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오늘 저 감동받았드랬답니다 ㅠㅠ
오늘도 5개월된 둘째아들 보랴 5살난 큰애랑 함께 놀아주랴...빨래하고 설겆이하고..정신이 없었던 하루였거든요. 아침먹고 어느새 5시가 다되가는 시간.....
둘째아들 젖먹이느라(인터넷보면서 먹일때가 많아서..)책상에 앉아있는데 너무 배가 고픈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나두 모르게 "엄마 배고프다~" 그냥 혼잣말처럼 나왔더랬죠.
근데 그소릴 큰아이가 들었던가봐요.
"엄마, 이거봐라~~" 뒤를 돌아다 봤죠.그랬더니 세상에...
냉장고에서 하나하나 반찬들을 꺼내고 전자밥솥에서 밥까지 퍼오고..
수저랑 젓가락까지...
"엄마, 내가 엄마 밥먹으라고 밥 차렸다! " 하는거 아니겠어요?
너무 놀래서 "진짜 엄마 밥상 니가 차린거야?" 했더니 씨~익 웃어줍니다.
이럴수가...우리 큰아들이.....다섯살배기 꼬맹이가....엄마 밥상을 차려줬습니다.....
"수저는 의자놓구 높은데 올라가서 가져오구 밥은 밥솥열어서 주걱으로 밥펐어..."라며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말을 하지 모겠어용^^
제 눈엔 너무 신기했어요. 엄마 배고프다는 소리에 밥상을 차려주는 아들...더군다나 식탁도 아닌 제가 있는 방까지 가져다 주었다는게 더 뽀인트!!! 이제 다섯살인데....
너무 이뻐서 연신 뽀뽀해대구 고마워를 연발했죠^^
아들은 이게 그렇게 잘한일인가???하는 표정으로 엄말 바라보더라구요.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너무 기분좋아서 이렇게 야심한 밤에 글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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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꼬마신부
'04.9.3 2:29 AM와...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아드님 정말 대견하네요~
2. jadis
'04.9.3 5:32 AM너무~ 이쁘네요! 저도 감동했어요 ㅜ.ㅜ
3. 이혜경
'04.9.3 6:15 AM우와~ 정말 감동스럽네요...이제 15개월 된 아들을 둔 엄마로서도 그 감동이 어땠을지 조금이나마 짐작이 가는군요...정말 너무 이뻐요 ^^
4. 디키
'04.9.3 8:15 AM감동이네요.코끗이 찡해지네요.너무 대견스러우시겠어요.
5. 김혜경
'04.9.3 8:50 AM진짜 칭찬 많이 해주세요...아주 훌륭한 청년으로 자랄 싹수가 보입니다!!
6. 핫코코아
'04.9.3 8:58 AM아이고 부러워라~ ㅎㅎㅎ
그런 맛에 애들 키우나 봐요 ..
아드님은 특히 멋진것 같아서 저까지 감동~ 맘이 울컥 ㅎㅎㅎ
좋으시겠어요~7. 짱구유시
'04.9.3 9:07 AM찐한 감동.... 저도 아이가 엄마 힘들다고 걸레질하고 설겆이하면 눈물이 나오던데...
(제 아이는 7살)8. 고구미
'04.9.3 9:31 AM에구 10살난 울딸은 모하는지..
행복하시겠어요.9. 마농
'04.9.3 9:39 AM아주 마음이 따뜻한 아이네요..^^..5살짜리가... ..에구 이뽀라
10. 경빈마마
'04.9.3 10:02 AM찜~~~~사윗감으로.~~^^*
11. joylife
'04.9.3 10:08 AM경빈마마님 안돼요...
글 읽으면서 아휴 이뻐...사위감 삼으면 딱 좋겠네...했는데...
뭡니까...
마마님께서 먼저 선수 치시다니...나빠요...
정말 이쁜 아들이네요...12. 비니드림
'04.9.3 10:34 AM^^ 아침에 일어나 82에 들어와 보구 깜짝 놀랐어요. 여러님들 모두 아이들 키우는 엄마시니까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감사합니다.
히히 글구 경빈마마님 joylife님 울아들이요. 저한테 결혼하자는 녀석이에요 ㅋㅋ 제가 쫌더 멋진 신랑수업 더 시킨후에 후보등록 해주시와용~^^13. 뚜벅이
'04.9.3 11:39 AM아덜들아! 이거 보고 뭐 느끼는게 없나?
