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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안녕하세요

| 조회수 : 1,864 | 추천수 : 0
작성일 : 2006-04-10 18:30:42
82에 글 안쓴지도 너무 오래 됐고(눈팅은 매일 했지만요 ㅎㅎ)

이제 절 아시는 분들도 얼마 안되실거 같아요.

저 밑에 제가 책 낸거 아니냐고 쓰신 분이 계셔서 너무 놀랬습니다.

저 책 낸거 맞아요 ㅎㅎㅎ


남들도 다 책 내고 그러는데다 82에 그걸로 글쓰면 광고일텐데  조심스러웠어요.

처음 82에 글 썼을때가 그땐 몰랐는데, 제 인생의 기회였던 것 같아요.

감정사란 직업으로 가려고 한참 공부하고 있을때, 감정사를 따면 난 외국인이라 회사에 가기도 힘들테고

한국에는 한국미술 감정사나 잘되지, 프랑스 가구 감정사가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고

당최 내가 잘하는건 뭘까.. 난 왜 유학왔나.. 내 친구들은 시집가고 회사 다니며 잘 사는데..

가지 않은 길에 아쉬움과 미련이 정말 많았던 시기였어요.

전 유학생이라 주머니에 한푼 동전도 아쉬운데, 친구들이 회사서 돈 벌어 턱턱 쓰는거 너무 부러웠죠.


그때 우연히 동아일보인가에 실렸던 혜경샘 살림글을 읽어보다가 82를 알게 됐어요.

키친 토크 자주 드나 들다가 패션 애기나 그림애기 같은거 쓰면서

리플 하나 달리면 얼렁 가서 보고 그랬었어요.

그때 제 글 보고 리플 달아주신 분들은 그냥 한줄 리플이셨을지 모르겠지만

오 나한테 글쓰는 재주가 있나봐. 내가 하고 싶은 애길 해도 사람들이 들어줄꺼야..이게 정말 큰 힘이 됐어요.


그 뒤에 그렇게 얻은 자신감 가지고 원고 쓴걸 모아다가 잡지사 편집장한테 쳐들어 가고,

그렇게 해서 칼럼을 따서 잡지일을 시작하게 된게 이 책의 시작이에요.

일년이 지나고, 운 좋게 책 제의를 받아서 쓰고, 학위를 따고 그렇게 이어지느라 한동안 82엔 글 한줄 못 올렸습니다.


그때 제 글에 리플 달아주신 분들

어설픈 재주나마 좋다고 애기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

고맙습니다!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림커피
    '06.4.10 6:38 PM

    테크니카님..반가워요,,
    님이 올려주시던 그림, 패션사진,파리건축물 사진..정말 재미있게 봤었지요,,
    아직 파리에 계시나요? 아님 귀국하셨나요?
    자주 놀러와주세요,,

  • 2. 강두선
    '06.4.10 6:41 PM

    축하드립니다~
    82쿡을 계기로 책을 내셨다니 덩달아 기쁘군요.
    ^^

  • 3. 강물처럼
    '06.4.10 6:42 PM

    저는 새내기 회원인지라 잘 모르겠네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또 검색해 봅니다.

    테크니카님 축하드려요~~

  • 4. 프리스카
    '06.4.10 6:48 PM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page=4&sn1=&divpage=4&sn=off&ss...

    저도 옷 잘 입는 법 아주 요긴하게 읽었었는데 그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정보 많이 올려주세요.
    하시는 일 잘 되셨다니 같이 기뻐해드릴께요.

  • 5. 김민지
    '06.4.10 6:59 PM

    그때 테크니카님이 소개해주신 그 브랜드가 백화점에 입점이 됬더군요.
    괜히 아는척좀 했쬬..ㅋㅋ
    이렇게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기분이 좋네요.

  • 6. technikart
    '06.4.10 7:01 PM

    프림커피님 정말 오랫만에 뵙네요.

    강두선님 강물처럼님,.프리스카님 민지님 아는척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아..제 책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신데 쑥스럽지만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 이란 제목으로 나왔어요.

