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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의 정신질환,,,,,,,,,

| 조회수 : 1,524 | 추천수 : 7
작성일 : 2004-06-19 10:51:33
여동생이 어릴때부터 심약하고 매우 마음이 약한아이였어요
고등학교졸업후 무슨 충격이 있었는지 이런 몹쓸병을 앓게 되었어요(지금부터 10년전)
약을 먹으면서 얼굴도 변하고 체형도 변하고,,,당뇨병까지 얻더군요
엄마 살아계실때는 그럭저럭 엄마가 거두셨는데,,,엄마 돌아가시고서는
1년반정도 괜찮아 정상적인 생활을 했답니다.
물론 약은 먹으면서,,,,,,,,,,,

헌데 요즈음 날씨때문인지,,무슨 충격이 있어서인지,,,다시 악화일로입니다.
험한소리도 막하고,,조금만 서운하다 싶으면 상스러운 욕도 막하고,,,,
형제들한테도 매일 핸드폰으로 사사건건 전화하고,,,,,,,,,

멀리있는 형제들이야 괜찮치만 아버지가 걱정입니다.
아버지가 자식이니까 품고있으려고 하는데 옆에서 식사도 제대로 못하시고
그아이의 험한시중을 들어야하니,,,건강도 걱정되고,,,,,,,

그래서 정신요양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 경험있으신 분이나 종사하시는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한번 정신요양원에 입소하면 퇴소는 가족들이 원할경우 가능한지
-금전적으로는 어느정도필요한지(여동생혼자 세대주로 되어있으며 생활보호대상자로 임)
-인가시설에 보내려고하는데 어떤방법으로 찾아야하는지
-아버지가 계신곳(전북)에 가까운 시설을 찾고싶은데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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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익명
    '04.6.19 3:44 PM

    그렇군요..
    제 남동생도 고등학교 때부터 좀 이상하더니 10년 훨씬 넘게 정신질환으로 고생을 했습니다. 정신질환이라는게 주위에서 웬만큼 도와줘서는 참 힘들답니다. 제 동생도 몇 번이나 병원에 입원하고 요양원에 가고 그랬지요. 그런데 요양원이라는 것이 아주 좋은 몇 곳을 제외하고는 '격리'라는 의미만 있지 '치료'는 되지 않더군요.

    요즘 몇 년새, 동생이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혼자서 돈도 벌고 저축하고 살림하고 살아갑니다. 물론 여전히 주위에 친구들은 없지만 나름대로 즐기며 살아가고 있지요. 일단은 부모님이 살던 아파트를 동생에게 줘버리고 시골로 내려가셨습니다. 그 이후 동생은 그나마 기댈 언덕을 잃은건데요..처음에는 부모님이 물론 생활비다 대주셨는데 지금은 혼자서 생활하면서 어느정도 독립성을 획득한 동생이 혼자서 자급자족합니다. 아주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 생각에는 아버님이 동생과 일단 따로 사셔야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아버님도 고생좀 덜하시지요. 그런데 요양소에 보내는 건...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셔야합니다. 웬만해서는 사람되서 돌아오기는 힘드니까요.

    동생에게 어떤 형태로든 독립성을 키워주는게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 얘기가 일반적인 얘기가 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제 동생의 경우는 이렇게 해서 큰 효과를 보았기 때문이지요.

    참..그리고 좋아진다는 것이 몇달 만에 1-2년 안에 좋아지지는 않더라구요. 아주 천천히 적어도 4=5년 정도 지나야 좀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정도니까요.

    옆에서 익명님이 아버지 많이 위로해드리셔요.. 그리고 아버지 건강도 챙겨드리시구요..
    우리모두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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