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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앙 미로의 블루에 반하다

| 조회수 : 2,089 | 추천수 : 50
작성일 : 2005-01-13 01:40:46
이번 일주일은 정말 바쁜 날들이 될 것 같습니다.

숨도 못  쉬겠다는 비명이 나올 정도로 일이 밀려서 하루가 끝나면 녹초가 되는군요.

그래서 모두 잠든 밤 아무래도 음악을 들으면서 그림을 보는 느긋한 시간이 있어야

숨구멍이 트이는 기분이 들어서 피곤하더라도 그림을 기웃거리게 되는데

오늘은 insecula.com에서 만난 후앙 미로의 블루에 사로잡혀버렸습니다.

이미 본 그림인데도 오늘따라 확 와 닿는 느낌이 더 강하네요.



















이 작품들 다 퐁피두 센터에 있는 작품들이지요.

캔버스가 아주 커서 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는

그런 블루더군요.






















고맙게도 이 싸이트에서 퐁피두에 있는 후앙 미로의 작품을 다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억을 되살리면서 보고 있는 중이지요.










이건 풍피두에 있는 조각작품인데요

처음 보았을 때 놀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무슨 말을 하려고 만들었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자유 연상 기법이라고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

그것이 초현실주의자들의 그림에 대한 태도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요.

그러니 꼭 의미가 있는 무엇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래도 늘 의미있는 것에 대해 배워온 사람들에겐 의미가 없다는 것처럼 낯선 것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런 낯설게 하기를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을 깨보는 것

그것이 초현실주의가 갖는 미술사적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그림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제목이 animated landscape입니다.






















artmania님이 이야기한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미술관에서 그림을 훔치는 장면덕분에? 여러 작품을 눈요기로 볼 수 있었지요.

in cognito (익명)에서도 그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고

거기다가 작품성도 더 좋아서  한 번 보고 나면 세월을 두고 자꾸 보게 되는 영화이지요.

미술작품을 소재로 한 영화가 좀 더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드는 밤입니다.











제목은 정물화인데요

마치 정물이라기 보다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는 느낌이 드네요.






















변형이 있어도 미로젹이다라고 느낄 수 있는 어떤 원형질이 있는 느낌이 드는군요.

그림을 보다 보니까,,,




블루 시리즈 다음으로 제가 좋아하는 그림입니다.























아 행복하구나 소리가 절로 나오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디아
    '05.1.13 9:09 AM

    덕분에 저도 행복합니다.

  • 2. 그린
    '05.1.13 7:40 PM

    저두 저두요~~~*^^*

  • 3. 앉으면 모란
    '05.1.14 9:56 AM

    우와 황홀하네요.
    잘 모르는 화가지만 팬이 될 것 같아요.좋은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루시리즈 오래 가슴에 남을 것같고 자주 볼게요.

  • 4. 메밀꽃
    '05.1.15 1:05 AM

    정말 멋지군요.
    감상 잘했습니다^^*

  • 5. skk짱~
    '05.1.17 12:34 PM

    제가 바르셀로나를 놀러 갔었을때 미로미술관을 갔었는데여..
    건물도 이뿌고 작품도 많더라고용..
    님이 올리신 그림들은 보니깐.. 그때 생각이 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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