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딸아이 엄마에요
아이에게 길가다가 이쁜 꽃이 피어있을때 전 꽃 못따게 가르켰어요
이쁜 꽃은 혼자만 보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봐야하고 꽃을 따면 꽃이 아파 운다고 했더니
이뻐도 눈으로만 보고 절대 따지 않아요
그런데 같은 유치원 엄마가 아침에 올때마다 나팔꽃을 한아름 따서 아이들을 주네요
저희 아이 어떨땐 그 꽃 안받아요
유치원에서 그 친구한테 꽃이 아파서 울꺼라고 했다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5세 딸아이 엄마에요
아이에게 길가다가 이쁜 꽃이 피어있을때 전 꽃 못따게 가르켰어요
이쁜 꽃은 혼자만 보는게 아니고 다른 사람도 봐야하고 꽃을 따면 꽃이 아파 운다고 했더니
이뻐도 눈으로만 보고 절대 따지 않아요
그런데 같은 유치원 엄마가 아침에 올때마다 나팔꽃을 한아름 따서 아이들을 주네요
저희 아이 어떨땐 그 꽃 안받아요
유치원에서 그 친구한테 꽃이 아파서 울꺼라고 했다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전 안된다고 가르쳤어요
아파트에 지천으로 핀 민들레같은 거 따서 후 불기도 많이 하고 클로버로 반지 팔찌도 만들고 강아지풀같은 거도 많이 꺾어서 쥐어줘요. 관상용이나 특별한 목적으로 심은 것은 그냥 이름만 알려주고 냄새맡게 하고 그럽니다.
저도 고맘때는 그렇게 가르쳤는데요. 꽃이 아야한다고.
그럼 피아노 발표회 후에 주는 꽃다발은 어찌 설명할까요?
곤충이나 동물을 죽이는 일이 아니라면
윗분말씀데로 지천에 널려있는 야생화나 풀 잎사귀는 어느 정도 승낙합니다.
곤충채집은 못하게 합니다.
고민하다가 꽃꽂이 하는 꽃은 뭐라고 하나.. 할튼 기준이 애매해서 그냥 남이 관상용으로 심어놓은것 또는 공공의 감상 목적으로 심은 꽃은 따지 말라고 가르쳐요..
길가에 핀 야생화는 그냥 두고요..
야생화는 생명이 아니라 그런건 아니지만 암튼 기준이 모호하더라구요..
나팔꽃이 그 엄마네 마당에 피어있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 사람 마음이겠지만 길에 피어있는 것 아파트 화단에 있는 건 따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꽃이 아픈지는 모르겠지만
"내 것" 이 아니잖아요.
꽃집에서 꽃다발은 내가 돈주고 사는 거고
아파트 화단 것은 사람들이 모두 보고 즐기려고 있는 거니까요.
저는 수목 소독하느라 약품이 너무 많이 묻어있으니 만지지 말라고 했어요.
농약이라 손에 묻으면 피부를 통해 몸에 흡수되고 그럼 아프게 된다고...
사실 아파트에서 소독약 너무 많이 뿌리잖아요.
무슨 성분인지도 모를 약품을 만지는 게 저는 더 싫어요...
매일따서 아이들한테 주는것도 아닌데..
전 나팔꽃은 안따구요.
민들레 뭐 이런것만.ㅎㅎㅎ
전 강아지풀 정도만..나머지는 꽃들은 떨어진거는 허락하는 정도...민들레는 그냥 거기 두고 그 홀씨(아니라고 했던거 같지만 생각이 안나서요)
불게 해요
아마 야생화 중에 하루만 피고 지는 것들이 있어요. 나팔꽃도 그런가보네요.
하루 피어나서 밤에 지고, 다음날 다른 게 다시 피고..그걸 계속하니까 내내 피어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죠..
무조건 못하게는 안합니다.
꽃을 사랑해야하지만 해봐야 아는 것도 있기에
나팔꽃 봉오리때 나팔처럼 불어서 펴는것
분꽃 귀걸이
토끼풀 반지.목걸이
민들레 홀씨 불기
강아지풀 간지럼
무궁화. 동백 봉오리때 꽃잎펴기
기타 더 있지만 꽃이 귀해서 못하거나 안할때도 있고
지천이거나 하면 되도록 시켜봅니다
아야하니까 따서는 안 된다고 하지 않고,
여러 사람이 함께 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내것이 아닌 것은 눈으로만 예쁘게 봐줘야 하는 것이라고 알려줬습니다.
코스모스..........정도는 나둡니다. 일부러 심은 작물,과일 이런건 절대 손 안대요.
여긴 시골이라 나팔꽃 많은데 어떤 엄마....딸이 하나 따겠다고 하는데
안된다고 우리꺼 아니라고 너무 강하게 제지하더군요.
민들레 홀씨 날리고,토끼풀 띁어서 반지 만들고,
접시꽃 코에 붙여서 입술바람으로 후후 날리고,
탱자 따서 멀리던지기 놀이하고
이 정도는 충분히 즐겨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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