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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셋 두신 맘들께 여쭤봐요. 정말 셋은 거저 키우나요?
그분 말씀이, 당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애 둘 키우는 엄마랍니다.
어떻게 힘들게 그럴 수 있냐고, 당신이 애 둘 키울때는 미치고 팔짝 뛰는줄 알았다고,
자살도 생각해봤고, 도대체 왜 하느님이 자신에게 이리 큰 고통을 주는지 원망스러웠다고...
근데 셋째 아이를 낳고나니 모든게 다 쉬워졌대요.
애들이 저희들끼리 잘 놀고, 혼낼 때도 셋이서 서로 위로를 해줘서 편하고
돈도 더 들어갈 게 없고,(상상이 안가지만) 어쨌거나 최고래요.
그분은 애를 넷을 안 키워봐서 셋보다 넷이 더 편한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둘보다 셋은 정말 훨씬 편하다고...
이게 정말입니까?
애 하나 키우다 둘이 되면 일이 두배 많아지는게 아니라 세배, 네배, 다섯배 많아지지 않나요?
근데 그 상황에서 한명이 더 늘면 오히려 일이 없어진다니...
물론 아이들이 자라서 지금 일곱살, 다섯살 되니까 저희들끼리 잘 놀아서 제가 편하기도 하긴 합니다만
하루에 세시간 놀면 나머지 시간은 서로 싸우고 울고 그러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사모님 말씀을 믿어도 될까요?
정말 둘 보다 셋이 편한가요?
왜냐면... 제가 사실은 아이를 좋아해서 한명 더 낳고 싶거든요. 솔직히 두명 더 낳고싶어요. (부끄~~)
아들만 둘 있어서 딸을 갖고픈데, 그타고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 딸 하나 낳으면 걔가 넘 외톨이가 될까봐...
저희 어머니도, 셋을 두셨는데 저한테 그러셨었어요.
하나가 힘들지 둘, 셋은 거저니까 셋 낳으라고...
근데 막상 저희 애 둘을 보시더니,
이상하다.. 분명 너희들은 쉽게 키웠는데
니네 애 둘은 왜이리 힘드냐...
하셨거든요.
그게 두명이라서 그런걸까요?
셋은 편한데?
요즘 셋째는 부의 상징이라는데, 그런말 들으면 부담감이 엄청 커지지만,
머든지 욕심 아니겠어요?
우리 시누이, 무지 좁은 집에 살면서도 애들 교육때메 압구정 못 벗어나는 걸 보면...
근데 저는 워낙 자랄 때 부모님께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엄청 마니 받아서
저희 애들은 그냥 본인이 원하는대로 키우려고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사교육비 제외하면 그다지 큰 돈이 들 거 같지는 않은데...
매실 담그기처럼,
첨엔 무지 힘들지만 다 담궈서 몇년에 걸쳐 먹을 땐 뿌듯하잖아요.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요?
어느정도 자랄 때까지 정말 힘들겠지만 잘 자라주면 든든해서 좋을거 같은데...
사실, 요즘 세상에 딸없는 저의 미래가 좀 걱정 되기도 하고... (외로울까봐요)
둘째가 다섯살인데도 막내랍시고 두살짜리 처럼 행동하는 것도 걱정되고...
이왕 갖을거면 지금쯤 준비해야 할거 같아서요... 제 나이도 있고, 애들 터울도 넘 벌어지는 거 같고...
물론 걱정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들이면 어쩌나... 그럼 정말 죽음이지만, (넘 힘들거 같아요) 삼형제도 나름대로 든든해서 좋을거 같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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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흥임
'04.7.8 8:32 AM - 삭제된댓글글쎄...
환경이 어떠하신지?
예전 우리 자라던 시골처럼 아이들 방목?이 가능한 환경이라면
거저라고 말 할수도 있지만 도회지에선 전혀 아니지요.
아이가 많으면 장점 단점 다 있는거니까 이게 답이다 란건 어렵죠.
다만 제가 지켜보는 지인들 보면 좀 안타깝더군요
아이들한테 치인다고 하나요
아가들 어릴땐 똥기저기에 치이고
좀 커 놓으니 유아원비다 학원비에 치이고...
셋 넷이면 아이들 거저 큰단 말 현실은 아닙니다.
최소한 도회지에선 말입니다.2. 쮸미
'04.7.8 8:58 AM저희 형님이 애가 셋이에요....
