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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적인 입장에서 기독교를 설명한 책이 있으면...
저는 아직 신앙심이 없으니까 (거의 없습니다) 공부시간에 하는 말씀이 솔직히 잘 와닿지 않더라구요.
교리시간에는 하느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하니까 저의 의구심을 해소시켜 주기에는 뭔가 부족한거 같구요.
다른 책을 몇개 뒤적여보았는데요, 크게 이거다 싶은 느낌이 들지 않구요..
그래서 비기독교인이나 아니면 중립적인 입장에서 기독교를 설명한 책이 있으면 좀 소개받고 싶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앙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들어도 마음으로 하는 믿음이라는 것이 그리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닌가봐요.
나이가 들어서 신앙을 가지게 된 분들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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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ineyard
'04.7.2 8:24 PM제가 몇 권 추천드릴까요?
1.c.s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홍성사) ---저자가 가톨릭은 아니지만 교파를 떠나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서입니다. 갠적으로 제가 젤 좋아하는 책입니다.
2.이제민 신부 '우리가 예수를 찾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를 사는 이유는?' (바오로딸)
신부님이 예비자교리 하시던 내용을 정리한 책입니다.
3.프랑수아 바리용 '믿는 기쁨 , 사는 기쁨' 씨리즈4권 (생활성서) ---예비자에겐 조금은 난해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라도 꼭 읽어보세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성서를 읽으시길 권합니다. 구약에서 전도서나 집회서, 잠언 같은 부분은 예비자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신양은 구약보다 쉽게 읽히지요. 4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 말씀과 바오로 서간을 부담없이 일독해보세요.
세례받으신 후에는 본당에 성서공부 프로그램이 있으면 꼭 참가하시구요.
루이스는 '순전한 기독교'에서 님처럼 적극적으로 알고자 하는 태도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모릅니다.
간혹 어떤 신자들은 하느님을 머리로 알려고 하지 마라는 말을 쉽게 하는데 인간이란 지성을 가진 존재이기에 (지성이란 다름아닌 창조주의 선물이죠.) 님처럼 왜? 어떻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신앙이란 무조건 미쇼미다!만으로는 갈 수 없는 어떤 길입니다.
신앙이 선사하는 참평화가 꼭 님과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2. 다시마
'04.7.2 9:29 PM'달라이라마, 예수를 말하다'
- 나무심는 사람. 류시화 옮김.
자비심으로 이해하는 성경.. 저는 참 좋았습니다.3. 이명혜
'04.7.3 1:23 AM좀 오래된 책이긴 한데요... 나이 들어서 신앙 가진 사람의 이야기라면 '막 쪄낸 찐빵'이란 책 한번 읽어보시져... 저두 머 신앙이 걍..그래서.. 별루 드릴 말씀은 없는데... 그 책은 잼나게 또 감명깊게(?) 읽은 기억이 납니다.
4. 아임오케이
'04.7.3 9:33 AM답변들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는데 어떤 답을 찾지 않고는 못견디겠는 시점에 다다른거 아닌가 싶습니다.5. 맑은하늘
'04.7.3 12:41 PM오강남 교수의 "예수는 없다"
저자는 서울대 종교학과 출신의 비교종교학자로서 현재 캐나다의 리자이나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라틴어판 성경과 히브리어 원문 성경을 비교하고 그 어원과 번역의
정확여부를 따져,
신구약성경이 쓰여질 당시 상황을 설득력있게 유추하고 창조주신과 태초 인간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힙니다.
물론 객관적인 눈을 열어주는 길잡이 노릇도 하구요.6. vineyard
'04.7.3 1:47 PM오강남교수의 '예수는 없다'도 좋구요, 그 뒤에 나온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도 참 좋습니다.
전자가 한국개신교에 대한 비판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후자는 종교일반과 기독교 (가톨릭도 포함하는 용어로서의 기독교) 의 정수에 대해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제가 첨에 추천드린 루이스의 책과 비슷한 분위기인데 동시대의 한국인이 쓴 책이라 더 쉽습니다.
'예수가 외면한 그 한가지 질문' 강춥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