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남편은 항상 제 말에 대꾸를 안해요.. 정말 미치겠어요..

.. 조회수 : 3,626
작성일 : 2011-10-14 15:25:12

남편 말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저도 수다스러운 여자와는 거리가 먼 편이라 말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부부간에 대화가 중요하다 생각되어

말을 하면 남편은 이런저런 대꾸가 없습니다.

남편한테 내 의견에 대한 답변이나 그런건 바라지도 않습니다.

최소한... 정말 최소한..

사람이 말을 했으면 듣고 있다는 추임새.. 응.. 그래.. 정도는 할수 있는거 아닙니까?

남편한테 말을 하고 있으면 마치 벽보고 혼자 얘기하고 있는것같은 기분입니다.

 

이젠 저도 말하기 싫어집니다.

결혼하고 남편에게 포기한게 한둘이 아닌데, 대화마저 이젠 포기하면

남남과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방법 뭐가 없을까요?

아님, 이것마저 포기해야 할까요?

IP : 118.33.xxx.1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안고쳐 지더라구요
    '11.10.14 3:27 PM (59.20.xxx.248)

    근데 결혼전에도 그랬나요??

  • 2. 저도
    '11.10.14 3:39 PM (203.228.xxx.130)

    우리랑 비슷하네요.
    우리집도 그래요 ㅠㅠ 가끔 지가 하고 싶은 말은 합디다 ㅋ

  • 3. 별사탕
    '11.10.14 3:43 PM (110.15.xxx.248)

    울 남편하고 싱크로율 100%
    말하다가 내가 원하는 시점에 추임새가 없으면 말하는거 딱 멈추고 다른 일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게 없나봅니다
    나라면 궁금해서 막 물어볼텐데...

    떠들면 ... 떠드니?
    멈추면... 멈추니? 하는 반응은 보여줘야 커무니케이션이 되죠...
    아무 반응이 없어요

  • 4. 저희집도 ㅠㅠ
    '11.10.14 3:53 PM (122.42.xxx.21)

    그래서 바깥에선 싹싹하다는 소리 듣는 제가
    집에선 애교없는 마누라가 다 되었어요 -맞춰서 살다보니

  • 5. 그래도..
    '11.10.14 4:30 PM (14.47.xxx.160)

    맨날 없으니까 그려러니 하지요...

    말만 잘하다가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꿀먹은 벙어리되는 남자도 있어요.

    무슨 묵비권을 행사하는건지.. 순간 실어증인지.. 원

  • 6. 제남편도 그래요
    '11.10.14 5:05 PM (122.128.xxx.6)

    클때부터 원래가 성격이 그래놔서 한창 이야기하고 있는데 대답이 없어서 뭐라뭐라 하면
    그때서야 뭔일이냐는듯이 두눈만 꿈벅 꿈벅 하면서 뭐?? 그랬다더군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날 무시하나싶기도 하고
    바짝 약 올라서 숨이 꼴딱꼴딱 넘어갔던적도 있었는데요...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느날생각해보니 제가 그렇게 화낸다고 해서 남편이 쉽게 바뀔 습관이 아니더라구요.
    남편이 어떤 악의가 있어서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성격이 그렇고, 행동도 느리고
    하다못해 한의원에서 진맥하니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저랑 반쯤섞였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며 농담처럼 말씀하시더군요.

    일부러 악의를 가진 행동이 아닌 만큼 어느정도는
    ' 그 사람은 그래~'하며 제수준의 이해가 아닌
    통채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나서는 제마음도 편해졌어요.

    그래도 기분이 언짢을땐 내 기분이 어떤지 말은 해줍니다.
    잠깐은 고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이는데 얼마안가 또 원상복구지요^^ㅎㅎ
    그래도 애쓰는 성의가 예뻐서, 그리고 악의로 일부러 나를 골탕먹이려고 하는게 아니니까
    마누라 잘 둔줄 알어. 그거 다른집같으면 삼박사일 바가지감이야~하고 웃고 넘어가요.

