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카미유 생 상스(Charles Camille Saint Saëns: 1835 ― 1921) 작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Introduction and Rondo Capriccioso
for Violin and Orchestra in A minor, Op.28
1868년에 완성되어 4년 후에 독주로 파리에서 초연된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찌고이네르바이젠’ 작곡가 사라사테의
바이올린 연주를 보고 완전히 매료되어 그를 위해 작곡해서 헌정한 곡이라고
한다.
사라사테풍의 화려한 바이올린의 기교가 짙게 깔려있을 뿐 아니라 생 상스의
작풍作風인 ‘프랑스적 우아한 정서’로 가득 차 있는 곡이다.
이 곡은 서주부로 시작되어 우아한 테마로 된 ‘론도’로 들어가는데 아주
화려하고도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곡이다.
카프리치오Capriccio는 이태리어로 ‘변덕스러움’ 또는 ‘일시적인 기분’이라는
뜻, 일반적으로 리듬의 변화가 많고 자유분방하고 느슨한 구조의 악곡을
의미한다. 이 곡은 형식적인 면에서 아주 독창적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론도이긴 하나 규칙은 작곡가 마음대로 변형된다.
처음의 서주는 멜랑콜리가 가미된 안단테로 스페인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론도는 지극히 율동적이지만 우수憂愁가 섞이면서 듣는 이의 마음을 저리게
하며, 후반의 카덴차는 더없이 화려하다.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화음, 힘찬 행진곡풍, 율동적이면서 호쾌한 선율 등,
여기서 론도의 무곡舞曲을 이어가는 아름답고 활발한 자유로운 악상의 형식이
화려하게 변화를 보이면서 전개되는 경쾌한 바이올린의 명곡이다.
(퍼온 글을 편집)
용어 풀이 ―
카프리치오소capriccioso: (악보에서) 자유롭게 혹은 기분이 들뜨게 환상적
으로 연주하라는 말.
론도rondo: 처음 제시된 일정한 선율 부분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기악 형식.
멜랑콜리melancholy: 우울, 애수哀愁.
안단테andante: 악보에서 느리게 연주하라는 말.
카덴차cadenza: 독주자가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관현악은
반주를 자제하고 현란한 기교로 솔로Solo를 연주하는 부분.
연주자 ―
야니네 얀센(Janine Jansen: 1978~ ) 네덜란드 출신 바이올린 연주자
네메 예르비(Neeme Jarvi: 1937~ ) 에스토니아 출신 미국의 명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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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바이올린 협연: 야니네 얀센
지휘: 네메 예르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연주시간: 8분 5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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