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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3 11:40 PM
갑자기 돌아가신 친정아빠가 생각나네요..................훌쩍훌쩍
시아버님 생신 잘 치루셨구요?
저에게도 시아버님이 계신데...친정아버님 모시듯 잘 해드리렵니다. 경빈마마님처럼.....
시아버님 생신 치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샤워하시고 일찍 코~~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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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3 11:48 PM
그대 마음도 다 알거늘...
우리가 바라보는 님도 잘 하시고 계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늙어지거늘,,,,서운함만 앞세울 수도 없음입니다.
옆 집 할머니가 가꾸는 손바닥만한 텃밭이 요즘은 거의 풀러 덮여있어요.작년까지만 해도
얼마나 정갈하게 가꾸셨는데...정말 손바닥 텃밭이 이뻐서 쪼그리고 앉아 구경했는데...
저를 보면 반가워 좋아하시던 할머님이 이제는
인사를 해도 "누구쇼~!누구 엄만가?" 하네요. 아~~~나도 저렇게 늙어질 것인데.......
세월은 잡을 수가 없네요..... 네에~~~~~그러리다...
휴가 잘 지내고 또 열심히 일하시겠지요.
남편과 아이의 건강도 함께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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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12:02 AM
코코샤넬님, 오랜만이에요. 더운데 어찌지내세요.
경빈언니. 더운데 고생 많으시죠. 불앞에서 땀흘리실 모습생각하니, 마음 아프네요.
내일은 비가 온다고 하니, 기온이 좀 떨어 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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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12:11 AM
얼마나 힘든시는가...서산님도 마찬가지거늘,,,,,,,
더운데 두 아들과 일하느라 애쓸 것이고...
이사간 할머니집 대문도 훵~~할 것이고...
살아감이 늘 우리가 부딪기면서 이겨야 할 투성이구랴~~~
이 여름 우리 잘 이겨보자구요..아마 조금 있으면 춥다고 달달달 거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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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1:27 AM
아버님... 이렇게 더운 여름도 무사히 지내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마 아버님..너무 흐믓 하셨을꺼에요.
무얼 하실수 없으셨어도..또 많이 드실수도 없으셨겠지만
아마도 자식들 보는 그 마음은 너무나도 배부르시고 평안 하셨으리라..
어머님 보내 드리고 나서 참..여러가지 생각 합니다.
우리의 미래도 아무도 알수 없지요..
하루하루..내가 살아가는 이 하루를 더 소중하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
이 하루가 우리에게 마지막일수도..이 시간이 우리에게 건강하고 행복할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 하며 최선을 다 하며 살려구요..
언니..오늘도 힘드셨죠..오늘은 푹 단꿈 꾸며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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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6:27 AM
전 왜 오랫만에 만난 아버지께 이런 말씀도 못드리고 돌아왔을까요..
아버지의 자상함이 며느리에게 귀찮음이 되어버린 것을 보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시라고 그냥 아무말도 마시라고 하고만 돌아섰으니 ...
누워계셔도 경빈마마님 같은 며느리를 두신 아버님은 행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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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8:43 AM
오늘도 반성하고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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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9:05 AM
마마님께서 아침부터 절 울리십니다.~~
저희 친정엄마도 마마님 아버님처럼 그렇게 누워계시거든요.
1주일에 한번 찾아뵙는데 뵐때마다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제가 46에 본 늦둥이예요.
그 사랑이 오죽 하셨겠어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제대로 효녀 노릇을 못하고 있지요.
흐르는 눈물 때문에 글쓰기가 힘들군요.
마마님도 힘내세요.
마마님 말씀처럼 마마님 아버님도 제엄마도 좋아지지는 않더라도
더이상 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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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9:56 AM
아~~~~~정말 늦둥이네요...
제형이도 남편이 46에 본 늦둥인데..........
다 기반잡고 여유부릴 시기인데...이제 애 키우고 어려운 살림 이끄느라 해야 할 일이 많은
51살 남자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요~~~~버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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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10:35 AM
그래요.. 저희 시아버님도 파킨슨씨병을 8년째 앓으시는데 올해는 부쩍 기운이 없으십니다.
어젠 항상 고생이 많으신 어머님이 전활 하셔서 아버님이 하루종일 못드셨다며 복숭아간스메(?)나 사오라 하시길래 사다 드렸더니 국물까지 다 드시더라구요.. 제 짧은 생각엔 요즘 말랑한 복숭아가 많을땐데 했지만 원래 시댁에선 좀 아프면 복숭아통조림이 영양주사역활을 했다고 들었지요..아마 더위도 그렇지만 식구들 모습이 뜸하면 더 그러시나봐요. 말씀대로 정말 정말 더아프시지만 말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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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8.14 9:08 PM
이글을 읽고 한참을 그냥 있었읍니다
2년전 돌아가신 아버님땜에...
10여년을 모시며 좋은기억보다 싫은기억이 더 많았는데..
친정언니들이 잘모시라고, 돌아가시면 잘못한것만 후회되고 힘들거라고
그땐 진짜 힘들어서 몰랐어요.
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 진짜 못해드린것만 생각나네요
휴가가서 고기구워먹으면서 아버님 고기좋아하셨는데..
좋은 산에가선 그때 아버님 산에 오르는게 며느리보다 더 잘가셨는데..
하얀모시웃옷에 까만바지 모자만 보면 가슴이 아파오네요.
이제 며느리는 철들고 아버님은 멀리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