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임신을 미뤄야할까요??

신혼 조회수 : 2,699
작성일 : 2011-10-14 14:42:14

저는 서른한살이고,

동갑남편과 결혼한지 6개월된 새댁이에요..

가족계획은 물론 저와 남편이 선택하는거지만..

자꾸 마음이 이랬다저랬다해서요..;;

사실 요즘 아기가 너무 이쁩니다.

처녀때는 아기가 이쁜지 몰랐는데..결혼을 하고 나니 너무 이쁘고

남편은 원래 아기라면 좋아서 어쩔줄은 몰라해요.

남편은 빨리 아기를 원하고 있는데..

전 현실적인 문제에 망설여져요..

저희 총 전재산 1억2천 이에요 ~전세집 1억천, 나머진 천만원 저축 이렇게요~

지금은 맞벌이를 하고 있으니, 생활에 어려움이 없으나.

저희 회사 분위기상..임신을 하면 그만두어야하는데..

현재 남편의 벌이가 매우 작은 편이라 사실 걱정이되요..제 급여가 더 많은 상황이라..

남편은 본인이 무슨수를 써서라도 처자식 안굶긴다.

걱정말아라. 하는데..

어찌어찌 밥은 먹고 살겠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요.

앞으로 2년 정도 같이 맞벌이하면,  4천정도 더  저축은 할수 있긴합니다.

근데 그때 저희계획에 맞춰서 아기가 와준다는 보장도 없으니

참 고민이에요.

주시는대로 감사하게 받아야할지..

조금이라도 저축을 더 해놓고 애기를 갖아야할지..

참 고민이에요.

IP : 112.221.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2:46 PM (122.32.xxx.12)

    제 주변엔 그래요...
    제 지인 두명이...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이뤄 놓고 한다고...
    둘다 아이를 미뤘더랬어요...
    근데 두 커플다..임신하는데..고생 했구요...
    한 커플은..아직도... 임신이 안되서..엄청 고생 중이고..
    한 커플은 낳았지만... 어렵게 낳고..그랬어요..

    근데 저는 좀 반대였구요..(피임실패로 결혼 2달만에 임신을 했거든요... 결혼이 좀 빠르기도 했지만 암튼 첫 아이를 서른 전에 낳았는데..)
    이 두 커플은.. 맨날 그래요..
    제가 제일 부럽다구요...
    지나고 나서 생각 하니..그 깟 돈...
    정말 어찌 보면..별거 아니고..
    딩크로 살거 아닌 이상은...
    그냥 아이 생기는대로 낳아서 언릉 언릉 키우느것이 맞는데..
    그때는.. 무조건 경제적인걸 최우선시 해서.. 이렇게 어렵게 낳아서 키우다 보니...
    그냥 그 시절로 돌아 간다고 하면...
    애 부터 낳는다라고..이야긴 해요..
    두 커플 다 똑같이..(이 두커플다 맞벌이 하면서 돈은 많이 모았더랬어요...)

    근데 아이 때문에 고생하다 보니...
    이 돈..별로 의미도 없어빈다고..하긴 하네요..

    근데..저는 솔직히..
    이 두 커플이 부러운것도..사실이구요...

    그냥.. 사람 마다.. 자기 안 가 본 길은..다 후회 하고..미련 두기 마련이예요...어차피..
    이 선택을 해도.. 후회 남고..
    저 선택을 해도..미련 남고..

  • 2. 마음
    '11.10.14 2:50 PM (222.239.xxx.219)

    마음가는대로 하는 것이 후회가 남지 않을 것 같아요.
    아이가 제 때 찾아와주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6개월 내로 생기긴 했어요.
    그런데 그 6개월 사이에 유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임신하고 바로 휴직 중인데요.
    한마디로 인생이 계획대로만은 되지 않는다는 거예요.
    저는 결혼 2년 꽉 채우고 임신 계획을 했는데 경제적으로는
    바로 임신한 것이 아니라 좀 모으긴 했어요.
    다만 생각지도 못했던 유산으로 바로 휴직하게 되면서 지금 돈을 못 벌고 있으니
    이래저래 이거나 저거나 같은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음가는대로 하셔야 후회가 없으실 거예요.

