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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 제게 **년 이라더군요

. 조회수 : 22,867
작성일 : 2011-10-15 15:21:12

그만.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별짓을 다하고 살았습니다.

 

제가 동물을 무섭고 싫어해서  몇번이나 마음 다잡고...  딸아이가 원하는 강아지를 한마리 사줬지요.

마음 잡겠데서요.

 

그것도 하루이틀 지나니 돌아 보지 않더군요.  불쌍한 강아지 .. 제 차지가 되었네요.

 

일주일 내내 놀고 들어옵니다. 집에 들어오는 시간 평균8-9시.

돌아올때  가방에 넣어다니는  엉덩이만 가리는 교복치마와 화장떡칠..

 

어제.  정말 오늘은 일찍와서 고기도 구워먹고 영화도 보자 했더니.. 그래도 9시.

화가 나더라구요.

잔소리 하다가 아빠가지 가세해서 일이 커졌습니다.

물건을 집어던지고.. 참다참다  아빠가 쥐어 박기 까지

 

딸아이. 펑펑울며 친구에게 전화 하더군요.

'  오늘 , 저 씨*년때매 존나 빡치네....더러운년 '

....................

제귀를 의심했습니다.

너 지금 엄마를 두고 하는 말이야  했더니.  당장에  당연하지.. 근데 누구세요?

 

딸하나. 자식하나 없는샘 치고 살자.. 그러자..  오늘 하루종일  제 머리가 복잡합니다.

IP : 121.182.xxx.214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1.10.15 3:23 PM (58.234.xxx.93)

    내보내 버리세요. 버르장머리 없는것 같으니라고..

  • 2. ...
    '11.10.15 3:25 PM (59.10.xxx.172)

    에휴 어쩜 좋나요?
    잠시 내 딸이 아니다라고 자기최면을 거는 수 밖에요
    저 역시 천사 같았던 딸이 완전 바락바락 대드는 모습 보면
    자괴감이 밀려들더군요 지금중3- 아직도 사춘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언제 철들어서 자기 잘못을 깨달을까?싶으네요

  • 3. 흠...
    '11.10.15 3:26 PM (180.67.xxx.23)

    원글님..저도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 아들이 둘이나 있습니다.
    자식이 참 맘대로 되질 않더군요. 너무 맘이 상하시겠어요.
    정확히 자신들이 목표를 세우지 못하니 방황하고 오히려 쉬운 길..노는것..을 택하나 봅니다.
    그래도 엄마 아빠가 바르게 사는것 보고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척이라도.. 주면 반드시 돌아올거라 믿어요.
    누가 그러더군요. 아이가 방황을 하려면 차라리 초 중학교때 하는게 낫다고..
    저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맘졸이며 삽니다. 제 문제는 제가 아일 기다려주지 않는것같아요.
    아무쪼록 여러 방법을 찾아 시도해 보시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한다는걸 느끼게해 주세요.
    제네들은 자신이 엄마아빠맘에 얼마나 대못을 박는줄 모르고 있으니..머리 더 큰 우리가 져야 될꺼 같아요.힘내십시오..

  • 4. ㅇㅇ
    '11.10.15 3:29 PM (211.237.xxx.51)

    근데 원글님 어제 상담 간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아이하고 상담하고 온다고 예약 하셨잖아요.. 아이도 상담 간다고 약속 했었고요..
    혹시 아이가 약속 어긴건가요?
    상담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ㅠㅠ

  • ㅁㅁ
    '11.10.15 7:43 PM (182.211.xxx.55)

    그 분 아닙니다..

  • 쪙녕
    '11.10.16 10:33 AM (175.117.xxx.188)

    상담은 제가 다녀왔구요 이분도 가끔 딸때문에 고민하신는글 본거같아요 정말 남일 같지않구요 아직은 울딸이
    저정도는 아니지만 걱정되네요 상담은 다녀왔는데 울딸 넘 좋다고 계속간다고합니다 얼마나 갈진 몰라도 ,,
    글쎄요 상담이 얼마나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해볼수 잇는건 해볼라구요 지금애들은 넘 어리고 거칠게 없어요
    이시간이 지나가면 분명 자기들도 후회할겁니다 그때가서 엄마가 잡아줘서 고맙단소릴 들으려면 속이 터져도 꾹참고 철들길 기다려야지 저도 저정도면 아마 집에 내쫒을수도 있지만 남일이라서 이렇게 말할수는 잇습니다만
    저도딸도 나중에 정말 후회하는일은 없게 지금 우리가 해볼수있는데까진 해봐야지요 어머님 힘내세요
    저도 지금딸 놀러나간다고 분단장하고잇습니다 그래도 10~11시쯤엔 들어와요 제가 전철역에 꼭나가서 기다리죠
    첨엔 귀찮더니만 울딸도 싫지는 않은것같더라구요 내맘스스로 분명 색깔은 달라도 저때 방황했을거라 생각하며
    그냥 살살 기분맞춰주며 기다립니다 힘내시고요 안그러면 우리가 병듭니다

  • ...
    '11.10.15 8:37 PM (182.212.xxx.211)

    핸폰정지, 화장품 갖다버리기, 교복치마 수선, 부모님께 사과...그런게 마음대로 될까요? 핸폰정지 안무서워하고, 화장품 훔치고, 교복 또 줄이고 이렇게 할 수 있어요

  • 님이 더 너무합니다..
    '11.10.15 11:16 PM (182.211.xxx.55)

    자식 키워보셔서 아시잖아요,자식이 맘대로 되던가요?
    님이 중3,초6 남매를 키우면서도 이런 상황을 이해는 커녕 듣도 보도 못해본 게 얼마나 행운이며 아이들을 잘 둔 덕인지 모르시지요?
    핸드폰 과감히 정지시키시고 화장품 다 갖다 버리시고 교복치마 어느정도 길이로 다시 수선해 주시고 부모님께 욕한 부분, 누구세요? 하고 어이없는 발언한 부분 맘에 없는 사과라도 하게 할수 있는 아이였으면 애초에 저렇게 되지 않아요..길게 말해봐야 소용없을테니 참 답답합니다...

  • 쪙녕
    '11.10.16 10:50 AM (175.117.xxx.188)

    님 처럼 그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게 그렇게 쉽게 될거같으면 ,,,,,,핸드폰정지요 오히려핸드폰정지한사람들보면 다시 살려줍니다 가출해서 아에연락이 안되니 도로 살려줍니다 저녘먹게 일찍들어로란얘기가 이상하게 들린지 몰라도 전 저분 충분히 이해됩니다 어떻게든 달래서 집에 일찍들어오게 하고 싶어겠지요애들 아쉬울거 없습니다 돈없음 어린애들 돈뺏으면되고 잠잘때없음 피시방 갑니다 이런심한경우 안당해보신분들은 아마 상상하지 못하실겁니다

  • 5. 아휴~~
    '11.10.15 3:33 PM (175.212.xxx.10)

    정말 화나내요
    그래도 속으로 자신도 잘못한건 알거에요.
    당장 내쫒아버리고 싶지만 어쩌겠어요.
    감싸고 다독거리는 수밖에....

  • 6. ..
    '11.10.15 3:34 PM (61.101.xxx.169)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저희애는 초등 고작 3학년이지만 벌써 사춘기를 겪고 있어서..중2 병이 심하다곤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엄마한테 욕하다니..그것도 들리게..근데 나가라고 하면 진짜 나간다
    하더라구요. 그길로 나쁘게 빠지면 안되니 원글님께선 개인생활 하세요. 친구 만나고 영화보고 밥먹고..
    안그럼 미치실꺼 같아요.

  • 7. ...
    '11.10.15 3:43 PM (112.159.xxx.47)

    근데 주소지를 옮기지 않아도 학교를 선택할수가 있나요?.
    우리 동네는 선택의 여지가 없던데요 ㅠ.ㅠ

    선배맘들 말로는 드센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다고 해요.

    근데 한반에 8명 밖에 안되면 너무 적은 인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중 남자아이만 또는 여자아이만 따지면 3~4명...그친구들로 6년 간다고 생각하면
    교우관계가 쉽지 않을것같아요.-_-
    그리고 중학교때 많은 학생들 틈에 적응하려면 약간 힘든부분이 있을듯도 싶구요.
    너무 부정적인가요.ㅎㅎ

    좋은 선택하시기바래요

  • 그러게요
    '11.10.15 4:42 PM (180.66.xxx.63)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안타깝네요

  • 8. 에휴
    '11.10.15 3:45 PM (211.195.xxx.122)

    부모란 자리는 어느 성직자 못지 않게 수양하며 내공의 힘을 기르는 자리인 듯. 지인인 분 아들은 아빠에게 대들었다가 아빠께 얻어 맞고 응급실까지 실려 갔단 소리 듣고 많이 놀랬습니다. 사춘기는 특히 분노 조절이 안되니까요. 아무튼 맘 다스리시고 자식이니 어쩜니까. 내 쫓을 수도 없구요. 자기도 많이 후회하고 있을 듯한데..정말 부모노릇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위로를 해 드려야 하는데... 어떤 말로 위로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ㅠㅠ

  • 9. 초록가득
    '11.10.15 3:48 PM (211.44.xxx.91)

    ㅜㅜ 어쩝니까? 까불고 강한척해도 아직 어린애인것을...근데 참 너무하네요

  • 10. jjjj
    '11.10.15 3:50 PM (59.2.xxx.21)

    서비스센터에 가져가셔서 얼른 구석구석 말리세요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있으면 부식돼서 못쓰게돼요
    요즘 핸폰은 워낙튼튼해서 세탁기에서도 잘 살아납니다

  • 11. 플럼스카페
    '11.10.15 3:53 PM (122.32.xxx.11)

    서초에 해마한의원이라고 있는데
    여기가 소아뇌발달 장애나 ADHD 전문으로 보세요
    아주 오래되었어요
    뇌신경전달 물질도 물질이니 한약인 물질로 조절이 가능하지 않나요.
    특히 아이가 경계선상에 있는 ADHD면 얼릉 가보세요.