  • 7. 은하수
    '06.4.10 7:13 PM

    축하드려요. 좋은 정보 잘 읽고 있었는데 드디어 책이 나왔군요.
    남들도 다 책 내는거 아니랍니다.ㅎㅎ

  • 8. 후레쉬민트
    '06.4.10 7:24 PM

    어머!! 축하드려요..
    윗분이 링크 걸어놓으신거 보니 기억나요..
    예전에도 대단하신 분이다 그랬는데..공부하시는것도 너무 멋져 보여요.
    실은 제이름으로 책한권 내보는게 제 오래된 비밀의 로망인데
    리플 몇줄에도 버벅거리니..아마도 그럴일은 없을듯 하네요^^;;;

  • 9. yuni
    '06.4.10 7:51 PM

    테크니카님 반가와요.
    그 동안 안보이셔서 섭섭 했는데 ^^
    이런 근사한 작품을 잉태 하시느라 그러셨군요.
    저자 사인 받아야 할텐데...
    앞으로도 82쿡에서 자주 뵐수 있는거죠? *^^*

  • 10. 두이파리
    '06.4.10 9:44 PM

    저도 왕축하 드려요^^*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 11. 름름
    '06.4.10 9:57 PM

    예전에 줌인줌아웃에 올려 주시던 글 재미나게 읽었었는데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을 내셨네요 ^^
    축하드리구요.. 꼭 사서 읽어볼께요

  • 12. 스핀델라
    '06.4.10 11:27 PM

    축하드립니다, 또 반갑기도 하네요.
    한참 오시던 그땐 제가 이곳에 없었는데,
    우연히 글을 읽게 되곤, 정말 아! 했다니까요.
    어떤 책을 쓰셨을런지 몹시 궁금해지네요.

  • 13. kris
    '06.4.10 11:44 PM

    우와.. 답글 달려고 로긴 했어요.
    저.. 가끔 님 닉네임으로 검색해서 글 올리신거 없나 찾아보곤 했었거든요.
    전 답글 단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님 글 좋아했어요.
    여기 말고 다른 싸이트에서도 본 적 있는데...
    암튼 책 내신거 축하드려요.

  • 14. 보라돌이맘
    '06.4.11 12:13 AM

    정말 강한 인상을 남기신 테그니카님...
    뭔가 대단한 일을 하실 역량이 충분히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
    대단하시고... 축하드립니다.
    저도 책 사서 열심히 한번 읽어볼께요.^^

  • 15. 세류.
    '06.4.11 3:09 AM

    저도 82에서 테크니카님이 글 올리신지 좀 지나서 알게 되었는데 참 멋지다..고 생각했었어요. 테크니카님 블로그도 즐겨찾기 등록해놓고 자주 갔었는데.. (스토킹의 행적이 드러나는--;;) 언제부턴지 업데가 뜸하시더니 이젠 아예 안하시는것 같아서 서운했는데 책을 내셨군요. 축하드려요! 한국에 가면 책 읽어볼게요.. ^^

  • 16. 설탕가루
    '06.4.11 9:15 AM

    정말 테크니카님이셨군요.
    저도 뒤늦게 테크니카님 글 찾아가며 읽었던 사람이라 너무너무 기쁘네요.
    저도 얼렁 읽어봐야겠어요. 기대되요.
    82로긴도 귀챦아 글 한줄 제대로 못올리는 저 같은 사람조차 님을 기억하고 있는데 이젠 82에 자주글 좀 올려주세요.

  • 17. 김수열
    '06.4.11 10:07 AM

    제가 처음 등록했을때는 가끔 글을 올리셨었는데...
    글을 참 잘쓰신다고 생각했어요.
    축하드려요!

  • 18. 깜찌기 펭
    '06.4.11 1:57 PM

    테크니카님.. 가끔 맛깔난 글이 그리워 기다렸답니다.
    책 내신것 축하드려요.
    귀연 고양이들도 잘있죠? ^^

  • 19. 세희
    '06.4.11 3:49 PM

    저도 친한척 하고 추카드립니다
    좋은일이네요..경사났네~~~~ 에라디여~~~~
    저도 드레싱 플랜 뒤늦게 프린트아웃 들어갑니다..
    요새 워낙 워스트 드레서라서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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