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그 나라를 아십니까?
어머니!
양치는 소년이 양은 치지 않고
늑대이야기로 사람들을 놀리다가
사람들의 외면으로
늑대에 물려 죽은 그 나라를 아십니까?
그 나라에서는
땅을 너무 사랑해서 땅을 산 장관후보자가 있을 뿐
땅투기자는 없으며
“오렌지” 하면 알아듣지 못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국민들에게 “아륀지”발음을 가르친(?)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있고
“사진 찍지마, 씨이팔,성질이 뻗쳐서”라며
역사적인 금언을 남기신 장관님이 계시고
외국에 나가 동포들에게
“지금 주식을 사면 최소 일 년 내에 부자가 된다”며
친절하게 투자 갈라잡이에
국민들의 수준 높은 식생활을 위해
“질 좋은 고기를 들여와서 값싸고 좋은 고기를 먹게 되는 것”이라면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적게 사면 된다“며 친절하게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며
명박산성 뒷 편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
끝없이 이어진 촛불을 바라보며
오래 전부터 즐겨 부르던 시민들의 “아침이슬”을 들으며
깊이 반성한 대통령이 반성한 결과
촛불 시민들을 줄줄이 잡아들이는 그 나라를 아십니까?
재벌들에 이어 대통령까지 재단을 만들어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 얼마나 자랑스런 일입니까?
그 일은 전 세계를 통털어도 찾아 볼 수 없는
역사상 전무 후무한 놀라운 일 아니겠습니까?
대학원 최고경영자반 강의에서
내가 bbk를 설립해 첫 해에 이런 놀라운 수익을 올렸다"는 동영상이 공개되어도
대표이사라는 명함이 공개되고
대표이사로 사무실까지 사용했어도
그것은 어디까지가 영웅심리에서 비롯된 과장이고 주어가 없어서
처벌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검사님과 법무장관이 있는 나라.
취임 후 1 년 안에 주가를 2,000으로 올려 놓겠다는 공약은
일기예보라서 가출을 해도 문제되지 않고
그러니 그 나라에서는 웬만한 일을 저질러도
어디 처벌이야 받겠습니까?
심지어는 국민의 대의기관이며 국민에 의해 선출된 국회의원이
전경과 용역의 발길에 채이고 널부러지는 나라가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노동부가 노동자가 아닌 기업을 위한 기업부가 되고
기업의 이해를 대변해 노동자를 탄압하는 그 나라를 아십니까?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라는 높으신 나리께서
“소고기 협상은 미국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며미친 소 하품하는 소리를 지껄이고
시민들이 1,000원 내고 타고 다니는 시내버스 요금을
70원 내고 타고다니는 세계굴지의 조선소를 소요한 정치권 최고 부자의원께서
자신은 그저 버스를 타고 다녔을 뿐이고
계산은 보좌진이 해서 잘 몰랐다더며 해명아닌 발뺌을 하더니
지지자가 보내줬다는 교통카드가
어른들을 사용 할 수 없는 청소년카드라는 사실조차 모른 채
자랑스레 들고 사진을 찍는가 하면
총선 중에는
몇 일 동안 잠을 자지 못해
동행 취재중인 여기자의 볼을 쓰다듬어 주는 몽우병을 앓았던 나라가 있습니다.
“양극화는 시대의 트랜드다.
세금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집 없는 사람에게 그린벨트나 환경문제는 후손들이 걱정할 일이니
으리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
“서민에게 대못을 박으면 안 되고
고소득층에게 대못을 박으면 괜찮으냐?“며 강변하던 제경부장관이 있는 나라
“물대포가 경찰 장구 중 가장 안전한 장구”라며
시민들에게 마구잡이로 물대포를 쏘아대는 경찰이 있는 나라
촛불이 사회혼란을 야기하고 부추긴다며 마구 잡아들이는가 하면
심지어는 어린 아이가 들고 있는 촛불마저 끄지 않으면
길을 가지 못하게 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정권을 비판하면 사회를 혼란시키는 빨갱이가 되고 친북주의자가 되는 나라.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는 몰라도
책을 보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강남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사들인 현자가
국세청장을 하겠다며 나서는 나라.
엎어지면 코 닿을 경기도 광주에 사는 친구의 아들을 위해
서울에 오면 침식을 제공해주고
주차문제를 도와주기 위해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주차증을 끊어주는
너무도 친절하신 검찰총장 지명자를 가진 나라.
