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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저 시댁관련해서 상담 하나만 해주세요...

| 조회수 : 2,960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9-08-24 21:52:37
저는 시부모님이 네분 이십니다..

시어머님, 시아버님이 이혼하셔서 각각 재가하셨어요.

그래서 어머님, 여의도아버님, 아버님, 새어머님.. 이렇게 부릅니다.

호적상으로는 새어머님이 제 진짜 시어머니시죠..


아버님쪽과는 별다른 왕래가 없습니다.. 결혼할때도 돈 한푼 안 대주셨습니다..

어머님쪽과는 왕래가 좀 잦은 편이고, 통화도 자주 하구요..

손주한테 신경 쓰시는것도 아버님쪽 보다는, 어머님이십니다...


간략하게 줄이자면.

두달 후 저희 아들 돌잔치가 있습니다.

신랑은 아버님께 어머니도 오실거라 했습니다..

결혼식 당시엔 새어머님께서 난리셔서 어머님은 식장에도 못 들어오셨었어요...

그래서 그게 한이 되신 어머님이 손주 돌잔치는 꼭 보셔야겠다 하셔서, 감행했습니다.

헌데... 아버님께서.....

어머님이 오시면, 돌잔치고 뭐고 너랑 인연을 끊겠다, 라고 하셨답니다.

호적 파가라고 하셨답니다...

신랑은 성질나서 어머님쪽 호적으로 올라가겠다고 난립니다.. -_-


아직 어머니는 이 상황을 모르시구요.

저희 아들 돌잔치인데.. 왜 아버님이 저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어머님이 오셔서 뭐 하시겠다는것도 아니고, 그냥 돌잡이 하는거, 돌상 차려놓은거, 애기 얼굴만 보고

뷔페에서 밥이나 드시겠다는건데... 그리고 신랑의 친엄마이자 저희아들의 친할머니인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들램이나 저희한테 뭐 하나 번듯하게 해주신것도 없으시면서...

아마도 새어머니 탓이겠죠..? ㅠ_ㅠ


여기서 고민은..

제가 시어머님이나 아버님께 따로 연락을 드려서 중재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아예 돌잔치 파토내고 저희 친정식구들이랑만 할까요..? (어차피 시댁쪽은 친척이 없어요.. )

어찌 해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적미적
    '09.8.24 10:04 PM

    현재 시어머니에게 상의 해볼래요
    그냥 오셔서 아기 얼굴 보신다는데 기본적인 사진은 어머니랑 하겠다 뭐 그렇게요
    집으로 따로 오시게 하는것보다는 밖에서만 그렇게 보는게 나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구요
    그 대답과 태도에 따라서 결정하셔도..
    어차피 남편분은 당신어머니를 더 챙기고 싶어하는데
    나중에라도 원글님이 괜히 뒷말듣지않게요

  • 2. 도민
    '09.8.24 10:15 PM

    저라면..뷔페돌잔치 안하고..
    그냥 집에서..떡맞추고,,미역국 끓이고..적당히 음식 좀 사거나,,하고..
    남편 친모님 오는 시간대와 친부님 오는 시간대를 달리
    조정해서..
    돌잡이 2번하든가...친모님 오는 시간에만 돌잡이를 하던가...
    호적 그까이꺼 뭐 대단한 것도 아닌데...엄청 위세시네요..
    저랑 제 남편도 호적 한 번...
    임신초기때 위험하다가 명절 내려가지 마라고 조언한 의사 말땜시..(7시간 거립니다.)
    남편이 시부모님께 말했다가...그때 부모 자식 연 한 번 잘랐습니다..
    시아버지 말로만요...
    그때 좀 잘라주시고,,호적 도 좀 파주시지..왜 안 그러셨나 모르겠어요...

  • 3. 혜성맘
    '09.8.24 10:23 PM

    며느리 입장이라 중간에서 힘드시겠네여...시아버님 너무 이기적이시네여...두분이야 헤어져 남남이지만 손주는 두분 모두한테 똑같이 귀한 손주인데 왜 못오게 하신대여...남편한테 해결하시라고 하세요...며느리보다는 아들이 나서는게 더 나을것 같아여...

