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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 조회수 : 1,324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7-04 14:43:01
풍산개 있자나여...
어떤가요??
동네분이 풍산개를 키우는데 새끼를 낳아서 하나 살려고 하는데 애완견은 키워봤는데 풍산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엄청 이쁘고 귀엽긴 하던데..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tarry night
    '05.7.4 3:17 PM

    남편이 한동안 풍산개에 미쳐서 종견170만원(IMF때), 새끼는 50만원씩, 거의 500만원어치 샀었습니다. 풍산개도 장모와 단모가 있는데 장모견은 털도 예쁘고, 개가 순한 편입니다. 사람에게는...
    저는 지금 풍산개 산다고 하면 도시락 싸들고 말립니다. 차라리 진도개가 훨씬 좋은 것 같더군요. 개는 이뻐도 주인말고 다른 사람도 잘 따르거든요. 개는 주인의 말만 잘 들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배신감 느끼기 딱 좋습니다. 머리도 진도개가 더 낫구요!!

  • 2. 딸기향기
    '05.7.4 3:59 PM

    사람도 사람 나름이듯이 개도 개 나름인 것 같습니다.
    친정에서 키우고 있는 풍산개는 사납기가 아주~~~ 상상초월 입니다. 단모견이라 그럴까요?
    머리는 시댁에서 키우고 있는 진도개가 더 좋은 것 같은데...사납기는 두 마리 막상막하입니다.

    풍산개가...강아지때는 이쁘고 귀엽고, 크면 멋있어집니다^^.
    기운이 세기 때문에 관리 잘 해 주셔야 합니다.
    말라뮤트도 못 끌던 집을 끌고 돌아다니더군요...
    또 저희 집 녀석은 강아지 때 부터 자기보다 덩치 큰 녀석과는 피를 보더라도 싸워서
    기선 제압을 해야 하더군요.
    (태어난지 한 달 조금 더 된 녀석이 성견 뮤트한테 덤비더라는...ㅜ.ㅜ)
    자기보다 덩치 작은 짐승과 사람에게는 순한 편이고, 공격적이지 않은데,
    자기보다 덩치 큰 짐승에게는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지요.
    묶여 있어도 카리스마가~~~장난 아닙니다.
    동네 개들 저희집에 놀려 못 옵니다.
    주인에게는 순해라 순해라 그렇게 순할 수가 없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경계심을 풀지 않지요.

    개 종류마다 그 특징이 있는 건 당연합니다.
    저도 만약 진도개냐 풍산개냐 택하라 하면 진도개를 택하겠지만,
    풍산개도 그 나름 멋이 있고 똑똑한 개임은 분명합니다.

  • 3. 사랑가득
    '05.7.4 5:48 PM

    풍산개나 진도개 같은 경우는 집에서 기르지 않는게 좋다거 합니다.본래의 야성때문에 언젠가는 꼭 사고를 친다는군요..제가 재작년에 놀러갔다가 집에서 기르는 진도개에 물려서 3주나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샘 말씀이 물려오는 사람의 80퍼센트가 이 개에 물려 온다 그러시더군요...ㅠ.ㅠ

  • 4. 루루
    '05.7.4 6:02 PM

    진돗개나 풍산개, 삽살개 등 우리 전통 개는 자기 주인이나 자기 영역에 허락받지 않은 외부인이 들어오면 사정없습니다.
    주인이 괜찮다고 한마디 해주면 누구라도 상관없이 받아들입니다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눈깜짝할 새 물어버립니다.
    그것때문에 본래 야성이 있어 사고친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그런 것은 사냥개 일종은 어느 개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랑가득님이 놀러갔다 당하신 것도 주인의 경고나 언지 없이 접근해서일 듯 합니다.
    우리 토종개들 아무나 물지않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않을만큼 영특합니다.
    특히 삽살개나 풍산개는 귀신의 접근까지 막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호신기능이 강한 귀한 종류입니다.

  • 5. 레미
    '05.7.4 9:58 PM

    풍산개가 북한에서 보호하면서 길러 우리나라에 선물했다는 그 개죠? 저도 풍산개가 진돗개완 달리 낯선 사람도 비교적 잘 따른다는 말을 들은 거 같은데... 집 지키는 개로는 좀 그러겠네요..

  • 6. remy
    '05.7.4 10:15 PM

    요즘의 개들은 대부분 목적에 따라 교배되고 품성이 길러졌습니다.
    기본적으로 가진 성격도 있지만 길러진 품성에 따라도 달라지고, 아울러 자라난 환경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훈련받고 가장 기본적인 성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때문에 개를 한마디로 이렇더라 하고 생각하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저희집엔 잡종이지만 세상에서 제일 싸나운(타칭) 개가 있습니다.
    이놈에게 물린 사람이 네명이나 되지요.... 덩치도 대형견에 속하구요...
    그렇지만 이 놈은 저에겐 항상 고양이 앞에 쥐처럼 굽니다.. 저 이외의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저 없으면 밥도 안먹습니다.. 저에겐 더할나위 없이 충견이구 순하고 착하고 말 잘듣는 놈입니다...ㅋㅋ

    풍산개든, 진돗개든, 똥개든.. 사랑으로 잘 키우면 세상 그 어떤 개보다도 멋진 나만의 반려견이 될겁니다.