  • 12. 일단
    '11.10.15 3:55 PM (112.148.xxx.78)

    경제적인 원조 같은것을 끊어보셔야할것 같아요.
    밥도, 용돈도, 핸드폰도, 빨래도요.

  • 13. 아..
    '11.10.15 4:00 PM (123.212.xxx.170)

    아무 도움도 못되는 댓글이지만....

    정말... 놀라서 제가 다 떨리는군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도 아직은 어린딸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내 상황이 아니라 뭐라 말할수 없지만.... 참......

    그런데 저라면.. 그냥 제가 아이앞에서 죽는 시늉이라도 합니다....
    아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닌듯 하네요..;;;;
    이에는 이..눈에는 눈으로 정신 번쩍나게...

    죽는 시늉하고 입원이라도 하고... 제 생활을 완벽하게 불편하게 만들어버리겠어요..;
    펄펄 끓는 아이에게... 강하게 나가봐야... 불에 기른붓는 격일듯 하고..
    (사실 제 성질대로라면... 없다 생각하고 죽도록 팹니다만...;;;이 상황에선 기름붓는격 )
    차라리 ... 아이 깊은 곳의 감성에 호소하는 수 밖에요...
    엄마의 깊은 절망감을 아이도 조금은 느낄수 있게요..

    그러나.. 이것도 닥쳐보지 않은일이라 이리 말하는 걸까요...

    아... 무서운 사춘기......정신차리고 돌아오기를요...

  • 닥쳐보지 않은일이라
    '11.10.16 2:33 AM (121.139.xxx.181)

    윗님 저렇게 미쳐 날뛰는 딸이
    엄마 아프다고 맘 돌릴것 같지 않네요

    지 엄마 암에 걸려 투병중인데도
    저러고 속썩이는 아이도 있더라구요

  • 14. 저정도라면
    '11.10.15 4:01 PM (121.148.xxx.172)

    저희 애들은 아직 초등학생이구요..그집 작은 애하고 같은 반인 인연으로 알게 된 학부모예요.
    다른 좋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묘안이 떠오르질 않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15. ,,,
    '11.10.15 4:02 PM (118.220.xxx.241)

    아무리 자식이지만 저정도로 나온며 가만 안둘꺼예요.
    언제까지 부모라고 참고만 있어야 하나요. 너무 속상하네요..ㅜㅜ

  • 맞아요
    '11.10.15 7:14 PM (175.117.xxx.80)

    어려서 힘없을때 당한거 쌓인거 사춘기때 반항기때
    폭발하더라구요

  • 아니에요
    '11.10.16 11:50 AM (175.253.xxx.223)

    보통 엄마나 양육자에게 책임을 넘기는데
    그렇지 않은 아이들을 많이 봅니다.
    성격이 타고나는 것처럼 사춘기 방황이나 반항도 전 기질적인 면에서 해석합니다.
    같은 형제들도 다 제각각인것처럼요.

  • 16. 이플
    '11.10.15 4:04 PM (115.126.xxx.146)

    쌍욕을 할 정도면
    그 상대한테 그보다 더한 분노를
    갖고 있는 거죠..

    생각해보세요..자식을 어리다고 부모맘대로
    좌지우지하지 않았는지

    보통 사춘기 때 그억눌린 분노가 큰 아이일수록 더
    거세게 반항하던데...

  • 17. ...
    '11.10.15 4:04 PM (59.10.xxx.172)

    조용히 모든 지원을끊어야 겠어요
    더 이상 패륜아 만들지 마시구요
    휴대전화에 대고 자기 엄마 욕이라니...무릎꿇고 빌때까지
    얄짤없다 하세요

  • 18.
    '11.10.15 4:07 PM (118.219.xxx.4)

    그래도 잡고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용돈 끊으면 나쁜 짓해서 벌 수도 있고
    핸드폰 끊으면 원글님이 더 힘들 거에요
    여자이인데 더구나 잘못되면 안되잖아요
    참 답이 없네요ᆢ
    제 생각엔 미친 사춘기인 지금 상황은
    집에만 들어오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 하고
    신경끄시고 서로 감정 부딪치지 마세요
    중2 아들있는 저도 잘 못하면서 글 쓰네요
    정말정말 힘드시겠어요 ㅠㅠ

  • 19. 전문가와
    '11.10.15 4:14 PM (221.140.xxx.71)

    상담을 좀 해보세요.
    물질 지원끊으면 잘못하면 원조교제라도 할 애들입니다(죄송해요,님딸이 그렇다는게 아니고요)
    집 나가라고 내쫒으면 주유소알바에 똑같은 것들끼리 혼숙도 하구요.
    내쫒아서도 안되고 물질지원 당장 끊는 것도 안돼요.
    더 독한 애들은 자살소동까지 벌이는 예도 봤어요
    부모하고 기싸움 하는거죠.
    아는 분이 애가 칼들고 설처서 매로 다스리는 것도 포기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제 아이한테 들으니 초딩부터 부모한테 쌍욕하는 애들 많다고 합니다.
    함께 상담도 받고 정말 비위에 안맞지만 대화 많이 하시고
    왜 이렇게 되었는 지 원인을 먼저 살펴 보시고
    나쁜 친구를 사귀는 것 같으니 그것도 손을 쓰심이 좋겠습니다.
    에구 저도 미친 중학교를 지내고 나니 요즘은 그나마 숨 좀 쉬겠네요

  • 20. ...
    '11.10.15 4:16 PM (180.64.xxx.147)

    이 상황에 부모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거의 다 두가지로 생각하실 거에요.
    너는 외계인이려니 하고 외면한다, 반쯤 죽여논다.
    그런데 둘 다 아이에겐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중2 속 썩이는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에요.
    나가라고 하면 좋다고 나갑니다. 엄마가 나가라고 하지 않았냐고 하면서요.
    가출 후의 생활은 여러분이 아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러니 부모 마음에 나가라고 할 수도 없고
    반쯤 죽여 놓자니 매 맞는다고 달라질 것 같으면 저렇게까지 나가지도 않죠.
    눈물의 호소? 비웃습니다.
    죽는 시늉? 아니는 그러거나 말거나 "웃기고 있네"라는 반응 보입니다.
    원글님이 답답하신 건 그 어떤 방법을 써도 지금의 딸에겐 통하지 않는다는 걸 아시기 때문이죠.
    옆에 계신다면 제가 시원한 냉커피라도 사드리며 이야기 들어드리고 싶네요.
    원글님 정말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사랑해주세요.
    그리고 무관심하세요.
    방관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 이외에는 아무 것도 주지 말라는 이야기에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 지 압니다.
    사랑한다는 걸 느껴야 돌아오더라구요.
    이건 엄마가 잘못 키운 것도 아니고 딸이 나빠서도 아니에요.
    그저 원글님 딸은 사춘기 호르몬이 좀 더 과다분비 되는 거에요..
    즈러니 내가 자식 잘못키웠구나 자책하지 마시고
    딸이 나에게 저런 말을 하다니 죽고 싶다 이런 마음도 갖지 마세요.
    그 나이 아이들 입에서 나오는 말이 뇌를 거치지 않습니다.
    필터링 자체가 안되요.
    물론 너무나 사랑스럽고 평화로운 중2도 많습니다만 그건 그 거고
    내 자식의 상태가 이렇다면 그걸로 그냥 마음을 달래시기 바래요.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 21. 10월어느날..
    '11.10.15 4:16 PM (14.42.xxx.47)

    속많이 상하시겠어요..
    이 불화가 더 깊어지기 전에,문제점과 해결책을 찾기바랍니다.
    저는 기독교 신자이기는 한데,
    어제 서점에서 법륜스님의 "엄마수업"이란 책을 보고 많은 느낌과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시간내서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드려요..
    힘내시구요~

  • 22. ...
    '11.10.15 4:17 PM (41.73.xxx.36)

    힘내세요...

  • 23. ㅇㅇ
    '11.10.15 4:17 PM (211.237.xxx.51)

    세게 나가라는 분들.. 저 원글님이 세게 나가고 싶은거 몰라서 그러겠습니까..
    유리컵같은 사춘기 여자아이를 밖으로 내 쫓는 순간.. 일어날수 있는 경우의 예를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오늘 처음 글 올리신 분도 아니고 그동안의 글로 미루어봐서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나가면 바로 가출로 이어질 아이입니다.
    겨우 데려다 놓은거구요...
    남자아이들과의 문제도 있습니다. 쉽게 말씀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 ..
    '11.10.16 9:58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그지패밀리님, 참 현명한 어머니세요.
    답답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오다가 비로소 미소 짓습니다.

    강경책도 눈물의 호소도 저 원글님같은 경우는 당분간 어려울 것 같아요.
    강경하게 용돈끊고 내쫓고 냉담하게 대해도 돌아올 결과는 장담 못하지요.
    너무 무서운 세상이라 미성년자가 용돈 충당할 방법은 뻔하구요.

    아기를 낳아서 키우기까지 얼마나 부모가 지혜롭게 대처하며 자식을 이끌어야 할지 새삼 중요성이 느껴집니다.
    아기때부터 가정교육, 인성교육을 시켜야지 밖에선 그런 것이 전무한 상태잖아요.
    학교에선 오로지 경쟁만 가르칠 뿐이구요.

