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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형수편만드는 남편과 오늘저녁

싸울거에요. 조회수 : 3,258
작성일 : 2011-10-14 10:17:05

추석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다 남편과 다퉜어요.

다툰지는 좀 오래되어서 한 3주 정도 지났나봐요.

큰형수가 시동생들한테 호칭을 제대로 안합니다.

보통 직접 부를때는 삼촌이라고 하고 어떨대는 데련(도련님)

동서들 앞에서 지칭할때는 누구누구 애비라고 하고(자기가 시어머니인가요??)

혼자말로 이야기할때 막내라고 할때도 있어요.(자기 자식인가요?)

조카들도 이제 대학생이나 된 애들이 아직도 삼촌, 삼촌합니다.

작은 아버지라고 불러야 하는거 아닌가요?

저보고는 너, 야 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했는데

나보고 그런 말 할 자격이 없답니다.

큰형수는 그래도 우리집 식구라고

너는 명절때마다 남의 식구다, 물론 큰형수는 많이 못배워 표현이 그렇고

너는 대학까지 나왔으니 표현이 세련되서 함부로 말하지는 않지만 너는 한번도 맘열고 시집식구를 대한적이 없다.

그러니 너는 남의 식구다. 우리집식구한테 이러지 저러니 말하지 마라~

자격으로 따지자면 그럼 니네 큰형수는 무슨 자격이 있어서

그렇게 함부로 말하느냐

큰형하고 결혼한거 밖에 더있느냐

나보고 자격없다 말하는데 큰며느리로서 한건 뭐가 있냐

시어머니 제사도 자기랑 사이나쁜 계모라고 못지낸다고 해,

명절이면 언제 다른 가족들 불러모아 음식대접을 했어,

모이기만 하면 자기집 못산다고 징징대기나 해

그러면 시동생들, 동서들 함부로 호칭할 자격이 생기냐 했더니

그래 너 잘났다.

넌 명절에 우리집에 오지마라. 안와도 된다.

우리집 식구들은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 아무도 없다. 그러더군요.

그럼 안가겠다고.

그런데 분명히 전하라고

마누라가 큰동서한테 호칭제대로 쓰라고 해서 남의식구주제에 우리식구한테 잔소리 하지 말라고

당신이 오지말라고 했다고 분명히 전하라고 했어요.

그러고 나서

냉전.

그러다 조금씩 풀리다 그랫는데

저 싸움을 하고 나서 계속 거실소파에 나가서 자더니

엊그제는 다른방에 아예 이불은 펴고 자더군요.

그래서 지금 한집에서 남처럼 살자고 하는거냐고 물었더니

내 말이 어이없다고 하더군요.

싸우다 너한테 불만이 생겨서 다른데서 자는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출근했는데

오늘 일찍 들어오라고 햇어요. 할말이 있다고~

니인생에 큰형수가 그리 중요하면 니네 큰형수라 살라고 말했어요.

너 미친거 아니냐고~

큰형수란 여자때문에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다투게 되는것도 화나고

(도대체 이여자는 우리 인생에 도움이 안되요.)

그런 큰형수를 두둔하고 나한테 화내는 남편은 더 괘씸해요.

지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이 나인지 지 형수인지 구분도 못하는 남편한테 한방 먹이고 싶어요.

뭐라고 말해야 하나요?

IP : 122.203.xxx.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10.14 10:25 AM (211.237.xxx.51)

    음..
    제가 시동생 시누이 줄줄이 거느리고 있는 맏며늘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님이 잘못한것 같은데요?
    호칭 잘못한것 같긴 해요. 그래도 서방님 도련님이라고 부르네요 뭐..
    누구애비 이런 호칭은 그래요. 시어머니가 아니니까 손아랫동서로서 거북할수도 있겟죠만
    그럼 그자리에서 말씀을 하시죠.
    듣기 싫다고요.
    참고로 저도 제 손아랫동서에게 저희 시동생 지칭할때는 누구 아빠라고 부릅니다.
    누구아빠는 식사는 하셨대?이렇게요.

    큰며느리로서 뭘 했냐고 하시는데 계모랑 사이나빠서 같이시어머님 제사
    안지내겠다 해도 손윗동서 마음이고요.
    뭐 명절에 줄줄이 식사대접 이 부분은 어이 없네요. 차례 지내고 식사 같이 안하나요?
    그럼 됐지 뭘 더이상 식사대접을 하란 말입니까...

