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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관광 필수! Brooklyn Heights!

| 조회수 : 1,947 | 추천수 : 35
작성일 : 2005-03-04 03:23:35
숲속에서는 숲을 볼 수 없듯이, 맨하탄 안에서도 맨하탄은 안 보인다.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을 보는 방법이 몇가지 있는데, 먼저 비싼 순으로...ㅎㅎ
물론 헬리콥터도 있고, Circle Line Cruise 배를 타고 맨하탄 바깥을 한바퀴 돌 수도 있다.

Staten Island 로 건너가는 페리를 타면 '자유의 여신상'과 Lower Manhattan을 볼 수 있고,
또한 강 건너 뉴저지에서는 Empire State Bldg. 등을 포함한 맨하탄의 서쪽을 볼 수 있다.
자동차로 Queens 로 넘어가면서 맨하탄의 동쪽이 보이긴 하지만, 사실 그쪽은 별로 안 멋있다.

맨하탄! 하면 뭐니뭐니해도 Wall Street 과 Brooklyn Bridge, Manhattan Bridge 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Lower Manhattan 쪽 전망이 최고.

거길 보려면, Brooklyn, 그중에서도 Brooklyn Heights 로 가야한다.

브.룩.클.린. 하면, 무시무시할 것 같다. 으흐흐흐~
우리도 그런줄로만 알았는데, 브룩클린 하이츠는 안 그렇더이다.

워낙에 유태인, 이태리인이 자리 잡고 살던 곳으로 나이 지긋한 오래된 알부자도 많고, 
브룩클린 브리지만 건너면 맨하탄이기 때문에 월스트릿으로 출퇴근하는 사람 등 여피족도
많은 멋쟁이 동네이다.

우리 부부는 운 좋게도 그곳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다. 한국에서 결혼하자마자 막바로 왔던 93년부터 4년동안 살았던 곳으로, 몇발자국만 나가면 맨하탄 야경을 내집 앞인양 맨날 보다보니 언젠가부터는 심드렁~ ㅎㅎ

작년 연말, 막내 동생이 놀러왔을때, 맨하탄 스카이 라인도 보여줄겸, 옛날 살던 동네를 찾아갔다.



 

맨하탄 34가 Penn Station 역에서 지하철 2,3 번 타고 다섯 정거장만 가면 Clark Street 역이다.




맨날맨날 여기 서서 지하철 탔었는데...
울 꼬맹이랑 동생이랑 같이 오니, 감회가 무럭무럭~ ^^ㆀ

 

뉴욕 지하철은 대부분 100년도 넘은 덜컹+털털~거리는 지하철인데,
이렇게 반짝반짝 신식 지하철은 보기만 해도 징짜 운 좋은 날이다.

몇날며칠동안 그렇게 맨하탄을 빨빨거리며 다닌 동생도 이 지하철은 첨 봤다길래,
"야~ 저거 타면 안은 더 좋아. 점광판으로 다음역도 갈쳐줘~" 으쓱했더니,
서울 지하철엔 TV 도 나온다며 시큰둥~ (앗..-_-)





 

뉴욕 첨 와서는, 지하철이 얼마나 무섭던지..어디다 눈을 둬야할지, 괜히 혼자 쫄아갖구는..
ㅋㅋ 나중엔, 오밤중에도 얼마나 멀쩡하게 타고 다녔는지 모른다.




이제 땅위로 올라와서, 



 저 길로 두 블럭만 걸어나가면 맨하탄이 한눈에 보인다.




강변쪽으로 걸어나가다 보니,

 

마침,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장식도 해 놓았다.





 

Bill Cosby 나오는 '코스비 가족' 이 이 동네에서 찍은 거라고 누가 그러던데...
언제 와도 참 예쁜 동네다.




자~ 이제 산책로로,
 
 

강 건너, 너무나 가까이 보이는 Wall Street





 

왼쪽으로는 자유의 여신상 (뒷모습)도 보인다.





 

여기 강변에 사는 사람들은 무감동하겠지? ^^







Promenade 산책로도 같이 찍어 올 걸..




 
 

오른쪽으로는 Brooklyn Bridge, 그 옆으로 Manhattan Bridge 가 있다.

이젠 그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World Trade Center.
쌍둥이 빌딩이 없으니, 맨하탄 전경도 예전같지 않은게 너무 허전하다.







Pier 17, South Street Seaport








진짜 절경을 보려면 밤에 와야 되는데...오늘 하루 갈 길이 멀다. ㅎㅎ

이제 그 유명한 Patsy's Pizza 먹으러 가자~
더 멋진 광경을 볼 수 있는 브룩클린 브리지 바로 밑으로~ ^^*






Photo Joanne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아
    '05.3.4 9:51 AM

    와~ 멋져요 다음편 기대하구 있을께요~

  • 2. 민이맘
    '05.3.4 10:01 AM

    와...뉴욕 넘 멋져요..꼭 한번 가보고파요..^^
    다음편..어여 올려주세요..

  • 3. intotheself
    '05.3.4 11:51 AM

    지난 며칠간 호되게 아파서

    글을 쓸 엄두를 못 냈습니다.

    가장 아프면 음악이 소음으로 들리고

    그 다음 단계면 소설이나 글 읽기가 어렵고

    그 다음이면 글을 못 쓰는 순서인데

    이번에는 두 단계까지 간 셈입니다.

    오늘 오랫만에 들어와서 부르클린 사진을 보고 있으려니

    조금씩 몸이 회복되는 기분이 드네요.

    잘 보았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에서 그렇게 자주 보던 지명인데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진들이

    더 다정하게 실감이 나는군요.

    정말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는 가 볼 기회도 있겠지요?

  • 4. jin
    '05.3.4 12:17 PM

    푸른 하늘이 눈부시게 하는군요.

    intotheself님께서 아프셨군요. 궁금했습니다.

  • 5. 미스마플
    '05.3.4 12:28 PM

    intotheself님 쾌차하세요.

  • 6. Joanne
    '05.3.4 1:47 PM

    다음편도 준비되는대로 올릴께요. 늘 제 글과 사진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intotheself님의 터키 여행기도 감동깊게 잘 봤었는데..그간 편찮으셨군요.
    어서 건강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자주 뵐 수 있도록 말예요. ^^

  • 7. 그린파파야
    '05.3.4 2:03 PM

    뉴욕은 제게 특별한 감회가 있는 도시지요.
    추억도 많고...
    가슴에 꼭꼭 묻어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꼭 가보고 싶어요.
    혼자...

  • 8. 느낌
    '05.3.5 12:39 AM

    몇년전 뉴욕갔을때가 새삼 기억에 남네요
    그시절이 그립네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 9. 앉으면 모란
    '05.3.6 12:10 AM

    intotheself님 그림을 보려고 들어 왔다가 웬일인가 했는 데
    아프셨군요.
    아플 땐 쉬는게 최고예요.
    뉴욕 구경 잘했구요. 가보고 싶어요.

  • 10. 아하~~
    '05.3.13 7:07 AM

    담번에 갈때는 님이 추천해주신 그 길을 가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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