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죄를 알면서도 짓는 것과 모르고 짓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쁩니까?

.. 조회수 : 3,171
작성일 : 2011-10-14 12:53:16

부처님의 제자가 어느날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부처님 죄를 알면서 짓는 것과 모르고 짓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나쁩니까?]

부처님이 그 제자를 바라보며 답하셨죠.

[뜨거운 그릇이 있는데 뜨겁다는 것을 알고 잡는 것과 모르고 잡는 것 중 어느쪽이 더 많이 데이겠느냐?]

[당연히 알고 잡는 쪽이 덜 데이지요.]

[죄를 짓는 것도 그와 똑같다.]

 

아마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모르고 한 것은 몰라서 그러니 고치면 되고 알면서도 하는 것은 더 나쁘다고 말이죠..

그러나 생각해 보세요.

사람을 때리는 것이 나쁘다는 것을 아는 쪽과 사람을 때리면 안된다는 것을 모르는 쪽이 있을때

어느쪽이 더 많은 사람을 때릴 것이며 어느쪽의 피해자가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인지..

 

한사람을 죽이면 살인자가 되지만 수많은 사람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 라는 우스개같은 말이 있는데요,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서도 아직도 자신이 올바른 일을 했다고 믿고 있는 누군가를 보면 아마 이해가 되시겠지요..

어느쪽이 더 나쁜가는...

IP : 112.185.xxx.18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4 12:56 PM (124.254.xxx.2)

    그건 때리는 사람 입장이고, 맞는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알면서도 때리는 사람에게서 더 공포스러울 듯

  • ..
    '11.10.14 12:58 PM (112.185.xxx.182)

    그렇지 않아요.

    아내를 때리면 안된다 라는 걸 알지만 어느날 욱해버린 남편이랑
    여자는 삼일에 한번씩 두들겨 패야 말을 잘 듣는다 라고 생각하는 남편이랑
    어느쪽이 더 공포스러울것 같아요?
    물론 둘 다 공포스럽지만.. 전자는 헤어질 수 있지만 후자는 목숨이 위험해요.

  • 오미
    '11.10.14 1:10 PM (180.65.xxx.163)

    일부로 때리든 욱해서 때리든
    때리는거 자체가 나쁘다는걸 모르는사람도 있나요?
    모른다는거 자체가 말이 안되는 행위에요..
    다 큰 성인이..모른다니요~~ 모르고 지은죄에대해 면죄부를 받을수 있는것이야
    청소년 이하 아닌가요..
    마누라 패놓구..마누라 패는게 나쁜지 모르고..울컥해서 때렸다..
    울컥해서 죽였다?
    대체 먼소리를 하시는지..
    술김에 성폭행했다..이걸로 형량 줄여주는거 보고 어이없다 생각했는데
    이리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군요..

  • 폭력이
    '11.10.14 1:12 PM (119.197.xxx.1)

    나쁘다는 건 성인이면 누구나 다 알아요.

    다만 죄의식이 있냐 없냐의 차이죠.

    때리는 게 나쁜 건 알지만 그로 인해 죄의식을 갖냐 그렇지 않냐의 차이.

    싸이코패스의 단면이기도 하구요.

  • 2. 그냥
    '11.10.14 12:58 PM (119.197.xxx.1)

    궤변인 것 같네요

  • 3. 그냥..
    '11.10.14 12:58 PM (221.147.xxx.139)

    무식이 죄다.. 이런말로도 들려요..^^

  • 4. 공부가
    '11.10.14 12:59 PM (115.136.xxx.94) - 삭제된댓글

    좀더 필요해요..................

  • 5. ㅇㅇ
    '11.10.14 12:59 PM (124.254.xxx.2)

    알면서도 때리는 사람은 즐기는거죠~ 정말 궤변이네요.

  • 6. 음.........
    '11.10.14 1:00 PM (121.139.xxx.140)

    모르는게 죄다라는 말이 있죠.
    그렇게 생각하니 그런것도 같네요.

  • 7. 음.........
    '11.10.14 1:04 PM (121.139.xxx.140)

    맞는것도 같아요.제가 극도로 이기적인 사람 겪어봤는데 그 사람은 자기가 그렇게 이기적으로 행동해서 상대방이 피해를 입는다라는 의식자체가 없었어요. 그나이에 왜 그런걸 모르는지...어떻게 모를 수가 있는지...공감능력도 떨어지는데 뭐랄까 공감이라는 의식자체가 없었어요.그사람에겐 그사람 위주의 사고방식이 너무 맞는 말이니까....항상 자기가 옳고 착하고 피해자더군요