    남편분과는 뭐 싸울만해서 싸웠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편을 안들어준 남편이 나쁜지 아닌지는 따지지 않을게요.

    다만 나도 맏동서로서 좀 욱해서요 ..

  • 2. ^^
    '11.10.14 10:29 AM (121.162.xxx.70)

    그 호칭관련 문제는 큰동서분께 말씀을 하셨어야죠.
    님 남편은 그래 형수가 말이 좀 그렇지?
    내가 형수한테 그러지 말라고 할게.
    하고 말하길 바라셨다면 첫번째 줄은 기대해도 당연하지만 시동생이 형수한테 그런말 하기 쉽지 않아요.
    차라리 님이 큰동서 한테 호칭문제로 예의좀 갖춰 주십사 하셨어야해요.
    부부싸움은 그 다음 문제.
    오늘 저녁에 남편분과 이야기 하실땐 화내지 마시고 나는 형님이야길 할때 당신이 어떻게 해줘가 아니라 내 불만을 들어만 주기 바랬어. 근데 아직도 당신에게 나는 당신과 같이 사는 여자일뿐 가족은 아니구나 하는 거리가 느껴지니 나도 모르게 말을 심하게 했네.
    나도 잘한건 없지만 당신도 그런 태도는 고쳐주기 바라고 형님의 호칭 문제는 배우고 못배우고를 떠나서 우리 애들이 그대로 답습할까 싶어서도 고쳐주십사 부탁 드리려해.
    어차피 법으로 맺어진 관계가 영혼까지 통하는 결속은 힘들지만 나는 가족이라고 생각하니까 이정도 요구는 정당하다고 생각해.
    하고 화해를 하시면서 님은 님하고 싶은대로 하시면 될거 같아요.

  • 3. 궁금
    '11.10.14 10:29 AM (218.153.xxx.77)

    어쩜 이렇게 내얘기와 똑같은지 깜짝 놀랐어요.다 글로 쓸수 없는 형수에 대한 남편의 태도 ,
    항상 부부싸움의 발단, 평생 내인생에 도움이 안된다 생각하고 지금은 완전 외면하고 잊고 살자 입니다.
    다행히 멀리 살아서 볼일이 잘 없어요. 더욱 시부모님도 모두 안계시니까요.
    때리는 시엄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정말 맞아요.

  • 4. ....
    '11.10.14 10:40 AM (175.121.xxx.204)

    그렇게까지 큰 형수가,,,아주 큰 잘못을 한거 같지는 않네요.
    그리고 남편에 대해 쓰다 보니, 큰형수, 큰동서, 이렇게 쓰셨는데, 단 한번도 큰형님 이라고는 안 쓰시네요.
    데련(도련)이라고 말 하신걸로 봐서는, 어디 시골쪽이신 듯 한데요.
    제 시누가,,데련님 이라고 말 쓰는 시골쪽에 살거든요.
    저도 일년에 열두번도 더 가기 때문에, 시누의 형님들(동서 형님 두분)과도 허물없이 지내는데요.
    그 형님들은 저한테 이름도 부르고, 늬는 그랬냐~~~ **엄마 이렇게 부르기도 해요.
    글로만 표현하면, 그런데, 실제로 들어보면, 동네 언니가, 부르는 느낌 정도거든요.
    그 형님들도 제 시누한테도 이름도 부르고, 야, 라고 하기도 하고, 너라고 하기도 해요.
    근데 무례하게, 막 대하는 그런 호칭이 아니고, 언니가 동생한테 부르는 정도....
    그냥 가족 같죠.

    아마 그런 느낌들일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편도 그래서,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고 살려고 하는 원글님께,
    넌 내 가족같지가 않다 라고 하는거 같구요.

    마누라가 그러면, 이해를 시키던지,,그런거에 익숙치 않은 마누라 배려해서, 절충안을 찾던지 해얄텐데,,
    그리 말하니, 원글님도 화가 나실법도 하네요.

    너무 날 세우지 말고, 방법을 찾으세요.
    자꾸 남편과 반목해봐야,,,좋을 게 뭐가 있나요.

  • 5. 서까래
    '11.10.14 10:41 AM (110.70.xxx.135)

    원글님도 손위동서에 대한 지칭을 잘못 쓰고 계시네요.
    지칭은 지 형수가 아니고 형님입니다.

