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방콕에서 헤메기 (1)

| 조회수 : 2,106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4-07-28 02:40:56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였던가....  

회의가 태국에서 있어서 5박 6일 일정으로 태국으로 날라 와ㅆ습니다.   월요일 아침 10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 호텔에 도작하니 오후 3시 (한국시간으로 5시)...

시간도 남고 회의는 담날 부터이고 ...  그 놈의 호기심은 발동하고  본능적으로 비행장에서 집어온 지도한장이 손에 들려 있고... 무작정 호텔을 나섰습니다.

다른 나라에 갈 계획이 있으면 이것 저것 찾아 보기도 했는데 바빠서 아무것도 알아 보고 오지 못한게 후회 스럽긴 했지만 , 어쨌든 호텔 로비에서 받아든 명함 ( 항상 챙기시길.. 길을 잊어 버리면 택시잡고 운전사에게 보여주면 만사 O.K) 받아 들고 무작정 거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나라나 가서 첫번째 하는 일... 대중 교통 이용하기..

Phloen Chit (E2) 역에서 지도를 꺼내들고  5분 째려 보았더니 강가까지 가는 노선이 있더군요.  티켓을 사고 (이곳은 거리가 길어질수록 요금이 늘어나는군요 , 30바트 - 900원 - 딥ㄸㅏ 비쌉니다.... 갈아타는거 포함  7정거장... 쩝....)  열차에 올라 탔습니다.  간단한 지하철 노선으로 인해  서울에서 지하철 타본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수 있을듯..

Siam 역에서 갈아타고 Saphan Taksin 역으로 왔습니다.  그곳에 배를 타는 선착장이 있더군요. (2번 출구)  그곳에 Chao Phraya River를 유람하며 몇몇 왕궁을 방문하는 쿠루즈 투어가 있는데 늦게갔기 때문에 이용할수가없다고 하는 군요.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오후 3시 반까지..  왕궁 사찰을 돌아보는데 입장료 포함 750 바트 (250바트가 입장료 , 약 7,500원 , 전체 23,000원) 이더군요.  한국 여행사 통해서 하면 얼마나 할까?  아마도 두배는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강가에 왔는데 배는 타봐야 하기에 물어보니 이곳에서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는 배가 있다고 하더군요. 좀 후지긴 했지만.. 싼 맛에 (8바트 , 240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그배는 방콕 남쪽에서 북쬭으로 시내버스처럼 운행하는 배였는데 총 15군데에 정거장이 있고 편도 15바트 (450원)이면 끝까지 갈수가 있더군요.
제가 간곳은 8번째 정거장인 에메랄드 사원이었습니다. (8바트 , 240원)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여서인지 강물은 흙탕물이었고..  운전기사 (선장이라고 해야 하나?)의 난폭운전과  
물보라에 기겁을 하면서 약 20분후 에메랄드 사원에 내렷습니다.

역시 늦은 시간이라 사원이 문을 닫았더군요.  방콕의 대다수의 관광지들이 3시 반에서 5시사이에는 문을 닫더군요.. 관광을 하려면 일찍 돌아 다녀야 할듯.

에메랄드 사원 문지기 할아버지가 에메랄드 사원에서 호텔까지 (에메랄드 사원은 서쪽끝 , 호텔은 동쪽끝)까지 택시를 타고 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하면서 (태국의 교통 체증은 세계에서 제일 악명이 높습니다. ) Golden Mount (황금산) 까지 걸어서 가면 가면 거기서 호텔 근처까지 가는 작은 보트를 이용할수 있고 매우 싸다고 꼬시길레 , 싸다는 말에 도전..

20분정도 걷고 나니 황금산 (사원?) 뒤에 정말 보트가 있더군요.  하지만  아~~~~ 너무 지저분한 물.... 지저분한 보트...
하지만 싸다는 말과 (5바트 150원) , 투어 목적이 대중교통 이었으므로.. 탑승...

우리나라 청계천보다 좁은 개천을 동서로  왕래하는  , 많은 서민들의 교통 수단인듯합니다.  퇴근 시간 정장 차림의 여자들과 학생들 그리고 신사들이 몇몇이 보이고.. 서민들 잔뜻...

이런거 여행책자에서 보지 못한거 같은데... 태국 소개할때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빠른속도와  난폭운전.. 그리고 배안으로 튀는 똥물... 허거덕.....

차장들은 빠르게 움직이는 배 난간을 붙잡고 다니면서 요금을 받고... 허거덕...  
어쨋든 동쪽으로 가는건  맞는거 같은데 어디서 내려야 할지 몰라. 비장의 카드인 호텔 명함을 옆자리 태국 아저씨에게 보여 주었더니. 한번 갈아 타야 한다나?...

한 10분을 가니 갑자기 사람들이 몽땅내리면서 다른 배로 갈아타는 모습.  대강 눈치껏 배를 바꾸어 탔습니다.  음.. 근데 갑자기 차장이 다가오더니  돈내라고 하길래 이전 배에서 받았던 영수증을 보여주고 또 돈을 내야 하냐고 물었더니... 시끄럽고 영어 안되고.. 대화가 안되서 그런지 차장이 바빠서 인지 외국인이라 그런지 한 1분 멀뚱 멀뚱 처다보니 돈받는걸 포기 하더군요.. 맨처음 배를 탈때 안내원이 9바트라고(270원) 했었는데 추가 요금을 내야 했던거 같습니다. (120원 굳었다..ㅋㅋ)

하지만 어디서 내려야 할지 감이 전혀.... 어쩔수 없이 옆에 앉은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 대화가 안통하더군요.. 이때.. 비장의 무기 호텔 명함을 보여 주니 헉.. 바로 내리라네요.. 배는 출발하는데..
어쩔수 없이 배 난간을 붙잡고 곡예하듯이 내리는데 성공... 80년대 만원 버스에서 시달리며 이용하던 노하우가 이때 이렇게 도움이 되나니...ㅋㅋ

거기서 지도를 보고 10분정도 걸으니 호텔이 보이더군요.
이렇게 약 1시간 반에 걸친 방콕 대중 교통 투어가 끝났습니다.