    원글님, 포기하지 마시고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세요.
    모녀간, 가족간 허심탄회하게 서로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사랑으로 풀어가세요.
    가장 지도하기 힘든 시기가 중학생때라고 하는데 그래도 어머니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 24. 안타까워서
    '11.10.15 4:34 PM (1.228.xxx.46)

    눈팅만 하는데, 글 남겨요.
    중학생을 바로미터로 보는 사람인데, 일단 중학생이니까, 어리니까라고 생각하시면 안되요.
    그말은 우리때 중학생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안된다는 뜻, 아무것도 안 먹혀요.
    현재 중학생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분노조절이 안되고 사고의 폭이 좁아요.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몇시간이 중요해요. 그래서 내가 부모님께 이러면 안되지라고 생각을 못해요.
    지금 내게 왜이래가 강해요.
    대화가 통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따님에 행동과 말에 상처를 받기 보다는 극복에 힘을써야 해요.

    일단 교우 관계를 살피셔야 돼요. 지금 따님의 경우는 자기주체성이 극히 희박한 상태예요.
    요즘 보통 아이들의 90%가 자기 주체성이 없어요. 친구들을 따라가게 돼있어요.
    아마 따님 친구들도 따님과 비슷한 성향일거예요.
    친구들과 떼 놓으셔야 돼요. 가장 좋은 방법은 전학이예요.
    그것도 좀 멀리 가셔야 돼요. 그렇게 죽고 못살것 같던 친구들도 매일 못 만나게 되면 금새 시들해져요
    그게 요새 아이들의 생리예요.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셔야 돼요.
    그 얘긴 아이가 내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했다하더라도 의연하게 대처하셔야 돼요.
    "나한테 욕한거구나. 엄마가 그런 욕을 먹은 사람이구나. 근데 네가 엄마가 되었을 때 니 딸이 너한테
    이런 욕을 하면 어떨것 같니?라고 말해주셔야 돼요.
    혼을 내고 화를 내는게 아니라, 학생이 자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여지를 줘야돼요.
    그런 다음은 대화를 중지하고 학생방에서 나오세요.
    그리고 옳은 것과 그른것을 분명하게 말하셔야 돼요.
    따님이 자체가 나쁘다고 말하면 안돼요.
    사회적으로 나쁜 행동에 대해서 끊임없이 주지시켜줘야,
    당장 나쁜행동과 말을 하더라도, 머릿속에는 입력이 되요.
    이런 것은 나쁜행동, 나쁜말 - 끊임없이 인지시켜주면, 다행히도 옳고 그름은 구분하게 됩니다.
    옳고 그름만 구분하게 되면 당장은 어렵지만, 서서히 따님의 생활에 변화가 생길거예요.
    그럴때마다 미세한 변화가 있을때마다 칭찬해 주시구요.
    끊임없는 관심이 따님을 변화하게 할 거예요. 포기하지 마시고, 비난하지 말고 지켜봐주는것
    이것 밖에 없어요.

    꼭 기억하세요. 따님 행동 자체를 비난하지 마시고, 사회적 옳고 그름을 말해주세요

  • 자유
    '11.10.15 7:37 PM (112.152.xxx.195)

    이 분 말씀이 많이 공감이 갑니다.

  • 25. +..+
    '11.10.15 4:45 PM (1.177.xxx.180)

    부모부서운줄 모르는 딸이구만요....
    나중에 성인되서 엄마얼굴 어찌볼려구 저리도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할까요....
    뭐 솔직히 저두 초딩 4학년때 엄마가 당장 색연필 안사준다고 그 어린나이에 엄마들으라고 욕했네요..ㅠㅠ
    빗자루 몽둥이 찜질을 당하고.. 지금도 그때 생각 하면 스스로가 부끄러워지거든요...겨우 11살....
    근데 따님은 중2씩이나 되서 저런말을 뱉었으니..ㅉㅉㅉ
    아마 나중에 철들면(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가슴을 치며 후회할거에요...
    그리고 원글님 흥분하는 따님앞에서 절대 당황하시거나 하심 지는거에요...
    그냥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 대하세요...

  • 26. 솔직히
    '11.10.15 4:48 PM (58.126.xxx.160)

    전 세게 나가라고 하고 싶습니다.유리컵요..이미 깨진 컵일껍니다.원글님만 모를뿐..결과는 같으니..그 더러븐 입버릇 부터 고쳐놓고 시작하세요.더러운돈은 어찌 받냐하세요.
    욕 해도 그냥 두라던 분들 많으시더군요.저번 어떤 글..
    분노일뿐이라고..그냥 두면...결국 내가 당합니다.내 자녀들도..
    이미 깨졌어요.

  • ㅇㅇ
    '11.10.15 6:25 PM (211.237.xxx.51)

    참 이렇게 얼굴 안보이는곳에서 손으로 죄짓는 분들이 꼭 계세요..
    그래서요? 도대체 뭐가 깨졌다는건데요? 성관계를 말씀하시는가본데
    그걸로 끝납니까? 어른들끼리 솔직히 털어놓고 말하자면 여자애들은 임신문제도 있어요.
    뭘 알고나 좀 떠드세요..

  • ....
    '11.10.16 1:03 AM (110.9.xxx.200)

    ;;
    눈에는 눈..
    중2사춘기애랑 다를게 뭔가요?

  • 27. 뭐로
    '11.10.15 5:16 PM (110.12.xxx.137)

    예전에 올린 글도 기억나요.
    그때 중2는 정신병이라고 생각하라는 글 많았는데
    정말 정신병 맞네요....

    위에 어느님 말 처럼, 아이 붙잡고 앉혀두고
    내가 그런 욕 먹을 만한 엄마냐고
    어느점에서 그런지 조목 조목 따지세요.
    아마 아이는 그냥 입에서 나온 말일거예요.
    요즘 아이들 입에 욕 달고 살잖아요.
    아마 자기는 아무 생각없이 한 말인데
    엄마가 그렇게 조목 조목 따지면 할말 없을거예요.
    그렇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자기도 느끼는 바가 있겠죠.

  • 28. 드림하이
    '11.10.15 5:25 PM (112.161.xxx.24)

    따님이 어울리는 친구들을 데려다가 여러번 먹이고 재우고 영화도 보러가고
    해보세요. 돈이 좀 들더라도
    그리고 사랑외에는 무관심으로 대처하시고
    따님하고 긴말을 하지 마세요. 언젠가 엄마에게 말을 걸어 올때가 있읍니다.
    그때 다정하게 짤막한 말만 주고 받으세요.
    이미 많은게 어긋나 있지만 분명히 아이가 그렇게 된데는 부모 원인이 있을거예요.
    바로잡으셔야 합니다.

  • 29. 오우~노우!
    '11.10.15 5:32 PM (211.203.xxx.177)

    부작용이 있더라도 일단 개패듯이 패야겠네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인식시켜야 합니다. 일단 강하게 밀어붙이고 기가 약간 죽으면 다독여 주세요. 도저히 안되겠으면 멀리 보내버리거나 님이라도 집을 나가서 단박에 몰아붙이세요. 진짜 독종이 아닌 이상 이런 식으로 하면 이렇게 대놓고 대들지 못해요.

  • 아니
    '11.10.15 6:29 PM (221.140.xxx.71)

    개패듯 패면 아이가 나간다니까요
    정말 무책임한 댓글이네요

  • ...
    '11.10.16 1:03 AM (110.9.xxx.200)

    개패듯 패보세요
    네 어머니 하고 순종할거같나요?
    굴욕감 추가되서 애 정서망가지는게 더 쉬울걸요?

  • 30. 부모책임?
    '11.10.15 5:49 PM (218.51.xxx.82)

    도대체 애가 잘못되면 모두 부모책임인가요?
    원글쓰신 분이 얼마나 속상하시면 이런 공개적인 곳에다 글을 쓰시겠어요~
    근데 여기다가 부모책임이라고 쓰신 분은 남을 배려하는 맘이 눈꼽만큼은 있는 분이신지요?
    겪어보신 후에 그런 말씀 하세요....
    원글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밥한끼 사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다른 분들도 많이 말씀 하셨지만 너무 눈치보면서 다독이지 마시고
    진짜 강하게 한방에 먹일 방법을 찾아보세요....따님이 엄마를 너무 우습게 알아서 그러니 강하게 맘먹으시고
    반쯤 죽인다?는 생각으로 ...제 표현이 과격했다면 죄송해요......힘내시고...요...

  • 31. ..
    '11.10.15 6:01 PM (125.152.xxx.30)

    에휴~ 정말 한대 패주고 싶네요.

    엄마한테 저렇게 말하는 딸이 솔직히 사춘기라고 해도 정상은 아니지요.

    어떻게 위로를 드려야할지......ㅡ,.ㅡ;;;;;

  • 32. 질풍노도
    '11.10.15 6:50 PM (115.143.xxx.25)

    그정도 언어를 사용할 정도면 어떤 협박도 먹히질 않는다고 보고요,
    여자애들 사춘기 심하게 겪으면,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계없이 님 따님 처럼 그럴 수 있어요
    가슴속에 폭풍을 가진 사춘기 딸, 그냥 그대로 받아 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길바닥에 내쫓으면 다시는 돌이키기 힘들고요
    원조를 끊으면 다른 곳에서 조달해옵니다.
    마음 비우고 따님의 취향을 존중해주고, 친한 관계가 되도록 유지하세요

    부모가 자식위해서 좀 비굴하면 어떻고, 지고 들어가면 어떻습니까
    이세상에서 안되는 것중 최고봉을 꼽으라면 자식 내마음대로 안되는겁니다
    따님을 처다보는 시선을 다른곳으로 돌리면서 기다리면
    세월은 언젠가 가고, 따님은 언제 그랬냐는듯 평범하게 자라있을 겁니다

  • 33. ....
    '11.10.15 6:58 PM (218.158.xxx.149)

    여기 쉽게 말하는분들 더러 계시네요
    반쯤죽여놔라, 경제원조 끊어라,개패듯해라,,??
    이런거 부모라고 감정이없어서 안하겠습니까..후한이 두려워서 그렇게 못하는거에요

    저렇게 막나오는애들 똑같이 막나가 보세요
    머스마라면 그나마 낫겠지만
    지지배들 집나가서 몸함부로 굴리고 아예 인생망칠까봐
    그렇게도 못하는거에요
    어떻게든 저렇게된 원인을 생각해보고
    만약에 부모가 잘못한게 있으면 먼저 사과하고 달래놔야죠

    내자식얘기 아니라고 그렇게들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부모노릇 정말 뾰족한 답찾기가 참 어려워요

  • 34. 그 나이대가 딱 친구만 중할때잖아요
    '11.10.15 7:03 PM (117.55.xxx.89)

    근데 음 ,,,,,,,,,,,,,,

    아이가 무척 나쁜 말을 했네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런 말을 들으면
    그것까지 보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냥 엄마 휴직계 내세요

    아이가 뭘하든

    근데 윗님 말씀대로 더 비뚤어지면 그것도 안되는건데

    아이 참 어려워요
    요새 중2는 더하겠죠??