    마음의 평화를 찾으시길 바래요.^^

  • 원글이
    '11.10.14 6:41 PM (118.33.xxx.152)

    피도 천천히 느릿느릿 흐른다고... 에서 빵 터졌네요...
    저희남편도 느려요..
    그래요... 저도 저를 무시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더 힘들더라구요.
    아휴.. 이것도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거네요...

  • 7. ..
    '11.10.14 6:28 PM (110.12.xxx.230)

    울 남편 그집에 있네요 ㅡ,ㅡ
    저도 미쳐요..정말 아이들에겐 둘도 없는 아빠고 저하고도 아무문제 없는데 왜그리 말을 안하는지..
    전또 무지 명랑 한지라 수다를 안떨면 미치구요.ㅎㅎ
    얼마나 회사에서 힘드면 그럴까 생각해서 요즘은 말안시키고 쉬게 해줍니다..
    제입에선 입냄새가 가득하지만...

  • 8. ...
    '11.10.15 12:13 AM (122.36.xxx.13)

    저도 그래서 남편이랑 소통 안해요..
    저 나름대로 재미있는 거리를 찾아 놀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591 3박4일 4인가족 여행가는데 적당한 캐리어사이즈요~ 1 여행 2011/10/18 10,654
27590 트윗하다 봤던 조금 슬펐던글... 8 ㄴㄴ 2011/10/18 4,101
27589 나이가 점점 들어가니.. 인생이 모두다 걱정.. 11 인생무상 2011/10/18 5,999
27588 특목고,자율고 싫어요 10 교육부장관 .. 2011/10/18 4,781
27587 10월 18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0/18 2,896
27586 압력밥솥 뭘 사야할까요? 5 M.J. 2011/10/18 3,817
27585 우면동 sh시프트로 이사 어떨까요? 2 2011/10/18 4,502
27584 늘어 났는데.... 1 인대가 2011/10/18 2,925
27583 요증 중학생들이 좋아하고 인기있는 브랜드는 뭔가요? 6 여중생 2011/10/18 5,325
27582 [목격담]나경원씨가 "여자나이 40이면 배운 년이나, 못배운 년.. 33 사람사는세상.. 2011/10/18 20,341
27581 걱정 반, 기대 반.....노통도 여론조사 늘 아슬하지 않았었나.. 4 정치 이야기.. 2011/10/18 3,004
27580 인감증명서 인터넷으로 발급 받을수있나요? 2 질문 2011/10/18 4,860
27579 내곡동 건물 감정가 “0원” 거짓말 --- 감정원은 자료 삭제.. 2 카후나 2011/10/18 3,947
27578 분당 정자동 잘 아시는 분께 질문드려요 8 한국들어가요.. 2011/10/18 4,399
27577 자기 소속 정당도 밝히지 못하는 사람 5 무엇이 부끄.. 2011/10/18 3,441
27576 엄마아빠목소리를 녹음해서 오라는 어린이집 숙제요... 7 도와주세요... 2011/10/18 4,572
27575 은행 근무하시는 분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4 은행 2011/10/18 4,005
27574 1050과 1500 차이 수학 4 감사 2011/10/18 3,351
27573 나꼼수 4인방 인터뷰, 넘 잼나요 7 나꼼수 2011/10/18 4,372
27572 아이엘츠, 캠브리지 CAE 시험 접해 보신 분?? 1 00 2011/10/18 4,195
27571 ends are meeting 겨우 겨우 입에 풀칠하며 연명하고.. 2 00 2011/10/18 3,110
27570 커피머신을 사려는데요? 3 커피 2011/10/18 4,131
27569 중고등학생 따님 키우시는 어머님들 지갑이나 의류 비싼거 사주시나.. 6 어머님들 2011/10/18 5,363
27568 세상에 곽교육감님 재판부도 일본 얘기를... 6 ggg 2011/10/18 3,718
27567 51 대 49 로 이기게 되면 3 샬랄라 2011/10/18 3,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