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의 인생 나의 삶

... 조회수 : 1,592
작성일 : 2011-10-15 20:32:05

예전엔 내 삶이 내 것 같지 않았어요.

내가 선택해도 엄마 맘에 들지 않으면 가차없이 버려지곤 했지요.

그렇게 살다보니 내 마음대로 한다는 게 너무 어려워졌어요.

남들이 더워보인다면 내가 썰렁해도 반팔 입었고

남들이 추워보인다면 내가 더워도 긴팔을 입었죠.

늘 나의 귀는 타인이 나에 대해 뭐라고 하나? 하는 얘기에만 열려 있었어요.

그러니 내가 살아도 내 삶은 내 것같지 않았어요.

그러다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내 물건을 살때 비싸더라도 내 마음에 드는 걸 골라보기도 하고

내키지 않을땐 만사 제쳐놓고 낮잠도 자고 그래 봤어요.

내가 하고싶은 게 뭔가 곰곰히 생각도 해보고

배울수 있는 여건이 되면 배워보기도 하고 직접 해보기도 하면서 내 생활을 시작했어요.

늘 남의 눈치만 보고 남들이 뭐라 그럴까? 전전긍긍하던 생활에서 타인이 사라지고

내 생각,내 판단,내 결정,내 느낌,내 마음...

이런 것들이 점점 많아졌어요.

내 삶이 내 것 같아졌어요.

남들이 나에 대해서 뭐라 그런건 말건 신경 쓰지 않게 되었어요.

남들을 무시한다거나 함부로 한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옷 하나 고를때도 이 옷을 입으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 양말을 신으면 남들이 흉보지 않을까?

하던 생각들이 사라지고 내 판단과 내 생각이 우선이 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요.

내 마음속에 티끌만하던 자아가 그래도 죽지 않고 살아 있다가 쑥쑥 자라나 봅니다.

앞으로 더 건강하고 튼튼한 자아로 쑥쑥 자라났으면 하는 바램이에요.

IP : 116.125.xxx.5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10.15 8:42 PM (210.205.xxx.25)

    그럼요. 잘하셨어요.
    남들이 뭐라던 내 인생은 내것이거든요.
    박수를 보냅니다.

    가을비가 꽤나 옵니다.
    앞으로 좋은 희망속에 사시기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876 곽노현교육감님 감사합니다. 20 광팔아 2011/10/26 1,910
28875 92년도 대선 이후 저의 첫투표 눈물납니다.^^ 3 ♡새벽날개♡.. 2011/10/26 1,092
28874 자랑 좀 할께요. 이번 선거 ...제가 정확히 예측했어요.^^ 5 정치 이야기.. 2011/10/26 1,431
28873 언론 장악해도 이정도면!!!!!!!!!! 2 ㅂ ㅣㅇ 신.. 2011/10/26 1,313
28872 나꼼수가 정말 큰 공 세웠습니다!!! 34 오직 2011/10/26 4,067
28871 아주 가끔씩은 정의가 승리하는 것을 봅니다. 8 쿡쿡쿡 2011/10/26 1,417
28870 박근혜 4 ^^ 2011/10/26 1,310
28869 무엇보다 좋은건 희망을 보아서 좋아요 2 클로버 2011/10/26 910
28868 고생하신 F4분들은 물론이고 그 가족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4 두분이 그리.. 2011/10/26 1,055
28867 왜 한나라당 인사만 적극적으로 지지할까요? 5 한나라당 2011/10/26 1,094
28866 나경원이 이제 당분간 볼일없겠죠. 15 하하하 2011/10/26 2,573
28865 스티브잡스의 전기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요. 1 중학생맘 2011/10/26 855
28864 저 막 울고불고 만세 부르고~ 근데 이거 확실한건가요 1 아싸 2011/10/26 997
28863 스타킹? 신으라면 신어야지요! 5 ingodt.. 2011/10/26 1,836
28862 20.30.40대 4 ㅋㅋ 2011/10/26 1,536
28861 YTN 개표 생방송 보기 ㅋㅋ 2011/10/26 1,335
28860 출구조사와 투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나요? 3 뽀송이 2011/10/26 1,668
28859 나의 고향 서울이여 영원하라~!!!!! 10 나 서울사람.. 2011/10/26 1,062
28858 나꼼수와 막상막하인 1등 공신! 2 ㅡㅡ 2011/10/26 1,676
28857 mbc 웃기네요 12 승리 2011/10/26 2,948
28856 저 제발 한번만 칭찬 좀 부탁드려요!!! 25 아스 2011/10/26 1,844
28855 여러분들. 하루종일 정말 긴장하고 마음 졸이느라 너무 수고하고 .. 1 모두 사랑해.. 2011/10/26 1,298
28854 떡 주문한 거 찾으러가야겠어요 ^^ 5 떡 10말 2011/10/26 1,697
28853 휴... 이제야 숨을 쉬네요.. 서울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1 fkddl 2011/10/26 1,007
28852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저.. 지금 웁니다. ㅠㅠ 11 분당 삽니다.. 2011/10/26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