    아이하고의 교감이 너무 단절되셨네요
    안타까워요

  • 35. ...
    '11.10.15 7:13 PM (122.36.xxx.134)

    님, 겁나고 기막히고 위로받고 싶은 마음 알고도 남음이 있습니다마는
    이제는 여기서 그만 말씀하시고 빨리 상담소로 가세요.
    여기 우리 엄마들 모두 님을 위로하고 동병상련하는 마음에 이런저런 조언도 할수 있긴 하지만
    님이 그 가운데 마음에 맞는 댓글을 찾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옥끝에라도 떨어질 것만 같은 님의 절망적인 마음을 잠시 위로받는다 해도
    그건 결국 한순간의 자기위안, 마약에 불과해요.
    눈뜨면 새로운 현실은 시작되고, 여기 위로의 댓글들 무엇도 그걸 막아줄수는 없어요.
    님과 딸아이의 역사(드러난 역사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역사까지)를 모르기 때문에
    여기 님들 얘기는 결국 본인들의 역사에서 나온 중구난방일 수 밖에 없구요,님께는.
    님과 따님 관계에 궁극적 처방이 못돼요.

    한시라도 빨리 상담소 찾으셔서
    전문가가 한동안 님과 따님의 관계 사이에 끼어들어 미세조정을 해나갈 수 있도록
    세팅을 해놓고 도움을 받으셔야 해요.

    이때 중요한 건 상담 선생님을 좋은 분을 만나셔야 하고,
    또하나는 엄마도 같이 상담을 받으셔야 한다는 거예요.

    사람관계는 상호적인 거기 때문에
    딸이 저렇게 나오는데는 엄마의 심리적 지형도 영향을 끼쳐요.
    (엄마가 나쁜 엄마라 딸이 저렇게 됐다는 얘기가 아니라
    엄마의 어떤 특성과 딸의 어떤 특성이 특이하게 바람직하지 못한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가 있다는 거예요.)
    그거 전문가가 개입해서 수정작업 들어가야 어느 정도 바로잡힐 수 있어요.

    제대로 된 상담 받으시려면 사실 돈 상당히 깨져요.
    근데 지금시점에선 차라리 딸래미한테 투자할 다른 돈 상담에 투자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샘 원하시면 제가 추천해드릴께요.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건
    저도 딸과의 그 어긋나는 화학반응의 시기를 겪어봤고
    심리상담소를 찾았다가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 참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예요.
    물론 저희 딸과 저는 그렇게까지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저희는 한 10주 하다가 상담 쌤 반대에도 불구하고 상담 중단했어요.
    그런데도 지금, 상담쌤 말씀에 의하면 상담을 제대로 시작한 것도 아니라는 상태로도 지금
    그때보다 훨씬 나아졌어요.

    암튼 상담소 문을 두드리는데도 큰 용기가 필요한 게 사실이고
    원글님 두려우시겠지만
    두려움의 벽을 뚫고 따님 손잡고 이젠 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행동의 발걸음을 옳기기 시작하셔야 할 시점인것 같아요.

  • 36. 집안에
    '11.10.15 7:35 PM (115.136.xxx.39)

    무서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아빠도 엄마도 그런 존재가 아니군요.
    어릴때부터 너무 오냐오냐 키우신거 같아요. 지금 상황으로는 집에서 어떻게 하기엔 힘들어보이고
    상담을 받으시는게 가장 빠른 길이겠네요.

  • 37. 모닝콜
    '11.10.15 7:46 PM (125.184.xxx.130)

    불과 4-5개월 전의 울 딸을 보는거 같군요..울 딸도 저한테 미친년 지가 뭔데 지랄이고, 혼자 일기장에 적어놓은걸 보고 기함을 했더랬죠..울 딸은 중1 아직 어리지만 저랑 피터지는 싸움과 신경전을 1년 6개월 정도를 하루도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었더랬습니다..
    저는 마지막엔 아예 투명인간 취급을 했었습니다..집에 밥도 이 애를 위해서는 하지 않았습니다..큰딸과 남편 나를 위해서만 밥했습니다..작은애는 거들떠도 안봤습니다..밥먹을 때도 아예 밥상에 못앉게 했었죠..
    근데..애가 서서히 변하고 느끼기 시작하던데요..저도 7월초에만 해도 사춘기때문에 고민글도 올리고, 학교 상담까지 신청했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모든 지인들이 부모가 반듯하면 애들은 돌아온다고 한결같이 말하더군요.
    정말 80 %는 달라졌습니다..아직 어려서 말은 좀 함부로 내뱉는 경향은 있지만 완전히 애가 달라지긴 달라졌어요..사춘기 이전의 그 착한 애가 되었습니다..님도 시간이 약이고,,아마 엄청난 에너지 소비와 치열한 신경전을 치르셔야 할겁니다..때로는 참지마세요..사춘기니까 하고 무조건 다 봐주면 안됩니다..힘내세요..

  • 38. wkf
    '11.10.15 7:53 PM (124.54.xxx.42)

    잘 모르겠지만 경제적 지원을 끊지는 마시길..
    혹 애들이 궁핍해지면 또 나쁜 일을 할꺼 같아요.

  • 39. ..
    '11.10.15 7:53 PM (180.71.xxx.244)

    원글님께 힘을 드려요.
    너무 힘드시겠지만 먼저 원글님 맘부터 다스리길 바랄께요.
    전 님보다 어린 아이들 키우지만... 이제 내년부터 그 길로 갈 거 같네요.
    근데 전 주변 애들 보고 나서 부모가 권위를 세워야 할 때가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학교 안 보내도 좋다고 아이 눈치는 보지 말자고....
    그래서 늘 마음 내려 놓는 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말도 해요. 사춘기라고 함부로 하는건 아니다. 공부하기 싫음 얘기해라 엄마 딴 길 찾자.
    저 혼자 생각합니다. 학원간다 하고 땡땡이하고 격하게 대들 땐 손 잡고 가서 식당 설겆이라도 시켜야지....아이 데리고 여기 저기 배낭여행이라도 (장기) 가야지 생각해요. 쉽지 않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자꾸 학교에 얽혀 아이랑 타협하려는게 없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평상시에 아이에게 끌려 다닐때도 많아요. 근데 화나면 무섭다는 걸 좀 아는지 막바지엔 꼬랑지 내리네요.

  • 40. 원글님 보고 계셔요?
    '11.10.15 7:53 PM (182.211.xxx.55)

    그때 기둥뿌리를 뽑아서 유학이라도 보내본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원글님 딸처럼 놀던 우리 딸도 이제 딴나라 쫓겨간지 두달 되어 가네요.
    유학원에서 제시하는 지역 중 가장 시골스럽고 인적드문(?) 동네 골라 보냈는데
    싸이나 카톡이 있어서 여기 아이들과 완전히 끊어지진 않은 것 같은데
    그래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점점 방명록이 시들해지는 게 보입니다.
    학교나 방과후 학습도 여기에서처럼 반은 졸고 숙제도 안해가더니
    요즘은 그나마 한국에서 특기라고 꼽던 걸 거기서도 들켰는지 제법 흥이 나 있어요.

    우리집에도 그 아이 땜에 들였다가 저만 괴롭기는 개한마리,아이와 함께 보고 먹으려고 소셜커머스에서 사놨던 날짜 임박한 영화티켓,식사권이 휴대폰안에 수두룩합니다.비행기 타던 날도 새벽 두시에 간신히 잡아왔습니다.
    댓글 중에 용돈 휴대폰 끊고 사과받으라는 둥 내쫓으라는 둥 꽃노래 하시는 분들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용돈을 끊으면 알바자리를 찾고 휴대폰을 뺏으면 다른 누군가가 휴대폰을 잃어버리게 되고 내쫓게 되면 얼씨구나 맞아줄 아이들이 널렸단 걸 모르고 사시는 그 태평세월이요...

  • 쪙녕
    '11.10.16 11:07 AM (175.117.xxx.188)

    어디로 유학보내셧나요 궁금합니다 저도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직 저정도로 심각하진않지만 언제 어케될진 사실 하루하루 조마조마합니다 유학비용이 한두푼도 아니고 맘은 굴뚝같은데 사실 경제적인거 때문데 ,,,,,, 같이 다니는 아이엄마가 얼마전에 옥상에서 떨어져서 돌아가셨다고 해요 그래도 놀구 밤11시에 집에 들어가더라구요 넘섬찟햇어요 돈안준다고 해결안되요 미리선수가 된애들이 서로 도와주며 결국 선수로 만드는 겁니다 돈뺏고등등,,,,,

  • 41. 질풍노도의
    '11.10.15 8:17 PM (210.106.xxx.63)

    시기라고 여기 사춘기 자녀들 얘기 나오면 다들 참으라고 하는데..

