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 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바람처럼 조회수 : 4,382
작성일 : 2011-10-13 23:09:38

 

샤를 카미유 생 상스(Charles Camille Saint Saëns: 1835 ― 1921) 작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A minor, Op.28

 

1868년에 완성되어 4년 후에 독주로 파리에서 초연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찌고이네르바이젠’ 작곡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되어 그를 위해 작곡해서 헌정한 곡이라고

한다.

사라사테풍의 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가 짙게 깔려있을 뿐 아니라 생 상스의

작풍作風인 ‘프랑스적 우아한 정서’로 가득 차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서주부로 시작되어 우아한 테마로 된 ‘론도’로 들어가는데 아주

화려하고도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카프리치오Capriccio는 이태리어로 ‘변덕스러움’ 또는 ‘일시적인 기분’이라는

뜻, 일반적으로 리듬의 변화가 많고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구조의 악곡을

의미한다. 이 곡은 형식적인 면에서 아주 독창적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론도이긴 하나 규칙은 작곡가 마음대로 변형된다.

 

처음의 서주는 멜랑콜리가 가미된 안단테로 스페인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론도는 지극히 율동적이지만 우수憂愁가 섞이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하며, 후반의 카덴차는 더없이 화려하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화음, 힘찬 행진곡풍, 율동적이면서 호쾌한 선율 등,

여기서 론도의 무곡舞曲을 이어가는 아름답고 활발한 자유로운 악상의 형식이

화려하게 변화를 보이면서 전개되는 경쾌한 바이올린의 명곡이다.

                                                                                       (퍼온 글을 편집)

 

용어 풀이 ―

카프리치오소capriccioso: (악보에서) 자유롭게 혹은 기분이 들뜨게 환상적

으로 연주하라는 말.

론도rondo: 처음 제시된 일정한 선율 부분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기악 형식.

멜랑콜리melancholy: 우울, 애수哀愁.

안단테andante: 악보에서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

카덴차cadenza: 독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현악은

반주를 자제하고 현란한 기교로 솔로Solo를 연주하는 부분.

 

 

연주자 ―

야니네 얀센(Janine Jansen: 1978~     )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네메 예르비(Neeme Jarvi: 1937~     ) 에스토니아 출신 미국의 명지휘자

 

 

~~~~~~~~~~~~~~~~~~~~~~~~~~~~~~~~~~~

 

생 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바이올린 협연: 야니네 얀센

지휘: 네메 예르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50초)

https://youtu.be/N22c3_8gL4Q

 

~~~~~~~~~~~~~~~~~~~~~~~~~~~~~~~~~~~

 

 

IP : 121.131.xxx.9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13 11:13 PM (125.252.xxx.108)

    오늘도 오셨네요^^

    제가 주로 가지고 있는 클래식이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왔던 음악뿐인데.. 이 곡은 없어요^^

    나름 너무 좋네요. 덕분에 조금씩 신세계를 배워갑니다^^

  • 2. 그니까
    '11.10.13 11:15 PM (175.124.xxx.46)

    감사합니다.
    글은 안읽고 음악만 누르기도 하고,
    어쩌다가 글을 대강 읽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세히 읽는날도 오겠죠?

  • 3. 그니까
    '11.10.13 11:16 PM (175.124.xxx.46)

    하프 음악도 부탁드려요.

  • 4. 쓸개코
    '11.10.13 11:47 PM (122.36.xxx.13)

    잘듣고 있어요. 이렇게 친절한 설명까지.. 오늘도 감사합니다.^^

  • 5. 글과 음악
    '11.10.14 12:19 AM (99.226.xxx.38)

    아주 스펀지처럼 쫙쫙...열심히 읽는 독자(?)입니다. 이른바 매니아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하루가 풍요롭습니다.

  • 6. 숨은 팬...
    '11.10.14 12:23 AM (218.54.xxx.178)

    하루중 너무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이곡은
    막귀인 제가 듣기에
    리스트의La Campanella 와 비슷한 부분이 있는것 같아
    첨엔 막 헷갈렷던 기억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112 짝사랑 하는 남자 넘어 오게 하는 방법이나 노하우좀 알려 주세요.. 1 아아... 2011/11/18 4,056
38111 서대전역에서 유림공원 어떻게 가야할까요? 5 음.. 2011/11/18 1,465
38110 몇년 걸려 모은 천만원 2 작은 목돈 2011/11/18 2,996
38109 호주 패키지 다녀오신 분?? -답글 달아주심 -5kg 7 여니 2011/11/18 1,572
38108 일반고 진학 때문에 고민중이에요~~~~ 1 고교 2011/11/18 1,663
38107 수습기간동안 주는 월급의 프로티지는 보통 정해져 있나요? 2 ... 2011/11/18 1,122
38106 부동산에서 쓰는 엑셀정도 1 코알라 2011/11/18 1,289
38105 알려주세요)5학년 미술 38~40쪽 1 비니지우맘 2011/11/18 1,513
38104 입시생 엄마들 마음 눈꼽만치 알 것 8 같네요 2011/11/18 2,349
38103 보풀제거기 추천부탁드려요.. 2 딸둘맘 2011/11/18 2,334
38102 여자아이가 공대에 진학하는 건 어떨까요? 5 버섯동자 2011/11/18 2,062
38101 냉장고 1 ... 2011/11/18 949
38100 인터넷 세대의 FTA `괴담 싸움`을 보며 등 막아야 산다.. 2011/11/18 1,009
38099 정봉주 “박경철 병원 세무감사 들어가” 6 참맛 2011/11/18 3,022
38098 완벽한 파트너를 보고 2 후기 2011/11/18 2,925
38097 명진스님 초청법회 곧 시작합니다 1 생방송 2011/11/18 1,177
38096 홍합은 해감 안해도 되나요? 1 알쏭 2011/11/18 3,217
38095 다른분들도 그런가요? 멸치와 오이 2 된다!! 2011/11/18 1,471
38094 .토마토소스가 베이스인...피자 추천 좀 해주세요 2 미스터피자 2011/11/18 1,313
38093 통영의 딸 구하기! 유엔이 나섰다!! koiun 2011/11/18 1,013
38092 집이 좁은데 피아노를 어떤거를 사야하나요?ㅠㅠ 3 ㅠㅠ 2011/11/18 1,498
38091 결혼할때 남자가 꼭 집을 해야 하나요? 17 양파 2011/11/18 3,594
38090 중학생 아이 수학성적 단기에 빨리 올리는법 없을까요? 4 수학 2011/11/18 2,182
38089 김장 하시지 말라고 해도 계속 주세요 1 .. 2011/11/18 1,437
38088 또박또박읽어보세요 5 몽실언니 2011/11/18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