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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주전자 정말 안 좋나요?

| 조회수 : 4,244 | 추천수 : 6
작성일 : 2005-07-29 23:00:46

에스프레소용 주전자를 하나 살려고 맘을 먹었는데
제일 잘팔리고 유명하다는 이탈리아 비알레띠 제품이 죄 알루미늄 본체예요.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건 사이즈가 너무 크고...
(흑, 저도 압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면 된다는 것을-_-;;;)

아주 짧은 시간 가열해서 커피 뽑아마실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안 좋다는데 싶어서 걱정도 되고 해서 무슨 확실한 근거가 있으면
참고할까 해서 질문 드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낮잠
    '05.7.30 9:12 AM

    그런데 모카포트는 그 비알레띠사의 브리카만 크레마가 그래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알루미늄도 안 좋은 것은 안 좋지만 비싸게 잘 만든 것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다른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 까페에 여쭈어 봤을 때는 대략 이런 답변이..
    아래는 제가 거기서 얻은 주옥같은 리플 전문입니다^^
    네이버 커피마루 까페에서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니꼴라쓰 저도 알루미늄재질인게 마음에 걸렸었습니다.
    예전에 치매의 이유중 하나가 알루미늄성분이 뇌에 쌓여서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알루미늄켄이 나오는걸 보면...

    자세히는 못보았지만(... ...) 제가 본 모카프레소/브리카의 재질을 살펴보겠습니다.
    - 브리카 : 알루미늄합금. 주조(다이케스팅이겠죠). 아노다이징(피막)처리
    - 모카프레소 : 스테인레스등의 판재. 스테인레스 외의 재질은 분체(페인팅)처리

    브리카와 다른 기구의 차이는 '압력'에 있다 봅니다.

    니꼴라쓰 그럼 이 압력을 견뎌주기 위해서는 두꺼운 몸체와 견고성이 필요한데, 이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부분 '알루미늄합금의 주물'제품을 사용합니다.
    알루미늄은 가볍고, 열전도가 좋기때문에 주물(케스팅), 판재 모두에 널리 사용되는 재료입니다.
    알루미늄은 산화가 매우 빨리되는 제품으로 하얗게 일어나거나 구멍이 뚤리기때문에 아노다이징(경질피막) 이나 도장(페인팅)을 합니다.
    그래서 브리카만은 다른것보다는 두꺼운 알루미늄 주물로 만들고, 아노다이징을 한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표면처리는 기물을 위한거기도 하지만 사람을 위한거기도 하죠^^ (뭐... 문제 안되는건 없는건 아니겠습니다만...)

    * 작년초에 프랑크푸르트의 '세계 주방용품 박람회'에 갔었을때 비알레띠는 부츠의 한면을 브리카로 장식해놨더군요. (벽을 세워놓고, 백화점 1층 외부 귀금속 쇼윈도우처럼 띄엄띄엄)
    그때는 브리카가 뭔지도 몰랐었는데.^^

    니꼴라쓰 참고로 압력밥솥처럼 두껍게 스테인레스로 만든다면... 그러면 가격이 장난 아닐거에요.
    안풀리는 원자제난때문에라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스테인레스로 만든다면 독일의 휘슬러에서도 만들면 좋겠네요. 그렇게되면 피아트와 벤츠의 싸움인가^^)

    솟을해 비알레띠는 알루미늄이 커피 맛을 더 좋게 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술력의 차이라기 보다 신념의 차이겠지요.)
    그래도 추세는 어쩔수 없는지... 비알레띠도 스테인레스로 만들고는 있는 모양이던데...
    맛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그 맛의 차이도 어떻게 보면 비슷하다고도 여겨지기도 하고...
    몸에는 별 이상이 없다고는 하지만,
    알루미늄이 꺼려 지시면 스테인레스 재질로...
    기대치를 낮추시고 동일 브랜드의 동일 커피를 사용하신다면 만족할만한 맛을 느끼지 않을까요???