    글쎄요.. 아직 10살밖에 안된 아들 두어서 제가 넘 모르는건가요? 참는게 다는 아닌듯한데요. 우리도 다 사춘기 겪었고.누구나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냈지 안지낸사람있나요? 근데 그때 다들 자기 엄마들한테 욕하고 안하무인으로 하셧나요? 저는 적어도 안그랬거든요. 제 주변사람들 다. 그런 사람 못봣습니다. 제 남동생이 사춘기때 지 친구들과 자전거 훔쳐서문제가 된적이 있어요. 그래도 부모한테 욕하진 않았아요.

    요즘이라 시대가 틀리나요? 저는 적어도 저도 잘할지 모르겠지만, 마냥 방황하는게 좋은건 아니라는거. 적당한 시기에 야단을 쳐줘야 할것같습니다. 방관하는게 기다려주는거일수도 있지만 그냥 방관하는거일수도 있어요

  • 네..
    '11.10.15 8:25 PM (112.150.xxx.121)

    10살밖에 안된 아이를 둔 사람은 사춘기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요.
    미리미리 안되는 것을 가르치고 교감하지 않았던 아이를 사춘기 방황때 섣불리 할 수 없는 거에요.
    그러니까 10살 아이때 잘 하시면 되고요.
    옛날과 지금 상황을 비교하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어요.
    옛날에 할머니들 애 낳고 밭매러 갔어요.지금 그렇게 사는 사람 있나요?
    저도 툭하면 엄마 옛날에는 드립치지만, 그것처럼 우스운 일이 없어요.

  • 에고
    '11.10.15 9:30 PM (115.137.xxx.139)

    아이가 10살때는 설마..내아이가? 사춘기 겪는 아이들보면서 그부모들 참 한심하다.. 아이를 어찌 저렇게 키웠나? 했어요. 닥치지 않으면 모를 일이예요. 절대 내아이는 그럴일 없다고 생각했엇는데 그순하고 착하고 모범생.우등생 내아이가 어느날 괴물의 얼굴을 하고 나에게 덤빌거라는건 상상도 못했거든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이 밖에서는 여전히 착하고 모범적이라는것..스트레스를 받아주는 엄마가 있어 집에서 풀고 밖에서는 모범생으로 살아간다는것.. 이거 하나로 위안 삼고 오로지 사랑으로 아이들을 얼싸안고 사춘기를 견디었어요. 그러다보니 아이들의 질풍노도 같은 사춘기 시절은 끝나고 무사히 대학 입성하고 너무도 모범적이고 착한 내아이로 돌아와 있네요.엄마 고마워.. 엄마가 나를 포기하지 않아서 내가 지금의 나로 자랄수있었던것 같아요..엄마가 없었으면 난 어찌 되었을까? 하면서요.. 아이들의 성장통이예요.. 아직은 어린 자녀라 상상할수 없을뿐입니다.

  • 42. 질풍노도의
    '11.10.15 8:22 PM (210.106.xxx.63)

    더불어. 아무리 속으로 부모욕을 해도(그건 그럴수 있다고) 지 친구한테 자기 엄마욕을 저런게 하는걸 참아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방황이든 뭐든 지가 할일이 있고 못할것이 있다는걸 보여주시고 그렇다고 때리거나 그러진말고 경제적인걸 끊어주시고. 핸드폰도 끊어주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그래봤자 너만 손해라는걸 인식시키게

  • 그게
    '11.10.15 9:33 PM (180.64.xxx.147)

    아이들은 절대 손해라고 생각 안한다니까요.
    엄마가 경제적 원조 끊으면 밖에 나가서 지가 경제활동 합니다.
    그때부터 엄마는 더 머리 아파집니다.
    우리가 방황하던 시절과는 달라요.

  • 43. 반짝반짝
    '11.10.15 8:37 PM (116.36.xxx.65)

    아...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저 교사입니다. 전 교사인데 학교를 옮기고 새로 간 학교에서 저런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교실에서 제 엄마를 저렇게 표현하는 아이들을요.. 교사에게도 지들끼리는 저렇게 말할 아이들이라는 건 알지만 제 엄마를 저렇게 말하고, 또 주변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걸 듣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ㅠㅠ 이런 아이들을 보는 게 학교에서 참 괴롭습니다....집에선 오죽할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교사인 저도 참 드릴말씀이 없네요. 그런데 하나 분명한 건...아이가 분명 잘못되어가고 있지만 나무라거나 폭력을 사용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더군요. 권위, 힘 모두 내려놓고 어떤 식으로든 감정적 유대관계를 만들어야할 것 같아요... 지금 저 상황에선 어른들말(교사,부모) 하나도 안듣습니다. 오직 친구밖엔 없는거죠...도와드리고 싶은데 저도 정말 무력감을 많이 느낍니다. 날라리가 아니라도 화장떡칠에 엉덩이까지 오는 짧은 치마, 입에서 1분에 몇십개 쏟아져나오는 욕....기본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제가 있는 지역, 저의 학교 현실입니다.

  • 44. 두번째 학교소환당한 중2남 엄마
    '11.10.15 9:06 PM (118.216.xxx.225)

    딱 1년전 사건때 전학시키고 떼놓을걸 그냥 휩쓸린거라고 자위하고 일을 키운 제가 너무 밉습니다 제 가슴을 팝니다 그때 단호히 할걸, 핸펀정지 용돈끊기 소용없어요, 단호하게 나가랬더니 나가더라구요,들어왔을때부터 지금까지 설설 기고 믿는다고 기다린다했지만 또 터지더라구요 같은 애들이랑 케이스바이케이스로 강온양면전 누가 젤 건지겠어요 부모밖에 없지요 우리 참아내고 나중에 웃으며 얘기하도록 노력해요

  • 45. 아이보리
    '11.10.15 10:18 PM (58.239.xxx.105)

    글을보는순간 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딸아이의 상태나 기분 분노에대해서 깊이 생갓하고 아이의 마음을 깊이 헤알려 주세요 엄마한테 욕한것은 잘못이지만 아이가 왜 욕하고 분해서 울고불고 하는지 깊은성찰이 필요할것 같아요...쉽게 말해서 부모교육좀 받고 심리상담을 받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댓글을 달아봅니다
    나는 원글님이 너무너무 답담하고 ...... 평소때 아이하고의 소통이 어느정도였는지 궁금하네요 아이는 집이싫어서 일주일간 가출한것 보니 .......편한곳은 아니었나보네요 휴... 답답한아이의 깊은 속을 보려고 하세요 원글님 제발 정신차리세요

  • 원글님먼저 헤아려드리면안되나요?
    '11.10.15 11:00 PM (182.211.xxx.55)

    아이하고 소통하고 싶지 않은 부모가 있는 줄 아세요?답답한 아이의 깊은 속을 들여다 보고 싶은데 아이가 엄마가 볼 수 있는 거리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데..문제아의 부모는 백프로 문제부모라고 믿으신다니 부탁드리고 싶어요,문제부모,바뀔 마음의 준비 되어 있으니 그 문제아 좀 부모 앞에 데려다 주세요,찹찹하고 화내시느니 좀만 도와주세요.못하시겠으면 역시 님 집과 거리가 먼 일이니 그렇게 말씀하신 걸로 알께요.
    저 역시 원글 아니지만 님글에 찹찹하고 화가 나네요.

  • 46. 아이보리
    '11.10.15 10:35 PM (58.239.xxx.105)

    댓글을 쓰고나니까 흥분이 갈아앉지않고 머리가 복잡하고 화가나서 좀잡을수가 없내요 원글님은 아이가 욕하고 화내는것만 괴로워 하는것이 매우 안타까워요 아이가 얼마나 화가났으면 그럴까 하는생각이 먼저듧니다 물론 원글님 마음도 이해가 되고요 하지만 원글님이 저의댓글에대해서 서운하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이만 편들고 한다고 저의댓글을 무시 할수있지만 아이가 일주일간 가출하고 짙은화장 짧은 치마...쉽게 말해서 문제아 인것 같은데 문제아는 문제부모 밑에서 난다고 생각합니다 콩심은데 코아고 팥심은데 팥난다는말을 100%믿고 사는사람입니다 너무 매몰 차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엄마가 정신차려야합니다 오늘밤 기분이 찹찹하고 화가 나네요 우리집하고는 거리가 먼 일인데 ......그래도 .....

  • ..
    '11.10.16 10:05 AM (221.139.xxx.130)

    사춘기 아이라도 겪어보고 이딴글 연달아을 쓰는지...........아님 그렇지도 않은데 어줍쟎은 글로
    속풀이 글 올린 원글님 염장지르려고 작정이라도 한건지.........
    님도 나중에 비슷한 아이 낳아 님께 패륜짓 하면 기분이 어떨거 같으세요??

    개차반 밑에서는 개찬반만 나오는 논리가 100% 라고요??
    그렇담 이렇게 공감 능력 떨어지는 님도 나중에 남말 할 처지는 아니실거 같네요.

  • 저도 화나네요
    '11.10.16 12:55 PM (110.15.xxx.151)

    아이보리님.남 일이라고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우리집하고 거리가 먼 일이라구요?
    세상일 아무도 모릅니다.
    아이보리님은 부모교육 잘 받고 좋은 부모라고 생각하고 있겠지만,
    물론..그렇다면 좋지요.
    언제 님 아이가 원글님 아이처럼 돌변할지 모릅니다.
    정말 당해보지 않고 말하는 님.참 싫으네요.
    원글님이 여기까지 오는데 얼마나 참고 참았을지 글에서 못느껴지세요?
    진짜 님 때문에 더 화나요.

