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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딸 키우기 넘 힘드네요

쪙녕 조회수 : 5,027
작성일 : 2011-10-14 10:59:53

이런글 하도 자주 올려서 테클거실분 계실거같긴합니다만 얘기할때가 여기밖에 없네요

한두달 괜찮은거 같더니 또 불량친구 만나고 왔네요 어제 11시쯤

핸드폰 몰래훔쳐보니 오늘 4명중 누가 맘에 드냐는둥 그거 보니까 남자애들이랑 어울려서 노래방에 간듯

제가 화장하고 치마짧게 입고 렌즈끼고 늦게오구 이런거 까진 암말안해요 그런데 그친구가 문젭니다

제발 걔랑은 안놀았으면 좋겠는데 어케하면 좋을까요

이젠 정나미가 뚝 떨어져서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우선 그친구 가출을 밥먹듯이 하고 월요일날 이모님한테 연락와서가출한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엄마가 돌아가셨다구 울딸보구 알고있음 알려달라고전해달랍니다 사실 이걸 전해줘야 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때까진 잘 안만났거든요 큰일이고해서 할수없이 연락되면

얘기하라고 햇습니다 그날도 애들이랑 놀구 밤 11시쯤 들어간거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부터네요 그러고 수요일쯤인가 밤에 엄마걔네엄마 옥상에서 떨어졌대

엄마 상치르면서도 문자질하나봅니다 얘가 결코 정상인건 아닌가봐요 그러더니 어제는 노래방에서 놀구 왔다니...

그엄마가 자살을 한건지 사고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제생각엔 ,,,     내가 죽어도 과연 내딸이 상도 다 치르기전에 저렇게

히히낭락하면서 놀까 하는생각에 갑자기 울딸을 보는데 제 감정이 싸늘해지는겁니다 오늘 이모랑 통화해보니 한번유급당해서 전학앴는데 지금 또 유급당할거 같다고 하네요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 청소년상담센터에 한달전에 예약한건데

가야하는데 제가 왜이렇게 의욕이 안생기고 니맘대로 해라하는게 자꾸 머릿속에 맴도는지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참고기다리는데 제가 너무 제맘 조절하기가 힘듭니다

IP : 61.78.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4 11:14 AM (211.237.xxx.51)

    얼마나 답답하면 자주 올리실까요..
    원글님 글 자주 읽었어요. 근데 안타까운 마음 들면서 지금 생각이 드는게..
    원글님도 마음이 많이 아픈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엄마도 사람이죠. 자식 키우면서 무서워요..
    상처를 너무 받아서 원글님도 마음에 병이 들어가고 계신것 같아요.
    당연하죠. 그런 상황에 어느 에미가 멀쩡하겠습니까..

    아이가 같이 노는 친구때문이다라고 생각한다면 그 마음은 접으세요.
    그집에서도 님 따님하고 어울려서 애가 그런다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똑같은거죠. 그러니까 그녀석들이 어울려다니는거고요..
    그집엄마가 돌아가셨다니 안타깝네요. 그집 이모랑이라도 연락해서 그녀석들을 같이
    상담받게 하면 더 효율적일것 같은데요.

    아이하고 얘기할때요.. 주어를 원글님으로 하세요..
    즉 니가 이러고 저래서 어떻다 식으로 말하지마시고요.
    나는 지금 마음이 어떻다.. 너를 보고 있으면 엄마가 마음이 어떻다..
    니가 아기였을때 엄마는 마음이 어땠는데 키우면서 어떻게 변하고 지금은 어떻다..
    알아듣습니다 애들이요. 받아들이지 않을뿐 엄마 하는말 알아는 들어요..

    한번에 말 안들어도 계속 반복해서 원글님의 마음을 아이에게 전달해주세요.
    아직 아기에요.. 중1 이면요. 그녀석이 엄마 힘들게 하고 다녀도 결국 어린 소녀에요..
    그리고 오늘 상담센터 가셔서 꼭 상담 잘 받으시고요. 원글님 마음도 아이에게 자주 어필해주세요.
    엄마도 너 행동에 따라 상처 받는다고요.. 아기때처럼 한번 아이를 꼭 안아보세요..
    엉덩이도 토닥여줘보시고요..

  • 2.
    '11.10.14 11:14 AM (211.62.xxx.84)

    중학생아이를 키우는 같은 엄마 입장에서 위로드려요. 제 맘이 다 아프네요....이곳에 올라오는 글 중, 특히 아이들문제로 힘들어 하는 엄마들의 글을 볼때가 가장 맘 아프고 그래요. 아이는 아이라며 사랑으로 감싸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해결 되지 않으니말예요. 꼭 힘드시더라도 전문상담센타 그런 곳에서 도움 받으시길 바랍니다. 힘드시더라도 조금씩 아이와 함께 나아가시길 마음 보태드려요.

  • 3. ...
    '11.10.14 11:17 AM (122.153.xxx.11)

    마음이 이해됩니다.

    하지만 친구때문이라고..친구탓으로 돌리지 말고..따님도 그 친구랑 같은 성향이기 때문에 어울립니다.

