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혼에 성공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푸른 조회수 : 6,746
작성일 : 2011-10-16 12:49:09

 만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결혼과 남자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리고 몸도 약하고 체력도 약해서 일하는 것만도 파김치..

 시간이 훌쩍....

  그 동안 서른부터 선은 간간히 봤어도 내가 좋으면 상대방이 감흥없고,

  상대방이 좋으면 내가 관심없고 싫어서 연결이 안 되었네요... 

 

  저는 남성성이 강한가 봐요.

  결혼 늦어지는 여자들 공통점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여성들은 자신을 좋아해 주면 그 남자가 좋아진다고 하던데,

  저는 첫인상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몇 번 만나봐도 아무 감정이 안 생겨요...

  이거슨 남자들의 심리...?ㅋ

  아니면 제 분수에 넘치는 기준높은 남자를 맘에 들어하는 건지.....

 

  저를 좋아한다고 해도 안 좋아질 뿐더러 더 싫어지는 경우도 많았고요.

  운좋게 둘 다 감정이 통해서 몇 번 만나면 결혼하기에는 어려운 어떤 성격상의 문제가 보여서

  그만둔 적 있었고요....

 

  정말 어렵네요....

  저도 문제가 많은 부족한 인간이고 눈이 까다로운 거겠지만,

  지금껏 결혼 않고 남아 있는 싱글남들도 모두 눈이 까다롭거나 성격이 원만하지 않거나 경제력이 없거나

  한 거 같아요.

   차라리 한 번 갔다온 돌싱남이 총각들보다 더 나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혼이란 관문을 접하고 실패도 경험한 사람이니 더 아량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물론 한국에서 이혼까지 가려면 뭔가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듀오에 처음으로 가입신청 해 놨는데 이거 해 보고 안 되면 맘 접고 포기하려고요... 

   이래저래 심란합니다.

   만혼에 성공하신 분들~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울 뿐이네요....

IP : 112.165.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6 12:52 PM (112.186.xxx.241)

    만혼이면 30대 중반정도 되셨다는 건가요?
    듀오..가입이라면 반대요
    돈만 아깝습니다.

  • 2. 일단
    '11.10.16 12:53 PM (220.117.xxx.192)

    얼마나 만혼인지부터 알려주셔야....

  • 3.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11.10.16 12:54 PM (117.55.xxx.89)

    시간에 쫓기시지 말고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잖아요 ,,,,,,,,,,,
    낭군님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꼭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 수 있을 거고요
    화이팅 !!!!!!!

  • 4. 원글
    '11.10.16 12:56 PM (112.165.xxx.149)

    30대 후반이죠~제 노력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네요

  • 5. ...
    '11.10.16 12:56 PM (122.42.xxx.109)

    체력관리 먼저 하세요.

  • 6. 30후반이시면...
    '11.10.16 12:58 PM (220.117.xxx.192)

    정말로 결혼정보업체는 비추.
    돈만 날리기 딱 좋아요. 가입회원 여자대 남자 성비 7:3이랍니다.

    ...자, 원글님 나이대의 여자들에게 매칭을 어떻게 해 줄 것 같은가요?

  • 7. ..
    '11.10.16 1:38 PM (121.131.xxx.250)

    30대 후반이라면 결정사는 정말 비추에요..
    차라리 그돈으로 외모에 투자 하심이....

  • 8. 상황파악부터 하셔요
    '11.10.16 2:15 PM (115.64.xxx.165)

    '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남자만 좋은가?' -> 그렇다 라면, 선택지는 둘 뿐입니다.
    1-나도 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여자인가?(남들이란 당연히 남자들), 그렇다 라면 계속 그렇게 하시고,
    아니다 라면
    빨리 깨몽하시던가,
    아니면 그만두시고 판에서 빠지시던가요.

  • 9. 끼리끼리
    '11.10.16 2:20 PM (220.86.xxx.73)

    까스줄이길면 들어서 옆에 올려놓고 수세미로 박박 닦으세요
    줄이 짧으면 남편보고 들어달라고하고 닦으시구요
    전 그렇게 닦아요

  • 10. 외모투자하면서 취미생활
    '11.10.16 3:51 PM (118.33.xxx.178)

    늦게 결혼에 골인한 친구들 보면..(30중반 여자들)
    취미생활 하면서 연관 모임 나가서 짝찾은 친구들이 보여요...
    어느정도 경제력이 필요하고...남자비율 높은 동호회들..에서 짝을 만났더라고요..
    예를들면...DSLR(야외출사 많이들 가더라고요).... 자동차(특정 자동차 소모임..)....

    지금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늘릴방법을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님처럼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었던지라..(한번 보고 안만난 사람들이 참 많았던;;)
    남친 없었을땐 가급적 자연스럽게 많이 만날 방법들을 생각했었네요...

    그리고 날 돌아보니(내가 좋고 싫은 취향들..)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답이 나오더라고요...
    남자건 여자건 다들 오십보 백보 같어요..

    그리고 또하나..포기할건 포기해야 되겠더라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괜찮은 남자 만나기는 더 힘들어지는듯요..
    절대 포기 못하는 사항들...적당히 넘어갈 사항들...정리도 필요한거 같구요...