  • 47. 혹시
    '11.10.15 11:09 PM (211.212.xxx.18) - 삭제된댓글

    남녀공학 인가요?
    아휴~~부모들이 무슨 죄겠어요. 잘못 되라고 키우는 부모는 없지요.
    시커먼 숯겜뎅이 속이 된 대한의 엄마들. 그저 저희끼리 토닥 거리며 위안하며
    살아요. 청소년기 겪어 본 대한의 엄마들 이라면 몇몇만 빼고는 울화병에
    속이 뭉게져 있을 거라 봅니다. 님, 화이팅! 기운 내세요.
    아이들 속도 자기 속이 아닐거라 봅니다. 어째요.. 그래도 집에서 품어야지요.
    시커먼 속은 한강에 던져버리시고 (마음을 비우시고) 허공에 야기 하듯 좋은 쪽으로
    유도 하려는 지속적이 노력을 들여야 겠지요. 아혀~~ 이런 글 쓰는 저도 ㅁㅌ 니다.
    아이들도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 봅니다. 잘 헤아려 주시길~~~

  • 48. 저....
    '11.10.15 11:42 PM (112.121.xxx.138)

    댓글 달려고 로그인했어요.
    일본 번역서인데..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네요

    님과 같은 경험을 한 일본인이 자신의 경험을 써낸 책이 있어요.
    부모들은 참 성실하고 평범한 사람들이였는데, 딸이 본드에 폭주에 싸움에..
    정말 안하는 거 없는 지독한 문제아였는데 어떤 수를 써도 돌아오지 않고 엇나가더랍니다..

    한 상담가의 도움으로 다르게 접근을 시작했는데...
    그게 바로..
    '딸 아이에게 관심 끊기' 였다고 합니다.

    위에 어떤 분도 적으셨던데,
    딸아이가 정말 투명인간인것 처럼
    집에 들어오던 말던, 술을 마시건 말건
    무슨 일이 있어도 그냥 모르는 척 본인들의 생활만 했다고 해요

    몇주동안... 정말 어디가서 잘못되면 어떻하나..하는 불안함 때문에 너무도 고통스럽게 시간을 보냈는데..
    딸이 신기하게도 점점 변하더랍니다

    집에도 잘 안들어 오던 딸이 집에 오기 시작하고..
    말투가 변하기 시작하고..
    옷차림이 변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변하는 과정을 겪은 부부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부모들을 위해
    본인들의 경험을 책으로 출판했더랬는데...

    아.. 정말 안타깝게도 그 책 제목을 알수가 없네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일단은 아이와 한걸음 떨어져 지켜보기를 한번 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지금 아이의 감정은 너무도 극단이라
    부모가 하는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적개심만 그득한 상태인듯 싶습니다..

    지금으로선 이쪽이 바른 길이라고 자꾸 잡아 당기는 것 보다는..
    잠시 지켜봐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수렁에서 건진 내딸
    '11.10.16 1:44 AM (210.222.xxx.50)

    제목이 아마 수렁에서 건진 내딸일겁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온 책이에요. 제가 고등학교때 읽은 기억이
    나서 적습니다.

  • 영화도 있네요..
    '11.10.16 1:48 AM (210.222.xxx.50)

    우리나라에서 영화로도 제작되었네요.. 제 기억에 그 책이 1,2권이었는데 1권에서 되돌아왔던 딸이 2권에선 아버지가 책을 내면서 세상에 자기 비행이 알려져 괴로워하는 거였어요. 결말이 그리 해피엔딩은 아니었고 계속 진행형이라서 슬펐던 기억이 나네요..

  • 아..
    '11.10.16 5:46 AM (211.246.xxx.111)

    저는 2권은 읽지 못했는데.. 2권 내용이 참으로 슬프네요......ㅠㅠ

  • 49. 잘 모르지만요...
    '11.10.16 12:00 AM (221.146.xxx.33)

    상담은 많이 이용해봐서 아는데요, 일단 상담부터 받으시는 것이 좋겠어요.
    아이와 함께가 힘들다면 일단 부모만이라도요...아이에게 어떻게 대해야 좋은지 등등.....
    그리고 학교도 전학보내시는 것이 좋은 것 같고요....산골에 있는 올바른 대안중학교(기숙사 있는 곳)에 보내실 수 있으면 그리하시고요....
    제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 50. 진짜인가요?
    '11.10.16 12:44 AM (112.168.xxx.132)

    어떻게 엄마아빠한테 저럴수가있나요? 부모 무서운줄 알아야지..어떻게 받아줬길래 저렇게 버릇이없어요.애초에 엄하게 키우시지..지금 고칠려면 힘들겠네요.싹이 보일때 부모가 합심해서 잡아야지..저지경이 되도록 몰랐나요?

  • 51. 그 맘 알아요~
    '11.10.16 1:43 AM (124.53.xxx.2)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여중생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먼저 님 마음 헤아려 드리고 싶네요
    용돈과 핸드폰 끊고 전학하고..... 저는 다 해봤어요
    용돈을 끊으니, 혹 아이가 갖고 싶은 물건을 훔치는 건 아닐까? 친구 돈을 훔칠 수도 있어 걱정
    핸드폰을 정지 시키니, 아이 보다도 제가 더 답답하고 힘들어서 안되겠더라구요
    전학을 하고, 친구를 사귀기 전엔 학교 끝나자 마자 귀가 하더니 요즘 자기 처지와 비슷한 친구(같은 시기에
    전학 온 다른 반 친구)를 사귀어 또 매일 늦게 오네요. 시험기간에도......
    날로 거칠어지는 말투와 잔소리..... 저도 알지만 ..... 오늘도 아이가 상처받을 말을 했네요ㅜㅜ
    요즘엔 친구랑 밤 늦게까지 놀러 다니는 것 외 아이가 푹 빠질만한 그 무엇인가를 찾고 있어요
    몇 년 전 까지도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을 충전한다고 으스러지듯 꼭 껴안아 주던 아이였는데ㅜㅜ

  • 52. ww
    '11.10.16 7:39 AM (110.9.xxx.179)

    무어라 위로를 해야 할지--
    우리 아이 지금은 어려서 한없이 착하고 이쁘지만 몇년 후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지금 부모 말 들으려 하는 때가 아닌 거 같네요. 세상 사는 기준이 오로지 친구 일텐데--
    아이를 더 구속하고 엄마 스타일 대로 잡으려고 하면 더 서로가 힘들어 지지 않을까요?
    보듬어 주고 위로 해줘도 아이는 더 싫어 할 수도 있을 때 같아요.

    위에 어느분 말처럼 차라리 관심을 좀 덜 주는게 나을수도 있을 거 같네요.
    에궁-- 그래도 말처럼 쉽지 않은게 부모 마음이네요.

  • 53. ...
    '11.10.16 8:21 AM (119.65.xxx.27)

    저는 미혼이지만, 딸한테 저런욕들으면 정말이지 눈뒤집힐 거 같아요. 저런말하는 딸.. 살떨려요.. 완전히 미친거죠..저걸 사춘기때에는 저렇다라고 이해하고 보기에 여러가지로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같아요. 근데, 전에는 저렇게 까지는 아니었는데, 요즘 애들 경쟁으로 인한 공부스트레스 때문인가요..? 하긴 울나라 청소년들이 절대 정서적으로 건전하게 자랄수 없는 분위기이기는 하죠.. 혹시 외국청소년들도 저렇게 자라는지.. 우리나라 사회가 점점 극악스럽게 변해가는 거 같아요..

  • 54. 모닝콜
    '11.10.16 9:17 AM (125.184.xxx.130)

    위에도 답글 달았지만 ..사춘기가 된 아이를 보면서 정말 울 애가 맞나? 저애가 내 뱃속으로 나온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180도 다른 애로 변해버리더군요..
    정말 사춘기 이전의 어린자식 키우는 맘들은 절대 이해못할 일이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오? 사춘기로 누군가가 하소연하면 내맘속으로 콧방귀를 끼면서. 자기자식 하나 못다스리나 싶었더랬습니다..사춘기에 방황하는 자식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힘듭니다.
    원글님...힘내시고,,저도 상투적인 얘기지만 시간이 흘러야 할겁니다..
    오늘도 건투를 빕니다

  • 55. ..
    '11.10.16 9:44 AM (221.139.xxx.130)

    의례 그런 얘기 하잖아요.
    문제아 자식뒤에는 문제 있는 부모가 있다고......그런데 저는 그 얘기가 당사자들 제일 맘 아프게 하는 얘기인거 같아요.

    원글님 글만 읽어도 좋은 분이실거 같은데 왜 원글님한테 따님이 저러는지 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저희 친정엄마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성격 별난 분이었습니다.
    동네 애들 조차 엄마가 나타나면 다들 슬금 슬금 얼굴 하얗게 질려서 사라질 정도였죠.
    물론 동네 아줌마들도 아무도 말을 안걸었습니다. 뭔 말만 조금해도 대판 쌈하려고 드는 성품이라서요.
    그런데 저 문제아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 반대면 반대지....친구들도 그 밑에서 엇나가지 않고 큰게 용하다고 할정도로요.

    원글님 따님 밖에서 어찌 행동하는지 몰라도 엄마한테 저러는 거 패륜아 짓입니다.
    엄마가 만만하니 저리 함부로 행동하는겁니다.
    친구랑 통화 내용을 봐도 맞기는 아빠한테 맞아놓고 욕은 엄마한테 하고 있네요.

    같이 욕할 필요는 없지만 냉정하고 엄하게 나가실 필요는 있을거 같아요.
    아이 성향이 어떤지 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적절한 조언 드리기는 힘들지만
    앞으로는 지금과 같이 대하시면 계속 만만하게 보고 엇나갈 뿐입니다.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고 자애롭지만 내가 잘못 언행할땐 정말 무서운 분이라는
    인식을 심어줌이 원글님께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 중학생이면 공부는 잠시 접고 아이랑 장기로 여행을 떠날 것 같습니다.
    한달 정도 새로운 곳에서 여행 다니며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진심으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실겁니다.

