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인데 아직 쌀쌀하다.
보고 싶은 전시회 (블루전.김향안전,이왈종전)를 보려고 집을 나섰다.
세검정으로 가는 길은 나를 늘 설레게 한다.
강남으로 이사오기 전까지 난 그 곳에서 나의 유년시절과 결혼후 대부분의 세월을 이동네에서 살았다.
아직 친정도 있어서 가끔 갈 기회가 있지만 그리 자주 가지는 못한다.
가끔 불현듯 북한산이 그리워 가고 싶지만 ....
가나아트에서 블루전을 여는 기사를 보고는 꼭 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다.
블루는 내가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고 화가들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
블루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처음으로 알려준 작가는 김환기의 그림이었다.
지금도 갖고 싶은 그림으로 남아있는 화가지만 천문학적인 숫자에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여러 화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블루를 나름대로 해석하고 보여주었다.
블루는 새로운 희망과 우울한 절망의 두가지 의미가 내포된 색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서나 보다.
그림으로 만난 블루 ,청바지로 표현한 블루,비쥬얼 아트로 표현란 블루.
모두 아름다웠지만 조선시대 청화 백자로 나타난 블루의 고귀한 자태는 나를 매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직 꽃샘추위로 추운 3월이지만 블루전을 보기에는 제 격인 것 같다.
시간이 없어서 다른 두 전시회는 이번주로 미뤄야겠다.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블루전을 보고
blue violet |
조회수 : 1,091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3-14 0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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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intotheself
'05.3.14 7:42 AM새벽에 일어나
모딜리아니를 마저 보았습니다.
그리곤 그의 그림들을 더 뒤적거리면서 보다가
우연히 마티스의 그림을 만나게 되었지요,
우연에 반가워하면서 한 미술관에 있는 그의 그림 7점을 보다가
선물로 골랐습니다.2. 폴라
'05.3.14 7:49 AM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라니...아아...가고 싶은 맘이 간절해 집니다.
blue violet님-.그간 안녕하셨지요?이렇게 뵈오니 반갑습니다.늘 평안하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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