오네요.^^

  • 2. june
    '05.4.22 9:40 AM

    단테클럽. 정말 재밌게읽었어요. 좀 잔인한 장면도 많긴 했는데 작년에 읽은 책 들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책중 하나인거 같아요. 아직 신곡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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