그런데 셋다 아들이에요...........ㅋㅋㅋㅋㅋㅋ
저도 아들만 둘.. 세째가 딸이라는 보장만 있어도 저도 세째 생각해 보겠는데.......ㅋㅋ
새콤달콤상큼님. 세째가 딸일거라는 편견은 버리십시요...호호호....
주변에 보면 애 셋인 집 꽤 있던데, 애 키우기 힘들단 말은 별로 못들어봤어요.....
힘든만큼 예쁜걸로 보상되지 않겠어요?
그런데 경제적으론 ...글쎄요......김흥임님 말씀이 맞는것 같아요..................
저도 둘째 키우다 보니 너무 예뻐서 신랑한테 매일 읊어댑니다..
로또 일등 당첨되고 내 나이가 서른다섯만 돼도 둘은 더 낳아주겠다구요........ㅋㅋ
설마 그중에야 딸 하나 안있겠습니까? ㅋㅋ3. 익명
'04.7.8 9:31 AM아이 키워보니까 셋이 가장 이상적일것 같아요
저도 둘인데 나이만 조금만 더 젊었다면 전 하나 더 낳고 싶어요
셋째 가졌을때 유산했는거 지금도 후회 합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힘들겠지만
저는 셋은 참 이상적인 형제수일것 같습니다4. 밍키
'04.7.8 9:50 AM제가 셋째 느무 갖고 싶어.. 주윗분들에게 참으로 여러번 물었습니다.
모두 말리시던데 둘과 셋은 또 다르다고..
정 낳고프면 늦둥이로 하나 낳으라고..
지금도 애기들이나 임산부를 보면 주책맞게 이뻐보이니.. 저 주책맞죠?5. 미소
'04.7.8 10:04 AM저 딸 셋 엄마
ㅎㅎㅎㅎㅎ
그냥 키운다는 뜻은 저절로라는 뜻은 아닐거고
한 아이 엄마는
두 눈으로 한 아이를 보게 되니 주변과 비교하기도 전에 내아이가 최고이니 아이능력 이상의 것을 바라니 조바심 나고
두 아이의 엄마
두 눈으로 두 아이 보니 그래도 힘은 들어도 객관적일 수 있지만 내아이 만큼이라는 욕심
낼수 있으니 조바심나지만
세 아이 엄마
두 눈으로 세 아이를 보아야 하니 아이의 한 부문 놓칠수 있으니
아이에 대한 욕심이 줄으니 수월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저 세 아이 클때마다 기대치가 다르더라구요
아이 어릴적 가장 큰 관심은 성적이잖아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건강하게만 커다오입니다
아이 셋이면
교육비 아니더라도 장난아닙니다
절대 거저 아니죠
그런데 세아이 양육의 장점
저희들끼리 고민 나누니 일단 통하고요
그 중에 하놈 반드시 엄마에게 들려준답니다
(고의는 아니고 이야기 나누는 중에 자연스럽게)
그러니 요즘 아이들(?) 고민 알게되니 지나다 또래 아이들에게도 관심 가져집니다6. 삼돌엄마
'04.7.8 10:26 AM제 닉네임에서 보시듯이 세아들의 엄마입니다. ^^ 7.8.10세입니다.
아이 셋 키우기가 둘 키우는 것보다 훨씬 쉽다는 생각은 안해 봤구요. 좋은 점도 분명 많은것 같아요.
공부라든지 여러면에서 저희들한테 큰 부담 주지않고 많이 놀게 하면서 키웁니다. 경제적인면에서는(학원비, 간식비 등) 많이 드는게 사실인것 같아요.
집에서 아이들 돌보고 싶은데 지금은 장시간 일하는 직장에 다니고 있어요. 시어머님께서 아이들 잘 봐주시고요. 근데 아이들이 아직 어지르기만 하고 잘 치우질 않아서 무지 일 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빨래도 많고 놀이터에서 모래도 많이 실어다 나르고, 장난감도 너무 많고...
옷은 계속 물려가며 입힙니다. 제형것 받아입으면서 저희들도 좋아하구요.
아이들 데리고 걷다보면 지나가는 할머님들 한마디씩 하세요. 또 지하철 타서 쭉- 앉으면 여러 사람들 시선이 우리 가족에게로 꽃힙니다.^^
아이들 많이 좋아하시는 맘이라면 셋 낳는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7. 상훈맘
'04.7.8 12:21 PM저는 띄엄띄엄 아이가 셋이랍니다. 아들이 뭔지 세번째 성공했는데, 큰아이와 강산이 두번 변할 정도의 터울이 집니다. 막내 낳았을때 큰아이가 고3이었으니까 너무 힘들어서 죽고만 싶더라구요. 주변에 셋 키우는 엄마들 너무 힘들어 기쁨보다는 육신의 고달픔에 시달리죠. 양육비 부담도 만만찮구요.남의 손을 빌릴수 있거나 학비,학원비 걱정을 하지않을 정도의 경제적 능력이 월등하지 않다면 말리고 싶군요.