총 비용 약  1300백원 . 동쪽끝 호텔  Nana역 근처가 호텔 밀집 지역이고 다들 다운 타운이라고 하더군요.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지하철로 이동 북쪽 중간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후 다시 20분정도 걸어서 다시 배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코스 였습니다.

확실히 대중교통은 지저분하더군요 (지하철 - 지상철 - 제외) , 난폭운전(보트)과 매연으로 인해 두통이 생겼습니다.  무지 덥고 습하더군요..  10분이상 걸으면 피곤해 지더군요...

사진속의 첫번째 건물은 새벽 사원 (Temple of Dawn) 입니다.  그리고 하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식하다니깐요...쩝)

항상 여행후기를 쓰다보면  도대체 유명한곳 설명은 하나도 할수없는게 , 제 해외여행 후기입니다. . 패키지 여행 싫어하고, 단체여행은 더더욱 싫어하면서 몸으로 때우는  제 여행 체질 때문인듯 싶습니다.

근데 하나 확실한건 이나라 저나라 돌아 다니다 보니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같다는것..  어디가든지 살아 돌아올 자신이 있다는 배짜ㅇ이 생깁니다.  



근데  방콕에서 가볼만한 곳이 어딜까요?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남들 모르는 잼난곳이면 더 좋습니다. 새벽 사원 , 에메랄드 사원, 새벽 시장, 차이나 타운 이런곳 말고요.  

추천 바랍니다.


근데 아짱은 잘 지내나?...






이또한 (baramann)

마누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남자....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짱
    '04.7.28 10:30 AM

    아짱 ...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무뼈님도 잘 돌아다니며 잘 놀고있군요..ㅎㅎㅎㅎㅎ

    맛난 음식 사진들도 좀 올려주시구요....

    여자보기를 그냥 인간처럼 하라는 말 명심하구
    마누라 뒷바라지와 살림으로부터 해방되었으니
    스트레스 풀며 재충전하여
    돌아오길 바래요.....

    근데 보구싶다.......ㅠㅠ

  • 2. sca
    '04.7.28 10:34 AM

    이름이 생각이 지금 않나는데 아주 큰 시장이 있어요. 한번 본건 다시 찾기가 좀 힘들 정도로 큰곳인데 볼것이 많아서 참 재미있었구요. 물건값도 싸요. 다양한 종류의 꼬치구이를 파는데 강추! 정말 맛나요. 제가 알기로는 방콕에서 가장 큰 시장인걸로 아는데 간지가 오래되서 좀 가물 가물.... 호텔 데스크에 물어보시면 아마 어느 시장말하는지 알거에요.

  • 3. 푸우
    '04.7.28 11:31 AM

    마지막 구절에서 제가 왜 가슴이 덜커덕 하죠?

    아짱은 잘지내나??? ......

    정말 왠일이래요,,, 닭살의 극치,,
    도대체 아짱님께서 무슨짓을 하셔서 남편분이 저렇게 되셨답니까,,,ㅋㅋ

  • 4. 강아지똥
    '04.7.28 11:43 AM

    토요일까지 계신다면 토요일에 시간이 많으시다면 BTS 머칫역에 있는 주말시장인 짜뚜짝시장을 가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셔서 아짱님을 위한 선물이 아주 지천에 널려있으니 돌아오시는날 아주아주 사랑받으실꺼라 확신합니다.ㅋㅋ

    그리고 빠뚜남시장은 가셔도 옷과 짝퉁밖엔 없으니 그렇게 권하고느 싶지 않구여..
    쇼핑하실꺼면 윌텍,나라야판,이세탄백화점 들이 밀집해있는 곳을 권해드립니다. 그런데..
    가격은 짜뚜짝시장이 제일 저렴하고 종류도 다양하답니다. 짜뚜짝시장 한번 가보세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45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6 오마이캐빈 2024.11.23 535 0
22844 대상 무말랭이 5 메이그린 2024.11.21 560 0
22843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5 토토즐 2024.11.21 584 0
22842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1 도도/道導 2024.11.21 187 0
22841 시장옷 ㅡ마넌 26 호후 2024.11.20 6,964 0
22840 섬이 열리면 2 도도/道導 2024.11.19 424 0
22839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237 0
22838 머그컵요 4 july 2024.11.18 784 0
22837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1 유지니맘 2024.11.17 778 4
22836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589 0
22835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486 0
22834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899 0
22833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924 0
22832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247 2
22831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005 0
22830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293 0
22829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00 0
22828 현미 벌레 의심 사진 거기 2024.11.13 691 0
22827 레슬레 압력솥 라몬 2024.11.12 325 0
22826 확인된 새로운 인텔 - JulianAssange 허연시인 2024.11.12 239 0
22825 이 브랜드 뭘까요 에코백 2 쏘럭키 2024.11.12 1,032 0
22824 돌아서면 쌓이는 것 2 도도/道導 2024.11.11 354 0
22823 어떤 동행 2 도도/道導 2024.11.10 430 0
22822 ㅎ 덕덕이 자는 모습 8 덕구덕선이아줌마 2024.11.09 1,192 0
22821 비교하면 쉽다. 2 도도/道導 2024.11.08 637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