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대꾸를 안해요..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3,624
작성일 : 2011-10-14 15:25:12

남편 말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수다스러운 여자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부간에 대화가 중요하다 생각되어

말을 하면 남편은 이런저런 대꾸가 없습니다.

남편한테 내 의견에 대한 답변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정말 최소한..

사람이 말을 했으면 듣고 있다는 추임새.. 응.. 그래..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남편한테 말을 하고 있으면 마치 벽보고 혼자 얘기하고 있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이젠 저도 말하기 싫어집니다.

결혼하고 남편에게 포기한게 한둘이 아닌데, 대화마저 이젠 포기하면

남남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아님,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까요?

IP : 118.33.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안고쳐 지더라구요
    '11.10.14 3:27 PM (59.20.xxx.248)

    근데 결혼전에도 그랬나요??

  • 2. 저도
    '11.10.14 3:39 PM (203.228.xxx.130)

    우리랑 비슷하네요.
    우리집도 그래요 ㅠㅠ 가끔 지가 하고 싶은 말은 합디다 ㅋ

  • 3. 별사탕
    '11.10.14 3:43 PM (110.15.xxx.248)

    울 남편하고 싱크로율 100%
    말하다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추임새가 없으면 말하는거 딱 멈추고 다른 일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없나봅니다
    나라면 궁금해서 막 물어볼텐데...

    떠들면 ... 떠드니?
    멈추면... 멈추니? 하는 반응은 보여줘야 커무니케이션이 되죠...
    아무 반응이 없어요

  • 4. 저희집도 ㅠㅠ
    '11.10.14 3:53 PM (122.42.xxx.21)

    그래서 바깥에선 싹싹하다는 소리 듣는 제가
    집에선 애교없는 마누라가 다 되었어요 -맞춰서 살다보니

  • 5. 그래도..
    '11.10.14 4:30 PM (14.47.xxx.160)

    맨날 없으니까 그려러니 하지요...

    말만 잘하다가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꿀먹은 벙어리되는 남자도 있어요.

    무슨 묵비권을 행사하는건지.. 순간 실어증인지.. 원

  • 6. 제남편도 그래요
    '11.10.14 5:05 PM (122.128.xxx.6)

    클때부터 원래가 성격이 그래놔서 한창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답이 없어서 뭐라뭐라 하면
    그때서야 뭔일이냐는듯이 두눈만 꿈벅 꿈벅 하면서 뭐?? 그랬다더군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날 무시하나싶기도 하고
    바짝 약 올라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갔던적도 있었는데요...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느날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화낸다고 해서 남편이 쉽게 바뀔 습관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이 어떤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고, 행동도 느리고
    하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니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저랑 반쯤섞였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며 농담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일부러 악의를 가진 행동이 아닌 만큼 어느정도는
    ' 그 사람은 그래~'하며 제수준의 이해가 아닌
    통채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나서는 제마음도 편해졌어요.

    그래도 기분이 언짢을땐 내 기분이 어떤지 말은 해줍니다.
    잠깐은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데 얼마안가 또 원상복구지요^^ㅎㅎ
    그래도 애쓰는 성의가 예뻐서, 그리고 악의로 일부러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마누라 잘 둔줄 알어. 그거 다른집같으면 삼박사일 바가지감이야~하고 웃고 넘어가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래요.^^

  • 원글이
    '11.10.14 6:41 PM (118.33.xxx.152)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에서 빵 터졌네요...
    저희남편도 느려요..
    그래요... 저도 저를 무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더라구요.
    아휴.. 이것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거네요...

  • 7. ..
    '11.10.14 6:28 PM (110.12.xxx.230)

    울 남편 그집에 있네요 ㅡ,ㅡ
    저도 미쳐요..정말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아빠고 저하고도 아무문제 없는데 왜그리 말을 안하는지..
    전또 무지 명랑 한지라 수다를 안떨면 미치구요.ㅎㅎ
    얼마나 회사에서 힘드면 그럴까 생각해서 요즘은 말안시키고 쉬게 해줍니다..
    제입에선 입냄새가 가득하지만...

  • 8. ...
    '11.10.15 12:13 AM (122.36.xxx.13)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소통 안해요..
    저 나름대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65 올리브가 먹고 싶어요. 정보 좀 주세요. 1 큰딸래미 2011/10/15 2,350
26664 울랄라세션 너무 하지 않나요? 23 슈스케 2011/10/15 12,660
26663 아이가 꽃을 따게 그냥 두세요??? 10 아이 엄마 2011/10/15 3,311
26662 아직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39 광팔아 2011/10/15 4,189
26661 친정근처에 기적의 도서관이란 어린이도서관이 있어요 6 .... 2011/10/15 2,805
26660 여자 중학생이 재밌게 볼 미드 추천해주세요 13 길모어 2011/10/15 4,613
26659 애들머리요... 집에서 파마 풀어주신 분 있으세요? 2 뽀글뽀글 2011/10/15 2,762
26658 자정이지났는데나꼼수안올리네요 7 수박 2011/10/15 2,741
26657 용민 용범 형제... 1 슈스꼼수 2011/10/15 2,470
26656 성범죄자식별을 위한 발명 아이디어가 나왔네요 2 참맛 2011/10/14 2,467
26655 예민한 아기가 커서도 똑똑한거죠? 제발 애 키우는 낙 좀 주세요.. 33 제발 잘 자.. 2011/10/14 12,689
26654 학생 교복 흰 셔츠 어떻게 세탁하세요? 2 칙칙 2011/10/14 2,739
26653 런닝화 조언구합니다. 1 호호 2011/10/14 2,414
26652 급) 스팸 생으로 먹어도 되나요? 19 .. 2011/10/14 30,858
26651 급해요) 아이가 기침을 너무 심하게 해요ㅜㅜ 9 도와주세요 2011/10/14 4,663
26650 나꼼수 김용민 교수는 아무말 없습니다. 그냥 나가티브 2011/10/14 3,588
26649 초등1학년2학기 슬기로운생활40쪽 내용 좀 알 수 있을까요? 7 백소연 2011/10/14 2,840
26648 일산지역 초등학생 발표력을 키울 수 있는 웅변이나 스피치학원 .. 연찬엄마 2011/10/14 2,837
26647 요즘 고영욱 웃기지 않나요? 10 고앵욱 2011/10/14 5,210
26646 작은아버지가 돌아 가셨는데요. 2 알려주세요 2011/10/14 3,274
26645 위대한 탄생2.. 지난 번 보다 노래들을 훨 잘 하네요 7 위탄 2011/10/14 3,997
26644 삼겹살집 이름 지어주세요.. 40 은행나무 2011/10/14 11,386
26643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 제1번 6 바람처럼 2011/10/14 5,668
26642 careshield 화장품 아시는분?? ... 2011/10/14 2,554
26641 오래전부터 정말 궁금했어요. 5 ㅠㅠ 2011/10/14 3,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