  • 56. 원글님이 들어올 짬이 없게 맘이 힘드신가보네요
    '11.10.16 10:32 AM (182.211.xxx.55)

    금요일부터는 더 힘들죠..맨날 놀던 녀석들이 주말이면 주말이라고 더 열심히 노니까요..ㅠ.ㅠ
    얼른 가정이 평안해지셔서 좋은소식 들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 57. 조금 벗어난 얘기같지만
    '11.10.16 10:33 AM (218.239.xxx.102)

    아이들 가르치는 곳에 있어요. 대다수 모든 아이들이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요즘 세태가 그래요
    버젓히 지들끼리 엄마년, 아빠새끼..기타등등. 그리 호칭을 하며 욕을 하는게 요즘 아이들이에요
    아 *발 오늘 엄마년이... 아 오늘 아빠새끼가...등등. 처음에 저도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만.
    엄마한테 대놓고 그리 한다는건. 뭔가 엄마한테 암시하는거같아요
    엄마를 일부러 상처 주기 위해서. 아마 본인도 뒤에가선 후회하고 있으면서도. 몸따로 마음따로..그러고 있지 않을까요? 엄마가 무슨 자기한테 씻을수없는 나쁜짓을 하지 않았다면요.

    아이들을. 어른기준으로 보면 절대 이해불가예요.
    어떻게든. 엄마와 쌓인 응어리를 풀고 유대관계를 만들었으면 좋겠는데. 아이 편들자는게 아니고. 분명 따님 나름의 이유는 존재할거예요. 그게 어른입장에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일지라도.

    어느정도 대화가 되고. 조금이라도 소통이 되면. 병원을 좀 데려가서 엄마랑 같이 치료하면 좋을텐데
    따님 상태가 병원까지 따라와 장시간동안 치료에 응할지도 의문이니...참 안타깝네요.

    그냥 원글님. 좀 릴렉스하시고. 제3자 바라보듯. 너무 집착하진 마세요
    어떻게 고쳐보겠다 그런마음도 버려보세요
    어차피. 진심을 통하지 않을까요?
    엄마의 아픈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보든가.
    엄마가 너때매 정말 아프고 힘들다..를 우격다짐이 아니라 아이에게 엄마가 불쌍해보이도록 유도해보는건 어떨까요

    참.. 저도 자식 키우지만. 엄마되기 힘들고. 부모역활하기 정말정말..힘드네요.

    좋은소식 기다리며 기도하겠습니다.

  • 58. mmsina
    '11.10.16 10:45 AM (125.176.xxx.12)

    지난 원글님 글을 읽었을 때 답글을 달까 생각하다가 저만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없어
    그냥 지나쳤는데 오늘 글을 읽어 보니 원글님 정신이 많이 아득해졌었겠네요. 토닥토닥.

    제 딸도 거의 사춘기 없이 지내다가 작년 고 2때 강아지 한마리를 사주면 자신이 관리도 잘하고
    정신차리고 하길래 며칠 생각해보았습니다. 전 정말 동물 기르기를 못하거든요.
    딸이 아무리 자신이 보살핀다고 하여도 제가 생각해볼 때 제 딸이 강아지를 예뻐하는 시간은
    하루에 길어도 5분 안짝이겠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정리할 겸 그 아이에게 제 마음을 담은
    간곡한 이야기를 했어요.

    네가 생각하는 강아지 기르기는 생각의 주체가 인간이 아니고 동물이 되어야 한다.

    넌 네 자신이 강아지를 예뻐하겠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돌보고 강아지와 더불어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것은 엄마다. 그런데 엄마는 강아지를 기른다고 생각하면 내가 강아지를
    미워하거나 학대할까봐 너무 겁이 난다(예전 아이가 아주 어릴 때 강아지를 한 번 키워
    본 적이 있었어요.).

    엄마는 누구(동물 포함)를 싫어하거나 미워하는 일이 나의 생명을
    갉아 먹는 것처럼 무섭다. 그리고 강아지로 볼 때 사랑받을 수 있는 기회를 우리 집에
    오면서 엄마로 인해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되면 정말 죄짓는 것같아 싫다(두렵다).

    그 말을 하는데 강아지의 슬픈 마음에 이입이 되었나 막 눈물이 나는 겁니다.
    예전 강아지를 좀 미워했거든요. 다시 내가 그런 마음을 먹어야 되는 것이 정말 공포스러웠습니다.

    자. 넌 지금 엄마 생명과 잠시 너의 취미생활과 바꾸고 싶나 하고 물었더니 일단 지금은 안키우겠다고
    하더군요.

    전 원글님과 따님이 마음을 열어놓고 대화를 했으면 좋겠어요.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나 하구요. 어떤 주제든 거의 매 일 해보세요.

    자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평행선을 긋듯이 각기 자신의 말들만 되풀이 할 때도 있는데
    몇 년 계속 이야기 하다보면 영원한 평행선이 될 것같던 생각이 조금은 상대방의 말에
    기울기 시작하는 것을 느껴요.

    전 지금 자식 둘(23, 19) 키우는데 하루는 저만하면 내가 참 잘키웠어 하다가
    어느 하루는 자식키우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하면서 절망도 하는데
    기본은 항상 나의 마음을 알리기 그리고 자식 마음을 알아보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직 자식 교육이 자신없는 아지매가 그냥 해보는 말이예요.

  • 59. 매일행복
    '11.10.16 12:32 PM (122.32.xxx.93)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화장을 하려면 이왕이면 이쁘게 해라~~ 라고 덕담해주시고,
    더 나아가서 눈썹, 아이라인 문신할래?? 이런 식으로 맞장구 쳐주시면 어떨까요?
    아얘 화장 이쁘게 하는 법 배우는 곳에도 데려가시고요. 네일도 받게 해준다면 어떨까요?
    애들이 보는 잡지도 미리 사서 선물한다던지요...

    아이가 하는 것을 모두 나쁜 눈으로 바라보시지 말고, 안쓰럽게 바라봐 주세요.
    아이도 그 기분을 느끼거든요.
    아이와 소통할 꺼리를 찾아보세요.
    아이 위에 있는 부모가 아니라, 아이와 친구가 되어야 하는 세상이예요.
    집 아니라도 갈 곳이 많고, 집보다 재미있는 곳이 널렸어요.

    저는 중3 남아가 있어요. 모범생입니다.
    그러나 사춘기 아이들의 짜증... 참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애 앞에서 운 적도 많아요.
    아이가 컴퓨터 게임을 가끔 해요. 밤새 한 적도 있구요.
    아이가 게임을 할 때,,,, 어짜피 이미 게임은 시작했고 제가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안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만하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도 아이는 행복하지 않겠죠.
    엄마가 혼내서 방으로 들어가면 정신차리고 공부하겠어요?
    짜증나서 잠이나 쳐자고... 저에 대한 반감만 커질거예요.
    저는 그래서 아이가 게임을 하면... 맞장구를 쳐줍니다.
    "이렇게 시간을 많이 들였으니 레벨 올라갔냐? 하려면 더 열심히 해서 레벨 올려라.. 그래야 보람있지.."
    "한번 맘껏 해봐라. 24시간 해봐" 볶음밥 만들어서 컴퓨터 앞에 갖다 줍니다. 더 열심히 하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피씨방을 안가요.

    친구랑 놀러간다고 하면 데려다 주기도 하고....
    바지통 줄이는 얘기, 연예인 얘기 등등 대화를 되도록 많이 하려고 해요.
    아이 눈높이에 맞춰서 대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집이 억지로 들어오는 곳이 아니라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이 되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 60. 태풍이 지난간 후에...
    '11.10.16 12:42 PM (112.151.xxx.44)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제 자신이 혹독한 사춘기를 겪었었기에 말씀드립니다.
    가만히 계세요..
    조용히 엄마의 삶을,, 아빠의 삶을,, 사세요..
    지금은 어떻게 하셔도 따님이 바로 달라 지지 않을겁니다.
    다만 태풍이 지나간 후를 준비하세요,,
    그게 짧게 끝나는 길입니다.
    따님은 분명 후회할겁니다.
    심하게 앓은 아이일수록 많이 후회하고 효도합니다.
    믿으세요..
    우리도 지나와 봐서 알잖아요..
    밖에서 무얼하든 집에 오면 따스한 밥 차려주세요.
    용돈 줄때도 아껴쓰라는 말대신 '요즘 필요한게 많은것 같던데 많이 못줘서 마음이 안좋네..차차 조금씩 올려줄께..' '생일때 갖고 싶은것 생각해놔~'
    간지럽지만 그정도만 해보세요..
    머리가 달려있는 아이라면 엄마마음 알아줍니다..
    핸드폰이 다리미가 되도록 통화한다면 비교적 질좋은 이어폰을 슬쩍 건네주시교요..
    비용이 많이 나온다면,,, 외식의 질을 줄이세요..
    웃으면서 얘기하세요..
    돼지갈비 먹을때 '네가 핸드폰만 덜쓰면 소갈비 먹을수 있따--'
    그리고 덧붙이세요..' 그땐 친구랑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 그때처럼 남과 깊은 유대관계를 갖는 시기는 없다..인생공부다.. '
    왕따당해서 전화할 친구가 없는 아이도 있습니다..
    욕할때는,, 평상시 상태좋을때도 엄마에게 함부로 하고 욕을 한다면 문제가 좀 다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춘기중학생들이 엄마와 트러블이 생길때입니다.
    입으로 안하는 아이는 핸드폰에다 하는경우도 있고 연습장에도 하고 다... 합니다.
    들키는 아이와 안들키는 아이가 있을뿐입니다.
    중학생들의 욕이 별 의미가 없고 그저 나쁜 습관일 뿐이라고 생각하세요.
    고등학생이 되면 스스로 고칩니다.
    챙피한줄 알게 됩니다.
    중학교 앞을 지나갈때면 여자아이고 남자아이고 대부분이 욕을 합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앞을 지나갈때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소곤소곤 자기들 들릴정도만 얘기합니다.
    다.. 지나갑니다..
    생활습관이 안좋은것... 고쳐야지요..
    고쳐주려고 말고,,, 고치는거 도와주어야지요..
    엄마가 할수있는 부분의 한계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그부분에 있어서 최선으로 도와주세요.
    남의 아이와 비교마세요..
    그저 지랄병이 고등학교때 안오고 중학교때 찾아와 주어서 감사하다.. 생각하세요..
    다 지나갑니다.
    비록 쑥대밭이 되어있을지라도... 치우면 됩니다..
    치우는것도 도와주세요..
    본인도 부끄러울 것입니다.
    웃으면서 도와주세요..
    지금 어른의 모습을 보여줄때입니다.
    평생 가져갈 엄마의 모습을 보여줄때입니다.
    초등때까지는 아이도 엄마도 나쁜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없습니다.
    사춘기가 되면서 아이는 우리 부모가 어떤사람인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시비도 걸어보고 그러는 겁니다.. 어떻게 나오나 볼려고..
    말려들지 마세요..
    중2쯤은 내상대가 아니다,, 다 귀엽다,, 생각하세요
    아이가 흥분했을땐 엄마, 아빠 두분다 뜨거워지진 마세요..
    님이 잘못하신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님의 딸도 잘못한것 아무것도 없습니다.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나가길 기다리세요..