8. 제민
'04.7.8 12:32 PM저희는.. 막내가 남자아이구요.. 터울이 저랑 11살, 제동생이랑 9살인데.. 이렇게 세명이죠..근데 엄마는 막내는 키우기 쉬우셨데요. 저희가 기저귀도 갈아주고 밥도 먹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막내 성격이 무척 순해서 잘 안울거든요. 누나들이 놀아주기도 하고. 요즘은 제가 막내 목욕도 시키고 하거든요. 집집마다 다 다른거 같아요. 대신 제동생이랑 둘 있을때보다 막내 생기고 집이 더 화목해졌다고나할까.. 그리고 저랑 제동생도 안싸우게 되더군요.. 그리고 공부같은거야 제가 시키는걸로 되어있어서 영어 수학 같은건 제가 맡고 있어요.
뭐 다 집안 사정이겠지만. 만약 저도 시집가서 애 낳는다면 셋 낳고 싶어요. ^^;;9. 안 경
'04.7.8 1:44 PM제 친구들 중 셋을 낳은 친구들은 모두 그러던데요?
하나에서 둘은 2배 둘에서 셋은 4배 셋에서 넷은 8배라고..
셋씩 낳은 친구들은 예외없이 자기 아이들은 하나 이상 낳기를 바라지 않더라구요..너무 힘들었다는 말이겠죠.
김흥임님 말씀처럼 예전에 전원에서 뛰놀때 이야기일테고 도시의 그만그만한 중산층이라면 좀 다르지않을까요?
여유가 좀 따라준다면..이쁘기는내려갈수록 더 이쁘다지요?10. 저두 삼남매엄마~~
'04.7.8 2:25 PM아이셋 거져키우는거 아닙니다.
전 솔직히 말리구싶네여. 저 같은경우는 큰애(6살)랑 둘째(4살)가 아들, 막내(3살)가 딸이랍니다.
아이를 좋아해서두, 딸이 낳구시포서두 아닌 크리스찬이다보니 하나님이 주신데루 낳았슴다.
저 같은경우는 친정엄마가 안계셔서 집안일이며 육아를 모두 제가 하기에 육체적,정신적으루힘든게 사실입니다.
다행히 남푠이 가정적이라 많이 도와주긴하지만 한계가있구여.
가끔 도우미아줌마를 쓸까 생각두 해보지만 그돈이면 아이덜 교구를 더 해줄텐데 라는 생각이들어 접게되네여.
아직 아이덜이 어린데두 양육비두 만만치 않답니다.
울 애덜 크면 사교육비 감당은 어케해야되나 걱정두 앞서네여.
아이가 셋이라 지들끼리 재미있게 잘놀기는 합니다. 엄마에게 치대지않구여.
심사숙고해서 결정하셔여~~~11. 쌀집괭이
'04.7.8 3:42 PM여섯낳으신 분 봤어요.
셋째까지는 나이터울이 좀 지는데
그밑으로는 연년생...
그분말씀이 셋째까지는 무지 힘들었는데
그밑으로는 자기들끼리 알아서 크더래요.
근데 어디 그렇겠어요?
애들 다 차에 태우는데만 한 10분걸리더라구요.12. 이규원
'04.7.9 8:13 AM우리집은 4명.
고2, 중3, 초6, 초3인데요, 아침이면 난리부루스랍니다.
2,3,4년차이가 나서 맨 큰 누나와는 9살차이가 납니다.
요즘은 몸이 안 좋아 쉬고 있는데 아이들이 빨래도 돌려주고 개주고, 청소기도 돌려주고 잘 해 줍니다.
아이가 많아 빨래도 많지만 조직원(?)을 풀면 모든일이 후다닥, 빨리 끝나는 장점도 있지요.13. 새콤달콤상큼
'04.7.9 11:47 AM하하하. 조직원 이요? ㅋㅋㅋ 저도 맨날 애들 시키면서 앵벌이 엄마라고 한답니다. ^^
님들 정보 정말 감사드리구요, 어쨌거나 아이는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이니까, (낳겠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죠?) 그냥 하늘에 맡기려구요. 제가 맨날 남편한테 그러거든요. 아이 셋을 낳아야 하늘로 올라가지 않는다고... (저는 선녀랍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