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일요일은 잘 쉬고 계시는지예??
날씨들이 요즘 춥다고 하니 감기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지는 한국에서 아 아빠 손님들이 2분 들어 오셔서 무척 바쁨니다.
다들 5년 이상된 partner 들이라 편히 집에서 지내고들 계시지예.
접대가 따로 있겠심니까? 낯선 중국땅에서 집처럼 편히 묵고 자고만 할수 있게 하는 것도 아 아빠
에게 도움이 될 일이라 생각하고 1년전부터 그래 하고 있심니다.
다행히 다들 절 제수씨로, 또 엄니는 친 어머니 처럼 대해주셔서 서로 편히들 지내고 있지예.
이러다 보니, 저녁 식사후에도 아주 편한한 옷차림(츄리링~~)으로 TV 도 보고 그람니다.
그란데, 오늘 아침 느닷없이 한분이 이카시는 검니다.
"아니~~ 제수씨 그 꽃무늬 바지가 뭠니까? 그거 어머니가 입으셔야 할 "몸빼" 라는 거 아닌가요?
아니 어째 점점 엄니는 젊어 지시고, 제수씨는............"
목소리는 커가꼬......... 이래 말씀 하시는것과 동시에 모두들 지를 쭉~ 함 훓고 지나 갑디다.
"쫌 그렇네........... 아니 마이 그렇네........ 버리라 켔더남........ㅉㅉㅉ~~"
그라고보니 갈아 입고 나온다는기 너무 바빠서 그냥 걸치고............
맞심니다. 지가 입고 있던 바지는 그 문양도 화려한 꽃무늬표 "몸빼" 맞심니다.
그란데, 그기 우째 됐다꼬예????????????!! .......... 참 알수가 없심니다.
이번 여름에 한 한국분이 엄니 집에서 그냥 편히 입으시라꼬 이걸 사다 주시더라꼬예.
그란데, 우리 엄니 내년에 70을 바라 보시면서도 , 팽소 할매옷은 물론이고 아지메 스탈의 옷엔
눈길도 안주시는 분이시지예. 아주 젊은 언니야들이(20대) 입는 옷을 좋아 하심니다.
그러니 우리 엄니 그분 가시자 마자 쓰레기통에 확~ 넣어뿌시면서 이라 시데예.
"이기 무신 촌시러븐 옷이고..... 내는 이런 거 안입는다..... ...."
그래서 삐식삐식 쓰레기통에 던져진 꽃무늬바지 꺼내서 지가 입고 있심니다. 함 빨아가....
"니~~! 그기 무신 바지고? 그래 바지도 엄나? 그거 당장 벗어서 내삐리라이~~"
"엄마! 촌스럽게 왜그래? 우리 친구들 왔을때는 절대 그거 입으면 안돼~~!!"
모두들 와 이카는지......... 다들 이 꽃바지가 싫타꼬 이래들 난리니..........
그래서 결심을 했심니다. 버리기는 넘 아깝고, 그렇다고 낮에 입을라니 식구들 눈총을 도저히
이겨 낼수가 엄꼬......... 그래서 밤에만 입기로 했지예.
넘들도 안보고 특히 아 아빠캉 침대에 드가는 시간대, 나오는 시간대가 서로 다르니(아아빠는
올빼미, 지는 병든 뱅아리라서~~) 들킬 염려도 없고 잠옷도 없던차에 잘됐다 싶어서, 과감히
잠옷 대용으로 입은거지예.
그란데, 어느날 잘 자고있는 지는 깨워서 이라카는 겁니다.
"어이~~ 함 일라봐라... 퍼떡 일라보라카이~~"
"하~~품~~!! 아이~~ 와요? 자다가 이 기 무신 일인교??"
"내가 이거 입지 말고 버리라켔제? 그란데 와 이거 또 입고 있노? 잠옷이 그래 없드나?
내가 내일 당장 하나 사줄테니 인자부터는 잠옷 입고 자라~~!!"
이래 자다가 넘에 발 긁는 소리만 잔뜩 하더만 획~ 뒤돌아 누워 자는 김니다.
가만 생각하이 억쑤로 괘심하고 화가 실실 나더라꼬예.
'내 바지 내가 입는데 와?? 그라고 이기 어때서?? 떨어짔나 어디가 이상하나??
남들은 벌건 대낮에도 찢어진 청바지 잘도 입고 다니던데 이 멀쩡한걸 와그라는데??
빨간빤쮸???? 흥~~ 내가 빨간빤쮸 사면 사람이 아니다..... 흥~~!!'
이래 속으로 군시렁 대면서 잠을 청했지만, 휴~~우~~!! 그래서 지는 영원한 "무수리"를
몬벗어 나는가 싶더라꼬예.
이쁜 레이스 한들한들한 잠옷 걸치고 잘 "닭"은 절대 몬되겠다꼬...........
그란데, 오늘 또 그 악몽이........
사진을 보시면 그 화려한 문양의 꽃바지 "몸빼"가 바로 지것아 맞심니다.
그란데, 그위에 흰색 점퍼도 지것이............ 아니고예~~ 흑흑흑~~ㅠㅠ
바로 내년에 70이신 우리 엄니 팽소 집에서 입으시는 옷입니다. 안에 이쁜 나시티 하나 입으시고
이거 걸치고 밑에는 분홍색 바지에.......... 그라이 나가실때는 어떻겠심니까?? 청바지에....
70 노인이 이런 아들 옷만 좋아하시고 또 너무나 잘 소화를 하시니, 지가 와 비교를 안당하겠냐꼬예.
그라고 왜 구박을 안받겠심니까?????? 엄니~~ 증말, 미워잉~~!! ㅠㅠ
이기 바로 넘들 집과 다른, 70과 40의 차이 였심니다. 흑흑흑~~ㅠㅠ
도저히 눈물 없시는 볼수 없는 슬픈 서사시.................
감싸 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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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과 40의 차이(슬픈서시...)
김혜진 |
조회수 : 2,421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4-11-14 1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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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어중간한와이푸
'04.11.14 1:18 PM와~시어머님 감각 대단하시네요.
마돈나가 입고 댕긴다는 "요가 룩" 비스무리한것 아닙니까?
사진을 다시 보니, 쇼트한 스타일이라 *배가 나와도 소화못할것 같아 보이는데요.2. 프림커피
'04.11.14 4:44 PM혜진님,,, 근데 정말 저 바지는 입지마세요,,,,
시어머님이랑 정말 비교되자나여,,,,
50kg에 걸맞는 쫄바지 입으심이..후다닥=3=3=3=33. 마농
'04.11.15 6:43 AMㅎㅎㅎㅎ...몸빼 색상이 정말 요즘은 보기 드문 복고풍입니다...
4. 메이지
'04.11.15 3:18 PM혜진님, 제 생각에도 이쁜 옷 입으시는게 더 좋을 거 같아요....
(저랑 성 빼고 이름이 같으셔서 더욱더 이쁜 옷, 이쁜 잠옷 입으셨으면 좋겠네요...)5. 밴댕이
'04.11.18 5:00 AM꽃무늬가 예술이라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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