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지난 일요일 밤 심야버스를 타고 경남 통영에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가보신 분이 좋았다고 적극 추천하셔서 다녀왔는데
휴가철임에두 사람이 많지 않고 시원한 바다 바람이 선선하니 좋았답니다.
첫째날은 소매물도에 들어가서 일박하고
둘째날은 통영시내 구경 하고..
소매물도는 통영에서 한시간 10분 거리인데
너무 더워서 자다 깨서 잠깐 밖에 나갔는데
반짝이는 별들이 하늘에서 우수수 떨어지는거 같더라구요.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은 정말 처음 보는데 넘 황홀했답니다.
11시면 전기도 끊기고 섬 내에서 자가발전 하는 곳이라 4시간 마다 잠깐 전기가 끊겨
더위와 싸우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소매물도와 등대섬의 추억은 20살의 마지막 휴가를 멋진 추억으로 남기게 해주었답니다. ^^
둘째날 통영시내에 구경을 하면서
세병관, 충렬사를 갔었는데 아이들 계신분은 문화재설명해 주시는 분께 꼬옥 설명 들어보세요.
요즘 웬만한 유적지나 문화재시설에는 문화재설명해주시는 분들이 상주하셔서
설명 원한다고 하면 친절하게 시설의 유래부터 잘 설명해 주신답니다.
그냥 보기만 하는것도 좋지만
우리 문화의 유래와 역사를 아는것도 중요하잖아요.
전 둘이 갔는데두 충렬사에서 친절히 설명해 주셔서 무지 좋았답니다. ^^
통영에서 맛있는 곳을 다 들려보리라 했는데 가 가보지 못해 아쉽네요.
특히 우짜 (우동에 짜장 넣은)와 다찌집에 가서 먹어보려 했는데
하루 세끼라 다 먹지 못한것이 안타까웠습니다. ㅜㅜ
또 서울에서 통영까지 언제 갈 수 있을런지... ㅎㅎ
오기전에 중앙시장에서 오징어젓과 전어젓을 사왔는데
둘이 합해 만칠천원어치 샀는데 정말 많이 주시더라구요.
서울 마트에서 사던거 생각함 양이 두배는 되는거 같습니다.
전어젓은 아직 삭혀지지 않아 비려서 못 먹겠는데 좀 지남 괜찮을거 같아요.
먼데서 검정 비닐봉다리에 들고온 보람이 있었답니다... ^^
** 통영에서 먹은 먹거리~~
원조시락국 (서호시장 내에 있는 시래기국집, 밋밋한 맛인데 끝맛이 알싸한 소박한 시골 시래기국맛)
굴 향토집 (롯데마트 옆, 굴밥과 굴전을 먹었는데 굴밥이 맛나더군요.. 굴 좋아하심 가보세요)
한일김밥 (문화마당앞, 충무김밥으로 유명한 집인데 얼음포장까지 해주시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거 사들고 남망산 공원 벤치에 앉아서 바다 보면서 먹었어요.)
십오야장어구이
(아랫당동, 택시아저씨한테 물어보고 간집인데 같이 간 장어좋아하는 친구 넘어가려 하더군요. 통통한 살에 푸짐한 양에.. 둘이 4인분 먹고 내장 들어간 초록색 전복죽까지 먹었는데 4만5천원 나왔습니다.)
동광식당 (중앙시장, 뽀얗게 우려난 시원한 복국과 깔끔한 반찬이 좋았습니다.)
대부분 인터넷 여행기 보고 맛있다는 집을 찾아 간건데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하고 주인분들 인심도 좋아서 기분 좋게 먹고 왔습니다.
경남은 멀어서 가기 힘든데 고생하구 간 보람이 있더라구요.
저 가서 다리 한군데만 12군데 모기 물려서 밤새 다리 긁느라 고생하고 있습니다.. ㅡㅡ,,
석양이 이쁘다는 달아공원 갔다가 사진 찍느라 모기가 내 피 다 먹는데두 모르고
좋아라하며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지요... 흑~~
82cook 회원분들 중에도 통영 사시는 분이 계시겠지요?
담엔 술 좋아하는 예비남편이랑 다찌 먹으러 꼬옥 가봐야겠습니다.. ^^
가만히 있어두 더운 날씨에 더위 조심하시고 즐건 하루 보내세요~~~
(사진은 소매물도에서 나올때 배위에서 / 산양일주로 달아공원에서 찍은거에요.)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경남 통영다녀왔습니다.
밍밍 |
조회수 : 1,864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7-30 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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