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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바위의 온기가
내 굽은 절망을 시리게 한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한다 말하는 것처럼
물살은 내게 밀려오고
그 물살에 인연 나누고 싶은가
잎을 내어준 떡갈나무는 그림자를 흔들어
물을 흐르게 하고
까치가 와서 까작까작까작
부지런한 울음을 흐르는 물에 던져 넣는
함께 흘러가는 세상살이 같구나
나는 가만 있지 못하고 이 출렁거림으로
한 편의 시를 쓰는데 저 햇살!
따뜻하게 이름 불러주며 내 몸을 불지펴
나는 맨살로 부끄럼 없이
나른하게 푸른 물빛으로 녹아
- 박윤규, ≪물가 바위에 앉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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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10월 14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1/10/13/1j1403a1.jpg
2011년 10월 14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1/10/13/1j1432a.jpg
2011년 10월 14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resize/2011/1014/131850449530_20111014.JPG
2011년 10월 14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1/10/13/alba02201110132039220.jpg
2011년 10월 14일 서울신문
http://www.seoul.co.kr/cartoon/manpyung/2011/10/20111014.jpg
가카께서는 이루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남아있나요?
저는 바라는 것 중 딱 하나만 이뤄져도 가슴에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갈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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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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