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중국 사는 야그~~9(짜가의 천국 그대 이름은 중국)
"하모~~"
"진짜로???"
"진짜로지!!"
"진짜 맞제. 그거 거짓말 아니제??? 참말이제???"
이거는 사랑하는 연인들의 귀속이바구(귓속말) 이였심니다.
사람들은 언제부터 이래 의심이 많아졌는지 모리겠심니다. 언제나 맞는지 아닌지, 진짠지 아닌지
항상 확인을 하고도 또 물어 보니까예. 도대체 얼매나 진짜라꼬 강조를 해야 속이 시원해 지고
딱 믿어줄런지........ 님들도 가끔 남편분에게나 아들에게 이런 식의 확인을 자주 안하시는지
지하고 곰곰히 함 생각을 해보시지예.
"당신 맞어 아니야?......... 당신 말 믿어도 돼는거지?......... 진짜지?.........."
"너 엄마에게 방금 한 말 참말이지?.......... 진짜 그런거 맞어?............." 등등
우리모두는 습관적으로 이렇게 묻고 또 대답을 자연스럽게 하고 삼니다.
"맞다 카이.......... 진짜다......... 믿어도~~지발!!........ 참말이다..........." 이렇게 말이지예.
중국에 처음 살면서주 듣는 소리가 있심니다.
"쩐더 마? 하이스 짜더마? (眞的 碼? 還是 假的 碼?)" - "진짜가 아이면 가짜가?" 바로 이말 이었
심니다. 한국에서도 습관처럼 하던 말을 여서는 더 많이 들으니......"여는 아마 한국보다 더한
의심증이 있은 갑다." 이래 넘길수 있는데, 사실은 중국이 정말 "짜가의 천국" 임니다.
그예로, 사진을 두장 올리 봤심니다.
요즘 여도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고(한국에 대한 인식이 억수로 좋음) 또 가보고자픈
나라 한국에 대한 상상과 꿈을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하고 있지예.
물론 한국인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어서 그수효가 많아지니 실시간으로 영화나 드라마가 속속
나오고 있심니다. 그란데, 문제는 진짜가 아니라 다 "짜가" 즉 복사판 이란 얘기지예.
진짜 원본은 찾아 볼수도 없어서도 못사지만 소위 짜가라고 불리는 복사판 DVD가 값도 쌀뿐더러
원본은 감히 상상도 할수 없을 판매량과 매상을 올리고 있다는 검니다. 중국에서는 아직.....
한국에서는 어디 상상이라도 갈 말임니까? 지가 여 오기전에도 한참 복제판 난립에 대한 규제를
한다고(지적 소유권이다 뭐다 해서리~~) 연예인들이 일어나고 MP3에 불법 다운을 받는것 조차
짜가로 몰아 넣어 규제를 하고, 길거리 리어카표 테이프도 단속이 심하고.........
어째든 그런 유통과정이 정확하고 표면화된 나라에서 살아온 한국사람들이 여 와서는 사진과
같이 "짜가 DVD 드라마"에 "짜가 DVD 영화" 에 점점 길들여 지는것 같심니다.
사진 두장을 보시고 뭐가 이상한지, 눈 크게 뜨시고 함 찾아 보시지예.
꼼꼼히........삭삭삭~~..........여기저기................더크게 뜨고........... 애고~~ 눈이야~~
잘 모르시겠지예?
최진실이 나왔던 드라마는 "사랑외 전쟁"으로 제목이 쫌 이상한것 같고, 그옆에 1-2년 전에 했던
SBS 드라마인것 같은데 아마 "아름다운 날들?"로 기억하고 있심니다. 중국어 제목은 맞는데
이역시 한글 제목이 "질투는 나의 힘" 으로 잘못 표기가 되어 있심니다.
그리고 최근에 산 "내 남자의 로맨스"란 영화인데 이것은 영화 내용 설명을 잘 보시면 아주 영화
와는 거리가 먼 외국 전쟁영화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심니다. "관객은 마치 자신이 전쟁의 한복
판에 있는............" 이라꼬 말이지예.
이거는 그래도 애교있게 봐줄만한 "짜가"의기본 임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한국과 거의 동시에 개봉된 영화의 경우 아마 극장에서 무비카메라로 바로
찍었는지 사람 지나가는 그림자가 보이지 않나, 무비 카메라 들고 삐딱하게 앉아서 찍었는지
화면이 옆으로 돌아가 있거나, 아예 졸다가 무비카메라를 밑으로 떨어 뜨렸는지 갑자기 화면이
밑으로 푹~ 내려 갔다가 화들짝 놀라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심니다.