그가 아파트주차장에 설치된 CC카메라 녹화테잎 공개를 거부한 것은
절대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닙니다.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아방궁(?) 사저를 짓는데 들어간 금액보다 훨씬 많은
십 몇 억의 거액을 빌리고 기업체를 경영하는
가난한(?) 친구와 친구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눈물어린 사랑과 우정에서 우러난 진정일 뿐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지 한 달이 지나고 또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오늘까지
세상을 떠난 전직 대통령이 무엇이 두렵고 무서워
국민들의 자발적 추모도 못하게 막는 나라.
시민들이 자유롭게 아용해야할 서울광장에 경찰버스로 명박장성을 쌓고
심지어는 길에 두 사람이 서 있기만 해도
불법집회라며 잘아들이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를 아십니까?
생존을 위해 재개발을 저지하다가
경찰의 무리한 집안으로 불에 타 숨진 철거민들의 시신을
가족의 동의와 입회도 없이 마음대로 부검하고
그 시신마저도 가족에게 돌려주지 않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참사현장에서 살아남은 철거민들을
무리하고 과도한 진압과정에서 함께 불에 타 숨진 경찰의 사망책임을 물어
구속 기소해 재판을 벌이면서
사건의 핵심내용 수 천 쪽 수사기록을 공개하지 않은 채
오로지힘으로만 누르는 자랑스런 검찰이 있는 나라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어머니!
우리도 그 자랑스런 나라를 찾아갑시다.
그 살기 좋고 자랑스런 나라에 사는 국민들은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가난한(?) 부자들을 위해 수 십 조의 세금을 환급해주고 감세를 해주면서
서민들이 즐겨 찾는 담배와 술이 시민들에게 해를 끼친다며 죄악세(?)를 신설해
서민들을 기름짜듯 하려는 살기 좋은 나라에서
집에 있으면 집안에 있는세
밖에 나가면 밖에 나가는세
길을 가면 걸음세
앉으면 앉은세
일어서면 일어선세
눈감으면 눈감은세
눈 뜨면 눈 뜬세
물 마시면 물마심세
물 안마시면 암마심세
담배 안 피면 담배 암핌세
술 안 마시면 술 암마심세
음식을 먹으면 음식 먹는세
숨을 쉬면 숨쉬는세
누우면 누움세
앉으면 앉음세
잠을 자면 잠자는세
잠 안 자면 안 자는세
옷을 입으면 옷입는세
말을 하면 말하는세
아프면 아픔세
안 아프면 안 아픔세
건강하면 건강세
허약하면 허약세
치료박으면 치료세
약 먹으면 약세
결혼하면 결혼세
결혼 안 하면 미혼세
이혼하면 이혼세
출산하면 출산세
죽으면 사망세
맑은 날은 해세
흐림 날은 구름세
안개 낀 낧은 안개세
밤에는 어둠세
별이 뜨면 별세
달이 뜨면 달세
컴 하면 컴세
컴 안하면 컴안세
가난하면 가난세
서민들은 서민세
취업하면 취직세
실직하면 실직세
부부가 응응하면 응응세
부부싸움에 부쌈세
스님들에게 부처세
교회에 안 나가면 예수세
마음만 먹으면 세목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고
세금이야 얼마든지 걷을 수 있으니
이 기회에 부유한(?) 서민들을 바짝 털어서
가난한(?) 부자들을 더 가난하게 도와주면
그 아니 좋은 일이겠습니까?
까짓거 비판하거나 불평을 하면
도로교통법과 공무방해죄가 있고
사회혼란과 국익침해로
미디어법과 보안법이 있는데
국해의원들도 발길에 채이는 전경들이 있는데
까짓 민초들이야 군화발과 방패면 그만이지.
어머니!
어서 오세요.
혹시 누가 압니까?
아내가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다고 나오자
남편이 기뻐하며 선물한 오피스텔을
높은 자리에 앉고 싶어
쓰레기 버리듯 버리는 아줌씨가 있을지
버리는 오피스텔을 우리가 주워 살면 되지 않겠습니까?
양치는 소년들이 사는 나라.
우리도 그 살기 좋고 자랑스런 나라에서 함께 살면
참으로 행복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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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사는 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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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7-10 13: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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