  • 7. 미야
    '05.7.5 3:22 PM

    아웅~ 우리 쫑아가 갑자기 보고 싶네요..^^
    ㅋㅋㅋ 저희 쫑아는 장모견인데요..이뿌죠...
    그런데 힘이 엄청나답니다.. 사냥개라더니 그말이 딱이더라구요..
    모 물고 뜯는거 엄청나게 좋아 하고.. 힘쎄고.. 진돗개도 키우고 있는데.. 진돗개는 지금 5년차이고 풍산개는 지금 8개월입니다..
    그런데 진돗개보다 커서 아무도 강아지라고 안믿은지 벌써 4개월째입니다..-_-;;
    지금 진돗개 힘하나도 못쓰고 못덤비더라구요..
    개마다 틀린개 사실이지만 우리집 2놈만 비교해보면..
    풍산개가 진돗개보다 훨씬 활발하고. 움직임 많고.. 크고 힘쎄더라구요..
    둘다 사냥개라지만.. 진돗개는 그런느낌 그다지 못받았는데요..
    (그래도 진돗개가 가끔 꿩, 오소리 사냥해옵니다..)
    풍산개는 이놈 사냥개 맞구나 하고 무릎치는 경우 많습니다..
    하지만 주인에게는 어찌나 충성이고 애교가 많은지 그냥 껌뻑 넘어 갑니다..

    어째거나 애완견처럼 키우시기는 좀 힘들지도 몰라요..
    말라뮤트나 허스키보다는 좀 작지만 힘은 전혀 안딸리구요..
    키우시기나름이겠지만.. 어찌나 활발한지..
    저는 우리집 풍산이 오방이라고 부릅니다. 오도방정 강아지..-_-;

    하지만 충성은..^^ 끝내줍니다..
    그런데 눈치가 빠른건지.. 주인이 데리고 오는사람에게는 심하게 짖다가도 인정해주는 분위기가 좀 있어요..
    똑똑은 한듯..

    힘쎈 강아지 잘 조절하실수 있다면 키우셔도 좋아요..^^

  • 8. 사랑가득
    '05.7.5 4:16 PM

    딴지는 아니구요 집주인한테야 충성하는 지 모르겠지만...여하튼 혼자 사시는 거 아니구 다른사람들이 집에 오기두 할거구 공원으로 산책두 가구 할텐데...전 그런 사냥견이랄까 여하튼 호전적인 개를 집에서 키우는 건 민폐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두 게스트하우스에서 (이국사람두 우리나라 사람두 무시루 드나드는 곳이라서 사람들한테 익숙하다고 하는) 묶여있던 개가 줄을 끊으면서 조금 떨어져 잇던 제개 달려들어 물었던 경우구요..저 그 개쪽으로 눈길 한번 안 주었거든요..원체 개를 무서워해서요..
    그냥 물가지러 마당을 가로질러가다가..갑자기 당하구나니...얼마나 그 순간이 끔찍했던지 지금 생각해두
    끔찍합니다...그 순간의 공포감이요....그날이후로는 아주 조그만 강아지두 달리보이구 더 무서운데요
    ㅠ.ㅠ 전 공원에서 개 목줄두 안하구 다니면서 제가 옆으로 비켜서면서 제가 개를 무서워한다구 말하면...
    뭐 한심하다는듯이(제가 한 체격하거든요...ㅠ.ㅠ) 쳐다보면서 우리 개는 안 물어요그럼서 배실배실 웃기만 하는 사람들이 젤루 밉습니다..자기나 이쁘구 ...자기나 안 물지...전 하나두 안 이쁘구...무섭기만 하다구요...그리구...무엇보다 개는 개지...본인입장에서 아무리 이쁘구 사랑스러워두 사람보다 우선시 하거나 무슨 애취급해서..남의 아이랑 비교하는 태도는 진짜..죄는 없지만 그 개도 미워진답니다...

  • 9. 사랑가득
    '05.7.5 4:31 PM

    제가 그날 이후로 개 이야기만 나오면 조금 흥분하는 경향이 없지는 않지만...저 위의 글 쓰신 분도 개한테 4명이나 물렸다고 하시면서두 그 개를 그냥 기르는건 어떤 이유인가요? 그냥 함 여쭤보구 싶네요...
    사람을 그리 무는 개라면 (경찰견이나 특수견이 아닌데) 제 생각에는 최소한 집이나 이런 곳이 아닌 훈련장이나 뭐 그렇게 일반인 접근이 안 되는 곳에서 길러야하는 거 아닌가싶어요
    개 주인한테야 충성하구 예쁘구..뭐 기타등등의 역할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어쨌든 주변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구요... 주인이 말하면 알아듣는 다지만..개가 아무리 똑똑해두 개지...사람인건 아니잖습니까? 보살피는 사람 손이 제대루 가야 다른 사람들에게 욕 안 먹지요...
    전 진짜 아파트에서 커다란 개 기르구 ..오늘두 울 아파트 게시판에 방이 붙었지만 개 배설물 제대루 안 치우구...엘리베이터에서 개 소변 냄새나구...ㅠ.ㅠ 이런 사람들 개는 다 데려다 어디 보냈으면 좋겠어요....제대루 돌보지두 못해 그리 사랑하는 개 욕먹게 하면서 개사랑타령들은 어찌 하는지...원...
    아이구 혹시라두 표현이 좀 과했다면 이해하세요...안 물려보신 분들은 제 맘 모르실거에요...ㅠ.ㅠ

  • 10. shortbread
    '05.7.5 11:31 PM

    저도 remy님이 아무렇지 않게 '이 놈에게 물린 사람이 네 명이나 되지요...'
    라 말한 대목에서 좀 놀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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