  • 3. 미엘
    '11.10.14 2:51 PM (211.243.xxx.20)

    저희는 결혼 1년 됐고
    신혼집 7천만원 대출끼고 있는데도
    이번에 아기 가졌어요.
    아기갖고 입덧이 너무 심하고
    일도 너무 고되서
    전 다니던 직장 그만 뒀구요.
    물론 경제적으로는 힘든거 사실이에요.
    아기 낳으면 더 힘들어질 거 뻔하구요.
    하지만 전 아예 안 낳으면 모를까
    이왕 아기 가질거라면 한살이라도 어릴 때 낳고싶어서 가졌어요.(내년이면 서른)
    그리고 님 말씀대로 아기는 내가 딱 원했을 때 딱 찾아와 주는게 아니니까요.
    한 번 유산되고 다시 갖기까지 마음고생은 정말 말도 못해요.
    아기 예쁘시고 원하신다면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순리에 한번 맡겨보세요.
    남편 분께서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버시는거 아니고 빚도 없으시다면
    어찌어찌 키우실 수 있을거예요.
    이런저런 힘든 일들은 다 감수할 수 있을 정도로
    아기가 주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고들 하잖아요^^

  • 4. 그정도면
    '11.10.14 2:52 PM (59.20.xxx.248)

    총 2억 4천이네요 신혼 6개월에.. 돈 많이 모으셨네요
    전 결혼 7년째인데.. 양가 도움없이 결혼해서 이제 그정돈데....
    부럽네요 전..

    아이 낳으면 일 그만두어야 하는 회사인가 보군요
    참.. 진짜 고민은 되시겠어요

    남편이랑 의논해서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나이는 아직 그리 급한 나이는 아닌듯 보여요

  • 5. *^*
    '11.10.14 2:53 PM (222.235.xxx.29)

    저도 결혼 14년차지만 아이를 많이 늦게 가져서 이제 1학년인데요....
    진짜 후회되는게 아이 일찍 안 낳은 거예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애들은 큰 애가 6학년 전후 거던요....
    근데 원글님 나이로 보면 2년정도 바짝 열심히 돈 벌고 애 낳아도 될 듯 싶어요......
    근데 저도 자연피임? 했는데 임신 바로 안 되더라구요.....살짝 긴장했었어요.. 그때.

  • 6. 원글
    '11.10.14 2:55 PM (112.221.xxx.245)

    제가 헷갈리게 썼네요. 총 1억2천이에요.;;2천 4천이면 진짜 고민도 안하고 애기 낳았을꺼에요 ㅠㅠ

  • 7. ...
    '11.10.14 3:11 PM (122.42.xxx.109)

    댓글이 글쓴이의 상황에 따라 많이 좌지우지 되지요. 늦게 결혼해사 아이때문에 고민하는 글 올라오면 마흔넘어서도 어려움 없이 애 쑴풍쑴풍 잘 낳았다 댓글들 많이 달리더군요.
    아직 31이고 남편의 급여가 더 적은 편이라면 2년정도 더 맞벌이 하는 게 더 현실적인 방안같아요. 아이 낳으면 그때부터 돈,돈,돈입니다. 33도 요즘 추세로 보면 오히려 어린축이죠.