  • 61. 내려놓기
    '11.10.16 12:56 PM (221.139.xxx.223)

    내 마음 내려 놓고 내 욕심 버리고 비난하지 말고 화내지 말기.
    웃고 살자가 저의 모토입니다.
    중3 아들래미. 중1 중2 그리고 지금까지 몹시도 차가운 관계속에
    실망과 싸움이 잦았습니다.
    드디어 제가 내려 놓고 나니 아이가 돌아오고 있습니다.
    무조건 아이 편 되기.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라보기.
    이쁘게 아이를 보니 한없이 이쁩니다.
    엄마가 달라지니 아이가 달라집니다.
    표정부터...
    우리 달라지기 위해 노력해보아요.
    화이팅!

  • 62. 투명인간
    '11.10.16 3:03 PM (118.44.xxx.156)

    심한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절대 엄마가 잘못해서 이렇게 되었다는 자책감같은거 갖지 마시라구요

    주변에서 바람피운 남편때문에 속상해할때 남자 바람피우는거 여자잘못이라고 말하던 사람들...
    본인 남편이 여자만나서 돌아다니니 그냥 속상한 정도가 아니라 눈이 확 뒤집히더군요
    상대여자 만나서 GRGR하는건 기본이고 남자를 쥐잡듯이 잡으며
    시집식구들 다 불러모아놓고 이혼한다고 엄포를 놓던데 너무 기가 막혀요
    여자잘못이면 지가 남편한테 무릎꿇고 잘못했다고 울면서 싹싹 빌어야되는거 아닌가요?
    저자세로 나가서 남편을 하늘같이 섬길일이지 왜 지잘못을 모르고 그 난리를 떠는건지...

    이야기가 옆으로 새나갔네요
    경험있으신 분들의 댓글만 가슴에 새기세요

    저는 아들만 키워본 사람이고 이 아이들 역시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쳐지나갔어요
    집나가라는 말 해보았죠
    지금 생각해보니 아들이니까 가능했지 딸 같으면 절대 그런 말은 못했을것같아요
    네가 나를 부모로 여기지 않는데 한 집에서 살 필요가 뭐가 있겠냐면서
    여기보다 더 좋은곳 있으면 언제든지 나가라고 했어요
    단, 한번 나가면 다시는 들어올수 없으니 깊이 생각하고 판단하라고 했죠
    집 나간뒤에 돈이 떨어져서 도둑질을 하든 말든 난 생관없다고 했어요
    이미 나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고 나가게 되면
    네가 부모자식의 끈을 끊어놓게 되는건데 도둑질하면서 살든 그건 내가 알바 아니니까요
    경찰서에 잡혀가는 일이 생기더라도 집전화번호는 절대 알려주지 말라고도 했어요
    그냥 너는 혼자일뿐이니까...

    저에게는 그 말이 통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처럼 자기들을 대해주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친척집에 가도 별수 없다는거 예전에 방학때 한참 놀러다니며 깨달은적 있습니다

    그리고 네가 부모로 나를 인정하지 않으니 네게 밥해줄 필요는 없는것같으니
    나가지 않는 대신 벌칙으로 스스로 밥,찌개 끓여먹게 했습니다
    쌀 씻자마자 불리지 않고 바로 불을 켜니 밥이 제대로 되겠습니까?
    엄마 음식 별 맛없는 줄로만 알았는데
    맹물에 된장만 풀고 야채넣어 끓인 된장찌개에서 무슨 맛이 제대로 나겠습니까?

    스스로 음식해먹는것만으로도 아이들은 바뀌게 됩니다
    엄마가 해 온게 아무것도 아닌줄 알았던게 잘못이라는걸 깨닫게 되니까요...


    원글님. 아이가 욕을 했다면 이게 기회구나싶은 생각으로 조금 바꾸어보세요
    그냥 아이앞에서 화를 내지도 말고 처연한 표정,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을 지어보세요
    그리고 밥과 찌개 스스로 해먹게 내버려두세요

    라면이나 냉장고에 있는 인스턴트 식품은 모두 치워버리시구요
    그냥 쌀과 야채 된장등만 제공하시면 됩니다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해먹게 그냥 두십시요

    용돈은 원글님이 나서지 마시고 남편분이 알아서 하게 두세요
    남편분 역시 아이에게 없으며 안되는 돈만 주시면 됩니다(라면살돈 말고 학교에 낼 돈이나 버스값)
    어차피 아내가 18년 소리를 들었다면 남편역시 18년의 남편일뿐이라고 말하면 됩니다
    부부는 동격인데 뭐하러 그런 대접 받으면서 용돈을 주겠습니까?


    아이가 올때쯤 그냥 거실에 앉아서 빈 하늘만 바라다보세요
    처연하게 기운 빠진 상태로...아무말 없이...

  • 63. ////
    '11.10.16 3:28 PM (220.127.xxx.87)

    힘내십시요...

    자식 잘못 되길 바라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모든 부모는 아이의 육아와 교육에 대해 다 처음일 수 밖에 없음으로,,,겪어야 하는 시행착오들,
    그렇게 우리는 무엇이 정도인지 모르는체,
    그저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최선이란 것을 다할 수 밖에 없는
    부모도 인간일 뿐입니다...

    저는,,,자식 때문에 크게 고민은 안해본 거 같습니다,
    고민하려 들면 아주 많아요,,,공부를 제 마음만큼 안 해주는 것과 게으른 것과,,,태평한 것,,,

    또 모르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내 아이들이란, 어떤 모습일지,

    원글님,,,

    전 다만, 딱 한 가지 마음만은 버리지 않고 살았습니다, 아주 아기 때부터
    ---어느 육아서였는지 모르나 아마 유태인들의 육아서를 많이 봤었으므로,,,그 쪽일 거 같긴 해요,,,
    아이의 이해할 수 없는 화나는 행동들에 대해선, 저도 화를 냈습니다,
    매를 댄 적은 없구요,,,'다만,
    분노할 줄 아는 부모란 걸, 아이가 알게 했어요.

    화내십시요,
    따님의 친구라해도 그런 상스런 소릴 들었으면 아마 싸웠을 겁니다,
    생각을 거기에서 부터 출발 시키시고,

    그리고,,,

    그 때의 아이들이었다면, 친하지 않은 친구, 마음에 안 드는 친구를 위해,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지 않아요, 그렇게 하면 바보취급하지요,
    그렇게 대해 주세요, 내려 놓으시라는 뜻입니다,
    알게 하라는,,,자신의 태도로 인해 겪어야 하는 일임을,

    그런 욕을 들으신 순간엔 엉엉 울어버리시지 그러셨어요,,,
    멍청하게도 널 딸이라고,,,걱정하며 살았다,,,분해 죽겠다,,,하며 울어버리시지요,,,

    미성년입니다,
    돌봐줘야 하는 영역에는, 침범치 마시고, 그 외의 누림들에 대해선 차단해 주세요,
    한 번 해 보세요,,,용기 갖고,,,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일 겁니다,
    요 때, 지나면 좋아질 겁니다,

    그렇게 믿어주시게 되는 게 엄마고,,,그래서 불쌍한 사람들이 우리들 엄마, 그 자리지요,,,

    밉지 않은 걸, 어쩌겠어요,,,한 가지 이쁜 말만 이쁜 짓만 해도 또,,,그렇게 이쁠 수가 없는,,,자식인 것을,

    힘내십시요,,,

  • 64. 궁금
    '11.10.16 3:55 PM (175.126.xxx.130)

    문자 수신 : 중1 남자.
    문자 발신 : 초딩 6 여자.

    문자 내용: "엄마 女+ㄴ이 막고 있다 18 뚫고 나갈게"


    제 조카 (중1남자)의 사생활을 안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습니다. 휴.

    조심하십시오. 당신 자녀들의 핸드폰 속에서 우리 모두는 "엄마"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제가 이 사건 이후로 이것 저것 알게된건데..


    뭐.. 여긴 부산입니다.ㅡㅡ


    우리때 칠공주파 이런게 있었다면, 요즘은 "가족"이 있더군요. 할아버지도 있고 아버지도 있구요..

    처음에는 "의남매"이런것 처럼 좋은건줄 알았는데..


    가족끼리 싸움붙고. 아빠가 딸이랑 이러쿵 저렁쿵하는데...


    거참. 중딩들.. 싸잡아다가 전부다 아작을 내고 싶었지만.


    웃으면서 피자 사줬습니다.

    "이모도 다 그랬지~~ 그런데 그렇게 까지 과격할 필요 있니? 졸라가 뭐니? 좋은말 많잖아~ 졸라 쳐먹어~ 이렇게 말하면 좋겠니? 맛있게 먹고 다들 사이좋게 지내~"


    이러면서 피자집 나서는데.. 내 몸에 사리 열 다섯알 생성되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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