내 참~~!! "짜가"의 진수 이건 그래도 또 봐줄만 함니다.
한국어 자막이 있다케서 사가지고 한글자막이 뜨도록 셋팅해 놓으면, 갑자기 SF 영화나 심리
스릴러 영화를 하는데 자막은 이래 안 나옴니까.
"피~~터~~!! 우~우~~
나 오늘 자기와 밤을 세워 우~~우~~"
"이리와~~ 마돈나! ....."
"거기... 우~~우~~!!.........."
또 아름다운 영상과 주인공들의 사랑을 다룬 멜로를 보고있으면 갑자기
"돌~~ 격~~!! 적들을 모두............."
도대체 사랑하는 남녀가 나오는데 이기 무신 말인지..... 어데로 돌격을 하란 말인지.............. -.-;;
이정도면 "짜가"의 완결판 아니겠심니까??
언젠가 중국 뉴스를 봤는데, 어느 한 지역의(아주 구석진 농촌) 전 주민이 쏘니, 삼성등 중국에서
유명하고 잘 팔리는 전자제품만 짜가로 만들어 내다가 적발되어, 그 지역 면장님, 면서기, 이장님
이하 동네 전 주민이 몽땅 잡혀 갔다는 얘기를 들었심니다.
온동네가 면장님을 중심으로 이장님의 지휘하에 이런 "짜가"를 만들어 살기 좋은 마을 우리 마을
만드세.............
중국에서 살면 가끔 이런 노래가 생각 남니다.
예전에 지가 사회생활 할때 분위기 띄울라꼬 자주 불렀던 18번 임니다.
"세상은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잘난사람 잘난대로 살고, 몬난사람 몬난대로 사~안~다~~
야야~야~야들아~! 내말 좀 들어라. 여기도 짜가 저기도 짜가
짜가가 판친다.............."
(참고로 이노래 부를때는 눈을 한곳으로 모으면서 양손을 귀옆 정도로 올려 가끔 끼우뚱 끼우뚱
춤을 춰가메 해야 제맛이 남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들 일라시가 연습하지 말고예.... ^^)
이거 말고도 길거리에 널린게 짜가고 또 옆에 지나가는 경찰은 혹 짜가가 아닌지 의심 스럽고...
지금 옆에 앉아 있는 남정네가 혹시......?????!!
이래 의심의 눈초리로 째리보고 있으니까 이라 카네예~~
"안즉도 내가 니 남편으로 보이나~~?????"
감싸 합니데이~~
- [키친토크] (음식/이야기) 뻬다구.. 29 2011-12-06
- [키친토크] 응원전에 함박스떼끼 배.. 11 2010-06-12
- [키친토크] 공사판 10장 보다 국.. 44 2010-06-11
- [키친토크] '궁중떡볶이"로 돌아온.. 64 2009-01-21
1. 삼천포댁
'04.11.10 9:28 PM님 글 읽다가 실성들린 여자처럼 웃어제꼈슴다.
저 미친줄 알고 누가 잡아가면 님이 책임지새욤!!2. 차니
'04.11.10 9:34 PM로그인 안하고 보다가 댓글 쓸려고 로그인했어요.
읽다가 숨넘어갑니다..하하하하.....(웃느라고요. 박수까지쳐가며...)
저 중국에 사는대요.
정말 중국이 짜가의 천국 맞습니다.
저희 사는 동네 (심천인데요)는 유명메이커 짝퉁 다들어와있어서
40-100원 (한국돈 6,000-15,000원)이면 온갖 메이커 가방 신발 시계등등....
다 살수 있답니다.
혹시 오시면 연락하세요.ㅋㅋㅋㅋ3. 인우둥
'04.11.10 9:45 PM하하하!
너무 웃겨요.
제 배꼽 책임지세욧!
그런데요...
저는 중간에 있는 중국어.
"쩐더 마? 하이스 짜더마?"가
"쩔었냐? 마? 하이라이스는 짜더냐? 로 읽히지요? ㅋㅋ4. 김혜진
'04.11.10 9:48 PM인우동님! 아~~ 대단한 유머 시군요.
