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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전 뭐가 두려워 거절을 못하죠?

답답한 나 조회수 : 2,186
작성일 : 2011-10-15 17:48:26

외국입니다

자꾸 차 부탁을 하는 엄마 때문에 폭발할 지경이예요

전 뭐가 무서워 거절을 못하죠

매번 짜증 나 하면서..

왕따,소심하게 볼까봐, 쪼잔 하다 할까봐?

 

이러다 폭발하면 사이 어그러지고

참고 해 줄려니 부화가 치미네요

 

저 같은 사람은 왜 거절을 못 하나요?

 

무엇을 버려야 하나요?

외로운 곳입니다, 좁은 교민 사회에서 참 얼굴 붉히기도 그렇고..

 

다른 곳에서도 소심한 제 성격때문에..그 엄마도 좀 지나치게 의존적이라

제가 참다 ..폭발해서 ..불편 했었어요..

자꾸 이런 상황이 반복이 되네요

남들이 절 이용할려고 하네요

 

주로 차 있는 엄마들 하고 어울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없는 엄마들 어디 가나 있어요..

너무 매정하게 할 수 도없고

호의만 한 번 베풀었다 하면 ..들러 붙는 엄마들 때문에

저 번번히 힘든 상황이 오네요

저 인제 곧 터집니다

 

저 거절하는 방법 좀 가르켜 주세요

IP : 83.8.xxx.25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5 6:16 PM (115.136.xxx.29)

    님.. 제가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님처럼 맘고생많이 했고,,
    몸고생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맘이 약해서 그래요.
    그런데.. 사람마다 생각도 다르고, 또 님혼자서 거절도 못하고
    손해보면서 누구 배려해줘도... 상대가 그것 모르거든요.

    그럼 섭섭하고 상처받고..
    교민사회가 좁은사회라 쉽지 않죠. 여러가지 신경도 쓰이고..

    언젠가 제가 심리학시간에 배운것인데요.
    지나친 타인에 대한 배려는 성숙하지 못했다는 뜻이래요.
    그글 보고 의외였고.. 많은 생각했는데요.

    저희 애도 저를 닮아 마음이 약해서 제가 편지로 몇번이나 강조했어요.
    님같은 분은 마음 좀 나쁘게 먹고 독하게 먹어도 되요.
    그래서 맘 독하게 먹고..
    웃는 모습으로, 부드럽게 거절하는것을 생각해 보세요.

    웃으면서 마침 쓸일이 있다던가,
    지금 아프다고 하던가..
    남에게 부탁잘하고 그런 사람이 의외로 얌체 많아요.
    배려해줘도 고마운것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교민사회 아무리 좁아도, 어차피 만나는 사람도 한계가 있고,
    자기 살기예요.
    그렇지 않아도 외롭고 힘들수 있는 세상에서,
    무엇보다 님이 행복해야 하고 편안해야 해요.

    그러니까, 독하게 먹고.. 님이 마음가는대로 편한대로 해보세요.

  • 2. 두려움
    '11.10.15 6:17 PM (211.110.xxx.41)

    우리 아이가 심리학시간에 배운걸 얘기해주네요.
    두려움과 공포의 차이를
    두려움 대상없는 것
    공포 대상이 있는 것
    원글님도 본인이 두려운게 뭘까 하셨는데 요
    그냥 먼저 한번 거절해 보세요.
    그다음에 생각해 보세요.
    먼저 거절하세요.

  • 3. 노을
    '11.10.15 7:12 PM (123.213.xxx.154)

    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 거절을 잘 못하는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면
    착한사람 컴플렉스에 걸려 있거나
    혹시나 나중에 그 사람에게 뭔가 얻을 것이 있는데
    그것에서 배제될까봐 두려운 마음이 있어서라고 생각해요.
    덕 볼 생각없어! 라고 생각하고 거절해보세요.
    그냥 담담하게.

  • 4. 신경줄이 얇아서
    '11.10.15 7:35 PM (211.207.xxx.10)

    1. 본인이 거절당하는 걸 못견디기 때문에 그래요.
    과도한 역지사지, 내가 거절하면 저사람이 얼마나 무안하고 수치스러울까에 대한.
    님이 내가 같은 상황에 거절당해도 별거 아니다, 라고 자꾸 암시를 걸면 훨씬 나아져요
    ( 제가 경험자 )

    2. 고립에 대한 두려움.

