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만혼에 성공하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푸른 조회수 : 5,601
작성일 : 2011-10-16 12:49:09

 만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어요.

 결혼과 남자에 큰 관심이 없어서, 그리고 몸도 약하고 체력도 약해서 일하는 것만도 파김치..

 시간이 훌쩍....

  그 동안 서른부터 선은 간간히 봤어도 내가 좋으면 상대방이 감흥없고,

  상대방이 좋으면 내가 관심없고 싫어서 연결이 안 되었네요... 

 

  저는 남성성이 강한가 봐요.

  결혼 늦어지는 여자들 공통점일 수도 있겠지만....

  다른 여성들은 자신을 좋아해 주면 그 남자가 좋아진다고 하던데,

  저는 첫인상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몇 번 만나봐도 아무 감정이 안 생겨요...

  이거슨 남자들의 심리...?ㅋ

  아니면 제 분수에 넘치는 기준높은 남자를 맘에 들어하는 건지.....

 

  저를 좋아한다고 해도 안 좋아질 뿐더러 더 싫어지는 경우도 많았고요.

  운좋게 둘 다 감정이 통해서 몇 번 만나면 결혼하기에는 어려운 어떤 성격상의 문제가 보여서

  그만둔 적 있었고요....

 

  정말 어렵네요....

  저도 문제가 많은 부족한 인간이고 눈이 까다로운 거겠지만,

  지금껏 결혼 않고 남아 있는 싱글남들도 모두 눈이 까다롭거나 성격이 원만하지 않거나 경제력이 없거나

  한 거 같아요.

   차라리 한 번 갔다온 돌싱남이 총각들보다 더 나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결혼이란 관문을 접하고 실패도 경험한 사람이니 더 아량이 넓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물론 한국에서 이혼까지 가려면 뭔가 치명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듀오에 처음으로 가입신청 해 놨는데 이거 해 보고 안 되면 맘 접고 포기하려고요... 

   이래저래 심란합니다.

   만혼에 성공하신 분들~ 정말 부럽고 존경스러울 뿐이네요....

IP : 112.165.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6 12:52 PM (112.186.xxx.241)

    만혼이면 30대 중반정도 되셨다는 건가요?
    듀오..가입이라면 반대요
    돈만 아깝습니다.

  • 2. 일단
    '11.10.16 12:53 PM (220.117.xxx.192)

    얼마나 만혼인지부터 알려주셔야....

  • 3.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11.10.16 12:54 PM (117.55.xxx.89)

    시간에 쫓기시지 말고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잖아요 ,,,,,,,,,,,
    낭군님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꼭 행복한 결혼생활 하실 수 있을 거고요
    화이팅 !!!!!!!

  • 4. 원글
    '11.10.16 12:56 PM (112.165.xxx.149)

    30대 후반이죠~제 노력이 부족했나 싶기도 하네요

  • 5. ...
    '11.10.16 12:56 PM (122.42.xxx.109)

    체력관리 먼저 하세요.

  • 6. 30후반이시면...
    '11.10.16 12:58 PM (220.117.xxx.192)

    정말로 결혼정보업체는 비추.
    돈만 날리기 딱 좋아요. 가입회원 여자대 남자 성비 7:3이랍니다.

    ...자, 원글님 나이대의 여자들에게 매칭을 어떻게 해 줄 것 같은가요?

  • 7. ..
    '11.10.16 1:38 PM (121.131.xxx.250)

    30대 후반이라면 결정사는 정말 비추에요..
    차라리 그돈으로 외모에 투자 하심이....

  • 8. 상황파악부터 하셔요
    '11.10.16 2:15 PM (115.64.xxx.165)

    '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남자만 좋은가?' -> 그렇다 라면, 선택지는 둘 뿐입니다.
    1-나도 남들이 다 좋아할만한 여자인가?(남들이란 당연히 남자들), 그렇다 라면 계속 그렇게 하시고,
    아니다 라면
    빨리 깨몽하시던가,
    아니면 그만두시고 판에서 빠지시던가요.

  • 9. 끼리끼리
    '11.10.16 2:20 PM (220.86.xxx.73)

    까스줄이길면 들어서 옆에 올려놓고 수세미로 박박 닦으세요
    줄이 짧으면 남편보고 들어달라고하고 닦으시구요
    전 그렇게 닦아요

  • 10. 외모투자하면서 취미생활
    '11.10.16 3:51 PM (118.33.xxx.178)

    늦게 결혼에 골인한 친구들 보면..(30중반 여자들)
    취미생활 하면서 연관 모임 나가서 짝찾은 친구들이 보여요...
    어느정도 경제력이 필요하고...남자비율 높은 동호회들..에서 짝을 만났더라고요..
    예를들면...DSLR(야외출사 많이들 가더라고요).... 자동차(특정 자동차 소모임..)....

    지금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늘릴방법을 잘 생각해보세요..

    저도 님처럼 첫인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었던지라..(한번 보고 안만난 사람들이 참 많았던;;)
    남친 없었을땐 가급적 자연스럽게 많이 만날 방법들을 생각했었네요...

    그리고 날 돌아보니(내가 좋고 싫은 취향들..)
    내가 어떻게 해야겠다는 답이 나오더라고요...
    남자건 여자건 다들 오십보 백보 같어요..