"쩔었냐?....... 짜더냐?" 아~~ 대단해요~~ ㅋㅋㅋ5. 아라레
'04.11.10 10:34 PM하하하... 진짜 '따오'판 디빅스 받아서 보면 얼큰이 그림자가 화면에 떠다녀요.(영화 초반에)ㅋㅋㅋ
극장에 카메라 가지고 들어가서 그거 찍는 알바들 좀 신경써서 찍을 일이지...-_-;;6. 레아맘
'04.11.10 11:19 PM하하하...정말 넘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나중에 책을 쓰셔도 될듯해요.^^7. 김혜경
'04.11.10 11:37 PM옛날에 우리 할머니...뭔가를 의심하면.."뙤놈이냐, 의심이 많게.."하시더니..
짜가가 많아서 중국사람들 의심이 많을까요??8. 헤르미온느
'04.11.11 12:25 AM"안즉도 내가 니 남편으로 보이나~~?????"
큭큭큭...제가 제 남편에게 머리감고 나와서 늘어뜨리고 잘 하는말인뎅...ㅎㅎ...
중국 짜가땜에 한국 작품들이 제값을 못받네요.
우리나라 짝퉁 명품들 쓰는거하고 같은가봐요...씁쓸...;;9. 꼬마천사맘
'04.11.11 12:46 AM완존히 혜진님 팬 됐쓰예~
웃다가 넘어 갑니다 큭큭~10. 레몬트리
'04.11.11 1:10 AM김혜진님 글 정말 잼있게 잘쓰시네요.
이 글..
라디오 프로에 보내 보셔요..
분명 상타실겁니다.
경품 받으시면...대한민국에 사는 친정부모님이나 동생앞으로 선물 줘도 되고..냐하하^^
중국꺼정 배달 시켜 줄랑가는 모르게씸더...11. 달콤키위
'04.11.11 1:22 AM인우동님도 넘 웃겨용..ㅋㅋㅋㅋ 쩔었냐. 짜더냐.. 키ㅋㅋㅋㅋ
레몬트리님 말씀대로 라디오에 글 써서 함 보내보이소. 따논 당상입니더.
아우 배가 넘 아파요. 헤진아줌마 책임지이소. 제 배꼽 없으지면 우짤라꼬~~~~ ㅋㅋㅋㅋ12. tazo
'04.11.11 3:04 AM저두 애젖멕이며 이글보다 갑자기 미친 *처럼 웃어제낀바람에 젖 먹던 얼라 사래들릴뻔 했어요.아아. 미치겠어요.너무 웃겨요...혜진님.
13. bansok
'04.11.11 6:48 AM혜진님, 매일 너무나도 재미난 중국얘기 너무나 고마워요, 그리고 구수한 고향사투리, 얼마나 재미난지요, 그댁 남정네님은 정말 좋으시겠어요. 계속해서 올려 주세요.
14. 현맘
'04.11.11 9:27 AM하하하~~ 정말 대단한 중국이네요. 특히 짜가 마을 이야기는 압권입니다. 서프라이즈에 나와도 될 만큼..중국다운 이장님과 주민들이군요..
15. 뿔린 다시마
'04.11.11 9:31 AM꼬옥 돌아오셔야 함니데이~~ .. 혜진님 이바구 안주삼아 쐬주 한잔 하입시데이~~^^
16. 김혜진
'04.11.11 9:42 AM쐬주~~ 캬~~!! 좋치예. 아침부터 술땡기면 안되는디~~ ^^
17. 돼지용
'04.11.11 10:17 AM함 생각해보랍니더. 내는 과연 짜가가 아닝가?
18. happyrosa
'04.11.11 1:19 PM우울한 날이었는데 엄청 웃었어요.
혜진님 고마워요~~19. 헤스티아
'04.11.11 5:45 PM케케케~
20. 안개꽃
'04.11.11 6:25 PM고맙습니데이~ 웃겨 주셔서...
혜진언니~(인자. 저는 언니라 부르께예. 괘않치예?)
근데 실제 생활에서도 이렇게 활기차게 유머스러하게 사시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겉으로 보기엔 그래 보여도 남들이 모르는 걱정을 언니도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
시어머님도 모시고 사시니까요.
생활의 지혜 또는 위기를 넘기신 이야기 같은 것들도 자게 게시판에 올려 주심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타국에서 사시니 여러가지 고충도 많으실 것 같네요.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지송합니다이~
언니에 대해서 자꾸 궁금해져서 그만^^21. 김혜진
'04.11.11 8:14 PM지도 걱정하면 한 걱정 안함니까?? 사는데 와 진들 걱정이 없겠심니까?
다만 성격상 모든 상황과 닥친 문제를 아주 긍정적으로 받아 들임니다.