  • 8. ㅇㅇ
    '11.10.14 3:19 PM (211.237.xxx.51)

    사람 몸이 옛날 요즘 달라진것도 아니고 이왕이면 한살이라도 젊을때 가져서 젊을때 낳는게 좋은건
    누구나 인정하는거죠...
    1억2천에서 2년 벌면 한 2억4천 되는것도 아니고 그냥 빨리 가져서 낳으세요.
    낳고 싶어도 안생길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시고요~

  • 이분말씀 들으셔요
    '11.10.14 3:20 PM (119.70.xxx.218)

    낳고 싶어도 안생길수도 있다는걸 염두에 두시고요~222222222222

  • 9. 솔직히
    '11.10.14 3:23 PM (112.168.xxx.63)

    아이도 중요하고 엄마의 나이도 중요하다곤 해도
    현실 적인 문제가 가장 힘든 거 아닐까요.
    원글님 같은 상황에 당장 아이 준비하는 것도 부담이죠. 그냥 부담이 아니라
    부부둘만 먹고 사는 문제도 아니고 아이 낳으면 한사람은 육아를 책임져야 하고
    한사람이 수입을 책임져야 하는데, 경제적인 여유가 조금이라도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뭐가 우선이다..쉽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진짜 아닌 거 같아요.
    저도 27에 결혼해서 그때는 진짜 너무 너무 힘든 상황이라 ..-인 상태에서 결혼했으니..
    아이는 꿈도 못 꾸고 죽어라 맞벌이 하면서 3년 보냈지만 그래도 형편 좋지 못해요.
    워낙 가진 거 없이 시작해서 맞벌이라 해도 둘이 모아야 한사람 외벌이 정도니...

    중간에 임신 시도 했는데 쉽진 않아요. 난임이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부분같아요. 지금은 그냥 마음 비우면서 열심히 살아요.
    그럼 좋은 소식 올 거란 생각에..

  • 10. 평온
    '11.10.14 3:27 PM (211.204.xxx.33)

    이게 참 아이가 잘 찾아와 줄지 여부를 모르니...
    미뤘다가 어려움을 겪을까봐 우려되는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고....

    이부분은 남편분이 너무 추상적으로 말씀하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기가 생기면 일단 님의 수입이 사라진다는 전제하에...
    아기를 위해 추가 지출이 대략 어느 정도 더 드는지 현재 생활비에 플러스해서 계산하시고
    이 정도 수입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어떤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의논해 보심이 어떨까요?

    그리고 아기 낳고서도 남편분이 가정에서 육아에 참여하시고 시간을 같이 보내 주실 수 있고 없고의 차이도 크잖아요. 수입이 부족해서 남편분이 거의 육아에 참여 못하시면 아기와의 애착관계도 덜 형성될 수 있고 혼자 육아와 집안일을 다 하셔야 하는 글쓴님도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러니 경제문제를 남편과 구체적으로 상의하셔서
    아이를 감당 가능할 정도로 어떻게든 가능하겠다 하면 웬만하면 낳으시고
    아무래도 어렵겠다 하면 2년 정도 돈도 모으고 건강도 탄탄히 다지신 다음에 낳으셔도...
    요즘 33,34살 정도는 초산연령으로 많이 늦지 않으니까 아주 무리하시는건 아닐 것 같아요.

    부디 상의하셔서 선택 잘 하시기 바랍니다.

  • 11. 그긔
    '11.10.14 4:10 PM (203.241.xxx.14)

    2년은 말고 남편분은 원하시는 입장이시나,
    1년 정도로 합의 보시는게 ㅎㅎ
    선택 잘 하세요 ^^

  • 12. 제가..
    '11.10.14 6:09 PM (128.134.xxx.253)

    님 같은 생각을 했어요. 처음은 돈도 좀 모으고 등등의 이유로...그러다가 자 이제 시작할까. 하는데 정말 맘대로 안되더군요.병원다니다가 지쳐서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 하고 시도했다가 이번에 겨우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둥바둥했지만 애기 낳고 뭐했어도,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또어느정도 모였겠다..싶어요.
    결국 끝까지 열심히 모으며 살아야 하는거니까요.