    그리고 또하나..포기할건 포기해야 되겠더라고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괜찮은 남자 만나기는 더 힘들어지는듯요..
    절대 포기 못하는 사항들...적당히 넘어갈 사항들...정리도 필요한거 같구요...

  • 11. 아직 안늦었어요.
    '11.10.16 4:02 PM (14.45.xxx.165)

    저 33에 했어요. 선봤어요.직장생활 하면서 10년간 돈도 꽤 모으고 실컷 놀고..연애도 수없이 하고 남자도 실컷 만나고..지칠때까지 놀고나니 이제 노는것도 잼없고 집에서 선자리 계속 들이대서..선봐서..
    그닥 결혼이 땡기진 않았지만 남자가 저 좋다구 하구 (남편은 그때 34) 시댁 재산 많고 남자 성실하고 연봉 높고 엄마가 등을 심하게 떠밀어서 결혼했네요.
    지금은 결혼해서 잘살고 있어요.
    아무 걱정 없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시댁 어른들 좋고 신랑도 성실하고..내 취미 생활하면서 그냥 그렇게 사네요.
    살아보니 정도 들구요.일단 잘해주고 집안일 신랑이 많이 하고 요리도 해주고 직장과 집밖에 모르는 인사네요. 처가에도 무지 잘하구요. 결혼한지 1년됐는데 늘 잘 하네요. 변함없이.
    친구는 제 결혼후 바로 듀오 가입해서 2번째 만난 남자와 내년에 결혼해요. 서로 좋아하구요.여기서도 사랑이 싹틀수 있더라구요 ㅎ 남자네 집 재산 많고 남자도 전문직이고 괜찮더라구요.
    물론 친구나 저나 밥못먹고 살아 결혼하는거 아니지만 (저랑 친구 둘다 같은업종 전문직이랍니다) 이왕 이면 없는집 가서 지지리 궁상 떠는것 보다 결혼준비가 된 남자 한테 가서 고생 모르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면 좋잖아요.
    듀오 가입하셨으니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은 분 만나셔서 결혼하세요. 근데 듀오나 이런 결혼전문 회사는 남자를 여자보자 4살 위인 사람을 매칭시키더라구요...그리고 외모보다는 사람 됨됨이나 성격 많이 보세요.
    살아보니 외모는 정말 별거 없구요. 사람 됨됨이나 경제력이 중요합니다.

  • 12. ...
    '11.10.17 2:23 AM (82.233.xxx.178)

    제가 만혼.
    어느 순간 마음을 비우고
    인생의 우선순위를 '일'에 맞춰 열심히 살다보니
    객관적으로 남자를 볼 수 있더라구요.

    결론은 연애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더라는 것.
    헌데 그 고도의 기술은 마음을 온전히 비울 때 나오더라는 것.

    아.. 쓰고도 어렵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270 이명박 정부 사자성어 3 밝은태양 2011/11/19 1,267
38269 내일부터 가족여행인데 제주도 날씨 어떤가요? 1 제주 사는 .. 2011/11/19 743
38268 왜 갑자기 경찰관님들 계급장을 가리죠? 4 ... 2011/11/19 1,497
38267 찢어진 식탁의자 리폼 비용이 많이 들까요? 4 사고파 2011/11/19 13,428
38266 바자 12월호 커버모델이 연아네요, 넘 예쁘네요^^ 2 멋진 연아 2011/11/19 1,600
38265 나꼼수 5 대구아짐 2011/11/19 1,630
38264 같은곳에서10년을 살아도... 2 . 2011/11/19 2,014
38263 질 좋은 니트 가디건 판매 사이트 추천요~~ 1 찬바람~~ 2011/11/19 1,966
38262 무한도전 잘보던 못보던^^ 10 ... 2011/11/19 6,672
38261 무한도전 송중기.. 너무 멋있네요. 1 으아 2011/11/19 2,815
38260 김미화 - 나꼽사리 '내가 딱 아줌마 수준이니까' 7 참맛 2011/11/19 2,200
38259 강용석-교과서에서 안철수 내용 삭제하라. 11 시도때도없이.. 2011/11/19 1,776
38258 고등학교 결정을 하고나서.. 4 ㅠㅠ 2011/11/19 1,667
38257 호주하고 FTA 하는건 반대 안하겠죠? 1 WWW 2011/11/19 554
38256 급질) 오리불고기 남은 거 낼아침까지 냉장고 안넣어놔도 괜찮을까.. 2 아기엄마 2011/11/19 670
38255 애니타임, 목캔디 같은 느낌의 사탕 추천해주세요. 8 사텅 2011/11/19 1,513
38254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4 지나는이 2011/11/19 649
38253 영어 한 문장입니다 2 분석 2011/11/19 717
38252 서남표총장 고마워...초대박 나꼼수 2 .. 2011/11/19 2,269
38251 실비보험 청구시 문제요 3 11월밤 2011/11/19 1,045
38250 배려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이혼의 최대사유가 될것 같습니다. 27 배려 2011/11/19 10,732
38249 우리가카 사진이에욤^^ 8 뿌잉뿌잉~ 2011/11/19 2,248
38248 초6 중학교들어갈때 배치고사 3 배치고사 2011/11/19 1,606
38247 대전 공연 대단합니다 3 나꼼수가 대.. 2011/11/19 1,879
38246 몸 아파서 정기적으로 써야하는 약값.. 생활비 엄청 상승시키네요.. 8 약값과 생활.. 2011/11/1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