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교육행정직 공무원 어떻냐고 하셨죠? 공부안해도 학교근무만 하면 다되는세상이네요
노량진에서 죽으라 몇년동안 돈들이고 시간들인 사람만 바보되었네요
펌글입니다.
노량진생활안녕하십니까,
노량진에서 긴 수험생활끝에 겨우 경기도 교행에 합격한 9급 일반직 합격자입니다.
합격한 지가몇달이꽤 지났지만 아직도 웃어지지가 않습니다.
긴 수험생활 가족들에게 싸인 미안함 보상해야한다는 마음에
옷한벌 제대로 못사입고 학교시설봐야하니,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허술한 차림을 마무리하고 출근을 합니다.
기능직 수평전환과 학교 비정규직의 공무원으로의 특채는 몇날이 지나도 절 울게합니다.
학교들어와서 사무관(5급)께서 자전거 동우회 따님, 이혼한 형님의 딸 등.. 인사청탁을 넣는것을 보았습니다.
며칠전엔 그 학교에서 그런 전화를 많이 받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왔다고 했나봅니다.
실업이 심각하구나.. 한마디 하시고..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교장들도 전화를 많이 했겠죠..
실제로 저는 1년전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부를 중단하고 학교회계직 면접을 보았습니다. 13명 정도가 최종면접이었는데, 한 친구가 교장선생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아빠가 말씀하셔서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왔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2~3명 정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서 면접보러오라고 했을때 기뻤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됐겠구나 했는데.. 정말 그 친구가 합격했습니다. 그건 제가 일반직 합격을 한 후에 알게된 사실입니다.
그 당시 전 그 친구가 학교장 인맥이라는 것에도 화가 났지만 돈 천원이 아쉬운 저희 10여명을 면접에 다 불렀고 사기업 면접 시 주는 차비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공공기관이 더 하구나.. 했습니다.
사무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는 어디 사무관 부인이네, 교장 부인이네.. 실장님, 선생님들도 말도 못부칩니다.
저러실 거면 집에나 계시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9급 일호봉인 저는 월급 110에 학교일은 다 해야하는게 당연하고..
회계직은 당연히 칼퇴근, 월급이 250인 사무원은 급여만 20년을 하셨으니 금방 끝내고 티비도 보시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일반직인게 죄지.. 나중에 승진하면 나아지겠지..하며 저를 달래고 버텼습니다.
억울하게도.. 사무원 수평전환이라니요. 5000명 경기도교육청 소속직원중에 1700여 명이 사무원입니다.
사무원들의 세월은 호봉이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어찌 정당하게 시험보고 온 저희들이 그분들을 상사로 모셔야되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처음엔 9급 일반직 전환, 지금은 수평전환을 외치는 그들, 오늘은 멍든 가슴 누르면서 일에 치여 묵묵히 일하고 있는 제 앞에서 무시험 전환 서명지를 돌립니다.
묵묵히 정도를 걷고자 노량진 쓰레기 밥 먹으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회계직조차 되지 못한 힘없고 빽없는 저는 다시 노량진에서 5과목 공부하며..
한문제차이라 떨어질까 밤잠 설치며..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부심 갖고, 희망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공개채용제도의 근간을 흔들지 말아주십시오.
교장선생님의 와이프 행정법 개인강습하신다며, 행정법을 저에게 묻곤 하시는 사무관이 증오스럽습니다.
본인의 승진을 위해 앞뒤 안가리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제가 어떤 마음인지 관심조차 갖지 않는 사람을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저희의 멍든 마음을.. 사무원이 책 넘기는 소리에 가슴패이는 힘없는 하급 공무원을 민노당조차 버리면.. 저희는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아쉬우면 승진해라, 이런 논리를 받아들이고싶지 않습니다. 승진에 눈먼 공무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인맥이 없어서 공개채용제도와 공정한 승진 시스템을 믿고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2011.10.13 22:20:09 (*.29.87.130) 학교회계직
학교회계직은 온갖 차별과 어려움과 힘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성질과 내용도 공무원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회계직도 기능직공무원과 같이 일반직공무원으로 전환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
2011.10.13 22:30:46 (*.86.150.130) 공채공무원
이런 법안을 만든 의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3년이상 독서실에서 아침6시부터 새벽1시까지 공부하면서도 이번시험에는 붙을까? 라는 마음에..
몸도 마음도 힘들어져 갈때쯤 일반직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와보고..
기능직 및 회계직원들은 다들 빽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에, 도리어 윗분들이 더 쩔쩔매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분들을 일반직으로 수평전환시켜 준다는 법안,,,
정말 빽없는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만 불쌍하네요..
우리 일반직들을 위한 법안도 하나 내주세요..
경력 3년이상이면 5급사무관 이상 시험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시길...
저두 시대 잘 만나서 고위공무원 좀 되봅시다..
법안을 만들어도 제대로 생각하고 만들어야지..
이런 법안을 요구한 사람들이나,,무턱대고 만들어 놓은 국회의원들이나,,
다들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을 일반직으로 만들어 버리시죠?
왜 이번에는 기능직 사무원분들만 일반직으로 하는 법안만 내셨는지 궁금하네요..
2011.10.14 01:02:21 (*.36.218.21) 공정사회이룩하자비정규직인 회계직원의 처우개선으로 기능직 공무원전환 특별법을 발의하고 계시군요.
지금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과거에 학교회계직원을 처우개선으로 기능직 공무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기능직 공무원은 차별받는 자신들이 억울하다면 일반직 수평전환을 요구하고있군요.
결국 현정부에서 기능직을 철폐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다시 부활시켜서 학교를 특혜로 직원된 분들을 공무원으로 양성하는 양성소로 만들려고 하시는군요.
이제 돈없고 빽없는 사람은 공무원 되기도 힘든 세상이 되도록 만들고 있군요.
공무원이 되고 싶으십니까?
이제 노량진에서 공부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빽으로 회계직원되면 공무원 시켜준답니다.
줄을 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