  • 4. 발상의 전환
    '09.8.24 11:41 PM

    이런 덴장...
    어른들 해묵은 감정 때문에 죄없는 며느리 등만 터지네요.
    어르신들! 그냥 so cool 하게 지내심 안됩니꺄?
    이럴 땐 브루스 윌리스나 데미무어 자식들이 편하겠다는 생각마저 드네요...-,.-
    복동이엄마님,
    도움 못 되서 죄송해요.
    그치만...
    괜한 어른들 감정소비에 복동이 녀석이 치일까 걱정이 되네요.
    어른들 중재도 잘 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게 복동이와 복동이 엄마, 아빠의 의견이라는 거!
    감정의 소용돌이에서도 가장 중요한 거 잊지 마시고 축하 많이 해주세요.
    복동아. 돌 축하해!!!!!!!!!!!!!!!!!!!!!

  • 5. 옥당지
    '09.8.24 11:58 PM

    소중한 친구를 잃은것 처럼 당황스러웠는데......
    이렇게 다시 만날수 있게되서 넘~고맙고 감사해요
    늘 받기만했는데 이젠 좀 적극적인 식구로 힘을 실어드려야겠어요
    수고하신 모든분들에게 축복이 가득하시길......*^^*

  • 6. 해라쥬
    '09.8.25 10:42 AM

    아들 돐잔치도 중요하지만 저렇게 복잡한 가정사..
    저라면 잔치 그냥 집에서 식구들불러 하겠습니다
    물론 그 난리치는 아버님한테는 핑게대고 잔치 안하기로했다고 하시구요
    그 새시어머님....얼굴도두껍네요
    출장뷔페 알아보시구요......
    참..해준것도 개뿔없으면서 뭔짓인지......

  • 7. 곰돌이
    '09.8.25 8:34 PM

    혹 친할머님이 문제가 있어서 이혼하신 건가요? 왜 시아버지가 저리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손주에 대한 권리(?)는 호적과 상관없이 남편 낳아주신 부모님께 있는 거잖아요. 물적인 지원이 많았다면 또 몰라도... 아님 새어머니가 남편 어릴때부터 길러주셨다거나...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네요.

  • 8. 아오이
    '09.8.26 12:12 PM

    참 철없고 생각없으신 분이신듯...할말없네요..ㅠㅠ

  • 9. 바다
    '09.8.26 12:44 PM

    상식밖이시네요.. 시아버님이나 새어머님이나... 그런데 변하지 않을 분들로 보입니다.

    잔치안하고 따로 따로 집에서 식사하던지 아니면 좋은곳에서 식사 하는게 낫겠어요..
    좋은날 서로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 10. 아호맘
    '09.8.27 4:18 PM

    진짜 얘기만 들어도 화나네요...
    생각없는 분들이군요...
    어머님께 상의 하시고 차라리 친정식구들하고만 하세요,.,,

  • 11. 새벽
    '09.8.27 7:00 PM

    남편분과 정말로 잘 상의하셔야겠습니다. 돌잔치뿐이겠습니까? 앞으로 이런일들이 많을텐데..
    아무래도 확고하게 중심을 잡아야지, 안그러면 앞으로 내내 시달리게 생겼네요.
    이참에 남편과 상의해서 원칙을 정하세요. 잘못하면 맘상해져서 부부간의 싸움이 될수도 있으니까... 살면서 생각하는건데, 부모라고 다 부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에효~

  • 12. 룰루랄라
    '09.8.28 11:09 AM

    돌잔치는 친정식구들과 하시고요..
    양쪽 시어른들 따로 시간 내서 돌잔치 안 해서 서운 하니까
    식사라도 한다며 따로 식사나 하세요..
    새시어머님 때문에 철없는?시아버님도 어이상실..
    누가 뭐라해도 남편분은 친 엄마가 땡기시겠지요..
    새시어머님하고 적당히 지내시는 편이 님을 위해서 좋을 것 같네요..
    이런저런 일 격다보면 본의 아니게 남편분과 시댁일고 싸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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