    차라리 이렇게 행동하는게 잘못되고 이기적인건 알지만 그래도 내가 먼저니까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라는 사람들이 그래도 낫더군요.이해될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니 원글님 말도 맞는것 같아요

  • 음..............
    '11.10.14 1:36 PM (121.139.xxx.140)

    암튼 그 너무 이기적이다보니 자기가 이기적인지도 모르는(왜냐면 늘 자기위주로 생각하니 이기적인 행동도 이기적인게 아니게 되죠)사람이 정말 이기성의 정도가 엄청났고 저한테 끼치는 피해도 엄청났고
    지금까지도 가끔 생각날정도로 타격이 컸죠

    그래도 잘못한줄알고 미안해 하는 사람이 낫지 적반하장에 뻔뻔한 사람은 정말 답이 없어요...

  • 8. 나무
    '11.10.14 1:06 PM (1.230.xxx.52)

    두번읽었는데도 빨리 이해가 ;;;;;

    제목만 보고 이야기하자면

    저는 죄중에서 '사기'가 젤 나쁘다고 생각하는사람이라 알면서 지르는게 더 나쁘다는 생각이에요
    물론 몰라서 짓는 죄도 나빠요.. 더 나쁜거라고 해서요

  • 9. ㅇㅇ
    '11.10.14 1:19 PM (211.237.xxx.51)

    결과만 놓고 보면 피해는 모르고 저지른 쪽의 피해자가 더 크다 할수 있지만
    죄질은 알고 저지른 쪽이 더 큽니다.
    피해만 중요한게 아니고 원인이 중요하죠.

  • 제생각엔
    '11.10.14 1:22 PM (121.139.xxx.140)

    '모르고'에 잘못이 크다라는 말이 아닐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ㅎㅎ

  • 10. ..
    '11.10.14 1:28 PM (180.65.xxx.98)

    모르고 짓는 죄가 더 나쁜이유는 ,모른다는 그 자체가 바로 죄가 되기 때문이겠죠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 나의 행동 하나에 누군가는 큰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을 모르고 저질렀기 때문에 더 나쁜겁니다. 그걸 알아가려는 노력도 ,공부도 아무것도 하지않은채 태연히 같은 죄를 반복하며 살고 죄책감마저 느끼지않을테니깐요

  • 11. ....
    '11.10.14 1:30 PM (1.227.xxx.155)

    피해는 알면서 저지르거나, 모르면서 저지르거나 경우에 따라 다를 수가 있겠지요.
    어느 쪽이 피해를 더 많이 입히는지는 딱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알면서 모르는 척하고 저지른 일은 쉽게 용서가 잘 안 되더라고요.^^

  • 12. ...
    '11.10.14 1:38 PM (61.74.xxx.243)

    알면서도 나쁜일을 하는 것은 잔인하고, 모르면서 나쁜일을 하는것을 무지해요. 그런데 이 두가지 다 해악이 서로 못지않게 무시무시한 거 같은데요.. 알면서도 나쁜일을 하는 부류 = 한나라당.. / 모르면서 나쁜일을 하는 부류: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

  • sss
    '11.10.14 1:43 PM (1.230.xxx.52)

    적절하네요

  • 13.
    '11.10.14 1:39 PM (175.117.xxx.132)

    불교가 힘들고... 기독교가 쉬운게 그거에요.
    불교에선 모르는것도 죄라구요. ㅡ.ㅜ

    기독교는 모르면 땡!
    기도하면 죄가 다 사해진다고 하는...모르고 지은 죄는 어쩔껀지...
    그냥 믿고 기도하면 천국갈꺼라고 생각하면... 뭔가 안맞죠

  • 14. 내 생각엔..
    '11.10.14 1:42 PM (112.184.xxx.232)

    알고도 일부러 하는 자는 "악질"
    모르고 무조건 하는 자는 "저질"

  • 15. 무지가 죄
    '11.10.14 1:44 PM (112.72.xxx.145)

    도 맞는거 같구요..

    무지가 죄인 경우는 왜 그게 죄가 되는지를 몰라서,피해를 당한 사람의 입장을 모르기때문에
    두번 죽이는 경우와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무지로 타인에게 상처와 피해를 주면서도 죄인지 모르고,그게 왜 죄인지를 몰라서
    앞으로도 계속 그럴 가능성과 피해자의 입장을 전혀 고려 못하는거요..

    무지가 죄인 경우는,모르기때때문에 그럴수도 있다는 면죄부가 형성될수도 있고
    자포자기의 심정이 될수는 있지만..

    알면서도 저지른 죄는,
    알고도 그랬다는 괘씸죄때문에 더 용서가 안되는거 같거든요..
    무지보다는 괘심죄가 더 큰거 같습니다만..심리적으로는요..