예를 들어 IMF 때 하던 사업채를 문닫고 우리 4가족 엄청 고생 많이 했심니다.
그렇게 한 3년 고생하면서 "지금까지 내가 너무 잘났다꼬 까불어 대니 위에
계신분이 인간 쫌 되라꼬 고생을 시키시는 갑다~~" 하면서 가족들과 한번도
얼굴 안붉히고 진짜 웃으면서 모든 고통을 달게 받았심니다.
그랬더니 너무 빨리 절 구제해 주시가 또 감사 드리고 있지예.
생각은 진짜 종이의 앞뒤면과 같심니다. 어차피 안되는일 고민하고 울고 싸우고
한다꼬 되겠심니까? 그럴수록 더 잘될꺼란 생각을 갖고 당당히 덤벼 들어야
안될 일도 되도록 할수 있는거 아니겠심니까? 모든 고민은 본인의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거 같고예, 고민도 웃으면서 시작하면 고민같단 생각도 안들게 됨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말이지예~~
그외에도 여러가지 들려들일 일이 많지만 앞으로 차차해 드리겠심니다.
넘 감싸 드립니다. "안개꽃" 님! 그리고 다른 모든님들........22. 나너하나
'04.11.12 3:45 PM오늘에서야 글을 읽었네요.
울 큰집이 올해 중국으로 가서 정말 혜진님의 글이 남야기같지가 않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1545 | [re] 70과 40의 차이(확인사살~~) 4 | 김혜진 | 2004.11.14 | 1,801 | 22 |
1544 | 70과 40의 차이(슬픈서시...) 5 | 김혜진 | 2004.11.14 | 2,421 | 13 |
1543 | <하비클럽> 공지입니다. (주제곡 발표!!!) 40 | 이론의 여왕 | 2004.11.14 | 2,024 | 52 |
1542 | 감동과 사랑을 전합니다. 18 | 쭈니맘 | 2004.11.13 | 1,854 | 14 |
1541 | 추리닝 탈출기 4 | 바다농원 | 2004.11.13 | 1,913 | 13 |
1540 | 생방송 파리아저씨cf 데뷰 5 | 후라이팬 | 2004.11.13 | 3,581 | 118 |
1539 | 낮설은 행복...^^* 5 | 후다닥~ | 2004.11.13 | 1,461 | 13 |
1538 | 유자청 만들기 4 | 냉동 | 2004.11.12 | 1,925 | 12 |
1537 | 승연이 수면모드....ZZZ 6 | 승연맘 | 2004.11.12 | 1,743 | 40 |
1536 | 하비클럽 회원을 모집합니다! 72 | 아라레 | 2004.11.12 | 2,981 | 28 |
1535 | 슬픈 시 2 | 오데뜨 | 2004.11.11 | 1,122 | 14 |
1534 | 빼빼로~~~오데이^^ | 비니드림 | 2004.11.11 | 1,605 | 9 |
1533 | 아침을 깨워준. 2 | solsol | 2004.11.11 | 1,270 | 16 |
1532 | TIME... 5 | namu | 2004.11.11 | 1,772 | 15 |
1531 | 목욕할때 쓰는 바스피즈와 천연비누선물세트~ 13 | 누리마로 | 2004.11.11 | 2,932 | 31 |
1530 | 한남자,,, 8 | 푸우 | 2004.11.11 | 2,168 | 33 |
1529 | 저도 단풍 사진.. 4 | 네모 | 2004.11.11 | 1,030 | 16 |
1528 | 제 사진 두장 ^^;;;; 22 | raingruv | 2004.11.11 | 2,537 | 10 |
1527 | 제가 담아온 단풍이예요. (New Jersey, USA) 4 | Joanne | 2004.11.11 | 1,548 | 14 |
1526 | 중국 사는 야그~~9(짜가의 천국 그대 이름은 중국) 22 | 김혜진 | 2004.11.10 | 2,336 | 12 |
1525 | 모르는 꽃.. 7 | 왕시루 | 2004.11.10 | 1,103 | 15 |
1524 | 양동초등학교 ((파란하늘님...키세스님 보세요~~^^*)) 6 | 수하 | 2004.11.10 | 1,351 | 10 |
1523 | 딸이 생겼어요^^ 18 | 현맘 | 2004.11.10 | 1,930 | 19 |
1522 | 저, 메주 띄웠어요 6 | 핑크 | 2004.11.10 | 1,014 | 20 |
1521 | 태교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7 | 드라이 | 2004.11.10 | 1,359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