    낮잠 네 그렇군요^^ 금세 친절한 답변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여전히 갈팡질팡입니다^^;;;;
    오오.. 그 맛 재현을 위해선 브리카란 말이지.. 하고 브리카에 기울었다가
    맛도 잘 모르는 내가 그 차이를 알겠나 싶기도 하고^^..
    헤곡 고민좀 해야겠어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scyim 모카포트뿐만 아니라 전자동 머신도 보일러가 스텐레스와 알미늄이 있습니다. 세코 가정용의 경우 대부분이 알미늄이고 스텐레스는 아주 드문데요, 저는 비엔나(스텐레스보일러)와 매직디럭스(알미늄 보일러)를 다 써보았는데 맛의 차이는 잘 모르겠더군요. 왜 위생적인 스텐레스를 안 쓰고 알미늄을 쓰는지 무지하게 궁금해요.

    솟을해 위에 있는 니꼴라쓰 님의 리플속에도 그 해답이 있습니다.
    '가볍고, 열전도가 좋다'...그 이외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커피 맛이 배어든다...등등등...
    비알레띠가 모카포트의 대명사라고도 할수 있을텐데...그 비알레띠의 처음 포트도 알루미늄이었고...
    지금도 대표 모카포트가 알루미늄 재질이지요...
    처음 만들던 시대에 알루미늄이 이탈리아의 대표금속으로 사용이 되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조리도구들이 알루미늄을 사용하고 있긴 하지만...
    위생에 있어서 저의 생각은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레스나 오십보 백보 같다는...
    아예 둘 다 사용을 안하거나... 아니면 모른척 둘다 사용하거나...
    저는 후자랍니다^^

    솟을해 맛의 차이는 있지만 사실 미미한 수준이라 두가지의 모카포트로 자세하게
    맛을 비교하지 않으면 잘 느껴지지는 않는답니다.
    저는 추출방식에 의한 맛의 차이가 더 뚜렷하기 때문에
    모카포트는 그냥 사용하고 있답니다.
    어떤 날은 알루미늄으로...어떤 날은..스테인레스로...어떤 날은 도자 제품으로...
    약간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그 맛이 그 맛이더군요...
    그래도 브리카로 손이 더 갑니다.(맛의 차이도 있을수 있고...추출의 기쁨을 더 크게 누리기도 하고...)
    도자로 된 안캅 같은 경우엔 비오는날 추출 하곤 합니다...
    왠지모를 도자기 특유의 온기가 비와 잘 어울리는것 같거든요^^

  • 2. 키쿠
    '05.7.30 10:46 AM

    알루미늄캔은 콜라캔 같은거 찾아서 읽어보시면 성분이 철입니다^^
    왜 알루미늄 캔이라고 하는지 모르지만;;;....어쨋든 알루미늄이 아니랍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성분은 뜨거운 물에 녹는거거든요.
    그래서 양은 냄비에 라면 끓여먹으면 치매유발 물질인 알루미늄을 많이 먹을수 있죠.
    마찬가지로 알루미늄 도시락이나 호일에 음식을 해먹으면 치명적이겠죠.

    이상은...숙명여대 화학전공 박동곤 교수님이 강의하신것중 일부입니다.
    (자신의 연구결과를 우리의 실생활과 접목시켜 실용성 있는 연구활동을 한 공로로
    '세계 위대한 과학자 1000인'에 선정되고 그 중 한 명에게 주어진다는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숙명여대의 박동곤 교수)

  • 3. 진모사모
    '05.7.30 7:06 PM

    알루미늄은 산성분을 끓일때 안좋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모카포트는 알루미늄을 써도 괜찮다네요.
    에스프레소만 추출하는거니까요.
    카페뮤제오인가?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커피맛에 민감하신 분들은 알루미늄 모카포트로 추출한것이 더 맛있다고 하고, 스텐레스로 만들어진것은 맛이 못하다고들 하더군요.

  • 4. 참새짹짹
    '05.8.1 4:29 AM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저 위에 리플 달린 것 중 피아트와 벤츠의 싸움-_-;;; 정말 재밌군요. 신나게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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