    큰틀로 보면 무지의 소치가 더 큰 죄일지는 몰라도요..

  • 16. 동의 여부를 떠나
    '11.10.14 1:44 PM (211.47.xxx.205)

    모르고 짓는 죄가 더 큰 이유는 계속 죄를 지을 여지가 더 많아서라고 들었어요. 뭐가 잘못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각성과 반성의 기회도 그나마 없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죄를 더 많이 짓는다는 그런 의미 같아요.
    솔직히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지 어쩐지는 판단이 잘 안 서요. 선승들의 선문답이 범인의 눈에는 말장난 같듯이 그런 류인 건지, 아님 진짜 궤변에 지나지 않는 건지...;

  • 17. 어릴때
    '11.10.14 2:00 PM (58.122.xxx.189)

    크리스마스 악몽에서 일곱가지 죄를 매달고 나오는 유령에서..
    젤 이해가 안가는 죄가 '무지'였거든요. 모르는게 왜 죄지??했는데..
    사실 사이코패스같은 사람들은 남의 고통을 모르니까 고통을 주잖아요.
    그리고 후에라도 절대 뉘우치지도 못하잖아요.
    그게 고통인지 모르니까...
    사자가 아기사슴을 잡아먹을 때처럼요...
    알면서 저지르는 죄는.. 죄책감이라는게 생기잖아요.
    죄지은 사람은 발뻗고 못잔다고...
    일단 피해자는 만족 못하더라도 죄책감이라는 벌이라도 받는건데.
    이번에 장애인 어린이 성폭행한 놈 인터뷰보니 그럽디다.
    애가 원했대요. 애가 유혹해서 자긴 어쩔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게 왜 죄인지 모르니 저런 짐승같은 소릴 하는겁니다.
    그리고 벌받고 나와서 또 똑같은 행동 하겠죠(벌이 약한 경우 더더욱)
    왜 잘못하는건지 모를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558 임플란트 할때 많이 힘든가요? 치과 가기 겁나요 9 임플란트 2011/11/17 2,441
37557 사주에 자식 덕으로 부모가 돈을 벌 수도 있나요? 8 2011/11/17 4,196
37556 한동안 못 들어왔더니 댓글에 댓글다는 기능이... 햇볕쬐자. 2011/11/17 568
37555 바닥을 무엇으로 깔까요. 강마루 원목마루 타일 8 인테리어 2011/11/17 7,032
37554 동성인 형제나 자매들, 동생이 키 더 커 버리면.. 8 성장 2011/11/17 2,698
37553 시장 취임식 가보신분 계세요? 2 정말 궁금해.. 2011/11/17 713
37552 무식한 질문...이탈리아에 있는 교회들은 교회인가요? 성당인가요.. 4 ... 2011/11/17 1,485
37551 이제 본격적으로 우리나라도 .. 영종도 기준치2배 방사능 8 남일아니네요.. 2011/11/17 2,413
37550 최후의 꼼수는 공갈협박이다!! safi 2011/11/17 681
37549 생대구 샀는데 원래 대구알만 주나요?? 8 엄마 2011/11/17 1,377
37548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세요? 4 저의 가계부.. 2011/11/17 1,057
37547 다우니 판매하는 싸이트가 없네요 1 멜로디 2011/11/17 1,082
37546 날치기 주역' 그들이 돌아왔다 9 밝은태양 2011/11/17 1,140
37545 홍준표 “농담도 흠집 잡히는 세상” 5 세우실 2011/11/17 1,086
37544 힐튼호텔 부페랑 플라자호텔부페 어떤게 맛있나요 5 해품 2011/11/17 1,786
37543 여자 키 163-4면 만만한키가 아니더군요... 82 지바람 2011/11/17 47,052
37542 드디어 맘모톰 수술을 받았어요. 1 맘모톰 2011/11/17 2,050
37541 도매상인데, 전표쳐서 돈받는거 그게 뭔가요 . 2011/11/17 659
37540 사과는 다 익은걸 따지 않나요?(속이 푸르스름한 사과..) 2 .. 2011/11/17 659
37539 제주도 당일어떨까요 5 .. 2011/11/17 1,357
37538 결혼날짜 잡는거 점집가서 알아봐야되나요? 7 어려웡 2011/11/17 2,852
37537 영업정지 저축은행 예금자들 어서 가지급금 신청하세요. 3 dd 2011/11/17 1,422
37536 알탕거리 샀는데 알이 너무 커요 4 .. 2011/11/17 1,645
37535 서로 별로라하는 친구 둘 사이에서 어떻게 하세요? 4 인간관계 어.. 2011/11/17 1,185
37534 요새도 여의도에서 집회하나요? 4 한미FTA반.. 2011/11/17 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