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들은 건데 실화인지 소설인지...
어느 집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그 집 장남이 장례이후에 두 동생 부부 모아놓고 선언을 했대요.
"앞으로 우리 엄마 제사는 없다. 나는 모르는 여자 셋이(=며느리들) 우리엄마 제사 준비하면서 힘들다고 징징대면서 우리엄마 욕하는거 싫다. 제사 대신 우리엄마 돌아가신 날 며느리 셋이 예쁘게 차려입고 @@식당(자기 엄마가 좋아하시던 곳)에 모여서 맛있는거 먹으면서 우리엄마가 얼마나 좋은 분이었나 얘기해주실 바란다" 고...
제 시어머니 멋지십니다.
아들 둘 잘 키워놓은 생색 거의 안하시고 안주고 안받기 원칙 이시고 며느리들 비교 안하십니다.
저는 나름 시집 잘 왔다...생각해요. ㅋㅋ
근데 ...단 한 가지...무슨 무슨 날에 꼭 모여야 합니다.
네...맞아요...남의 눈이 너무나 무서운 분입니다.
저희 시댁에서 차례/제사를 지내지 않고 큰 댁에 모이니까 우리가 빠지면 그 모양새가 싫으신거죠.
5시간 거리에 살면서 평일 제사에도 아이업고 가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면제..
엄청난 낭비지만 효도하는 마음으로 8년동안 다녔습니다.
제가 죽으면 아이들이 얼마간의 보험금을 받게됩니다.
그 돈으로 제 생일날 아이들이 모여서 맛있는거 먹으며 제 생각 조금 해준다면 더 행복할것 같아요.
남편은 결사 반대죠.
자기는 기필코 제사밥 얻어먹을거리고...ㅋㅋ
부모제사, 명절, 생신...이 그날을 핑계로 가족/친척들이 모여서 재밌게 신나게 웃으면 참 좋을텐데...
미래의 시엄니들, 우리 한 번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
여러분 모두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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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시엄니 되기
tods |
조회수 : 1,649 |
추천수 : 103
작성일 : 2009-09-26 12: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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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잠오나공주
'09.9.26 6:23 PM할아버지 할머니 기일에 식구들끼리 모여서 맛난거 해먹고 그런 집에서 자란 저로써는..
조상을 모시네.. 제사를 지내야 집안이 잘되네 하는 소릴 들으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제사지내는 시집와서..(어쩜 이런 집이 평범한 집일지도..)
제사 지내는거 보면서.. 저게 무슨 의미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그래봤자 제사는 한 번인가 두 번뿐이 안갔지만..)
시어머니는 낮부터 가서 제사음식 준비하고.. 퇴근하고 정신없이 제사지내러 가고..
제 남편은 제사 지내는 날만 차가지고 출근하는데 매우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제사 지내는 날은 꼭 지각 하구요..
암튼 전 제사 그거 꼭 지내야 하는건가 싶은데 제 남편은 또 생각이 다르더라구요..
제가 부모님 돌아가시고 나서 형제들이 찬성하면 우리 친정처럼 하자고 그랬더니 제사는 꼭 지내야 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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