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육행정직 공무원 학교만 근무하면 다되는 세상이네요

아멜리에 조회수 : 44,529
작성일 : 2011-10-14 08:46:34

몇일전 교육행정직 공무원 어떻냐고 하셨죠? 공부안해도 학교근무만 하면 다되는세상이네요

노량진에서 죽으라 몇년동안 돈들이고 시간들인 사람만 바보되었네요  

  http://kdlp.org/3039279#4

펌글입니다.

노량진생활

안녕하십니까,

노량진에서 긴 수험생활끝에 겨우 경기도 교행에 합격한 9급 일반직 합격자입니다.

합격한 지가몇달이꽤 지났지만 아직도 웃어지지가 않습니다.

긴 수험생활 가족들에게 싸인 미안함 보상해야한다는 마음에

옷한벌 제대로 못사입고 학교시설봐야하니, 라고 스스로 위로하며 허술한 차림을 마무리하고 출근을 합니다.

기능직 수평전환과 학교 비정규직의 공무원으로의 특채는 몇날이 지나도 절 울게합니다.

학교들어와서 사무관(5급)께서 자전거 동우회 따님, 이혼한 형님의 딸 등.. 인사청탁을 넣는것을 보았습니다.

며칠전엔 그 학교에서 그런 전화를 많이 받아서인지.. 사람이 많이 왔다고 했나봅니다.

실업이 심각하구나.. 한마디 하시고.. 너무 부담갖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교장들도 전화를 많이 했겠죠..

실제로 저는 1년전 어려운 가정 형편에 공부를 중단하고 학교회계직 면접을 보았습니다. 13명 정도가 최종면접이었는데, 한 친구가 교장선생님이랑 아는 사이라고 아빠가 말씀하셔서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이 왔다고. 했습니다. 사실 저도 2~3명 정도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서 면접보러오라고 했을때 기뻤던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가 됐겠구나 했는데.. 정말 그 친구가 합격했습니다.  그건 제가 일반직 합격을 한 후에 알게된 사실입니다.

그 당시 전 그 친구가 학교장 인맥이라는 것에도 화가 났지만 돈 천원이 아쉬운 저희 10여명을 면접에 다 불렀고 사기업 면접 시 주는 차비조차 주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공공기관이 더 하구나.. 했습니다.

사무원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누구는 어디 사무관 부인이네, 교장 부인이네.. 실장님, 선생님들도 말도 못부칩니다.

저러실 거면 집에나 계시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9급 일호봉인 저는 월급 110에 학교일은 다 해야하는게 당연하고..

회계직은 당연히 칼퇴근, 월급이 250인 사무원은 급여만 20년을 하셨으니 금방 끝내고 티비도 보시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일반직인게 죄지.. 나중에 승진하면 나아지겠지..하며 저를 달래고 버텼습니다.

억울하게도.. 사무원 수평전환이라니요. 5000명 경기도교육청 소속직원중에 1700여 명이 사무원입니다.

사무원들의 세월은 호봉이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습니다.

어찌 정당하게 시험보고 온 저희들이 그분들을 상사로 모셔야되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처음엔 9급 일반직 전환, 지금은 수평전환을 외치는 그들, 오늘은 멍든 가슴 누르면서 일에 치여 묵묵히 일하고 있는 제 앞에서 무시험 전환 서명지를 돌립니다.

묵묵히 정도를 걷고자 노량진 쓰레기 밥 먹으면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회계직조차 되지 못한 힘없고 빽없는 저는 다시 노량진에서 5과목 공부하며..

한문제차이라 떨어질까 밤잠 설치며.. 공부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친구들이 자부심 갖고, 희망을 갖고 공부할 수 있게 공개채용제도의 근간을 흔들지 말아주십시오.

교장선생님의 와이프 행정법 개인강습하신다며, 행정법을 저에게 묻곤 하시는 사무관이 증오스럽습니다.

본인의 승진을 위해 앞뒤 안가리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제가 어떤 마음인지 관심조차 갖지 않는 사람을 상관으로 모셔야 하는

저희의 멍든  마음을.. 사무원이 책 넘기는 소리에 가슴패이는 힘없는 하급 공무원을 민노당조차 버리면.. 저희는 의지할 곳이 없습니다.

아쉬우면 승진해라, 이런 논리를 받아들이고싶지 않습니다. 승진에 눈먼 공무원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인맥이 없어서 공개채용제도와 공정한 승진 시스템을 믿고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그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2011.10.13 22:20:09 (*.29.87.130) 학교회계직

학교회계직은 온갖 차별과 어려움과 힘든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업무의 성질과 내용도 공무원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학교회계직도 기능직공무원과 같이 일반직공무원으로 전환시켜주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

2011.10.13 22:30:46 (*.86.150.130) 공채공무원

이런 법안을 만든 의도가 뭔지 궁금하네요.

