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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용돈 어떻게 주시나요?
언젠가 부터 용돈을 받고 싶어하는 눈치더군요
그래서 왜그런가 가만히 보니 친구들에게 한번씩 뭔가 사주고 싶기도하고
또 자기도 엄마 허락없이 뭘 사고 싶은거 같더라구요
고민끝에 1주일에 1000원씩 매주 토요일에 주기로 했는데
과연 아무 댓가 없이 줘야하나
액수는 어느정도가 괜챦을까?
그럼 슈퍼에서 간식사는건 어째야하나? 등등 새로운 고민이 시작되는군요
저희 남편은 집안일( 식탁 준비, 자기방 정리,신발정리등)은 가족 구성원이니까
당연히 해야 하는거라고 하네요
그럼 어떤 댓가로 돈을 줘야 할까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시작이 중요한거 같아서요
참, 지금도 물건 사면 영수증 받아오고
또 간략하게나마 용돈 기입장도 쓰긴한답니다
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1. yuni
'04.6.17 11:11 PM댓가로 용돈주는건 전 반대에요.
어느 아일 보니 엄마가 당연히 아이가 할만한 일이데도 시키니까
"얼마 줄건대??" 대뜸 그러더라고요.
순간 내 아이가 아닌데도 기분이 찹잡...2. ........
'04.6.18 1:32 AM교육적으로 심부름하는 댓가로 용돈주는게 좋다고 책이나 테레비에서 말하지만..
저도 그거 참 맘에 안들더군요. 집안일이야..그냥 당연히 가족구성원이니깐
댓가가 있건 없던 하는거구.... 용돈은 아직 보호받아야하는 어린이니깐..
그냥 주는게 나은것같아요. 물론,댓가가 아니라 상의 개념은 괜챦은것도 같더라구요.
아이에게 목표의식을 갖게해주니까요.
용돈기입장쓰구..영수증받아오구 그 정도면 훌륭하게 교육시키셨네요.^^.....
댓가로 용돈버는것......아이가 경제적인 기술을 익히는데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관용이나 가족간의 무조건적인 베품....그런 면에는 독인것같더라구요.3. 나나언니
'04.6.18 8:30 AM저희 아버지는 초등학교 때부터 한 달에 한번씩 용돈을 주셨는데...집안일이 댓가인건 아니었구요. 한 달에 독후감을 한 편씩 제출하면 용돈을 주셨어요. 물론 독후감 안 내면 용돈은 없었지요. 책 읽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기고, 글 쓰는 연습도 되고, 용돈을 어릴 때부터 받아 쓰다 보니 경제관념도 자연스럽게 생겨서 여러모로 좋았던 것 같아요. 아무 댓가 없이 받는 것 보다는 자그마한 거라도 약속을 하고 용돈을 주는게 제 생각에는 더 좋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밥 남기지 않기', '책 몇 권 이상 읽기' 등 집안일이 아닌 다른 걸로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약속을 정해서 용돈을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 김흥임
'04.6.18 8:40 AM전 시기에 따라 방법을 달리 했어요.
어떤행위에 대한 보상같은건 안하구요
어릴땐 월급 관리가 어려우니까 주급으로 얼마주고
조금더 자라서는 월급식으로 주고,,,
물론 간식이며 몫돈 들어가는 학용품이며 등등은 엄마가 따로 계산하구요
용돈의 용도는 말 그대로 자신 맘대로,,
모아둿다가 놀이동산 자유이용권으로 종일 놀고 오기도하고
영화도 보고 특히 좀 크니까 친구들한테 한번씩 교대로 한턱을 내기도 하고,,,
지금은 원하는 때 필요한 만큼 언제든 사용하라고
약속의 통을 하나 만들어 두고 제가 슬며시 열어봐서
잔고 바닥이 보이기전에 채워두는 방법 씁니다.
물론 어디에 썻냐 같은거 질문도 안합니다.5. 달개비
'04.6.18 11:48 AM저도 초등 1학년 딸 있는데요.
울 딸아이 역시 얼마전부터 용돈을 요구해
님처럼 1주일에 1000원씩 주고 있답니다.
아직 어리니 한달 단위는 커고 주단위로 1,000원이면
적당 할듯 싶어서요.
그리고 상이나 심부름 이런거 상관없이 주구요.
용도는 제가 알아서 쓰라는 식입니다.
학교갔다 오며 친구들과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조금씩 모아서 친구 목걸이도 사주고 제 좋아하는
아바타 사 모으기도 하네요.
아껴써야 하는 거라고 일러는 주는데
저 역시 구체적인 경제관념은 심어주질 못하고 있는것 같군요.
저도 다른님들 어떻게 하시는지 참고 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