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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낳기 전에? 아기 낳은 후에??
부끄러운일인지,
사실은 그냥 어디 아픈것 처럼 부끄러울 것 없는데 인식이 그런것인지...
치질이 있는데요.
제가 다니던 회사 지하에 있는 약국 약사님은
애기 낳고 나면 치질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결혼 전에는 굳이 수술을 하지 말라 하시고
어떤 분은 간단한 시술이니 너무 어려워 말고
더 큰일 (??) 당하기 전에 얼른 제거하라(@.@) 하시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여자 의사가 하는 항문외과 아시는 분 추천해주세요.
1. 이름말 안할래
'04.2.14 12:15 AM결혼전에 치질수술 반드시 하세요.
아기를 갖게 되면 흔히 오게 되는것이 변비입니다.
변비에 줄줄이 따라오는것이 치질이지요.
전 아기 낳는 그 전날까지 치질로 인한 고통을 몰랐는데 애 낳으러가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기낳는 진통땜에 죽을뻔 한게 아니고 뒤가 땡겨서... 남자의사이니 뻔뻔하게 뒤가 아프다고말을 할수있나 내내 뒤를 누르고 있다가 애 낳았습니다. 그 덕분에(?) 요새도 가끔 빠져요 하하하... 얼른 치료하세요.2. 정원사
'04.2.14 10:25 AM미혼의 아가씨이니 특히 그렇겠습니다마는
항문 부위의 피부는 아주 섬세해서 꼭 여의사를 고집하는 것 보다는
경험이 많고 시설이 좋은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방배동 지하철공사 근처의 대항병원도 좋던데요..
요즘은 많이 알려져서 예약이 밀리고 사람이 너무 많은게 흠이지만 거기 원장님 유명합니다.
홈피 있으니 '대항병원' 으로 검색해 보세요.3. 지금.....
'04.2.14 10:43 AM상태가 심각하시다면 지금하는 것이 좋겠지만요...
그다지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면 그냥 출산 후에 수술하세요..
저도 무지 심각한 변비환자인데(치질은 없음) 임신하고서 섬유질채소 많이 먹고(특히 양배추), 과일 많이 먹으니까 도리어 변 보기가 좀 편해지더라고요...
또 잘 아는 약사 한분이 그러시던데, 비타민 C가 변을 좀 무르게하는 성질이 있어서 변비환자들이 다량으로 섭취하면 변을 좀 편히 볼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참~~~
그리고 치질에 없는 사람도 출산때 힘을 많이 주다보면 장이 밖으로 밀려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치질로 오판하는 경우도 있다하고요...
그러니 지금 상태가 심각한 것이 아니라면 출산 후에 수술하시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4. 추천...
'04.2.14 11:29 AM분당사시는 분이면 연세베스트 외과 추천드립니다.대장 항문 전문 병원이구요.
아시다시피 외과 분야는 경험많은 여자 외과선생님 찾기가 힘들어요.
진찰해보시구 꼭 수술해야할 정도가 아니면 대체요법도 추천하실거예요.
실력 좋은 세브란스 출신 선생님 두분이 보시는데, 두분모두 남자 선생님이고
친절하세요.5. 퉁퉁이
'04.2.14 7:14 PM저는 목동에 있는 서울예항외과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이선미 원장님이라고 여의사분인데 이 분야에서 권위 있는 분이고 아주 친절한 분이세요. 홈페이지는 www.yeshang.co.kr이구요. 전화번호는 (02)2645-2626입니다.
6. 경험한 사람
'04.2.15 2:07 PM저도 오랫동안 그 증세가 있었구요. 다행히 임신했을 때는 평소보다 더 심하진 않았거든요.
근데 작년말 쯤 갑자가 심하게 아파져서 수술을 했어요. 원래 계획은 둘째를 낳고서 하려는
거였지만 워낙 아프고 정말 지겹더라구요. 그 병이.
하지만 지금은 경과가 그렇게 좋지는 앟아요. 수술이 너무 늦었나도 싶고
수술을 늦게 하게 되면 그만큼 상처가 심해지고 절제도 많이 하게 되거든요.
당연히 고통도 심해지고 ...
암튼 뭣보다도 이걸 병으로 인식하시고 우선 의사에게 보이셔야 해요.
의사 선생님이 수술을 권하시면 따르시는게 좋구요. 수술을 안 하시더라도 일단 진찰받고
치료 받고 약 쓰고 하면 증세가 훨씬 완화됩니다.
전 약도 안 쓰고 그냥 방치하다가 너무 고생했거든요.
병원 고를때는 여기 저기 잘 알아 보시고 너무 여의사에 집착하지 마시고 가능하면 전문
병원으로 가세요. 여러가지 면에서 그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전 수술후에 예후가 안 좋아서 유명하다는 방배동 대항병원도 갔었는데요.
글쎄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졔 경우는 진료 시간도 너무 짧고 시간에 쫗기는 기분이라
뭘 물어보기도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한 오분 정도 진료하고 나면 간호사가 수술예약실로
안내해 주시는 거 같고...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마찬가지였꺼든요,
암튼 잘 알아보시고 병원 선택 잘 하셔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걸 병으로 인식하시고 너무 부끄러워 말라는 겁니다.
또 이 병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라는 거...
한번 겪어보면 나면 먹고 배설하는 이 모든 작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정말 눈물나게
실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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