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코팅 후라이팬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도 아깝구..
가생이에 기름때 끼이는 거 코팅 벗겨질까봐 못 닦는 거 지겨워서 바꿨다가..
스텐레스 후라이팬은 막 철사수세미나 초록수세미로 벅벅 밀 수 있는줄 알고 속 시원하다 좋아했더니
스뎅사용자모임 카페 가입해서 보니까 그거 금지사항이더라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암튼.. 탄 자국은 차라리 나아요. 불린다음에 밀면 그냥 벗겨지니까.
근데 가생이에 기름 눌러붙은 거는.. 진짜진짜진짜진짜 안 벗겨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뜻한 물에 몇시간씩 불린다음에 해도 마찬가지..
정말 한 30분 부여잡고 있는 힘을 다해 그 거칠지도 않은 망사수세미로 문대면..
조금.. 한 30프로 정도 없어지긴 하는데, 아니 소다 넣고 팔팔 끓이면 70프로까진 없어지는데,
아 어떻게 매번 그러고 사냐고요................... 제가 미치겠어요.............
요리하는 과정이 번거로운 건 참을 수 있어요. 예열도 익숙해지니 곧잘 하고..
근데 가족의 건강이고 나발이고 내 정신건강을 망치겠어요 저놈의 스뎅후라이팬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옆에서 지켜보는 신랑은 그냥 코팅 후라이팬 사서 자주 바꿔가며 살래요... -_-
그것도 문제에요. 전에 코팅 후라이팬 쓸때에는 신랑 혼자 후라이도 해먹고 설거지도 시킴 해놓고 했는데
저노무건 쓰기도 어렵고 닦기도 어려우니까 신랑이 스뎅후라이팬 곁에 가기를 기피해요 -_-
포기해야할까요.... 나 나름 성실주부 되고 싶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철사수세미로 밀면 왜 안되나요 왜애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