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담하면... 세례 받기 전보다 더 영적으로 떨어진다는 말...

초심자 조회수 : 2,083
작성일 : 2011-10-14 11:44:37

어느 순간부터 냉담자가 되엇어요

하느님에 대한 믿음도 내가 필요로 인해 믿고 싶어서

믿고 기도했던... 자기 세뇌같은 거였나 싶고...

그런 마음이 들고부터 성당을 나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대모님이 전화로 그러시네요...

세례 받기 전보다 더 영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가 되는 거라고

몇일 몇시까지 어디로 나오라고.. 같이 성당 가자구요

 괜히 겁주시는거 같고... 기분이 좀 그랬어요

하느님을 찾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게 하느님이 계신거라는 증거...라고

한때는 생각했는데....

이런 마음은 평생.. 갖고 찾으며 살아야하는건가요?

제가 지금 악마의 계략에 넘어가 이렇게 냉담하고 있는 건가요?

 

IP : 119.194.xxx.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4 11:50 AM (112.185.xxx.182)

    저도 냉담자에요.
    그러나 하느님은 모든곳에 계신다 라는 말만은 믿고 있습니다.

    다만 천주교는 [공동체] 라는 말이 있지요.
    그 공동체에서 주는 소속감과 혜택, 친밀감 같은건 포기하고 있는거지요.

    냉담하다고 하여 세례받기전보다 더 영적으로 떨어진다는 말은 틀렸다고 생각해요.

  • 2. 요즘은
    '11.10.14 11:57 AM (211.253.xxx.194)

    요즘은 냉담자라고 하지 않고, '쉬는 교우'라고 하던데요.

    아마 대모님이 이야기하신 것은 모르면서 짓는 죄와 알고도 범하는 죄를

    대비해서 말씀하신게 아닐까요?
    오히려 돌아온 탕자의 비유처럼 방황을 끝내고 돌아가면서 두 손 들어 더 환영하실 거에요.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성당 활동 하던 사람도 어느 한 순간
    마음이 돌아서면 다시 성당으로 발걸음하기 싫고, 그냥 쉬고 싶을 때가 있어요.
    제가 그랬어요. 저는 솔직히 사제양성기관 신학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저도 한 6-7년 쉬었어요. 어느 한 순간 제 마음이 풀리면서 그렇게 찾게 되더라구요.

    고해소에서 오랜동안 뭉쳐진 제 응어리를 풀고나니 다시 성당을 찾게 됐어요.
    하느님보다는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 외 외향적인 것으로 멀어지게 되기도 하더군요.
    하지만, 인간은 그 누구도 불완전하구요. 그냥 그렇게 맘 먹고
    내가 너무 힘들고 지칠 때, 신앙인이 아니라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때
    가장 힘든 그 순간 하느님께 의탁하고나니,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억지로 꼭 성당에 다시 나가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지 않아요.
    어느 순간 마음이 봄눈처럼 녹아들 때 성당을 찾으세요.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하느님 속을 썩여도 늘 하느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주시잖아요.
    그리고, 천주교 4대 교리중 하나인 은 결코 이세상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하느님과 만나게 되는 세상 끝 날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시련 중에 있다고 나에게 벌을 내리시는 게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은 단죄하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으로 부모의 마음으로 품어주시는 분입니다.

  • 3. 가로수
    '11.10.14 11:58 AM (221.148.xxx.250)

    하느님은 그렇게 협박하시는 존재가 아니예요
    어느부모가 방황하고 멀리 돌아온다고하여 덜 사랑하시려구요?
    천천히 자연스럽게 찾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갑작스러운 열정은 빨리 식기도 해요
    그대모님의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내가 멀리있어도 언제나 함께 계실꺼예요
    신앙은 두려움이나 협박이 아니고 사랑이라는 것을 믿으세요

  • 4. 저도 쉬고 있는데
    '11.10.14 1:32 PM (222.101.xxx.224)

    영적으로 떨어지는 건 모르겠고 맘이 더 편합니다..

  • 5. ...
    '11.12.1 12:21 AM (123.228.xxx.49)

    다시 돌아 갔을때
    그렇게 철저히 냉담중에도 하느님이 계속 내옆에 계셨었구나...
    라고 느꼈어요. 저는
    그래서 다시 돌아왔구나 싶으면서
    이 분 참....하면서 더 좋아졌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88 박원순님, 시장되면 안내견 사업 좀 부탁드려요! 3 패랭이꽃 2011/10/23 1,223
26487 역시 친일신문은 다르네요 ㅋ 9 코코 2011/10/23 1,793
26486 광화문 후기 7 코코 2011/10/23 2,538
26485 아이가 밤에 자주깹니다. 3 뜬금없이 2011/10/23 1,407
26484 오늘 광화문 대첩 멋있었습니다. 5 폴 델보 2011/10/23 2,288
26483 지금 저희 집에서 선거운동 중이요.. 12 으흐흐 2011/10/23 1,839
26482 검찰.... 이미 무혐의 난 걸 또 수사한다고///?????? 2 ㅎㅎ 2011/10/23 1,308
26481 ↓↓(....-박원순씨 발언)218.158...149 원하면 돌.. 11 맨홀 주의 2011/10/23 1,228
26480 박원순씨 발언 정말 맘에 안드네요 2 .... 2011/10/23 1,722
26479 일요일은 제가 공부하러 가야되서... 5 한걸음 2011/10/23 1,394
26478 은행 질문하신 분... 교돌이맘 2011/10/23 1,029
26477 주변에,,재혼남(아이있음)과 초혼녀의 결혼,,어떤가요? 28 .. 2011/10/23 14,776
26476 디지털 피아노 질문 1 pianop.. 2011/10/23 1,052
26475 네이버 첫화면에 무서운 착시현상이라는거 뭔가요? 3 무서워요 2011/10/23 1,804
26474 어제 "절벽이라도 투표할게요"란 댓글 트윗탔네요~ ㅋㅋㅋ 12 오직 2011/10/23 3,520
26473 지난주 1박2일.. 이승기가 입었던 등산복이요... 4 하늘 2011/10/23 2,771
26472 사진이 저처럼 정말 안 받는 분들 계신가요? 22 파란 2011/10/23 13,927
26471 오늘이 엄마생신 2 우리끼리 2011/10/23 1,196
26470 내사랑 내곁에 봉영웅의 미래... 2 불면 2011/10/23 1,995
26469 바이올린 구입 고민-레슨샘 계시면 추천부탁드려요^^ 4 고민 2011/10/23 2,129
26468 2주전 북경 갔다왔는데요, 베스트글 보다가 걍 제 생각.. 17 동양인 외모.. 2011/10/23 3,744
26467 친정엄마랑 너무 안맞아요.. 4 2011/10/23 6,076
26466 무도의 태호피디가 요즘 자주듣는다는 그노래'Do you hear.. 3 3일후그리고.. 2011/10/23 1,956
26465 갑자기 몸이 떨리고 추우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갑자기.. 2011/10/23 2,519
26464 아이패드 불량화소 있어요... 4 2011/10/23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