3년이상 독서실에서 아침6시부터 새벽1시까지 공부하면서도 이번시험에는 붙을까? 라는 마음에..

몸도 마음도 힘들어져 갈때쯤 일반직 공무원이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와보고..

기능직 및 회계직원들은 다들 빽으로 들어와 있는 상황에, 도리어 윗분들이 더 쩔쩔매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분들을 일반직으로 수평전환시켜 준다는 법안,,,

정말 빽없는 우리 하위직 공무원들만 불쌍하네요..

우리 일반직들을 위한 법안도 하나 내주세요..

경력 3년이상이면 5급사무관 이상 시험 볼 수 있는 자격을 주시길...

저두 시대 잘 만나서 고위공무원 좀 되봅시다..

법안을 만들어도 제대로 생각하고 만들어야지..

이런 법안을 요구한 사람들이나,,무턱대고 만들어 놓은 국회의원들이나,,

다들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학교에 근무하는 모든 사람들을 일반직으로 만들어 버리시죠?

왜 이번에는 기능직 사무원분들만 일반직으로 하는 법안만 내셨는지 궁금하네요..

2011.10.14 01:02:21 (*.36.218.21) 공정사회이룩하자

비정규직인 회계직원의 처우개선으로 기능직 공무원전환 특별법을 발의하고 계시군요.

지금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시는지요.

과거에 학교회계직원을 처우개선으로 기능직 공무원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기능직 공무원은 차별받는 자신들이 억울하다면 일반직 수평전환을 요구하고있군요.

결국 현정부에서 기능직을 철폐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다시 부활시켜서 학교를 특혜로 직원된 분들을 공무원으로 양성하는 양성소로 만들려고 하시는군요.

이제 돈없고 빽없는 사람은 공무원 되기도 힘든 세상이 되도록 만들고 있군요.

공무원이 되고 싶으십니까?

이제 노량진에서 공부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냥 빽으로 회계직원되면 공무원 시켜준답니다.

줄을 서세요~~

IP : 14.36.xxx.1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고
    '11.10.14 9:01 AM (14.42.xxx.36)

    저 역시 학교에 근무하는 일반행정직 공무원으로서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도대체 저런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제가 근무하는 학교의 경우 기능직 세 명 학교회계직 두 명에 일반직이라곤 저 하나입니다.
    며칠 전 이런 문제가 발생하자 제게 묻더군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구요.
    그래서 가만 있으려다 비겁한 것 같아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더니,
    같이 다 고생하는데 차별 받는다는 생각을 하지 않느냐고 묻더군요.

    내참, 같이 고생한다구요?
    솔직히 저 18년차지만 기능직과 일반직의 역할을 하늘과 땅 차입입니다.
    저 제 시간에 퇴근해본 적 없고, 늘 많은 위험부담 속에서 일합니다.
    기능직들이야 책임질 일도 별로 없고 거의 칼퇴근하지요.
    그러면서 무슨 같은 고생을 한다고 하는지...

    만일 처우개선을 요구한다면 급여를 조정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
    그냥 무시험으로 들어온 사람을 일반직 전환으로 일시에 전환하는 것은 참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암튼 많은 고생 후 시험에 합격해 이 직렬에 들어온 후배들에게 많이 미안합니다.
    그리고 부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았으면 합니다.

  • 2. 애고
    '11.10.14 9:29 AM (14.42.xxx.36)

    학교회계직들 계약 일년씩 아니랍니다.^^;
    무기계약 제도라는 게 생겨서 2년이 넘은 직원의 경우 평생 계약한 셈이에요.

    물론 좋은 사무원도 있고 좋은 회계직원도 있지요.
    하지만 그 사람이 좋다고 해서 특채라는 게 정당한 것은 아니지요.
    정말이지 공채의 근간을 흔드는 부당한 제도입니다.

  • 3. ...
    '11.10.14 9:37 AM (14.36.xxx.193)

    위에 경기도 5000명중 1700명이라네요
    기능7급이 일반7급으로 수평전환된다네요
    5급 사무관님 부인들중에 사무원이 많거든요
    어제까지 하급자가 갑자기 상급자가 되어버리네요
    경력도 2-30년이라 승진도 엄청빠릅니다.
    수평전환을 떠나서 완전 무임승차
    우기면 되는 정말 맥빠지는 세상입니다.

