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김장을 하지 못하고 1월 김장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1월 김장보다 2월 김장을 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1월 월동배추는
밭에서 바로 따 절이더라도 동해를 입었을 위험이 많으며
동해를 입은 배추는 물러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1월 절임은 대부분
열기 전에 따서 저장한 저장배추로 합니다.
얼기 전에 따 저장했다가 절인 배추는
밭에서 바로 따 절인 배추보다 맛이 떨어집니다.
2월도 빠른 날짜보다는 늦을수록 배추 맛이 좋은 것은
배추의 성분인 탄수화물 가운데 당질이
추운 겨울동안 멈추었던 생장이
추위가 풀리면서 다시 진행되고
자라 씨를 맺기 위해 당분으로 변하면서 당도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월동배추는 속이 올라오기 직전 배추가 맛이 가장 좋습니다.
2월 후반
밭에서 겨울을 난 월동배추는
생으로 먹어도 단 맛이 나며
별 양념을 하지 않아도 김치가 달고 아삭거리는 것이 일품이어서
2월 김장은 속이 올라오기 직전인 20일 전후가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