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이렇다 짤리면 어쩌나.. ㅠㅠ
저는 40대 초반.. 돌싱입니다..
남친 (참.. 애매한 말인데, 뭐 다른 쓸 말이 없어서..) 이 있는데.. 사업해요..
뭐 둘다 결혼은 안하지만..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지내요...
얼마전 아이패드를 사서 카톡 / 마플 깔고 새로 친구들 등록 되는거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하더니..
오늘은 옛 여자 동창이.. 카톡으로 메시지 보냈다 하더라구요...
그냥 뻔한 시시한 얘기죠.. 자기가 예전에 좋아 했었던 여자 동창인데
사진 올려놓은거 보니까 좀.. 나이 먹었더라..
그래서 나이 먹었다 했더니 그 친구(여자동창)가 오랫만에 얘기 하는데 그렇게 밖에 못하냐
좀 삐져 하길래.. 너 아직 예쁘다 했다구...
머 그정도야.. 세상 좁네.. 그 친구는 네 번호를 어찌 알았을까// 그렇고 넘겼는데..
그 여자동창이 만나자 하더래요..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고 아주 구체적으로 담주에 약속 잡자구....
그래서 볼까 한데요.. (이유가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기분 좋다구.. )
왜 둘이 보냐고 했더니..이 나이 먹어서 술먹고 사고 칠것도 아니고 뭐가 어떻냐고 하네요..
둘이서만 보기 뭐하니까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고는 했구요..
좀.. 기분이 찝찝....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분 썩... 좋진 않은.. 이 느낌...
둘이 (이 경우 제 남친과 그 여자 동창)아무리 별 사이 아니라고 해도
각자의 배우자/ 애인 / 여친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그런거 말할 필요 뭐 있나??" 하는 맘이면
안보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 여자동창도 남편한테 말하고 나온데?? 물어봤더니 모르겠다고..
그거까지는 자기가 알바 아니라고...
제가 너무 소심하고 이런 문제에 예민해 지는거.. 저도 스스로 너무 잘 알거든요...
남친도 알아요.. 제가 겉으로는 그래 그래.. 하고 웃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거...
그거 아니까 일부러 더 그래요.. (괴롭히려는거 아니고, 좀 강해지라고.. 별거 아니라고..)
일단..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다시 하겠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마음은 조금 지옥이네요...
쿨~~~ 하게..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