    엄마가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니.. 친구문제로만 돌리면 일이 해결 안될거 같아요,,딸의 심리 상태도 파악해보시고 필요하면 상담꾸준히 받게하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4. 음..
    '11.10.14 11:31 AM (114.204.xxx.116)

    엄마가 포기 하시면 안돼요.

    청소년센타 기다리면서 동네 복지관에도 한번 문의 해 보세요. 복지관에도 청소년 상담 해 주시는분들
    계시거든요.

    아이들이 지들끼리 만나서 놀다 들어오는것 분명 문제가 있지만

    뒤집어 말하면 집이 불편해서 끼리끼리 어울리다 시간 때우다 들어오는 것이고

    아이가 우울증이 있으면 그렇게 행동하기도 한다네요.

    그래도 11시에 들어 왔잖아요.

    엄마가 조금 기대치를 낮추고 아이를 대하세요.

    안들어 오진 않았잖아요. 아이에게 고맙다 생각하세요...

    잔소릴 줄이시고 들어오면 꼬옥 안아주시고 우리 사랑하는딸 들어왔네! 좀 늦게 오는구나 싶어서 엄마
    마음이 않좋았어! 라고만 해 주세요.

    자꾸 스킨쉽을 해 주시면 서서히 마음이 녹게 될 거 같아요.

    엄마가 무조건 아이를 받아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하셔아 해요.

    아이들은 정말 하루아침에 정신이 번쩍드는 대상은 아니더군요. 다만 부모의 바람일 뿐이지..

    아주 서서히 조금씩 바뀌니까 엄마가 인내심을 가져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여기에 하소연 글 올려서 다른 분들 의견 듣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 이예요.

    힘들때 글 올리시구요.

  • 5. 쪙녕
    '11.10.14 11:32 AM (61.78.xxx.3)

    네 절대 그친구때문이라고는 생각안해요 울딸도 같다고 생각하고요 같은애들이 어울리는게 전 싫고 걱정되요
    근데 그친구는 많이 앞으로 나가있는거같아요 친구들한테 성폭행당했다고 하고 다른애들이랑 돈도 훔치고 이런다고 하니 아직은 좋다고 같이 다니지만 놀기만하면 다행인데 그런거 같이 하고다닐까봐 그게 젤 적정입니다 그렇다고 용돈을 안줄수도 없고 주자니 놀러나가고 안주자니 나쁜짓할거같고 그친구를 만난건 한6개월정도 된거같아요 지금 여기서 어떻게 멈추게 했으면 좋겠는데 방법이 없네요

  • 6. 쪙녕
    '11.10.14 11:36 AM (61.78.xxx.3)

    한동안 사달라는거 사주고 학원안보내고 인터넷밤새해도 모른척하고 화장하는거 치마짧게 입는거 등등
    무지하게 참고 아무말안하고 그냥 그러냐 이쁘네 이런식으로 있었는데 왜 어제일이 이렇게 저한테 배신감처럼 생각이 들까요

  • 7. 음..
    '11.10.14 12:30 PM (114.204.xxx.116)

    엄마가 딸에게 절대 그아이는 만나지 마라 라는 얘기를 할 수는 없잖아요. 역효과가 나기도 하고,
    그건 딸 아이를 부정하는 것이기도 해대요.

    그러니 엄마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를 품어안으려는 노력을 쉼없이 해야죠..

    아이의 관심사를 돌리기 위해서 아이가 취미생활로 어떤걸 하길 바라는지도 알아보고
    엄마랑 같이 할 수 있는 일들도 생각 해 보세요.

    아이들이 실은

    엄마를 시험 하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엄마가 나를 받아주는건가 아님 받아 주는 척 하는건가?

    나를 사랑해 주시기는 하는건가 사랑 해 주는 척 하는건가?

    그 시험을 잘 통과 하기 위해서는

    정말 아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걱정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을 바탕에 꼭 깔아 두세요.

    간혹 아이가 미워 지거나 기대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게 아이에게 상처 안주고 나도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을까를 생각 해 봐야죠.

    어느 순간 엄마도 사람 인지라 아이가 정말 미워서 견딘수가 없을 때가 있거든요.

    가끔 화장 하는거 맘에 안들면 한참 피부가 피어날 나이엔 독한 화장이 피부결을 망친다는데 괜찮겠니? 라고.. 아이가 퉁명스럽게 받아 친대도 지나가는 말처럼 해 보세요.

  • 8. ..
    '11.10.14 1:30 PM (121.165.xxx.97)

    원글님,,,여기에 한탄핫고 위로 받는것도 좋지만,,,좀더 적극적으로 치료 받으세요..
    지금 마음엔 그친구들이 문제다,그친구만 안만나면 된다...이런 마음이신데..
    그친구 안만나도 내자신이 안변하면 다른 친구 만나도 똑같아요..
    벌써 너무 재미있는 방법에 젖어있어 모범적인 학교생활속으로 들어오기 힘들어요..
    꼭, 하루 빨리 치료 받으세요..더 늦으면 후회합니다..

  • 9. 쪙녕
    '11.10.14 2:20 PM (61.78.xxx.3)

    어케치료하면 될까요 저도 같은생각이예요 오늘 상담하러 가긴하는데 그게 도움이될지..
    벌써 낮에 노는건 재미없고 밤에 노는게 재밌다고 하는데 어찌하면 좋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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