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이 얼마 안남았는데 서명인원이 넘 부족합니다ㅠㅠ
잠깐만 시간 내서 동참 부탁드려요(__)
본문내용
시민의 접근이 차단되었던 보호소에서 9월 3일 방송 카메라와 함께 기습한 봉사자들이 발견한 것은 온갖 썩은 악취로 숨쉬기도 어려웠던 사육장, 곰팡이와 배설물이 가득 찬 케이지, 그 안에서 먹지 못해 뼈만 앙상히 튀어나와 있는 동물들이었습니다.
물그릇의 물은 썩어 있었고, 철창 아래로 빠지게 되어 있는 똥들은 아무도 치우지 않아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보호소 바닥에는 허연 구더기들이 득실거렸고, 죽은 지 며칠이 되어 부패하기 시작한 개가 철장 안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얼굴이 고름으로 엉망이었던 고양이는 보호소에서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안락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죽은 듯 누워 바라보는 고양이의 사진을 찍으며 봉사자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이 너무 미안해서 가슴이 미어졌다고 합니다.
유기동물이 죽으면 임시로 보관해야하는 냉동고는 전기 값을 아낀다고 켜두지 않아 사체 썩는 물이 밑으로 줄줄 흘러 악취와 벌레가 들끓었습니다. 사체는 밀봉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쌓여져 있고 냉동고 밖에 흐르는 사체 썩은 물 바로 옆에서 대형견이 밥을 먹고 물을 마셔야 했습니다.
우리의 요구
1. 극악한 환경에 동물들을 방치하고 죽음으로 몰고 간 (사)한국동물구조연맹의 대표 조** 전 소장을 처벌해 주십시오.
2. 일 년에 5,000만원을 지원한 시 예산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낱낱이 공개해 주십시오. 착복하거나 유용된 것은 없는지 그 사용처를 전부 밝혀 주십시오.
3. 관리감독 직무를 소홀히 한 담당 공무원을 문책하고 직무유기로 처벌받게 해주십시오. 보호소 소장과의 유착관계가 있었다면 엄중하게 사법처리해 주십시오.
-어떤 기준에서 전보호소 소장이 동구청과 위탁계약관계를 맺게 되었는지 조사해 주십시오. 지속적으로 민원이 제기되었음에도 동물보호법, 대구광역시 유기동물 보호조례, 유기동물관리사업 위탁계약서를 위반하는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개입을 회피하고 대충 무마하려고 했던 구청 담당직원을 조사해 주십시오.
3. 현재 동구 보호소에서 유기동물 60마리가 구조되어 임시로 위탁되고 있습니다. 이 60마리에게 남아있는 보호소 예산으로 병원비와 사료비를 지원해 주십시오.
-방송이 나기 전에는 절대로 지원해 줄 수 없다던 구청이 방송 직후 말을 바꿔 400만원을사료비로 지원해 주겠다고 했지만 400만원은 상태가 심각한 아이들의 병원비와 며칠 사료비 밖에 되지 않는 금액입니다. 전보호소와의 계약이 해지 되면서 남은 예산을 남은 아이들 지원에 사용해주십시오.
4. 문제가 커지자 급히 보호소 문을 닫으면서 소장 임의로 처분한 유기동물 40마리의 입양처를 모두 밝혀주십시오. 그 중에는 개 농장으로 팔려가 봉사자들이 다시 데리고 나온 강아지도 있었습니다.
5. 빠른 시일 안에 보호소 입찰 공고를 내고, 다시는 부실한 업체를 선정하여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선정위원회에 보호소 봉사자 대표를 포함시켜 주십시오.
6. 이런 끔찍한 일이 재발하지 않고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보호소 운영위원회에 봉사자 대표를 포함시키고 보호소를 개방시켜 주십시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