  • 저는
    '11.10.14 10:43 AM (122.203.xxx.2)

    동서소리 못듣는데 저는 왜 형님이라고 불러줘야 하나요???
    이런 자리에서까지 깍듯하게 대하고 싶은 마음 전혀 안드네요.

  • 6. 격하게
    '11.10.14 11:26 AM (180.230.xxx.169)

    동감하는 글이네요. 우리 형님도 나한테는 야, 너, 이런 말도 심심찮게 하고, 우리 남편한테는 반말투에, 삼촌, 막내 이런 식으로 말했어요. 한 번도 도려님, 서방님이란 말은 들어보지 못했죠. 위의 분들 뭐 식구처럼 다정하게 할려고 그런다는데 그렇게 부르는 말투하고 막 하대하듯, 명령하듯, 이렇게 호칭씨는 것 하고 듣는 사람들이 못 알아 듣겠어요. 참 나,,,답답합니다. 자기 아랫사람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듯, 항상 저렇게 말했죠. 참 듣기 거북하고 짜증납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살면 좋잖아요. 꼭 저래야 하나요. 그래서 저도 가끔 말중에 반말도 섞어 넣고 존중 많이 안 해 줍니다. 세월이 흘러 요즘은 쫌 나아졌대요.,,원글님, 그 마음 제가 이해해 드릴께요. 그리고 남편은 지네집 흠을 잡아서 기분이 안 좋았나 봅니다. 사실 교양 없는 거 맞잖아요. 세상에 내가 화났던데, 사회에서는 그런 대접을 받을 일이 없는데 시댁에 가기만 하면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겁니다. 다른 어떤 곳엘 가도 존중받는데, 참 어이가 없어서,,,,마음 푸세요...

  • 7. 못 배워서
    '11.10.14 1:07 PM (211.207.xxx.10)

    그렇다는 말이 맞기는 해요.
    이럴 땐 배운 사람이 참 불리해요

  • 8. 혹시
    '11.10.14 1:46 PM (175.112.xxx.53)

    나이가 많으신 형님 아니에요?
    아님,결혼하셨을때 시동생들이 어렸거나..
    울 형님이 그래요.
    남편 초등저학년때 시집오셔서 한집서 치닥거리 다 하면서 사셨어요.
    시엄니가 계셨어도 형님이 거의 시엄니만큼의 역할을 하신거죠.
    그러다보니 약간 자식같이 대하는 면이 있어요.
    격의도 없고..
    남편도 많이 믿고 따르고요.
    전 그 상황이 이해가 되기 때문에 불만이 없어요.
    반말비슷하게 하고 호칭도 격식을 차리지 않지만
    어렸을때 오셔서 함께 사신거라 새삼 고쳐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나름 정겹기도 하던데..

  • 아니요
    '11.10.14 1:53 PM (122.203.xxx.2)

    남편보다 4살 위에요.
    4살아래 시동생이 그렇게 만만한지 정말 의문입니다.
    나도 자기처럼 똑깥이 자기남편을 누구누구애비라고 불러야 정신을 차리려나 싶습니다.

  • 그래도
    '11.10.14 2:09 PM (118.33.xxx.152)

    님 형수는 님남편보다 나이가 많기라도 하죠. 울 남편보다 나이도 어린 저희 시댁 형수는 지 동생 부르듯 아주 편하게 불러 제낍니다. 그게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러는거에요.
    그런데, 남편한테는 시댁식구들 흉보지 마세요. 남편이 내 마음 알아주고 해결해줄거라는 기대 자체를 버리세요.
    안그럼 나만 힘듭니다.
    살다보면 남편한테 기대는 기대를 계속 낮추고, 포기하게 된답니다. 자연스럽게...

  • 9. ........
    '11.10.14 1:50 PM (211.205.xxx.166)

    울집하고 똑같은 형님이란 여자 있네 제가 막내 동서인데 동서소리 들어 본적 없고 야 너 지난주에 갔다와서 신랑하고 한판하고 지금 말안합니다 그형님이란여자는 곧죽어도 자기는 반듯하다고 웃기고 있어 울신랑이란인간도 나보다 지형수편이니 이번에는 냅둘려고 담달에 지누나 손주 돌잔치인데 어떻게 하는지 끝까지 내가 볼꺼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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