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좋아하던 동창을 만나겠다는 남친...

카톡 조회수 : 3,667
작성일 : 2011-10-14 17:34:05

요새 ..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이렇다 짤리면 어쩌나.. ㅠㅠ

 

저는 40대 초반.. 돌싱입니다..

남친 (참.. 애매한 말인데, 뭐 다른 쓸 말이 없어서..) 이 있는데.. 사업해요..

뭐 둘다 결혼은 안하지만..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지내요...

 

얼마전 아이패드를 사서 카톡 / 마플 깔고 새로 친구들 등록 되는거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하더니..

오늘은 옛 여자 동창이.. 카톡으로 메시지 보냈다 하더라구요...

그냥 뻔한 시시한 얘기죠..  자기가 예전에 좋아 했었던 여자 동창인데

사진 올려놓은거 보니까 좀.. 나이 먹었더라..

그래서 나이 먹었다 했더니 그 친구(여자동창)가 오랫만에 얘기 하는데 그렇게 밖에 못하냐

좀 삐져 하길래.. 너 아직 예쁘다 했다구...

 

머 그정도야.. 세상 좁네.. 그 친구는 네 번호를 어찌 알았을까// 그렇고 넘겼는데..

 

그 여자동창이 만나자 하더래요..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고 아주 구체적으로 담주에 약속 잡자구....

그래서 볼까 한데요.. (이유가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기분 좋다구.. ) 

왜 둘이 보냐고 했더니..이 나이 먹어서 술먹고 사고 칠것도 아니고 뭐가 어떻냐고 하네요..

둘이서만 보기 뭐하니까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고는 했구요..

 

좀.. 기분이 찝찝....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분 썩... 좋진 않은..  이 느낌...

둘이 (이 경우 제 남친과 그 여자 동창)아무리 별 사이 아니라고 해도

각자의 배우자/ 애인 / 여친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그런거 말할 필요 뭐 있나??" 하는 맘이면

안보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 여자동창도 남편한테 말하고 나온데?? 물어봤더니 모르겠다고..

그거까지는 자기가 알바 아니라고...

 

제가 너무 소심하고 이런 문제에 예민해 지는거.. 저도 스스로 너무 잘 알거든요...

남친도 알아요.. 제가 겉으로는 그래 그래.. 하고 웃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거...

그거 아니까 일부러 더 그래요.. (괴롭히려는거 아니고, 좀 강해지라고.. 별거 아니라고..)

 

일단..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다시 하겠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마음은 조금 지옥이네요...

 

쿨~~~ 하게..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IP : 160.83.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1.10.14 5:38 PM (94.218.xxx.139)

    님도 옛 남자 동창한테 연락 왔다고...안 만날려 했는데 당신 만나러 나가는 거 보니 나도 안 볼 이유 없겠다고 약속잡았노라 하세요. 역지사지.

  • 원글
    '11.10.14 5:42 PM (160.83.xxx.33)

    전 여중/ 여고 / 여대 여서.. 만날 남자동창이 없어요.. 적지 않은 나이니까.. 그냥 친구인데 이성인 사람들.. 알고 있던 이성 지인들 계속 만나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생각 했는데..

    새록새록 그런 표현까지 쓰면서 즐거워하면서 만나겠다고 하니
    욱!!! 하는 마음이네요...

  • 2. ..
    '11.10.14 5:41 PM (1.225.xxx.22)

    님 남친은 님에게 만나러 갈거라고 말했잖아요
    음흉한 맘이 털끝만치라도 있으면 님에게 말 안화죠.
    막상 보고서 딴 마음이 들지 아닐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님 남친은 단순히 옛친구를 만난다는 순수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니 마음릏 편하게 가지세요.

  • 전반대
    '11.10.14 6:31 PM (121.130.xxx.130)

    십년넘게 친구하던 남녀도 각자애인생기고 결혼하면 멀어지는게 순리인데
    굳이 그동안 안보고 지내던 이성인 친구를 다시 연락해서 만날 필요가 있는건가요?? 잘 이해가 안가네요

  • ..
    '11.10.14 6:34 PM (58.234.xxx.93)

    거짓말을 믿게 만들려면 거짓말에 약간의 진실을 섞는 방법이 있어요. 아마도 남친분이 그녀를 만나는건 진실이구요. 그녀를 만나 뭘 할지에 대해선 거짓말일겁니다. 고수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52 게시글중에서 1 예비결혼(?.. 2011/10/15 2,125
26651 리틀 스타님의 닭고기 오이냉채 레시피가?? 2 오이오이 2011/10/15 3,127
26650 시어머니가 미워서 잠도 안와요 9 분란녀 2011/10/15 5,145
26649 슈퍼스타케이3문자투표어캐해요??? 4 띵굴이 2011/10/15 2,828
26648 올리브가 먹고 싶어요. 정보 좀 주세요. 1 큰딸래미 2011/10/15 2,350
26647 울랄라세션 너무 하지 않나요? 23 슈스케 2011/10/15 12,659
26646 아이가 꽃을 따게 그냥 두세요??? 10 아이 엄마 2011/10/15 3,308
26645 아직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39 광팔아 2011/10/15 4,186
26644 친정근처에 기적의 도서관이란 어린이도서관이 있어요 6 .... 2011/10/15 2,805
26643 여자 중학생이 재밌게 볼 미드 추천해주세요 13 길모어 2011/10/15 4,610
26642 애들머리요... 집에서 파마 풀어주신 분 있으세요? 2 뽀글뽀글 2011/10/15 2,761
26641 자정이지났는데나꼼수안올리네요 7 수박 2011/10/15 2,741
26640 용민 용범 형제... 1 슈스꼼수 2011/10/15 2,469
26639 성범죄자식별을 위한 발명 아이디어가 나왔네요 2 참맛 2011/10/14 2,465
26638 예민한 아기가 커서도 똑똑한거죠? 제발 애 키우는 낙 좀 주세요.. 33 제발 잘 자.. 2011/10/14 12,687
26637 학생 교복 흰 셔츠 어떻게 세탁하세요? 2 칙칙 2011/10/14 2,738
26636 런닝화 조언구합니다. 1 호호 2011/10/14 2,410
26635 급) 스팸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19 .. 2011/10/14 30,857
26634 급해요) 아이가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요ㅜㅜ 9 도와주세요 2011/10/14 4,661
26633 나꼼수 김용민 교수는 아무말 없습니다. 그냥 나가티브 2011/10/14 3,585
26632 초등1학년2학기 슬기로운생활40쪽 내용 좀 알 수 있을까요? 7 백소연 2011/10/14 2,839
26631 일산지역 초등학생 발표력을 키울 수 있는 웅변이나 스피치학원 .. 연찬엄마 2011/10/14 2,837
26630 요즘 고영욱 웃기지 않나요? 10 고앵욱 2011/10/14 5,209
26629 작은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요. 2 알려주세요 2011/10/14 3,274
26628 위대한 탄생2.. 지난 번 보다 노래들을 훨 잘 하네요 7 위탄 2011/10/14 3,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