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 조회수 : 10,866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5-01 15:00:10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48216170046

어머니 그리울 땐 뒷 산에 올라

뒷동산 묘에 앉아 울었습니다 .

무덤에는 바람이 꽃잎을 따서

한 잎 두 입 세면서 울었습니다 .

 

나이가 들어가면서

먼저 가신 어머니를 그릴 때가 많습니다 .

처음 가셨을 때

가신 분의 애환이 서리고

아버지께서 계시는 고향에 모셨으면 했는데

다음에 좋은 곳에 모시기로 하고

우선은 가까운 곳에 괜찮은 곳이 있으니

그곳에 모시자는 형제들의 의견에 따라

남양주 밤나무골에 모셨습니다 .

 

그런데 모시고 보니

북풍이 몰아치는 산등성이라서

형제들에게

고향 선산으로 모시자는 제안을 했지만

다들 바쁘고

또 각자 사고와 신념이 다른지라

아직까지 고향 선산에 모시지 못하고

남양주 높은 밤나무 산골

북풍이 매섭게 지나가는 험지에 계십니다 .

 

이제 몇일 지나면

어버이의 은덕을 기리고 추모하는

어버이 날입니다 .

어머니께서 가시고

후에서야 뒤늦게 깨달은 것은

부모는 생전에 어떠하셨을지라도

돌아가신 후에 아무리 뉘우치며 후회를 해도

소용이 없으며

살아계시는 것만으로도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복이며 은혜라는 것입니다 .


혹시 부모를 잊고 사는 분이 있으시면

지금이라도 직접 찾아뵙기가 어려우면

전화라도 안부를 물으시는 것이

어떤 것보다 큰 효도라는 것을 아셨으면 합니다 .

돌아가신 후애 뉘우치면서

땅을 치면서 통곡하는 것보다도

살아계시는 지금

수시로 혈연의 정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효도입니다 .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oco71
    '20.5.2 10:10 PM - 삭제된댓글

    알겠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게 느껴지네요.
    얼ㄹ른 깨달음을 알아야하는데...

  • 2. 행복나눔미소
    '20.5.7 10:02 PM

    부모님에 대한 마음에 고개숙입니다.
    변해가는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인연에도 기한이 있다는 것을 새삼 생각합니다.
    곁에 계실 때
    좀더 마음을 쓰도록 노력합니다.

  • 3. 영이네
    '20.8.19 1:46 PM

    재산문제로 엄마와남동생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버렷네요

  • 4. 쌍캉
    '20.12.14 3:02 AM

    그말 절실히 느끼며 가슴아파하는 일인입니다
    돌아가신후에 내 든든한 마음의 기둥이 없다는것을
    가슴치며 후회합니다
    님들 살아계실때 잘하시길요
    물론 저처럼 가신후에 알아가는 분들 있겠지요
    어느 한부분 시간을 돌리수 있다면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01 샷시업체, 벽지업체 둘중 한곳 방문 깨뜨림 없어져라 2023.10.12 1,468 0
35300 프랑스 구매대행 필요한데 아시는 있을까요? californiadreaming 2023.09.24 1,614 0
35299 이 과자좀 구할 방법좀 알려주세요 6 권모자 2023.09.20 6,334 0
35298 이북 리더기 추천해주세요. 진짜자몽 2023.09.17 1,508 0
35297 아파트 거실 천장 불투명한 돔 2 환상적인e目9B 2023.09.15 1,706 0
35296 건강식품추천해주세요~ 1 맘이 2023.08.31 1,410 0
35295 앤틱 화병(도자기) 구매하려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서울) 2 깔리바우트 2023.08.27 1,636 0
35294 유산균 먹으면 좋은가요? 2 나약꼬리 2023.08.24 2,888 0
35293 후쿠시마... 방사능 물질의 진실 1 야옹냐옹 2023.08.23 2,725 0
35292 무슨 벌레일까요? (사진주의하세요ㅠ) 2 82 2023.08.21 3,745 0
35291 등이 시려서 힘들어요. 5 나무 2023.08.15 2,690 0
35290 건조기 추천해주세요 아잉 2023.07.31 1,372 0
35289 층간소음매트-서이추 1 맘키매트 2023.06.10 2,228 0
35288 대추토마토 1kg… 안 씻고 다 먹었어요… 5 아시아의별 2023.05.12 6,928 0
35287 [천안함] 함미 승조원들이 몰살당한 까닭 2 아뒤 2023.04.13 5,482 0
35286 지난주 신청한 독립운동가 후손 돕는 책갈피가 왔어요. sartre 2023.03.31 2,320 1
35285 회사동료 축의금 얼마나 하세요?? 3 루삐피삐 2023.03.23 5,811 0
35284 여러분이 먹어본 인스턴트 라면 가운데 가장 맛있었던 라면은 무엇.. 15 깨몽™ 2023.03.09 8,343 0
35283 10년만에 가구사려고하는데 가구가 서로 매치되겠는지 봐주세요. 4 수아블로섬 2023.02.18 6,125 0
35282 20대 남자 양복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2 하우스딸기 2023.02.05 4,241 0
35281 고려대역 근처 유기 강아지.. 5 xdgasg 2023.01.31 4,921 0
35280 여행관련 질문입니다. 제발 의견 주세요 21 딸기맘 2023.01.23 7,032 0
35279 상가 임대주려는데 원두볶는 도매업자가 들어온다고 괜찮냐고 물어보.. 10 한가일 2023.01.19 6,712 0
35278 엄마에게 2 개울물 2023.01.01 4,504 4
35277 북한 동포들께, 무릎 꿇고 사죄드립니다. 2 아뒤 2022.12.25 3,71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