  • 11. 아직 안늦었어요.
    '11.10.16 4:02 PM (14.45.xxx.165)

    저 33에 했어요. 선봤어요.직장생활 하면서 10년간 돈도 꽤 모으고 실컷 놀고..연애도 수없이 하고 남자도 실컷 만나고..지칠때까지 놀고나니 이제 노는것도 잼없고 집에서 선자리 계속 들이대서..선봐서..
    그닥 결혼이 땡기진 않았지만 남자가 저 좋다구 하구 (남편은 그때 34) 시댁 재산 많고 남자 성실하고 연봉 높고 엄마가 등을 심하게 떠밀어서 결혼했네요.
    지금은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아무 걱정 없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시댁 어른들 좋고 신랑도 성실하고..내 취미 생활하면서 그냥 그렇게 사네요.
    살아보니 정도 들구요.일단 잘해주고 집안일 신랑이 많이 하고 요리도 해주고 직장과 집밖에 모르는 인사네요. 처가에도 무지 잘하구요. 결혼한지 1년됐는데 늘 잘 하네요. 변함없이.
    친구는 제 결혼후 바로 듀오 가입해서 2번째 만난 남자와 내년에 결혼해요. 서로 좋아하구요.여기서도 사랑이 싹틀수 있더라구요 ㅎ 남자네 집 재산 많고 남자도 전문직이고 괜찮더라구요.
    물론 친구나 저나 밥못먹고 살아 결혼하는거 아니지만 (저랑 친구 둘다 같은업종 전문직이랍니다) 이왕 이면 없는집 가서 지지리 궁상 떠는것 보다 결혼준비가 된 남자 한테 가서 고생 모르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면 좋잖아요.
    듀오 가입하셨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분 만나셔서 결혼하세요. 근데 듀오나 이런 결혼전문 회사는 남자를 여자보자 4살 위인 사람을 매칭시키더라구요...그리고 외모보다는 사람 됨됨이나 성격 많이 보세요.
    살아보니 외모는 정말 별거 없구요. 사람 됨됨이나 경제력이 중요합니다.

  • 12. ...
    '11.10.17 2:23 AM (82.233.xxx.178)

    제가 만혼.
    어느 순간 마음을 비우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일'에 맞춰 열심히 살다보니
    객관적으로 남자를 볼 수 있더라구요.

    결론은 연애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더라는 것.
    헌데 그 고도의 기술은 마음을 온전히 비울 때 나오더라는 것.

    아.. 쓰고도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810 동생이 시집을 갔다 46 ,,, 2011/10/18 15,112
27809 9살, 6살 딸과 놀토때 놀러갈만한 곳 2 톨토 2011/10/18 2,417
27808 박원순 문재인!!! 13 노원구 공릉.. 2011/10/18 3,565
27807 남편 검정 양복 몇 벌이나 있나요? 2 멋지게 2011/10/18 2,376
27806 김수현 작가 드라마 대사엔 영어단어가 너무 많아요 8 레이디 2011/10/18 4,758
27805 간단한 영어 문장 (의문문) 봐주실래요? 8 영어 ㅠ_ㅠ.. 2011/10/18 2,539
27804 임대계약서 질문입니다~ 2 북한산 2011/10/18 2,063
27803 빙신같은 조전혁- 조국교수님께 통쾌하게 당하다 6 아직도 국회.. 2011/10/18 3,125
27802 핫이슈 후보님 그분의 호통 "어디서 지금" 1 어디서 지금.. 2011/10/18 1,923
27801 jk님 보시지요. 4 폴 델보 2011/10/18 3,616
27800 설화수 방판 샘플 얼마큼 주면 많이 주는건가요? 3 크림데이 2011/10/18 4,861
27799 인터넷으로 여름옷 사고싶어요 ... 2011/10/18 2,604
27798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1 ㅠ.ㅠ 2011/10/18 3,641
27797 일산에 특목중,고가 뭐가 있나요??(초등생맘) 5 써니맘042.. 2011/10/18 3,570
27796 영화배우 김지수 이미지 어떤 느낌인가요? 11 김지수 2011/10/18 5,819
27795 제사음식 나물에 4 제사 2011/10/18 3,571
27794 3년된 남친이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요.(내용 삭제 10 eee 2011/10/18 5,251
27793 40 넘으면 교수임용 힘들까요? 2 고민 2011/10/18 5,075
27792 남편이 자영업하시는 분들, 아기 낳을때 혼자 가셨나요? 12 출산덜덜 2011/10/18 3,907
27791 사립초와 공립초 무슨 차이가 있는건가요??정말 몰라서요.. 4 궁금이 2011/10/18 4,261
27790 노니님 김치양념 ..질문있어요 2 왜그럴까요 2011/10/18 3,480
27789 요리강사의 다시다 사랑.. 쿡!.. 4 무슨! 2011/10/18 4,081
27788 전여옥 "독재가 뭔지 아냐"했다가 망신살 19 세우실 2011/10/18 4,321
27787 아직 토마토2저축은행 거래하시는 님 계신가요? 4 .. 2011/10/18 2,984
27786 30대중반인데 무릎연골이 닳았어요 도움글좀 5 루이맘 2011/10/18 5,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