  • 13. 저는
    '11.10.14 9:17 PM (61.173.xxx.147)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2년동안 바짝 벌어서 돈 모았어요. 그리고나서 임신했는데 그때 저금해놓은게 있으니까 맘이 든든해요. 물론 임신은 계획대로 척척되진 않더군요. 피임 그만둔뒤로 8개월정도 애타하다가 자연임신했어요. 저금이 천만원이면 아기낳고 이것저것 하시기에 너무 적은것 같아요. 일년이라도 열심히 일하셔서 삼천만원 정도 만드신후에 아기 가지려고 노력하시는게 어떠세요? 그리고 일년동안 남편분도 원글님도 몸 만들어서 준비하시구요. 몸을 따뜻하게 하시거나 엽산섭취, 허리근육 강화운동... 남편분은 담배끊기 술자제 흑마늘 섭취 등등... 전 지금 5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아기한테 미용상의 문제가 있어서 어릴때 수술을 해야해요. 태아보험 들었지만 적용안
    되구요. 한번 수술하면 몇백씩 든다는데 저금해둔게 있으니까 좀 안심이 되요. 원글님도 천만원이랑 삼천만원은 정말 다를거 같아요. 그리고 임신 시도하실때 조급해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일년뒤가 딱 좋은게 금방임신 되시면 그것도 계획대로니까 좋은거고 금방 안되면 돈 더 모으시면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수 있잖아요. 행복한 결과 있으시길 바랄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577 남대문에서 아기옷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나요? 7 아기옷 2012/01/15 2,470
58576 대박 화장품 14 오호 2012/01/15 8,951
58575 할까 말까 재취업 2012/01/15 524
58574 문성근씨 정말 화끈하네요! 43 아봉 2012/01/15 10,275
58573 중2, 키 150cm 아들 14 걱정맘 2012/01/15 7,275
58572 냉장고를 다시산다면!!!양문형아님 일반냉장고??투표해주세요 21 냉장고고민~.. 2012/01/15 7,950
58571 금테크하려는데요. 1 복부인 2012/01/14 2,067
58570 엉덩이를 만졌다고 따귀를 17대나... 1 우꼬살자 2012/01/14 2,034
58569 아버지의 재혼...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48 조언이 필요.. 2012/01/14 15,253
58568 초등학교 때 미국에 1년 있을 수 있다면 몇학년 끝나고 갈까요?.. 4 americ.. 2012/01/14 1,839
58567 경영대 졸업생 진로 10 나쁘지 않아.. 2012/01/14 2,863
58566 검찰, 2차 선관위 디도스 공격 수사중 4 ??? 2012/01/14 781
58565 프라다가방을 백화점에서 2 프라다 2012/01/14 2,420
58564 홈쇼핑 해피콜 냄비 쓰고계신분들 계신가요? 6 홈쇼핑해피콜.. 2012/01/14 3,774
58563 초등학교 학비 얼마하나요?? 4 예비초등 2012/01/14 6,362
58562 KTX수서 노선 민영화하면 20% 싸다?? 누굴 바보로 아나봐요.. 4 .... 2012/01/14 892
58561 강아지가 저 보란듯이 사고치기 시작했어요 9 너진짜 2012/01/14 3,302
58560 <급질>앞니 심미보철 잘 하는 치과 추전해주세요..... 치과 2012/01/14 839
58559 무선공유기 5 ... 2012/01/14 1,271
58558 신체 중에요 아랫배 말구요 아랫배 양쪽에 있는 기관이 뭔가요? 7 질문 2012/01/14 2,688
58557 남잘되는거 못보는 친구,, 4 .. 2012/01/14 2,508
58556 앞으로 한우절때 먹지않겠다는 원글닝께 드리는 공개 질의. 9 자연에서 외.. 2012/01/14 1,115
58555 이태곤나오는 kbs 사극넘 욱겨요 30 캬바레 2012/01/14 7,478
58554 영유아 건강 검진 성의 있게 좀 했으면 좋겠어요. 4 .... 2012/01/14 1,384
58553 反MB·反한나라 정서 진원지 추적하니…‘30대 여성’ 10 경향 기사 2012/01/14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