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좋아하던 동창을 만나겠다는 남친...

카톡 조회수 : 2,363
작성일 : 2011-10-14 17:34:05

요새 .. 여기서 보내는 시간이 부쩍 늘었네요..

이렇다 짤리면 어쩌나.. ㅠㅠ

 

저는 40대 초반.. 돌싱입니다..

남친 (참.. 애매한 말인데, 뭐 다른 쓸 말이 없어서..) 이 있는데.. 사업해요..

뭐 둘다 결혼은 안하지만.. 좋은 관계 유지하면서 지내요...

 

얼마전 아이패드를 사서 카톡 / 마플 깔고 새로 친구들 등록 되는거 신기해 하고 좋아라 하더니..

오늘은 옛 여자 동창이.. 카톡으로 메시지 보냈다 하더라구요...

그냥 뻔한 시시한 얘기죠..  자기가 예전에 좋아 했었던 여자 동창인데

사진 올려놓은거 보니까 좀.. 나이 먹었더라..

그래서 나이 먹었다 했더니 그 친구(여자동창)가 오랫만에 얘기 하는데 그렇게 밖에 못하냐

좀 삐져 하길래.. 너 아직 예쁘다 했다구...

 

머 그정도야.. 세상 좁네.. 그 친구는 네 번호를 어찌 알았을까// 그렇고 넘겼는데..

 

그 여자동창이 만나자 하더래요.. 그냥 인사치레가 아니고 아주 구체적으로 담주에 약속 잡자구....

그래서 볼까 한데요.. (이유가 옛생각이 새록새록 나고 기분 좋다구.. ) 

왜 둘이 보냐고 했더니..이 나이 먹어서 술먹고 사고 칠것도 아니고 뭐가 어떻냐고 하네요..

둘이서만 보기 뭐하니까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고는 했구요..

 

좀.. 기분이 찝찝....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기분 썩... 좋진 않은..  이 느낌...

둘이 (이 경우 제 남친과 그 여자 동창)아무리 별 사이 아니라고 해도

각자의 배우자/ 애인 / 여친에게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그런거 말할 필요 뭐 있나??" 하는 맘이면

안보는게 맞는거 아닌가 싶은데...

그 여자동창도 남편한테 말하고 나온데?? 물어봤더니 모르겠다고..

그거까지는 자기가 알바 아니라고...

 

제가 너무 소심하고 이런 문제에 예민해 지는거.. 저도 스스로 너무 잘 알거든요...

남친도 알아요.. 제가 겉으로는 그래 그래.. 하고 웃지만 속으로 상처받고 아파하는거...

그거 아니까 일부러 더 그래요.. (괴롭히려는거 아니고, 좀 강해지라고.. 별거 아니라고..)

 

일단.. 회의중이라고 나중에 다시 하겠다고 하고 전화끊었는데...

마음은 조금 지옥이네요...

 

쿨~~~ 하게..  왜 저는 그게 안될까요??

IP : 160.83.xxx.3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0
    '11.10.14 5:38 PM (94.218.xxx.139)

    님도 옛 남자 동창한테 연락 왔다고...안 만날려 했는데 당신 만나러 나가는 거 보니 나도 안 볼 이유 없겠다고 약속잡았노라 하세요. 역지사지.

  • 원글
    '11.10.14 5:42 PM (160.83.xxx.33)

    전 여중/ 여고 / 여대 여서.. 만날 남자동창이 없어요.. 적지 않은 나이니까.. 그냥 친구인데 이성인 사람들.. 알고 있던 이성 지인들 계속 만나는거야.. 뭐 어쩔수 없다고..생각 했는데..

    새록새록 그런 표현까지 쓰면서 즐거워하면서 만나겠다고 하니
    욱!!! 하는 마음이네요...

  • 2. ..
    '11.10.14 5:41 PM (1.225.xxx.22)

    님 남친은 님에게 만나러 갈거라고 말했잖아요
    음흉한 맘이 털끝만치라도 있으면 님에게 말 안화죠.
    막상 보고서 딴 마음이 들지 아닐지는 몰라도
    지금까지 님 남친은 단순히 옛친구를 만난다는 순수한 생각입니다.
    다른 사람 하나 껴서 볼거라니 마음릏 편하게 가지세요.

  • 전반대
    '11.10.14 6:31 PM (121.130.xxx.130)

    십년넘게 친구하던 남녀도 각자애인생기고 결혼하면 멀어지는게 순리인데
    굳이 그동안 안보고 지내던 이성인 친구를 다시 연락해서 만날 필요가 있는건가요?? 잘 이해가 안가네요

  • ..
    '11.10.14 6:34 PM (58.234.xxx.93)

    거짓말을 믿게 만들려면 거짓말에 약간의 진실을 섞는 방법이 있어요. 아마도 남친분이 그녀를 만나는건 진실이구요. 그녀를 만나 뭘 할지에 대해선 거짓말일겁니다. 고수분이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75 건고추 3kg 면?? 3 김장문의 2011/10/21 1,407
26374 헨델의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3 바람처럼 2011/10/21 6,517
26373 여중생 집단 성폭행한 6명에게 고작 '전학 권고'라니... 2 샬랄라 2011/10/21 1,312
26372 09년 3월생 여자아이~배변 훈련하다가 미칠 지경이에요 14 배변훈련 2011/10/21 3,021
26371 반찬가게하는사람이 그렇게 우스운가요? 35 반찬가게집딸.. 2011/10/21 10,490
26370 ↓↓(↓(.,.-xxxxxxx..) 건너..)218.152.xx.. 4 맨홀 주의 2011/10/21 1,033
26369 ↓(.,.-xxxxxxxxxxxxxx..) 건너가세요. 라는말 .. 지겨워 2011/10/21 841
26368 행정부 산하 기관장, 여고생 성추행 피소 2 참맛 2011/10/21 946
26367 후회의 연속인 인생. 2 RH 2011/10/21 1,522
26366 저도 나경원 운다에 한걸음 2011/10/21 1,066
26365 홍준표 눈썹 28 분당 아줌마.. 2011/10/21 5,430
26364 풉,112.152.***.195 고발당할 거리 만들었네요 3 2011/10/21 1,114
26363 ↓↓(.,.나경원 서울시장자질.) 건너가세요. 나는 나 2011/10/21 924
26362 삼성화재 의료실비 괜찮을까요? 7 의료실비 2011/10/21 2,136
26361 나경원의 충분한 서울시장 자질. 1 *Carpe.. 2011/10/21 1,183
26360 나경원 오세훈 똑똑한 거 인정합시다 9 한걸음 2011/10/21 1,743
26359 니트 넉넉히 구매하려는데, 몇번 못입게될까 갈등이네요 3 .. 2011/10/21 1,398
26358 나경원 선거캠프가 초상집분위기라네요. 21 오직 2011/10/21 7,648
26357 직장에서 정치 얘기 안하는 분위기인가요 7 어떠세요 2011/10/21 1,437
26356 결혼 일찍하고,,이제 늦둥이 가졌어요,, 2 서른 중반 2011/10/21 2,740
26355 박원순 “나경원 남편 의혹 알았지만 공격 안해" 1 오직 2011/10/21 1,618
26354 내가 그때 왜 그랫지- .. 2011/10/21 935
26353 유시민 “서울시장 선거, 애매한 것 정리해 드립니다” 28 참맛 2011/10/21 3,558
26352 저의 웨딩 이야기 이런저런 15 딴따따딴 2011/10/21 3,810
26351 헐.. 미국서 집사면 영주권 주는 법안.. 보셨어요? 4 행간 2011/10/21 2,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