  • 4. ..
    '11.10.14 10:37 AM (211.251.xxx.130)

    저희도 지금 그것때문에 난리에요.. 기능직들 순차적으로 일반직 전환시켜준다네요..명목상 시험쳐서요..
    것도 같은 직급으로.. 근데 9급은 정원이 많아서 시험치면 과락만 면하면 합격인데 8급부턴 경쟁이 치열하나봐요.. 그거가지고 기능직들 난리입니다..무조건 전환시켜줘야한다고 하면서요..
    저.. 나름 지방에서 알아주는 국립대 나오고.. 시험공부 적어도 1년이상해서 겨우 9급으로 공무원 시작했는데
    기능직들 어떤지 아십니까? 시험같은거 안칩니다..거의 빽으로 들어옵니다.. 물론 똑똑해서 일 잘하는 분들도 계시죠..하지만.. 안그런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어떻게 저런 모자른 사람이 공무원하나 싶을
    정도의 사람도 있어요.. 근데 그런사람들 일반직으로 이렇게 쉽게 전환시켜주면..
    공부 미친듯해서 들어온 사람들..지금도 공무원 되려고 몇년씩 폐인짓하며 공부하는 그 수많은 수험생들은
    머가 되는걸까요??
    정부에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핑계댑니다만..기능직들 원래 정규직이에요..이사람들
    일반직 전환이 비정규직 문제 해결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일이 가능한 이유는 오랜세월 기능직공무원들이 공직을 점령하면서 그들만의 세력이 아주
    공고히 구축되어 있고 그 권력이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거 보다 훨씬 더 강력한데 있는겁니다..
    저도 일반직 공무원이지만..정말 답답합니다.. 에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97 일렉베이스 기타 지금 질렀어요. 잘했다고 해주세요. !! 16 아기엄마 2011/12/15 1,387
47496 수시 3개 합격했는데 등록을 안한 학교에서 전화가 왔대요 4 수시 2011/12/15 3,459
47495 가스렌지 추천좀 해주세요 1 f 2011/12/15 640
47494 정말 슬푸네요. 초1아이가 목,호흡기 안좋아서.. 7 ㅡㅡ 2011/12/15 1,847
47493 일주일에 3일 정도 왕복 10km이상 운동삼아 걸으면 어떨까요?.. 3 결심 2011/12/15 2,214
47492 금목걸이를 선물 받았는데요 궁금한게 있어서요~~ 3 첨처럼 2011/12/14 1,487
47491 아래 이상한 글들 뭔가요? 1 깍쟁이 2011/12/14 808
47490 화장품회사 직원이 금가루 조금씩 빼돌리다 검찰에 '덜미' 1 도둑이너무많.. 2011/12/14 1,049
47489 단지불회 달력 구입하심 수익금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된다네요 1 명진스님 2011/12/14 792
47488 지금 짝 보다보다 짜증나서 잠깐 적습니다. 22 2011/12/14 10,231
47487 애들 장난감 트램플린 (덤블링) 잘 가지고 노는지요..? 6 사까마까 2011/12/14 1,247
47486 토끼털 패딩, 40만원이면 너무 비싼거죠? 6 환불할까 2011/12/14 2,093
47485 보온도시락 말이에요 1 질문 2011/12/14 1,008
47484 "정수장학회, 주식 반환하라" 부일장학회 유족 작년 訴제기 3 참맛 2011/12/14 680
47483 여기 운영자 웃기는 여자네요. 51 허걱 2011/12/14 20,406
47482 [10대가 아프다]“아이팟을 함께 묻어주세요” 14살 다훈이의 .. 5 .. 2011/12/14 1,943
47481 겨울이불 극세사 말고 뭐가 좋을까요? 1 정전기땜에 2011/12/14 2,054
47480 천일의 약속에서 7 커피잔 2011/12/14 2,954
47479 극세사 이불을 샀는데요.. 6 이불 2011/12/14 2,636
47478 슈베르트 - 제8번 <미완성 교향곡> 1악장 1 바람처럼 2011/12/14 1,463
47477 대사 중에.. 나도꽃 2011/12/14 510
47476 얼음골사과 구입처좀 알려주셔요!! 4 박선영 2011/12/14 2,690
47475 수시 예비후보는 어떻게 하는거죠 6 벤자민 2011/12/14 1,775
47474 치과에서 좋은 분을 만났다는데요. 2 .. 2011/12/14 1,603
47473 진중권에 대한 여론이 안좋네요.. 31 아마폴라 2011/12/14 2,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