배워라. 쫌!!14. 카푸치노
'04.9.3 11:57 AM아흐..부러비..
울 아들은 엄마 아프다해도 막무가내로 엄마가 물떠줘야한다는데..흑흑..15. 강아지똥
'04.9.3 12:31 PM정말 넘 이뻐여...세상에...엄마를 챙길 줄 아는 녀석이네여..넘 대견해여...저두 감동했어여.^^
16. 쵸콜릿
'04.9.3 1:03 PM정말 기특합니다.
울아들도 내년엔 저거 할 수 있으려나 쩝~~~17. 그린
'04.9.3 1:41 PM누가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을 했단말인가...ㅜ.ㅜ
저런 새끼 하나 있음 세상이 다 내 것 같겠네요.ㅎㅎ18. 밴댕이
'04.9.3 1:56 PM정말 너무 이쁘네요...그렇게 기특한 짓을!!!
전 그런 날이 언제나 오려는지...에효...19. 키세스
'04.9.3 1:59 PM우와~~~ 눈물 안흘리셨어요?
너무 기특하네요. ^^20. 현승맘
'04.9.3 2:31 PM와!! 진짜 감동받았겠네요...
우리아인 4살인데, 5살 되면 저렇게 의젓해 질런지..
지금으로 봐선 여~엉 ㅋㅋ21. yozy
'04.9.3 8:09 PM정말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22. 샘이
'04.9.3 10:18 PM왜 자식 없는 제가 눈물난대요.. 저두 얼렁 저런 아들 하나 갖고 싶어요..
23. orange
'04.9.3 11:29 PM감동....
울 아들 꼭 보여줘야겠어요.....
듬직하게 잘 생겼네요....
아유~ 착하지.... 엉덩이 토닥토닥....
딸도 없어 사위도 못 삼고....
며칠만 빌려주세요.... 흑..24. 레아맘
'04.9.4 12:08 AM저도 감동받았어요 ㅜ.ㅜ
저 같으면 울었을것 같아요..
얼마나 좋으셨을까 상상이 됩니다.^^
웃는 얼굴이 참 이쁜 아드님이네요25. 앨리엄마
'04.9.4 1:06 AM저는 주책스레 제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멋진 아들이고 멋진 남자입니다.
우리 앨리랑 나중에 선이라도 주선하면 안될까요?
저두 잘 키워둘께요!^^26. tazo
'04.9.4 1:26 AM어머 저 코가 찌잉 하네요. ..넘 예뻐라...아이 키우는일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일인것 같아요. ^_^;;멋진엄마에 멋진아들.
서양속담에 사과는 나무에서 멀지않은곳에 떨어진다죠?(The apple dosen't fall far from the tree.)27. jasmine
'04.9.4 11:00 AM정말 좋은 신랑감 후보네요....울딸 나이가 좀 많네.....ㅠㅠ
28. Pianiste
'04.9.4 11:18 AM표정도 예술이에요~~~~~~
29. Ranhee
'04.9.4 11:29 AM며칠 전에 초음파 했는데 아들이라고 해서 실망했었거든요.
한가닥 희망이 보이네요.
참 선하고 귀여운 인상입니다.
꽤 장난꾸러기일 것 같은 표정인데, 그런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다니....30. 쭈니맘
'04.9.4 1:19 PM울 쭈니랑 넘 비교되네요...
넘 이쁘네요..칭찬 많이 해주시고 상주세용~~
아~~저런 아들이 되가야 할텐데...31. 미스테리
'04.9.4 7:15 PM아...멋있는 아들...울딸 3살인데요...^^
32. 하늘
'04.9.5 7:53 PM너무 예쁘네요.
칭찬 받아 마땅합니다.33. 최윤정
'04.9.7 2:15 PM정말 기특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네요...^^
34. 티라미수
'04.9.8 2:12 PM눈물나요~~~
35. 헬로맘
'04.9.8 4:19 PM짜~~~슥~~~~
누굴 닮은건가요^^36. 지지
'04.9.11 12:36 AM별일 아닌 일이 아닌데요...
상대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 정말 예쁘네요. ^^
건강하게 크렴!37. 비니드림
'04.9.15 11:45 PM오랫만에 제글에 답글주신 분들을 다시읽어보면서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리플주신 여러분들 감사드려요...
이쁘다가고 밉고 밉다가도 이쁜게 자식인가봅니다. 미울땐 이글 다시 읽으며 맘 다잡아 볼려구요 ^^ 도딱는 심정으로다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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