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상점 이름처럼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곳은 아니고,
펜실베니아주의 Amish People 들이 직접 기르고 재배한 것을
뉴저지주의 프린스턴으로 갖고 와 팔고 있는 곳이다.
주로 농장 직송 시장은 야외에서..그리고 주말에만 여는데,
이 곳은 그래도 목요일 하루 더 열고, 실내에 있었다.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 통돼지 구이를 한다는데,
그럼, 딴 때는 돼지구이가 없냐고...한마리 다 사야 되냐고... 했더니,
물론 딴 때도 있고, 부위별로도 살 수 있지만, 새로 구운 게 훨씬 더 프레쉬~
맛나니까, 이왕이면 그걸 기다렸다 사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그나저나, 돼지 그림, 느무 귀엽지? ㅎㅎ
사람들 도는 방향으로 돌다보면...
먼저, 거위간 (Foie Gras) 도 보이고, 베이컨과 쏘세지도
두께와 향, 그리고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
Corn Beef, Roast Beef 등과 돼지고기 섹션
부위별로 얼마나 깨끗이 손질해 놨는지...@.@
닭고기도 저렇게 껍질 있는거...없는 거부터 하여간 정리정돈 짱!
오리 고기도 있고, Whole Chicken(온닭?) 싸이즈만도 대여섯가지.
그중에서 영계는 또 얼마나 작은지..그 옆의 Soup Chicken이라고
써 있는 건 완죤 자.이.언.트!!!
같이 갔던 친구는 닭다리만 사서 백숙 끓여먹었다는데,
국물이 아주 뽀~얀게 듀금으로 맛있었단다.
닭 사러, 소고기 사러 30분 넘게 걸려 오는 사람이 내 주위에만도 여러 명인 걸 보면,
정말 매력 덩어리 닭 & 소 & 돼지 고기임이 분명한듯~
추수감사절을 맞이해 전전날 칠면조 사러 갔다온 친구말이...
방목한 생 칠면조를 사려고 사람들이 아주 줄을 섰더란다.
줄도 미리 주문해 놓은 사람줄, 그냥 사러 온 사람줄, 그리고 일반 닭 사는 사람줄 등
그날은 아주 닭집에 불 났더라는~ ㅎㅎ
유기농이냐고 물어봤더니, USDA certified organic 은 아니지만
항생제 맞히지 않고 방목한 소, 돼지고기라고 한다.
Minute Steak 는 로스구이처럼 굽기만 하면 금새 익고,
한국 마켓에서나 볼 수 있는, 샤부샤부처럼 아주 얇게 잘라놓은 것도, LA 갈비, 갈비찜용 등
부위마다 얼마나 잘 손질해 놓았던지...그리고, 원하는 얇기로도 즉석에서 잘라준다.
고기 질도 좋은데, 게다가 값도 다른 데 비해 싼 편이다.
그러니, 사람이 몰릴 수 밖에..^ㅇ^
Corn Meal, Whole Wheat Flour 등의 가루 종류도 무쟈게 많다.
봉다리 봉다리 들은 게 왠지 정감이 간다는~
피칸 파이는 혹시나....했는데.....역시나 달아서...윗부분만 먹음. ㅠ.ㅠ
시식 코너 너무조아너무조아~
하나하나 다 찍어 먹어보고, 으흐흐~
이미 만들어 놓은 것도 이제부터 시자~~~~악!
닭 구워 놓은 거 진짜 맛있어보이던데..
담에 가면 저것도 사 먹어봐야쥐~
뜨뜻한 반찬과
야채가게 아가씨~
가끔가다 현대복장을 한 사람도 있지만,
거기서 파는 사람은 대부분 아미쉬 옷을 입고 있다.
야채가 수퍼만큼 그리 다양하진 않은게 아쉬웠으나...
오우~ 딸기! 딸기!
아무리 제철 딸기라고해도, 꼭지쪽 부근까지 보들보들한 것은 드물던데,
이 곳 딸기는 새콤 달콤 얼마나 맛있던지..게다가 딸기 전체가 야들야들~
아웅...그때 그 감격을 또 맛보고 싶엉~
피클도 하나하나 맛 봤다~
병에 담아 파는 것중 Beet 물에 담궈 절인 달걀은
으음.....왠지 색이 좀 거시기하다. ^^;;
아자씨 헤어스타일에 주목!
바가지 머리에 구렛나루까지 완벽 코디?
(적어도 아미쉬 마을에선 인기짱 아닌가 몰라? ㅋㅋㄷㅋㄷ)
다 돌고 나오면 다시 입구
그 유명하다는 이 집 랑카스터 쏘세지 샌드위치도 한번 먹어보자~
너무나 아.니 짜서 간이 하나도 없다. 게다가 쏘쓰는 왜 또 달달한건지.. -_-;;
휴우...
돈크라이 언니말대로 두개 사서 넷이 나눠 먹길 진짜 잘 했다는~
Pretzel (프렛쯜) 만드는 아가씨~
아마 머리를 참빗으로 빗어 넘겼는지..
이 곳 여자들은 다들 머리 스타일이 저렇게 쫘악~ 잡아댕겨,
모시같이 얇아 훤히 들여다보이는 모자를 쓰고 있다.
귀여운 아미쉬 커플~
저런 초컬렛은 이뻐서 어떻게 먹지?
한 입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맘이 아플 것 같다..^^;;
이곳 시장의 특이한 점으로는 목,금,토요일에만 여는 것 이외에,
현금과 수표만 받는다는 점. (Cash, Check only)
그것도 한바퀴 쭈욱 돌고 한꺼번에 다~ 계산하는 게 아니라
고기집, 닭고기집, 야채가게 등 다 딴집으로 매번 사야된다.
그러고보니, 해산물 가게는 없네?
하긴...이 사람들은 자기네가 직접 키우고 기른 것만 갖고 와서 팔텐데,
사방이 육지인 펜실베니아주에서 홍합, 새우며 무슨 생선이 나오겠나 싶다.
야채랑 과일이랑...생긴 것부터 색이 선명한 것이 아주 맘에 들고, 믿을 수 있을 듯하나,
없는 야채도 꽤 있어서, 그게 아쉽다.
그러나,
동떨어진 동네로, 오로지 고기만 사기 위해 30분 차 몰고 갈만큼, 가격까지 만족스러웠다.^^*
PA Dutch Farmers Market
4 Kingston Mall
4437 Rte 27
Princeton, NJ 08540
Tel 609-683-5260
Photo Joan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