    3. 본인의 신경줄이 너무 얇음,
    껄끄러운 상황보다
    차라리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는 걸 택하는 거죠,
    그게 반복되어서, 상대에게 무리함에 대한 수위나 감을 잃게 하다
    결국 한방에 팡 터져 잘 해준 거 본전도 못찾고 인심잃고요,

  • 5. 아웃라이어
    '11.10.15 7:43 PM (211.207.xxx.10)

    라는 책 보면, 내 권리 안에서 최대한 상대에게 현명하고 적절하게 '요청' 하는 기술을
    상류층 부모일수록 굉장히 중요시 여겨
    그 경험을 어렸을 때부터 연습시킨다는 군요.
    어릴 때 의사 앞에서 질문하는 것을 독려받은 아이는, 나중에 커서 교수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하면서도 상대가 수용할 수 있도록 상황을 적절히 드라이브하게 된다고 해요.


    필자는 그 적절히 요청하는 기술을 '최적화'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뤘어요.
    국어 수학 못지 않은 중요한 그 기술을
    능동적인 부모아래에서 큰 아이는 저절로 습득하는 거죠.


    이렇게 잘 요청해서 자기 이익을 맥시멈으로 맘드는 과정을 세련되게 진행시키는 아이들은,
    반대로 터무니없는 부탁에 대한 '거절' 도 굉장히 세련되게 잘 할 거 같아요.
    님이 던지신 문제는 교육이나 관계에서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앞으로도 자주 글 올려주세요 ^^

  • 6. 뭐, 복잡할 것도 없어요.
    '11.10.16 1:20 AM (99.226.xxx.38)

    ..외국생활이라는게 그렇잖아요.
    크게 맞지 않아도 한사람의 한국인이 아쉬운거요.
    그리고 작은 사회이구요.
    사람이 귀하다 보니, 상대가 이상한 요구를 해와도 거절하기 쉬운게 아니랍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예요.
    누구나 플러스 마이너스를 계산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다 마이너스 요소가 너무 커지면(현재의 원글님 경우), 관계를 정리하던가 하고자 하는 얘기를
    하게 되는거죠.

    그러니까....원글님이 힘을 기르셔야 해요.
    남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면 말이죠.
    차를 태워달라고 하는 요구도 너무 황당하게 하는 경우라면, 그걸 두 번 이상 수용하는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거예요.
    죄송합니다. 못하겠습니다.다른 분에게 부탁하세요.
    라는 말을 자꾸 훈련하세요.

  • 7. 저랑 똑같아요..
    '11.10.20 10:38 PM (122.176.xxx.227)

    저랑 똑같아서 글 남기네요.

    주재원의 경우 회사차를 주부들이 이용하는데, 본인이 직접 구입한 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만 들러붙는 경우가 많죠..^^
    저도 그렇게 많이 당했어요..뭐..지금도 가끔 이용당하고 있습니다.

    한명의 한국사람이 귀하고, 그 사람이 내 거절을 소문내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성격 까칠하다고 시작되는 루머로 인해 겪게 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앞으로도 많을 줄로 압니다.

    그 모든것에 대해 두려움은 나도 너한테 아쉬움없으니 너도 나한테 그렇게 대해달라고 하는 마인드의 말들로 시작되는 거절로 인해 사라질거에요.

    생각해보세요.
    본인 기름값, 택시비, 등등이 아쉬워서 제 차를 돌려쓰던 어떤 **같았던 엄마는 호텔식사비며, 골프등등은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더군요.
    제 차를 본인차처럼 즐겨 이용하시더니, 귀국시에는 아이 입던 옷 한 박스와 재생되지 않는 영어테이프 한박스 남기고 떠나셨습니다.

    또, 제 차 이용하면서 이상하게 생색은 자기가 내던 어떤 *** 같은 엄마는 결국은 그 모든 만행에 질린 제가
    관계를 정리했네요.
    이 엄마는 아직도 빌려간 제 옷 돌려주지 않습니다.
    그냥,, 거지 같은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엄마는 정말 불쌍해서 들어주네요.
    본인도 본인소문을 아는지 차 한번 빌려타고는 그래도 커피라도 사려고 하고, 전화라도 살갑게 하려고 합니다만,... 왜 그러고 사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머리 엄청쓰면서 차 빌려타거든요..

    결론은 , 그때 그때 거절할수 있는 멘트와 표정을 연구해서 연습하세요.
    목소리 톤도..
    결정적일때 치고 들어오거든요..항상!! 모두 웃고 있을때, 모두 화기애애할때..말입니다.
    그때 거절하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제가 본 어떤 엄마는 아무 대답을 안하는 것으로 시간벌던데요?
    못들은척 하더군요..

    다른 사람들 관찰해 보세요.
    어떻게 거절하는지..그리고 어떻게 거절후 행동하는지..

    그리고, 휘둘리지 마세요.
    저처럼 몸상하고 마음상하고, 괴로운 시간 보내십니다.

    저는 아직도 그때의 제가 이해가 안가요.
    어찌 그리 병신 같았는지..^^ (저 제 자신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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